8개 상임위 전체회의 시작 4월 임시국회 처리 법안 심의 故 성완종 의혹 공방 ‘2R’ 예고 연금개혁 등 법안논의 무산 위기 野, 금주 ‘총리 해임건의안’ 착수 與 ‘대통령 귀국’까지 제출 반대 4월 임시국회가 ‘성완종 파문’ 속에 ‘표류’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국회는 20일부터 상임위원회를 전면 가동하고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법안 심의에 본격 들어간다. 여야는 법제사법위, 정무위, 안전행정위 등 8개 상임위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계류 법안과 안건 등을 심의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여야는 4·29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이완구 청문회’를 방불케 했던 대정부 질문에 이어 이번 상임위에서도 성완종 파문을 놓고 ‘제2라운드’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법사위에서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안행위에서는 경찰을 상대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에 대한 수사 상황과 추가 연루된 정치인을 캐내기 위한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여당이 국가재정 건전화를 위해 최대 과제로 추진 중인 공무원연금 개혁은 물론 서비스산업발전법, 관광진흥법, 연말정산 보완책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 등 법안은 논의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이완구 총리의 거취 등과 관련, “(중남미 순방을)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배석자 없이 40분간 긴급 회동한 자리에서 김 대표가 ‘성완종 파문’과 관련 당 내외에서 분출되는 여러 의견들을 가감없이 대통령에게 전한데 대해 이같은 입장을 피력했다고 김 대표가 전했다. 김 대표는 ‘당 내외에서 분출되는 여러 의견에 이 총리 사퇴 목소리도 전달했나’는 질문에 대해 “여러 주장에 대해 모두 말씀 드렸다”고 말해 당내에서 확산되는 이 총리 자진사퇴론에 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했음을 시사했다. 박 대통령은 또 회동에서 “의혹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길이라면 어떠한 조치라도 검토할 용의가 있고 특검을 도입하는 것이 진실 규명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 또한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의혹 해소를 위해 어떤 조치도 할 수 있다는 대통령의 얘기에는 총리직을 유지한 채 수사를 받게 되면 의혹 해소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의견도 포함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든 이야기를 다 했다”고 답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번 일을 부정부패를 확실하게 뿌리 뽑는 정치 개혁의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이제 선체 인양을 진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선체 인양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전남 진도 팽목항을 방문한 박 대통령은 이날 현장에서 발표한 대국민 발표문을 통해 “얼마 전 세월호 선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발표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제 세월호의 고통을 딛고 그 역경과 시련을 이겨내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길에 나서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우리는 지난 1년간 겪었던 슬픔에 좌절하며 그냥 주저앉아 있을 수 없다. 이제 모두 함께 일어나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세월호 사고 1주기를 맞아 희생자와 실종자 분들을 진심으로 애도하며 온 국민과 함께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와 위로의 뜻을 표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아직도 사고 해역에는 9명의 실종자가 있다. 정부는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모든 조치를 다해나갈 것”이라며 “사고 당시의 충격 때문에 여전히 정신적 고통을 겪는 분들이 하루속히 그날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
지방의회 업무추진비를 의원들이 개인 명의로 쓸 수 없도록 관련 규칙이 개정됐다. 행정자치부는 16일 지방의원의 업무추진비 집행대상과 사용범위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담아 ‘지방자치단체 업무추진비 집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지자체 업무추진비규칙에 따르면 지방의원 업무추진비는 ▲이재민 및 불우소외계층 격려·지원 ▲각종 회의·행사·교육 ▲의정활동 및 지역 내 홍보 ▲직무수행과 관련된 통상경비 등 9개 분야 31개 항목에만 쓸 수 있다. 업무추진비를 집행할 때에는 의원 개인명의가 아닌 지방의회나 지방의회 상임위원회 명의로 해야 한다. 지방의회 소속 상근직원에 대해서 업무추진비로 축·부의금을 집행할 수 있지만 이때에도 의장 명의로만 가능하다. 기존 지자체 업무추진비규칙은 자치단체장의 업무추진비 집행기준은 상세하게 규정하고 있으나 지방의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에 개정된 지방의회 업무추진비는 지방의회 또는 위원회의 의정활동 수행을 위한 경비인 ‘의정운영공통경비’와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직무 수행을 위한 ‘시도의회운영업무추진비(기관운영업무추진비)’로 나뉜다. 의정운영공통경비 기준액은 시도의원 1인당 연간
새누리당 이상일(비례·용인을 당협위원장) 의원은 16일 유교의 제향기관인 향교에 대해 다른 종교기관처럼 면세혜택을 부여하는 내용의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지방세특례제한법은 주요 종교 및 제사단체에 대하여 취득세, 재산세 등 지방세를 면제하고 있지만 우리의 문화유산이고, 유교의 주축인 향교는 같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의원은 “개정안은 형평성 제고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입법을 통해 향교가 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교기관에 대한 과세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지만 종교기관에 대해서는 비과세한다는 현행 지방세특례제한법의 기본 취지가 유지되는 한 향교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가 취해져야 형평에 맞다”고 덧붙였다. /임춘원기자 lcw@
