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3일 7·30 재보궐선거가 실시될 수원을·병·정 3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확정했으며 김포시는 경선지역으로 선정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서울 동작을과 수원을·병·정, 광주 광산을 등 5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확정했다. 또 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는 김포를 경선지역으로 선정하고 경선 후보로 김두관 전 경남 지사와 김다섭 전 민주당 김포지역위원장을 선정했다. 특히 7·30 재·보선 최대격전지인 서울 동작을에는 중진 대신 정치신인인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공동대표는 “당에 활력을 불어 넣고, 우리 스스로 미래세력임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당후사를 얘기했는데, 중진은 어려운 곳에서 헌신하고 경쟁력 있는 곳은 신진에게 기회를 줘야 당도 살린다는맥락”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가 ‘미래세력’을 강조한 것은 이번 재·보선을 ‘과거세력(새누리당) 대 미래세력(새정치연합)의 대결구도’로 치르겠다는 전략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는 일각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배려한 공천이라는 분석에 대해 “어떤 분과의 관계에 대해선 생각 안 했다”면서 “우리가 새누리당을 대신할 대안세
새누리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7·14 전당대회가 3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막이 올랐다. 이날 후보들은 후보등록과 함께 전당대회 당일인 14일까지 본격적인 선거운동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전체 20만명 안팎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1인 2표를 행사하는 방식에 따라 최다 득표자를 대표최고위원으로, 나머지 4명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한다. 당 전당대회 선관위는 4일 오전 11시 각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공정선거 서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대표최고위원을 포함해 총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할 이번 전당대회의 현재 당권경쟁 판세는 대체로 ‘2강-3중-4약’으로 분석된다. 친박(친박근혜) 원로그룹의 서청원(화성갑) 의원과 한때 친박 좌장이었다가 현재 비주류 대표격으로 통하는 김무성 의원이 유력 당권주자로 팽팽한 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어 6선의 이인제 의원과 사무총장을 지낸 친박 홍문종(의정부을) 의원,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 의원이 중간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며, ‘40대 역할론’을 내세운 김영우(포천·연천) 의원과 비례대표 초선인 김상민 의원, 박창달 전 의원이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김을동 의원은 득표에 상관없이 ‘여성 몫’으로 지도부에 입성을 예약한 상태
새누리당의 인사청문제도개혁 TF(태스크포스)는 3일 첫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인사청문 제도개선 논의를 시작했다. 이번 TF는 최근 안대희·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연쇄낙마를 계기로 현행 인사청문회 제도가 지나치게 신상털기 위주로 진행돼 인재들이 공직 후보로 나서는데 오히려 장애가 되고 있다는 문제인식에서 구성됐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인사청문제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청와대의 부실한 사전검증이 문제라고 맞서고 있어 TF가 개혁안을 내놓아도 여야 협상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TF위원장인 장윤석 의원은 “인사청문제도의 순기능은 잘 알고 있다. 더욱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국가가 필요한 인재들이 인사청문회 제도로 공직을 수행할 기회를 제약받는 문제점도 있다. 개선해야 할 부분은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저희가 대안을 마련하면 새정치연합도 제안해서 함께 좋은 제도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TF 간사인 박민식 의원은 “(개선 논의를) 정쟁의 시각으로 보는 것은 대단히 아쉬운 시각”이라면서 “맑은 정신으로 차
새정치민주연합이 4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부나 국회 소속이 아닌 제3의 독립기구인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추진하는 내용의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및 피해자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한다. 이번 특별법에 따르면 여야 각각 6인씩 추천한 인사에다 유가족 등 피해자 단체가 추천한 3인을 더해 15인으로 구성되는 조사위원회는 사고의 구조적 원인과 배경이 되는 제도·관행·정책 등을 비롯해 사고 당시 구조 작업과 정부의 대응을 조사한다. 특별법은 위원회가 조사대상자와 참고인에 진술서 제출과 출석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 등을 보장하고 조사의 실효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했다. 위원회의 활동 기간은 1년으로 하되 6개월씩 두 번 연장해 최장 2년까지 활동할 수 있게 했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와 피해지역 지원·보상 대책과 함께 유사 재난을 방지할 종합대책 수립과 관련한 사항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당은 위원회에 감사 및 징계 요구권을 주는 한편, 위원회 조사 후 범죄 혐의가 있는 관계자를 검찰총장이나 국방부 장관에 고발하는
