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학용(안성) 의원은 교육시설에 대한 재해예방 강화를 위한 ‘지방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 개정안은 재해대책 특별교부금을 재해 복구뿐 아니라 예방 차원에서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시·도 교육청에대한 인센티브 등 타 용도로는 활용하지 못하도록 정했다. 또 재해 관련 특별교부금의 비중을 현행 10%에서 20%로 높임으로써 국가적 재난대책의 효율성을 크게 높이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 의원은 “해당 법안이 조속한 시일 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를 공식 임명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은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오늘 오전 재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은 전날 임명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까지 포함해 6명으로 출범하게 됐다. 박 대통령은 전날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고,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자진사퇴했다. 정성근 후보자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저는 오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직을 사퇴한다”며 “다 설명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냥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그간 공직후보자로서 국민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마음을 어지럽혀드렸다. 용서를 빈다”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위증과 ‘폭탄주’ 논란에 휘말리며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뒤 야당의 낙마 표적이 돼 왔다. 특히 새누리당이 정국의 승부처인 7.30 재보선에 미칠 후폭풍을 우려해 정 후보자 임명 강행에 부정적인 당심과 민심을 청와대에 강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새누리당 황우여 (67·인천 연수·사진) 의원을 새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 또 신설된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에는 중앙인사위 인사정책국장을 지낸 정진철(59·충남) 대전복지재단 대표를 내정했다. 세월호 참사 대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이경옥 안전행정부 제2차관 후임에는 이성호(60·충북) 전 국방대학교 총장이 내정됐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정종섭 안전행정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날 청문보고서 송부를 국회에 재요청, 사실상 임명 수순 밟기에 들어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러한 내용의 정무직 내정인사를 발표했다. 민 대변인은 황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황 내정자는 새누리당 대표와 국회 교육위원장, 감사위원,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치면서 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사회 현안에 대한 조정 능력을 인정받아왔다”며 “그동안의 경륜을 바탕으로 인재 양성과 각종 사회 문제 전반에 걸쳐 잘 조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황 의원을 새 교육부장
정부가 농업·축산·보건의료 분야에서 30억원 규모의 대북지원을 민간단체를 통해 하기로 결정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5일 “북한 주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인도적 지원, 농·축산 협력 지원 입장에 따라 민간단체의 대북지원 사업에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하고 오늘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농업, 축산, 보건의료 3개 분야에 10억원씩 총 30억원을 민간단체에 지원할 계획이다. 농업은 온실 사업, 보건의료 부문은 아동질병 치료·예방 등 진료소 건립, 축산은 낙농 사업 등 분야다. 민간단체 대북지원 사업에 정부 기금이 투입된 것은 5·24조치 발효 직전인 지난 2010년 5월 산림 병충해 방제 지원 명목으로 남북협력기금 4억2천만원이 투입된 것이 마지막이다. 정부가 이날 민간단체를 통한 대북지원을 재개하기로 결정하면서 5·24 조치도 실질적으로 해제 수순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임춘원기자 lcw@
국회 예산결산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유임 후 처음으로 국회에 출석한 정홍원 국무총리로부터 결산안을 보고받고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보고조차 시작하지 못한 채 사실상 파행됐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지만 인사파동 끝에 유임된 정 총리로부터는 보고를 받을 수 없다며 심사를 거부하고 나섰고, 새누리당은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고 본래 일정대로 결산 심사를 진행하자고 맞섰다. 새정치연합 이춘석 의원은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총리를 유임시키는 것은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위헌소지가 있다는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정 총리의 분명한 입장과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다. 이에 대한 입장이 없다면 결산심사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당 김기식 의원은 “정 총리에 대해 세간에선 ‘도루묵 총리’라는 이야기가 회자된다. 