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선택제 공무원의 경력요건이 완화되는 등 공무원 인사의 각종 규제가 개선된다. 인사혁신처는 5일 행정편의주의적이고 공직사회 활력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인사분야 각종 규제를 발굴해 16개 관련 법령의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활성화를 위해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경력요건을 기존 ‘퇴직 후 3년 이내’에서 ‘6년 이내’로 연장할 계획이다. 전일제 공무원이 시간선택제로 전환했을 경우 최대 근무시간도 기존 25시간에서 35시간으로 연장한다. 공무원시험 2차 합격자 서류 제출은 예외적으로 필요한 경우로 제한하고, 의사자(義死者)의 배우자와 자녀가 6급 이하 공무원 채용시험에 응시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한 공무원의 다음 해 연가사용 승인과 재택당직근무 실시권한을 각 부처로 이관하고, 동일기관으로 제한했던 전문경력관의 전보범위를 타 부처로 확대할 계획이다. 근속승진기간이 단축되는 업무실적 우수공무원 숫자도 각 부처에서 결정하도록 하며, 경력경쟁으로 채용된 중증장애인의 기관 내 전보제한도 3년에서 2년으로 줄인다. 고위외무공무원 경력자의 국제관계자문대사 채용시 인사심사를 생략하고, 일반직 3급 상당의 9등급 외무공무원으로 3년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이 4일 양국 국방부를 연결하는 핫라인(직통전화) 조기 설치에 합의했다. 양국은 이날 서울에서 국방장관회담을 하고 “국방당국간 전략적 소통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국방부간 직통전화를 이른 시일내에 개통할 수 있도록 실무협의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양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안정에 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한 장관은 북한이 도발하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양국은 또 지난해 437구의 중국군 유해를 우리측이 중국에 송환한데 이어 국내에서 추가 발굴된 6·25 전쟁 당시 중국군 유해 68구를 올해 3월 송환키로 합의했다. 국방부는 “양측은 PKO(유엔평화유지활동), 해적 퇴치 등 평화 유지 목적의 국방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국방 사이버 분야에 대한 협력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4일 이달 중 국회 차원의 개헌 논의에 착수, 내년 총선에 국민투표를 실시해 개헌 문제를 매듭짓자고 제안했다. 또 복지재원 마련 방안을 논의하는 사회적 대타협기구를 즉각 국회에 설치해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자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바로 지금이 개헌의 골든타임”이라며 “이번 2월 국회에서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하자”고 말했다. 그는 “분권형이든, 내각제든, 또는 그 밖의 것이든 열어놓고,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1년 동안 여야가 당리당략을 뛰어 넘어 개헌안을 만들고 내년 4월 총선 때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제안했다. 권력구조 개편 방향으로는 “‘87년 체제’의 다수결에 의한 승자독식 구조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며 ‘국민 직선 분권형 대통령제’를 제시했다. 국가경제의 당면 과제로 부상한 세제 개혁 문제와 관련해 우 원내대표는 “부자감세의 대표격인 법인세율을 이명박 정부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해야 한다”며 “여·야·정 및
최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된 원유철(평택갑) 의원은 4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유의동(평택을)의원과 함께 ‘황해-실크로드 익스프레스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황해-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실현을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논의를 시작하는 것으로 주무부처인 외교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와 경기도, 평택시가 후원으로 참여했다. 유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원 의장의 개회사와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유승민 원내대표, 유기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과 김영석 해수부 차관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2부 순서에서는 외교부의 임수석 유럽국 심의관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TCR 연계 중요성”에 대한 발제가 진행됐고, 원제무 한양대 명예교수가 “황해-실크로드의 필요성과 평택항 인프라 구축방안”에 대해 주제발표 했다. 또 종합토론은 노춘희 서울시립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고, 손병석 국토교통부 철도국장과 박준권 해양수산부 항만국장, 송유면 경기도 농정해양국장, 변백운 평택시 항만사업지원소장, 강진갑 인문학연구소 교수, 박양호 홍익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섰다.
