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도부는 4일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보육시설 폐쇄회로(CC) 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부결된 데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많은 학부모를 실망시킨 데 대해 매우 죄송스럽고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법안 부결에는 우리 새누리당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의 압박도 일부 작용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당에서 반대 또는 기권한 의원들은 CCTV 문제에 대해 소신이나 철학이 명확한 분들도 굉장히 많다”면서 “4월 임시국회에서 영유아보육법 입법을 재추진할 때 충분한 찬반 토론 기회를 만들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또 유 원내대표는 담뱃갑 전면에 ‘흡연 경고 그림’ 게시를 의무화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의 2월 임시회 처리가 무산된 데 대해서도 “송구스럽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어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과 주요 경제 활성화 법안들을 4월 임시국회에서는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공천관리위원회는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 성남 중원 지역구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4명을 4일 확정했다. 경선 진출자로 확정된 후보는 은수미(51) 현 비례대표 의원, 정환석(57) 현 성남 중원 지역위원장, 김창호(58)전 국정홍보처장, 홍훈희(45) 변호사다. 이들 후보자들은 오는 14일 권리당원 현장투표 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로 경선을 벌여 본선 후보자를 선출한다.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는 앞서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된 신상진 전 의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옛 통합진보당 김미희 전 의원 등과 본선에서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전해철(안산상록갑·사진) 의원은 3일 국회에서 KDI 원장과 공공 투자관리센터장을 만나 신안산선에 대한 사업타당성과 민자적격성 검토에 대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KDI 검토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전 의원은 KDI 원장에게 “신안산선은 지난 2003년 예비타당성 심사와 2010년 타당성재조사를 통해 경제적 타당성 분석(B/C) 등이 기준 이상 높게 나왔음에도 여전히 사업추진 방식조차 결정하지 못했다”며 “이제 KDI는 사업타당성과 민간투자 적격성 판단에 대한 일정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신안산선에 대해 최종 결과가 올해 5월 도출된다면, 재정사업 추진시 올해 11월 착공도 가능하지만 민자사업 추진시 사전절차로 인해 착공까지 최소 2년이나 소요되는 만큼 조속한 추진 방안으로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KDI는 이번 3월 중 경제적 타당성 판단을 완료하고, 5월 중 민자 적격성 판단 완료 및 최종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춘원기자 lcw@
국회는 2월 임시국회의 회기 마지막날인 3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한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처리했다. ▶▶관련기사 3면 제정안은 재석 의원 247명 가운데 찬성 226명, 반대 4명, 기권 17명으로 가결됐다. 이로써 김영란법은 ‘스폰서 검사’ 사건과 같은 공직자의 구조적 비리를 뿌리 뽑겠다는 취지로 지난 2012년 8월16일 국회에 제출된 지 929일 만에 공식적으로 법제화됐다. 법제처 심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되면 1년6개월 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내년 10월부터 시행된다. 법안이 시행되면 공직자와 언론사 임직원, 사립학교와 유치원의 임직원, 사학재단 이사장과 이사는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에 상관없이 본인이나 배우자가 100만원을 넘는 금품 또는 향응을 받으면 무조건 형사 처벌을 받는다. 다만 상조회, 동호인회, 동창회, 향우회, 친목회의 구성원 등 지속적 친분관계를 맺은 사람이 질병이나 재난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인 공직자에게 제공하는 금품이나, 공직자 직무와 관련된 행사에서 주최자가 통상적인 범위에서 참석자에게 제공하는 교통·숙박·음식 등은 수수 금지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지난해 경인지역 국회의원들이 받은 후원금 총액은 총 108억3천72만원으로 1인당 평균 1억6천900만원 가량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일 정치자금법에 따라 공개한 ‘2014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국회의원 299명의 후원금 모금 총액은 504억1천173만원,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6천86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회의원 총원 300명 가운데 후원회를 두지 않은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비례대표) 의원은 모금액 산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후원금 총액은 2013년 381억9천200만원보다는 122억1천973만원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가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 한도(평년 1억5천만원)를 배로 늘려주는 3대 선거(대선·총선·지방선거)가 있는 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증가 폭은 매우 작았다. 정당별 총액은 새누리당이 약 277억525만원, 새정치연합이 211억9천782만원, 옛 통합진보당이 6억1천150만원, 정의당이 7억7천815만원, 무소속이 1억1천900만원을 각각 거둬들였다. 정당별 1인당 평균 모금액은 여당인 새누리당이 1억7천53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새정치연합 1억6천432만원, 정의당 1억5천563만