일국의 총리가 이렇게 평가되는 게 국격에 맞는 것인가 부끄럽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 총리를 다시 지명하고 인사청문 절차를 통해 국회 인준과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청래 의원은 “정 총리는 정치상, 법률상 총리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물러나겠다고 했으면 물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 및 주요 당직자와 오찬을 함께하고 당과 청와대 간의 호흡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내각 2기가 이제 시작이 된다”며 “당도 새 지도부가 출범을 하고 해서 같은 시기에 같이 출범을 하게 되면 처음부터 호흡을 맞추기가 좋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흡을 맞춰서 국가적으로 큰 과제인 경제회복과 국가혁신을 잘 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전당대회가)열기 속에서 모든 게 잘 끝난 것 같다”며 “우선 축하드리고, 최고위원님들, 대표님 할 일도 많으시고 힘든 일도 많을 수 있는데 건강 잘 챙기시고 열심히 잘 뛰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 대표는 “제가 수락연설에서 말씀드렸지만 우리 모두는 ‘풍어동주’이다. 어떤 비바람 속에서도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라며 “대통령을 잘 모시고 잘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대표는 또 “대통령께서 빨리 이렇게 저희를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고, 어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내정된 황우여(인천연수) 후보자는 15일 “세월호 실종 학생들과 교사가 있고, 희생 학생들과 가족들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 교육장관에 임명된다면 그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5선 의원인 황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다시는 이런 일이일어나지 않도록 과연 우리 애를 학교에 보내도 안전할지, 안심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국민의 마음에 있는 풀지 못한 숙제를 말끔히 풀어드리는 게 장관으로서 제일 큰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세월호 참사에 따르는 문제에 대해 아주 심각한 마음을 갖고 있다. 국가혁신, 사회통합과 같은 큰 화두에 대해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교육 전문가가 아니라는 일부 시각에 대해선 “교육계에 관심이 있었을 뿐 아니라 국회에 들어와 지금까지 18년을 일 했는데 아마 2~3년을 제외하고는 계속 교육위원회에 있어서 14~15년 정도를 교육문제만 접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교육을 한시도 손 놓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6·4 지방선거에서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많이 당선돼 교육부와 충돌이 생길 수 있다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5일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학생의 대학입학지원 특별법’을 심의·가결했다. 특별법은 세월호 침몰사고의 피해 학생을 대학의 정원 외에 입학정원의 1% 범위 내에서 특례 입학할 수 있도록 했다. 적용대상은 사고 당시 단원고 3학년 재학생 500여명과 희생자의 직계비속이나 형제·자매 중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20명이다. 특별법은 또 피해 학생의 교육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교육 여건의 개선과 발전 시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교문위는 새누리당 김명연(안산단원갑),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고양일산동) 의원이 각각 발의한 법안을 병합해 통과시켰다. 유 의원은 “세월호 침몰사고로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등에 재학 중인 학생의 경우 수업 공백 및 불안정한 심리상태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불가능한 실정”이라면서 “특히 3학년생은 대학 진학 준비에 큰 차질을 빚고 있어 또 다른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간사인 신성범 의원은 “몇 년 전 연평도해전 당시에 이런 특례입학을 허용한 사례가 있어 특례입학 허용비율을 1%로 한정하고 결정권에 대학 자율에 두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교문위는 법안 특성상 시급히 처리해야
새정치민주연합 사전투표준비위원장인 이찬열(수원 장안) 의원은 사전투표소를 대학교와 공단, 철도역사 등 유권자가 많이 유입되는 곳에 우선 설치하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사전투표소는 설치장소를 읍·면·동에 1개소씩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접근편이성이나 인구밀집도 등을 고려하지 않고 설치편이성만을 고려해 읍·면·동사무소 중심으로 지정하여, 직장인들의 출근길이나 근무지에 인접한 투표소를 더 많이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사전투표소가 선거인의 유입이 많은 공단, 대학교, 철도역사 등에 우선적으로 설치되어야 실질적으로 투표참여 확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며, 선거당일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유권자들의 참정권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은 14일 전당대회를 열고 앞으로 2년간 이끌어갈 새 대표 최고위원에 비주류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김무성 의원을 선출했다. ▶관련기사 4면 또 4명의 최고위원에는 7선의 서청원, 재선인 김태호, 6선의 이인제 의원이 득표 순으로 선출됐고, 재선인 김을동 의원은 여성을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반드시 두도록 한 규정에 따라 지도부에 입성했다. 김 신임 대표는 이날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대의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총 5만2천702표를 획득, 3만8천293표에 그친 서청원 의원을 크게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이어 김태호 의원이 2만5천330표를 얻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였던 3위를 차지했고, 이인제(2만782표) 홍문종(1만6천629표) 의원이 차례로 뒤를 따랐다. 김을동 의원은 1만4천590표로 6위였고, 김상민(3천535표) 박창달(3천293표) 김영우(3천67표) 의원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김 신임 대표는 이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후 수락연설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저의 온몸을 바칠 것”이라며 “오늘 영광을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약속대로 저의 온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