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일 124주년 노동절을 맞아 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하지만 정부의 노동 정책에 대해선 각기 달리 평가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이 발전해오며 근로환경도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근로자의 삶은 고단하고 피곤하다”며 “열악한 근로환경과 부당한 대우로 고통받는 근로자의 현실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얻지 못해 힘겨워하는 청년들의 아픔을 보듬는 일은 우리 모두 반드시 풀어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은 근로자를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고용 보험 대상 확대, 실업급여체계 개선과 같은 정책 추진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더 나은 근로자 삶의 질을 위해 정치권과 노사가 모두 힘을 모아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논평에서 “세월호 참사로 국민이 국가 존재 이유를 묻는 요즘 노동이 제대로 인정받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노동이 존중되는 사회,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일구어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도 논평에서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는 국민이 힘든 것은 사회 전체가 기본이 없었는가를 계속 확인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반노동정책
세월호 침몰 사고가 학생들의 수학 여행 중에 발생한 가운데 최근 5년간 수학여행 등 현장체험학습과 수련활동 등에서 발생한 사고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2009∼2013년 수련활동, 현장체험학습 등 발생 사고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현장체험학습 과정에서 총 8천11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09년 1천4건, 2010년 1천410건, 2011년 1천610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2012년에는 2천39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2천56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교외 활동으로 인한 사고가 7천107건에 달해 전체 사고의 87.5%를 차지했다. 박 의원은 “사고예방과 대처에 조금도 빈틈이 없도록 매뉴얼을 대폭 보강하고 현장에서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빈틈없이 점검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1일 세월호 참사 등 재난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을 잇달아 발의했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한정애 의원은 재난 탓에 가족이 사망하거나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노동자가 30일 이내의 휴가나 6개월 이내의 휴직을 신청할 경우 사업주가 이를 허가하도록 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이상민 의원도 세월호 참사와 같은 재난으로 가족이 사망하거나 생사·소재를 알 수 없게 될 경우 근로자가 유급으로 가족돌봄 휴직을 신청할 수 있게 하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임춘원기자 lcw@
교육부가 유아부터 고교 단계까지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 표준안을 연내 마련한다. 교육부는 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보고에 앞서 내놓은 보고서에서 “국가 차원의 안전대책과 연계해 획기적인 현장 체험학습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전교육 표준안은 학생의 발달단계에 맞는 안전교육을 관련 정규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시행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교육부는 이에 앞서 우선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에 안전교육 관련 내용을 대폭 강화해 학생들의 안전의식을 높일 예정이다. 학교는 이미 나와 있는 안전 관련 매뉴얼로 안전교육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추후 안전교육 표준안이 개발되면 이 자료를 활용하게 된다. 학교장, 교사, 예비 교사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 연수도 강화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학교장 연수 시 관련 법령·매뉴얼을 반드시 익혀야 하고 교사들의 안전교육 연수 시간도 늘어난다. 교원이 전문적으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연수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교대나 사범대 재학생의 안전교육 연수도 확대한다. 또 이달부터 현장체험학습을 시행하기 전에는 업체 담당자와 전문가가 의무적으로 학생, 교사에 대한 안전교육을 시행해야 한다. 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오후 법안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개최해 방송법 개정안 등 계류 법안 37건을 일괄 처리하고 법사위로 넘겼다. 이들 법안들은 법사위 심의를 거쳐 2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방위는 지난해 정기국회 이후 여야의 대립으로 이제까지 계류 법안을 단 한 건도 처리하지 못해 ‘식물 상임위’·‘입법제로(0) 상임위’라는 비난을 받아왔으나 이날로 이 같은 불명예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이날 법안소위에는 120여건의 법안이 상정됐으나, 내용이 중복되는 법안들에 대해서는 통합해 처리하기로 하면서 처리법안의 수가 대폭 줄었다. 방송법 개정안은 KBS 사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 공영방송 이사 결격사유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미방위는 방송법 개정안 중 노사 동수의 편성위원회 설치 조항에 여당이 반대하면서 파행했으나, 전날 야당이 편성위 조항만 삭제하고 통과시키자는 여당의 주장을 수용함에 따라 정상화됐다. 이에 따라 미방위는 계류돼 있던 다른 법안에 대해서도 심사를 진행했다. 미방위는 우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감독·규제권한을 확대하는 원자력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28일 의총에서 기초연금법 처리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는데 실패한 가운데 1일 의원총회를 열어 기초연금법 처리 문제에 대한 당론 도출을 재시도한다. 