정부와 새누리당은 3일 학교 주변에 관광숙박 시설 건립 규제의 완화를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호텔 중에서 유흥시설이나 사행행위장과 같은 미풍양속을 해치는 시설이 없는 경우는 학교, 또는 주택가에 건립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현행 학교보건법은 호텔업 자체를 유해한 영업으로 취급해 학교와 주택이 밀집한 서울에는 신규 호텔 건립이 매우 까다로운 실정이다. 실제 지난해 학교정화위원회의 심의 결과 전국에서 91개 숙박시설의 건립이 부결됐다. 정부는 중국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오는 2016년에는 7천400개의 객실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관광지에 대한 직접 투자를 증진하고, 야간과 비수기의 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해 ‘휴양형 주거시설’ 건립을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회의에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통신위 새누리당 간사인 신성범 의원과 안홍준·박대출·서용교 의원, 정부에서 조현재 제1차관 등이 참석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이원욱(화성을) 의원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진 빚을 세금으로 갚으려는 정부의 시도를 질타했다. 이 의원은 “한국수자원공사의 8조원에 달하는 빚은 당시 이명박 정권의 무리한 정책추진이 만들어낸 정책실패의 결과”라면서 “한국수자원공사는 빚 떠넘기기 시도를 중지하고 스스로 자산을 매각해 빚을 갚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특히 “악화된 수질과 환경변화에 책임지고 공사로서의 권한을 버리고 물관리공단으로 지위를 낮춰, 대한민국 물관리의 한 부분만을 책임지는 작은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더 이상 한국수자원공사와 국토부에 물 관리를 맡길 수 없음을 자각하고 있다”며 “현실을 직시해 혈세로 전 정부의 빚을 메꾸려 하는 발상을 멈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춘원기자 lcw@
박근혜 대통령은 3일 한국을 첫 국빈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을 겨냥한 ‘확고한 반대’ 입장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은 “양측은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개발에 확고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가 6자회담 참가국들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는 문구를 담았다. 취임 후 5번째로 공식 회동한 두 정상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최대 현안인 북핵문제를 비롯해 자유무역협정의 조기타결, 인적·문화적 교류의 확대 등을 의제로 단독 및 확대회담을 잇따라 가졌다. 회담 결과 두 정상은 상호신뢰에 기반을 둔 ‘성숙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는 한편 양국관계의 미래상으로 ▲공동 발전을 실현하는 동반자 ▲지역 평화에 기여하는 동반자 ▲아시아의 발전을 추진하는 동반자 ▲세계 번영을 촉진하는 동반자라는 이른바 ‘동심원 확장형’ 4대 동반자 개념을 제시했다. 특히 두 정상은 동북아 안보위협인 북핵문제와 관련, 비록 북한을 명
새누리당 동작乙 출마 러브콜에 김문수 “출마생각 없다” 윤상현 “십고초려 할것” 새누리당이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불출마 고사에도 불구하고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 지역에 김 전 지사의 전략공천을 강행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또 수원정(영통)은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전략공천을 염두에 두고 인재영입지역으로 결정했으며 수원병(팔달)은 심사를 계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새누리당 공천위원회는 2일 국회에서 6차 회의를 열고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공천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설득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김 전 지사는 당의 요청에 불출마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앞서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재·보궐선거 출마설이 나도는 김 전 경기지사와 평택을 공천에서 탈락한 임 전 대통령실장에 대해 각각 서울 동작을과 수원정(영통)에 출마해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일치된 의견은 김문수 전 지사를 동작을 선거구에 후보로 모셔오자는 것”이라며 “삼고초려가 아니라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동작을에 모셔와야 한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김 전 지사는 새누리당에서 손꼽히는 개혁적
새정치민주연합 광산乙 불출마 설득 가닥 천정배 광주서 급거 상경 주변 인사들과 거취 논의 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선 공천 작업에 최대 딜레마였던 천정배 전 의원의 광주 광산을(乙) 출마를 막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2일 7·30 재·보선에서 야당의 텃밭인 ‘광주 광산을(乙)’에 공천신청한 천정배 전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4선의원을 지낸 중진을 경선 전에 탈락시키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천 전 의원의 텃밭 출마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 경선 대상자에 포함하지 않는 방향으로 사실상 결심을 굳혔다고 복수의 당 핵심 관계자들이 전했다. 특히 두 대표 가운데 안 대표가 천 전 의원에 대한 ‘공천 불가’ 입장이 더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당 지도부는 경선 참여 기회 자체를 박탈하는데 대해서는 적잖은 부담을 느꼈으나 소속 의원 45명이 정치신인에게 기회를 주고 중진들은 당을 위해 힘든 지역에 출마해야 한다며 천 전 의원의 출마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당내 논란이 확산되면서 ‘장고’를 거듭해왔다. 이로 인해 1일부터 공천관리위원회
내년부터 과도한 부채나 방만 경영 등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부진한 공공기관 임직원의 성과급이 전액 삭감될 수 있다. 성과급 제한을 받는 공공기관은 기존 10개에서 경영평가를 받는 모든 공공기관으로 늘어난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14년 경영평가 편람 수정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우선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급 일부를 제한할 수 있다’는 2013년 경영평가 편람 규정을 ‘성과급 지급을 일부 또는 전부 제한할 수 있다’로 바꿨다. 이는 성과급 제한 최대 폭을 일부에서 전부로 강화함으로써 전액 삭감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정부는 최근 2013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C등급 이상을 받은 한국전력, 수자원공사, 도로공사, 석유공사, 철도시설공단, 광물자원공사 등 6개 기관 임직원의 성과급을 50% 삭감한 바 있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경영평가 편람 규정상의 ‘일부 제한’을 50%로 해석해 성과급을 삭감한 것이다. 이로써 성과급 6천200만원을 받을 예정이었던 기관장은 3천100만원을, 480만원을 받을 예정이었던 차장급은 240만원을 삭감 당하게 됐다. 공공기관운영법 시행령은 기재부 장관이 공운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