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행위 근절을 위해 다음달 28일까지 집중신고기간으로 정해 관련 신고를 접수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은 어린이집에서 아동의 신체에 손상을 가하거나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치는 학대 행위, 아동의 기본적 보호 및 교육을 소홀히 하는 방임 행위 등이다. 신고는 권익위 서울종합민원사무소 부패공익침해신고센터나 세종종합민원상담센터, 권익위 홈페이지(www.acrc.go.kr), 스마트폰 ‘공익신고’ 앱 , 공익신고 상담전화(1398 또는 110) 등을 통해 하면 된다. 권익위는 신고 접수 후 아동보호분야 조사관들을 투입하고, 필요에 따라 보건복지부, 관할 지방자치단체, 경찰청 등과 공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신고자에게는 사건 처리결과에 따라 1건당 최고 600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공익신고 보복행위자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권익위는 “신고자는 접수단계부터 철저한 비밀보호와 신분보장을 통해 신고에 따른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임춘원기자 lcw@
정부와 새누리당은 27일 최근 잇달아 발생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을 막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 과정을 국가시험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어린이집 아동학대 근절대책을 보고했으며, 당정은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2월 중 법안을 마련해 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번 대책 방안에 따르면 우선 앞으로 CCTV를 설치해야 어린이집을 인가할 방침이며, 기존 시설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설치하도록 세분화했다. 또 시험에 응시하려면 인성교육과 안전교육 등을 포함한 보육관련 교과목을 이수하고 인성검사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보육교사의 근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유치원과 같이 담임교사의 보육·급식활동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부담임(보조) 교사를 배치해 업무부담을 경감키로 했다. 누리과정(3∼5세)의 경우 3∼4개반 당 보조교사 1인을 배치하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아동학대에 대한 적극적인 내·외부자 신고 유도를 위해 포상금을 현행 최대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대폭 상향키로 했다. 동시에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의 의무 불이행시 부과하는 과태료도 현행 5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올렸다. 복지
새누리당 황진하(파주을·사진)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한국폴리텍대학의 경기북부지역 캠퍼스 파주 유치를 위해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을 만나 파주가 최적의 입지임을 적극 피력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황 의원은 “지난해 3월 경기도의 타당성 용역(한국직업능력개발원) 결과에서 이미 파주가 폴리텍대학 경기북부지역의 최적지라고 평가해 놓은 상태에서 재공모를 진행하는 것을 두고 파주시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는 선정기준 및 방법의 공정성, 객관성, 투명성을 확보할 것과 최초 대학설립을 제안했던 시·군에 대한 배려와 낙후된 접경지역의 균형적 발전 측면을 적극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폴리텍대학이 학생 교육은 물론 재직근로자에 대한 재교육도 매우 중요한 임무이기 때문에 심사위원들도 파주의 지리적 이점을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파주시에서 교육 후 학생취업 및 산업기능훈련 향상의 가능성, 신청 자치단체의 입지 우위성 등의 평가요소를 고려해 체계적으로 준비를 해서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황 의원은 “폴리텍대학 파주캠퍼스 유치는 42만 파주시민이 염원하는 숙원사항인 만큼 앞으로도 파주시민과 함께 폴리텍대학 파주유치를 반
새정치민주연합 ‘아동학대 근절과 안심보육 대책위원회’는 27일 앞으로 개인 자격으로는 민간 어린이집을 설립할 수 없도록 추진키로 했다. 남인순 위원장 등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규 어린이집은 국가와 지자체, 그리고 일정 자격을 갖춘 법인만이 설립하도록 하겠다”며, 제2차 어린이집 대책을 발표했다. 2차 대책에 따르면 앞으로는 개인 자격으로 민간 어린이집을 설립할 수 없게 된다. 현재 민간 어린이집의 대부분은 법인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전체 어린이집의 30% 수준으로 확충하고, 어린이집 평가인증에 학부모 참여를 허용해 서비스의 질을 엄격히 심사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보육교사 1일2교대 근무제를 도입, 일정 자격을 갖춘 학부모를 부모교사로 선발하는 부모교사제, 보육서비스와 보육행정분야 전문가가 보육현장을 순회 상담하는 ‘안심보육매니저’ 제도를 제안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공석인 수원 갑에 박종희 전 의원을 선발하는 등 6곳의 당협위원장을 내정했다. 부천 원미갑은 이음재 전 도의원, 서울 중구는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 서울 성북갑은 정태근 전 의원, 서울 마포갑은 강승규 전 의원, 충북 청원은 오성균 전 한나라당 충북도당위원장이 각각 당협위원장을 맡게 됐다. 