이번 의총에서는 당내 소속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원 전수조사 및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지도부는 “여론조사 결과로 최종 방침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당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2일 본회의를 앞두고 있는 만큼 기초연금법을 처리하기 위한 사실상의 명분쌓기용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복수의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날 밤 일단락된 의원 전수조사에서는 ‘이번 국회내 처리’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다소 우세한 것으로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오전 착수한 여론조사는 30일 밤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도부가 조사결과를 토대로 처리 쪽으로 당론 채택을 시도할 경우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 및 강경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에 부딪히면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의 이번 의총은 기초연금 처리 문제의 향배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임춘원기자 lcw@
신학용(새정치·인천계양갑·사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간선급행버스체계 건설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BRT 특별법)이 29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이제까지 법적 근거가 없어 건설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간선급행버스체계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현재 전국 BRT는 ▲청라~강서 ▲하남~천호 ▲오송~세종 등 3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노선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BRT 특별법은 ▲BRT 종합계획 수립 ▲BRT 건설사업 절차 ▲비용부담 원칙 ▲전용주행로 및 신호체계에 대한 특례 ▲국가 등 재정지원 ▲전담조직의 설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신 위원장은 “향후 BRT 특별법이 실제 건설과 운용에 잘 적용될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갖겠다”며 “현재 인천 청라~강서 간 BRT가 전국 최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정부가 인천을 모델로 삼아 BRT 시스템을 전국에 보급·확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세월호 참사로 인한 전국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이번 6·4 지방선거 후보 경선은 선거 운동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실시키로 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당 최고위원·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를 열어 후보 경선 선거운동과 관련해 이 같은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여러 상황을 반영해 지방선거 경선 선거운동 방식을 축소하기로 하고 선거운동에 상의를 제외한 피켓과 장갑 등 일체의 소품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 대변인은 “상의 색상 역시 밝고 화려한 색은 자제하기로 했다”면서 “선거운동원 규모도 40명에서 20명으로 절반가량 줄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후보를 알리고자 발송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도 당원을 대상으로 5회까지 허용하던 것을 3회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임춘원기자 lcw@
해경이 세월호 실종자 구조 작업을 맡고 있는 민간 업체 언딘(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이 현장 잠수를 먼저 해야 한다며 해군 최정예 부대의 잠수를 막았다는 주장이 30일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사고 해역 탐색을 맡고 있던 해경은 언딘의 우선 잠수를 위해 현장 접근을 통제했고, 이 때문에 해군 잠수요원들은 현장에 투입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해군이 ‘세월호 침몰 다음 날인 17일 사고 해역 물살이 가장 느린 정조 시간에 최정예 잠수요원인 특수전전단(SSU) 대원 9명과 해난구조대(UDT) 대원 10명의 잠수 준비를 마치고 대기시키고 있었다’고 보고했다”며 “국방부가 ‘상호 간섭 배제를 위해 해경의 통제를 수용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새정치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해경은 무엇 때문에, 무엇을 위해 현장을 독점하고 민간업체를 위한 명령을 내렸는지 낱낱이 밝히고,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해경청장을 파면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박 대변인은 “초기 대응에 실패해 더 많은 탑승객을 구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민간업체 언딘에 특혜를 줬을 가능
다음달 8일 치러지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원내대표 경선이 4파전으로 확정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9일 오후 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 4선의 이종걸(안양 만안) 의원과 3선의 노영민·박영선·최재성(남양주갑) 의원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새 원내대표는 19대 국회 후반기의 대여 관계를 이끌어갈 제1야당의 원내사령탑으로 이번 경선 결과는 6·4 지방선거와 7·30 재·보선을 앞둔 당내 역학구도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경기지역 의원들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강한 야당을 표방하는 등의 각오를 다졌다. 이종걸 의원은 새 원내대표의 과제와 관련, “여당을 이기는 생산적인 대안 야당으로서의 정책 능력과 비전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세월호 참사에 대해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안전한 대한민국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모든 정부의 감독기능을 점검하고 필요한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성 의원은 “끌려가는 야당에서 끌고 가는 야당으로 변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안전과 삶을 위협하는 모든 기득권과 싸우며 대안의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관료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 바꿔야 한다”며 행정고시 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