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금지에 따른 좌석난으로 시민 불편이 발생하자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단속 유예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세종 정부청사를 방문한 새누리당 이현재(하남) 정책위 부의장,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우현(용인갑)·하태경 의원과 면담에서 “대책 마련 취약 지역에 대해 단속 유예 기간(모니터링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고 민현주 대변인과 참석자들이 전했다. 서 장관은 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광역버스를 담당하는 3개 시·도간 협의를 통해 ‘좌석제 조기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와 이들 3개 시·도는 관련 공무원들을 출·퇴근 시간에 주요 정류장에 배치, 제도를 안내하는 동시에 문제점도 꾸준히 관찰하기로 했다. 아울러 앞으로 지속적으로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하고 필요하다면 직행 광역버스, 전철, 역과 버스 정류장 간 셔틀버스 등을 추가로 증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 장관은 경기 지역에서 대책 부족으로 혼란이 많은 50여개 정류장을 공개하고 ‘입석금지 관련 불편신고센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모바일정당위원회 크레이지 파티(crazyparty.or
정부는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와 관련한 남북 실무접촉 결렬의 책임을 연일 우리측에 돌리며 비난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 “왜곡 주장”이라고 거듭 반박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측이 실무접촉에 참가한 단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서 접촉에 참가한 우리측 대표 등의 태도 등을 비방하면서 접촉 내용을 일방적으로 왜곡 주장하고 있는 데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유감스럽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진정으로 인천아시안경기대회에 참가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바란다면 보다 성의 있는 자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접촉 당시 우리측이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에 대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는 북측 주장에 대해“우리가 선수단 규모가 ‘지나치게 많다, 적다’ 이런 언급을 한 적은 없다”면서 “(행사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세부적인 내역을 물어봤는데 북한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측이 규모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왜곡해서 발표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의 체류 비용 부담 문제에 대한 질문에 “국제관례나 기타 대외관련 규정에 따라서 우리 정부는 이번 북한 선수단, 응원단을 지
7·30 재·보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20일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수원 대첩’의 승리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수원은 선거구 4곳 중 3곳에서 한꺼번에 선거가 치러져 이른바 ‘삼각 벨트’로 묶이면서 한 곳의 판세가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수원 대첩’의 승패는 이번 재·보선의 전체 선거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여야 지도부는 선거운동 기간 수원지역을 가장 많이 찾는 등 다른 지역보다 몇 배 더 공을 들이고 있다. 여야는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휴일인 이날 수원을 찾아 필승을 위한 득표전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서울 동작을 나경원 후보의 공약발표장에 참석하는 데 이어 서울 사당시장, 수원 팔달구 매산시장·수원역 로데오거리·역전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나 후보와 김용남(수원병) 후보 지원에 나섰다. 새정치연합은 수원역에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와 수도권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필승전진 결의대회’를 열고 수도권 바람몰이에 나섰다. 여야는 필승을 위한 재·보선 전략에서도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6·4지방선거에서 ‘읍소론’과 함께 ‘박근혜 마케팅’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7·30 재·보선과 관련해 이날부터 대리 거소투표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집중 단속 대상은 ▲노인요양시설, 장애인 거주시설 관계자가 의사표현이 원활하지 않은 장애인이나 노약자의 거소투표용지를 가로채 대리투표하거나 투표 간섭을 하는 행위 ▲통·리·반장이 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이나 노약자의 거소투표용지를 가로채 대리투표 하는 행위 등이다. 중앙선관위는 거소투표신고를 한 유권자들에게 이날까지 거소투표용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거소투표용지를 받은 유권자는 후보자를 선택해 필기구로 직접 기표한 다음 회송용 봉투에 넣어 선거일 당일인 30일 오후 8시까지 관할 선관위에 도착할 수 있도록 우편을 발송해야 한다. 중앙선관위는 대리 투표행위나 투표 간섭행위 등 불법행위가 발견되면 ‘1390’번으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선관위는 또 7·30 재·보선이 실시되는 지역 선관위에서 투표소 1천3곳을 확정해 공고하고, 투표안내문과 후보자 선거공보를 각 가정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21일부터 ‘선거정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를 통해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를 실시한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연합 문병호(인천부평갑) 의원은 SK인천석유화학공장의 연이은 사고에 대해 주민불안을 해소할 근본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20일 촉구했다. 문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7월 11일 SK 인천석유화학 공장에서 나프타가 공기 중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만인 지난 14일에 또다시 SK공장의 가스 배출 설비에서 화염이 일고 타는 듯한 냄새가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문 의원은 특히 “SK인천석유화학의 파라자일렌(PX) 공장 증축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고, 증축에 대한 준공허가 전에 안전사고에 우려 등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는 요구가 거셌다”면서 “그럼에도 이런 문제점이 전혀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임기종료를 불과 10일 남겨 둔 구청장이 기습적으로 준공허가를 승인하는 비상식적인 일까지 발생함으로서 주민들의 불신감과 불안감이 더욱 높아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서구청이 기습적으로 준공허가를 내주는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는 없었는지, 부조리한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해 철저하게 규명되어야 할 것”이라며 “비록 준공승인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실제 가동 이전에 안전문제 등에 대한