앞으로 지방의회 의원과 의회 사무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화 교육기관이 생기고, 지방의회 교육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는 등 지방의회의 전문성을 대폭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행정자치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의 지방의원과 지방의회 사무직 대상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올해 지방의회 교육 강화방안으로 지방의회 전문 교육기관 지정·양성, 지방의회 교육 가이드라인 마련, 지방의회 교육교재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회 의정연수원과 지방행정연수원 등 전문 공공교육기관의 프로그램을 많이 이수하도록 각 지방의회에 권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회 의정연수원은 지방의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지방의원 연수과정’을 광역·기초로 구분 운영하는 등 수요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방행정연수원은 기존의 하루짜리 ‘지방의회아카데미’ 과정을 사흘로 확대하고, 지방의회사무직과 전문위원을 대상으로 지방의회 사무역량강화 과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행자부가 조사한 결과 지난 4년간 지방의회 관련 교육을 받은 횟수는 1인당 연평균 0.8회 정도로 공공교육기관보다 전문성이 낮은 사설기관을 이용한 교육률도 3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임춘원기자 lcw@
정부는 3일 이완구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총기류 사용 허가자에 대한 주기적 안전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엽총·공기총·석궁 등의 사용 허가 또는 면허를 받은 사람은 3년마다 안전교육을 받아야 하는 규정이 신설됐다. 또 수렵을 하기 전에도 안전교육이 의무화되고, 면허를 받기 위해 필요한 안전교육 항목도 추가됐다. 회의에서는 보안대책 미수립에 따라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신용정보회사에 50억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처리됐다. 개정안에는 신용정보회사나 정보 이용자의 고의 또는 중대과실로 신용정보가 유출될 경우 해당 정보주체가 입은 손해의 최대 3배까지 배상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신용정보 처리위탁시 보안대책을 소홀히 해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는 신용정보회사에 대해 업무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창업 3년 이내 소기업에 대해 대표이사도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전담연구원을 겸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기초연구진흥 및 기술개발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됐다./임춘원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화성갑) 최고위원이 2일 일부 당원협의회 위원장 교체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는 ▲서울 동대문을 김형진 ▲부산 사하을 안준태 ▲인천 부평을 김연광 ▲광명갑 정은숙 ▲파주갑 박우천 ▲충북 청주 흥덕갑 최현호 ▲충남 공주 오정섭 ▲전남 장흥강진영암 전평진 등 부실 당협위원장으로 분류된 8명에 대한 교체 건이 안건으로 올라왔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대부분 황우여 전 대표 시절 홍문종 당시 사무총장이 임명한 인사들이며, 또 친박 주류측과 가깝고 지난 전당대회에선 서 최고위원 편에서 활동했던 사람들이라는 분석이 많다. 조강특위 관계자를 포함해 당직자들은 당무감사 결과 등을 토대로 활동이 전무하거나 이미 다른 자리로 이동한 인사들 위주로 교체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지만, 주류 측에서는 친박 물갈이의 예고편이라고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이날 실제 실무자만 배석하고 최고위원들만 모여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는 문 너머로 고함 소리가 여과없이 새어나올 정도로 거센 설전을 벌였다. 일주일전인 지난달 23일 최고위회의에서 한 차례 보고가 됐던만큼 이날 회의에서 교체 의결을 하자고 김 대표가
새누리당과 정부는 2일 총기난사 사고 대책 관련 당정 협의를 열고 총기를 수렵 이외의 목적에 사용할 수 없도록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엽총과 공기총 등 총기류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부착 및 위치 추적이 의무화되고, 개인의 소량 실탄·소형 공기총 소지도 전면 금지된다. 또 총기 관리 장소를 현행 ‘전국 경찰서’에서 ‘주소지 또는 수렵장 관할 경찰서’로 제한하고, 특히 실탄은 수렵장 인근에서만 구매하고 남은 실탄도 수렵장 관할 경찰서에만 반납해야 한다.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 협의 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협의 결과를 전하며 “4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입법 등 제도개선과 추후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전국 경찰서에서 총기 입·출고가 허용되고 총기를 소지한 사람이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데다, 400발 이하의 실탄과 구경 5.5㎜ 이하 공기총은 개인 소지를 허용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개인이 보관 중인 구경 5.5㎜ 이하 공기총은 무려 6만정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총기 소지 허가 제도 강화를 위해 관련 규제를 단 한 차례라도 위반하면 총기를 영구히
박기춘(새정치연합·남양주을·사진)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2일 지자체가 폐선로 부지를 공원 등의 공익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국유재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국유재산법’ 시행령에서는 지자체가 해당 규정에 따라 사용료를 면제 받으려면 그 재산의 취득 계획을 중앙관서의 장에게 제출하여야 하고, 그 사용료의 면제에 대한 사용허가 기간은 1년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재정여건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철도 폐부지를 공공시설화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는데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번 개정안은 지방자치단체가 장래에 철도시설로 활용할 계획이 없는 재산을 직접 공용·공공용 또는 비영리 공익사업용으로 사용하려는 경우의 사용료의 면제에 대하여는 그 해당 재산에 대한 취득계획의 제출이나 사용허가 기간의 제한에 대한 규정을 적용하지 아니하도록 했다. 박 위원장은 “지자체 공익사업 등으로 그 효과가 주민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는 만큼 본 법안이 조속히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