故 성완종, 야당도 접촉? 가능성 염두 발언 해석 野 “대통령에 사퇴의사 전달?” 李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15일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에 대해 “대단히 복잡한 수사가 될 것”이라며 “광범위한 측면에서 수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새정치민주연합 이미경 의원이 자신에게 총리직을 유지한 채 검찰조사를 받을 수는 없다며 총리직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 이같이 답변한 뒤 “저는 이 사건이 앞으로 대단히 광범위하게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총리가 언급한 ‘복잡하고 광범위한 수사’와 관련,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야 정치권과 광범위하게 접촉하면서 금품 등을 건넸을 가능성을 염두에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총리는 “고인(성 전 회장)과 친하지 않았지만, 대충 듣고는 있다”며 “그래서 예사롭지 않게 평소 생각했고,가끔 제가 동료 의원에게 ‘가능하면 (성 전 회장을) 조심하면 좋겠다’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또 이 총리는 “고인이 됐지만, 저도 (성 전 회장과) 여러 차례 만났고 통화했다. 다른 분들도 그랬다고 한다”며 “억울하게 당할 분이 아니다,
새누리당 김용남(수원병·사진) 의원은 14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팔달구 노인회장단(회장 이병학)과 정부의 노인복지 정책 안내 및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관내 경로당 노인 회장과 관계직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 조우경 총괄서기관이 어렵고 복잡한 노인복지 주요 정책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 뒤 어르신들로부터 평소 느꼈던 노인복지 서비스에 대한 건의사항과 경로당 운영의 애로점에 대해 질문과 답변을 듣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김 의원은 “어르신들께서 말씀하신 현행 노인복지 서비스의 장단점에 많은 공감을 했다”며 “앞으로 보건복지부과 함께 논의해 개선책을 마련하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인회장단은 이날 김 의원의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을 직접 방청하기도 했다. /임춘원기자 lcw@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참사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들이 거세게 반발해온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논란에 대해 원만한 해결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월호 1주기 현안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진상규명 특별법에 따른 시행령, 그것도 원만하게 해결이 되도록 신경을 많이 쓰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공무원 정원을 90명으로 줄이고 기획조정실장을 고위공무원단 소속 공무원이 맡는 내용을 골자로 한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안을 입법예고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조사위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사태에 책임이 있는 공무원에 대한 조사를 가로막는 내용으로 채워졌다”며 폐기를 요구해왔다. 이와 관련,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날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에 파견하는 공무원 비율 등을 조정하는 내용을 비롯해 시행령을 부분 수정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또 유족들이 절차 중단을 요구해온 배·보상 문제와 관련 “우리 경제나 재정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배상문제 이런 것들도 잘 좀 신경을 쓰기를 바란
자치단체가 부과한 과태료나 변상금 체납자에 대해 세금처럼 재산을 압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행정자치부는 지방세외수입금 체납액 징수활동을 강화할 수 있는 내용의 ‘지방세외수입금의 징수 등에 관한 법률’(지방세외수입금징수법) 일부개정안을 마련해 15일 입법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 행자부가 마련한 이번 개정안을 보면 기존 과징금, 이행강제금, 부담금 외에 과태료와 변상금에도 독촉과 재산압류 같은 체납처분 규정이 적용된다. 상습·고액체납자를 겨냥해 금융거래정보 요청, 관허사업 제한, 명단공개 등을 할 수 있는 근거도 신설했다. 다른 자치단체에 체납자의 재산이 있다면 그 자치단체가 징수업무를 대행할 수 있는 징수위탁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사용료와 수수료까지 포함한 전체 지방세외수입 2천여종이 체계적으로 관리되도록 지방세외수입의 정의 조항을 신설했다. 행자부는 입법예고 후 정부 내 절차를 거쳐 6월 국회에 지방세외수입금징수법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지방세외수입은 자치단체가 부과하는 과징금, 이행과징금, 부담금, 과태료, 변상금, 사용료, 수수료 등 지방세를 제외한 각종 수입을 통칭하며, 작년 기준으로 자
박기춘(새정치연합·남양주을)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14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전국 개발제한구역 국민운동협회 출범식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박 위원장은 이날 출범한 협회가 제53호 국토교통부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기까지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특히 사유제산이 침해되고 있는 개발제한구역 문제에 대해 국회 차원의 대응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기도 개발제한구역 면적은 전국에서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박 위원장이 국회 입법조사처에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개발제한구역 내 위반행위에 대한 이행강제금 부과도 경기도가 461억원으로 전국 696억원 중 약 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위원장은 “개발제한구역 피해자 대부분은 영세한 소시민들로 생업 자체가 어려운 분들”이라면서 “국민의 소중한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차원의 TF구성 등 실질적 대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