정의당 심상정(고양덕양갑) 원내대표는 20일 7·30 재·보궐선거 야권연대 문제와 관련, “당 대 당 협의 제안을 새정치연합이 거부했다”며 “더는 야권연대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의당은 비상한 각오로 야권연대를 위해 당 대 당 협의를 제안했지만,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침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내일(21일) 투표용지가 인쇄되는데, (용지 인쇄 후 후보 단일화를 하면) 4~5% 사표가 생긴다.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라면서 “이후 새정치연합이 당대당 협의를 하겠다고 제안하면 만나는 보겠지만, 골든타임을 놓친 요구는 면피용일 가능성이 크다. 책임회피용 제안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내에서 지역(선거구)별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도 “새정치연합의 지역별 단일화는 그야말로 이기기만을 위한 단일화밖에 되지 않는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여성 의원 3명이 20일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단식 농성 중단을 호소하며 대신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 가족은 이날로 일주일째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중이다. 새정치연합 유은혜(고양일산동)·남인순·은수미 의원은 이날 성명서에서 가족들에게 단식 중단을 촉구하며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유 의원 등은 국회 본청 앞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 이날부터 24시간 단식 농성에 합류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일부에서 정부가 지난 16일부터 시행중인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금지로 경기도에서 출근시간대 혼란이 빚어지는 데 대해 제도를 일단 유보한 후 제도 보완책을 마련해 재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하태경 의원과 새누리당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역버스 입석금지 시행 이후 교통혼란이 발생해 불편과 짜증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며 “국토부가 시행 전 관련대책을 준비했어야 했는데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혼란을 야기한 국토부는 공식적으로 국민에게 사과하고 입석금지 제도를 유보해야 한다”면서 “새 보완책을 충분히 준비한 다음 국민 불편이 없도록 이후에 재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모바일 여론수렴을 위한 ‘크레이지 파티 위원회’는 전날 긴급회의를 열고 제도 유보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국토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임춘원기자 lcw@
세월호 특별법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번 주가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21일 한달 간의 7월 임시국회 가동과 함께 여야 원내대표 간 주례회동이 예정돼 있고 오는 24일이면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아 시민단체들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범국민대회가 예정돼 있 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월호 특별법 협상은 앞으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20일 현재 여야는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위해 7월 임시국회를 21일부터 한 달간 가동키로만 했지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견해차는 여전해 조기 처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여야 협상 창구였던 ‘세월호 사건 조사 및 보상에 관한 조속 입법 TF(태스크포스)’는 지난 17일 협상이 결렬된 이래 현재까지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최대 쟁점은 특별법에 따라 구성될 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할지 여부다. 새정치연합은 실질적 조사를 위해서는 특별사법경찰관을 통한 수사권 부여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은 형사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상설특검 발동이나 특임검사제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 또 조사위 구성과 관련해서도 새누리당은 여야 추천을 배제하고 3부 요
정부는 17일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여할 북한 선수단이나 응원단이 여객선 만경봉호나 북한 항공기를 이용해 남측으로 이동하길 원할 경우 수용할 방침임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국제 경기인 아시안게임에 참여하는 것은 국제 규정에 따라서 우리 정부가 받아들인 것이어서 (북한이 원할 경우)만경봉호가 오는 것은 5·24 조치와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5·24 조치에도 만경봉호의 국내 입항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우리나라 선수도 다른 나라(경기)에 참가할 때 전용기로 가는 국제적 관행이 있어 북한만 못 오게 하면 국제관례에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등의 전례와 달리 이번에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에 남북협력기금으로 체류 비용을 지원하는 데에는 일단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에 대한 지원은 관련 대회 규정에 따라 하겠다는 게 현재 입장”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과거와) 좀 다른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때는 정부가 선수단과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