새누리당 함진규(시흥갑) 의원은 4일 관광단지는 권역계획에 따라 문체부 협의절차 없이 지정하되, 상위계획에 미반영된 관광단지에 한해 문체부 사전협의 대상으로 구분해 중복협의를 배제토록 하는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은 시·도 권역계획 반영여부와 관계없이 관광단지를 신규 또는 변경하고자 할 경우 문체부 사전협의를 통해 시·도지사가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문체부와 협의를 통해 마련한 권역계획에 기반영된 관광단지를 신규 또는 변경시에도 다시 사전 협의를 해야 하는 “중복협의”라는 지적이 있었고, 사업시행자는 중복적인 협의 자료준비 및 협의 조건 이행 등에 많은 시간과 그에 따른 비용이 발생되는 문제점이 있어 왔다./임춘원기자 lcw@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앞으로 내각은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해 부처간 정책 조율과 협의를 더욱 강화하고, 신설되는 정책조정협의회를 통해서 청와대와 내각 간에 사전 협의와 조율도 강화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청와대와 내각간 정책협의와 조율 강화를 위한 신설된 정책조정협의회의의 활성화를 주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정책 하나를 입안할 때도 그 소관부처만의 시각으로 판단하면 분명히 여러가지 허점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정부 전체의 시각을 갖고 협의하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최근 연말정산 관련 문제에서도 봤듯이 정책의 취지라든가 큰 틀의 계획이 적절하다 하더라도 정책 수요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파악하지 못해서 부담을 주게 되면 오히려 정책의 근본 취지조차 흔들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박 대통령의 언급은 최근 연말정산 대란과 건강보험료 개선안 백지화 논란 등 ‘정책 엇박자’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정부내 소통을 강화화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의 인적쇄신 및 ‘증세없는 복지’의 재검토 요구에는 답하지 않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일 정부의 복지 정책 기조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증세 없는 복지’에대해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며 정치인이 그러한 말로 국민을 속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치권의 포퓰리즘 탓에 증세 없이 복지만 무차별 확대하다 재정악화로 도태된 나라의 대표적 사례로 아르헨티나와 그리스를 예로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1년 이후 무상 복지 광풍이 몰아쳤다. 정치권이 무상보육, 무상급식, 반값 등록금 등을 들고 나올 때많은 국민이 표를 몰아줬다”며 “그러나 나라가 아이 교육과 부모 공양을 책임진다는 공약에 박수를 쳤을 뿐 그 돈을 누가 내는지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국민 권리로서 복지라는 혜택을 누리려면, 국민 의무인 납세라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겠다”면서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면 당장 표를 잃더라도 추진하는 ‘인기 없는 정당’,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된다면 ‘야당에 지는 정당’이 되는 길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세수 부족 상황에서 재정 건전성을 지키려면 허리띠를 졸라매고 지출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내에서 범비박계로 분류되는 대구 출신의 3선 유승민 의원이 2일 신임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관련기사 3면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역시 비박계로 간주되는 경기 출신의 4선 중진 원유철(평택갑) 의원이 선출됐다. 이처럼 새누리당의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에 비박계가 당선됨에 따라 앞으로 새누리당과 청와대간 관계에 있어서 친박계인 전임 이완구 원내대표가 원내사령탑이었던 때와 비교해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날 ‘유승민·원유철 조’는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서 84표를 얻어, 65표를 득표하는 데 그친 친박계 ‘이주영·홍문종 조’를 19표차로 누르고 크게 이겼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인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통해 대통령, 청와대, 정부와 정말 긴밀하게 진정한 소통을 하겠다”면서 “무엇이 민심인지, 무엇이 더 나은 대안인지 같이 고민하는 가운데 정말 찹쌀떡같은 공조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대신 우리 대통령께서도, 청와대 식구들도, 또 장관님들도 이제는 더 민심에 귀 기울여 주시고 당의
유 의원 정책·정무 능력 겸비 ‘원박→탈박’ 행보 이회창의 ‘경제 선생님’ 원 의원 역대 최연소 국회 입성 ‘비박계’, ‘4선 의원’ 정책위의장 첫 탄생 새누리당은 2일 새 원내대표·정책위의장에 대구 출신 유승민 의원과 경기 출신 원유철(평택갑) 의원을 선출했다. 먼저 원내대표에 선출된 유 의원은 정책과 정무 능력을 두루 겸비한 3선 중진으로,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도운 ‘원박(원조 친박근혜)’으로 분류된다. 현재는 친박 주류측과 상대적으로 소원해 ‘탈박(탈 친박)’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임 유 원내대표는 이번 경선에서 쇄신과 과감한 변화를 내세워 당선된 만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청관계를 비롯해 당 전반에 걸친 폭넓은 개혁 작업을 선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경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유 의원은 전형적인 ‘TK(대구경북)’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인 이회창 당시 총재의 ‘경제 선생님’이자 최측근으로서 2002년 대선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고, 야당 시절의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과는 대표와 비서실장 사이로 첫 인연을 맺어 2007년 대선후보 경선에선 정책메시지 단장을 맡아 박 대통령 캠프에서 중추적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이원욱(화성을·사진) 의원은 2일 지역에너지계획에 에너지복지의 내용을 명시해 에너지정책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고, 에너지위원회의 심의사항에 에너지복지에 관한 사항을 포함시키는 ‘에너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인 ‘저탄소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르면 정부는 에너지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그 계획에는 에너지복지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지역에너지계획에는 에너지복지에 관한 사항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 이 의원은 “실제 에너지복지사업은 지역에서 적용되어야 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에너지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관할 구역 내 에너지소외계층에 대한 에너지복지가 소홀하게 다루어질 수 있다”며,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