조강특위는 지난 19~25일 당원 및 주민을 상대로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 점수와 앞서 서류심사·면접·현장실사 등으로 매긴 다면평가 점수를 6대 4의 비율로 반영해 이날 당협위원장을 뽑았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여론조사를 100% 반영해 위원장을 선정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서청원 최고위원을 비롯한 친박 주류측에서 이에 반대하며 절충안으로 60% 반영 비율이 결정됐다. /임춘원기자 lcw@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지방교부세나 교육재정교부금 등 제도의 개혁을 통한 재정확충을 주문했다. ▶▶관련기사 3면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올해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해 세수는 부진한 반면 복지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중앙정부나 지방 모두 살림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지속적인 재정개혁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방교부세 제도와 관련, “1960년대 도입한 이후에 사회에 많은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 골격에 큰 변화가 없었다”며 “이제 우리가 현행 지방재정제도와 국가의 재정지원시스템이 지자체의 자율성이나 책임성을 오히려 저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면밀히 살펴보고 제도적 적폐가 있으면 과감히 개혁을 해야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교육재정 교부금의 경우도 학생 수가 계속 감소하는 등 교육환경이 크게 달라졌는데도 학교통폐합과 같은 세출 효율화에 대한 인센티브가 전혀 없다”며 “내국세가 늘면 교육재정 교부금이 자동적으로 증가하게 되는 현행 제도가 과연 계속 유지돼야 하는지 심층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정부가 비무장지대(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 계획을 국제회의를 계기로 북측에 직접 설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26∼30일(현지시간) 스위스 글랑에서 열리는 람사르협약 상임위원회에 통일부와 환경부 당국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해 국제기구 관계자들에게 DMZ 생태평화공원 구상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지난 2013년 밝힌 DMZ 세계생태평화공원은 남북 군사 대치의 상징과도 같은 DMZ에 군사분계선(MDL)이 가운데를 지나도록 하는 공원을 조성해 평화의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만들자는 구상이다. 통일부는 올해 업무보고에서 유엔 및 주변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DMZ 평화공원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DMZ는 정전협정에 따라 유엔사령부가 관할하는 곳인 만큼 국제사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번 정부 대표단은 크리스토퍼 브릭스 람사르협약 사무총장, 마르코 람베르티니 세계자연기금(WWF) 사무총장 등과의 면담 계획도 잡혀 있다. 특히 북한도 람사르협약 비가입국이기는 하지만 옵서버(참관인) 자격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 대표단과도 접촉할 기회가 생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세수확보 부진으로 인한 재정난 해결 방안으로 지방교부세와 교육재정 교부금 등 지방재정제도의 개혁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해 세수는 부진한 반면에 복지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중앙정부나 지방 모두 살림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지속적인 재정 개혁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 정부가 지자체에 지원하는 지방교부세 제도와 교육재정 교부금, 특별교부세 등의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방교부세와 교육재정 교부금제의 개혁을 통해 세수부족 문제를 보완하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것이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주문은 ‘증세없는 복지’라는 현정부의 복지세수 전략의 큰 틀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당장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이 예상돼 박 대통령의 이런 ‘처방전’은 ‘증세없는 복지’를 둘러싼 새로운 논란을 야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우선 지방교부세와 관련, “이제는 우리가 현행 지방재정제도와 국가의 재정지원 시스템이 지자체의 자율성이나 책임성을 오히려 저해하고 있는 것은
박기춘(새정치연합·남양주을·사진)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27일 오후 남양주시 진전읍 부평리 일원의 국도47호선 부평IC 연결도로가 개통된다고 26일 전했다. 이 사업은 박 위원장이 현장을 직접 방문하면서 연결도로 신설의 필요성을 절감해 정부에 조속 신설을 강력촉구했고, 이후 지난 2013년10월 착공에 들어가 국비 22억8천8백만원이 투입돼 최종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에 부평IC 연결도로가 개통되면 그동안 포천지역에서 광릉(국립수목원)으로 진입하기 위해 부평리 시가지 구간을 우회통과 해야 하고 이에 따른 지정체로 통행 불편이 많았으나, 통행시간이 13분 단축되고 거리 또한 2.6㎞ 단축돼 통행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위원장은 “이번 신설도로 개통으로 국립수목원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만성 교통 지정체 구간 해소에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이 전체 판세가 당초 예상보다 박빙 양상을 보이면서 서울·인천·경기 대의원 대회가 열리는 주말까지 사활을 걸고 수도권 표심 잡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는 권리당원·대의원 비중이 전체의 27%에 달하는데다 상대적으로 부동층이 많은 지역이다. 현재까지는 국민 여론조사의 우세를 등에 업은 문재인 후보가 다소 유리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지만 박지원 후보가 대의원·권리당원 지지를 앞세워 추격해 접전 구도가 만들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 후보 측은 최근 권리당원·대의원쪽에서 지지율이 앞선 일부 여론조사를 내세우며 ‘문재인 대세론’이 허물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2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고무된 상태다. 이 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는 대의원에서 51.5%, 권리당원에서 47.7%의 지지를 받아 각각 31.9%와 34.6%의 지지를 받은 문 후보를 앞섰다. 이 조사는 대의원 985명·권리당원 1천18명 대상 (응답률 19.8%·7.5%)으로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박 후보 측은 “당권·대권분리론, 지역 비례대표 할당 공약은 물론 문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