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그간 부처별 국정감사를 마무리한 가운데 이번 주부터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정보위원회 국감에서 각종 쟁점을 놓고 재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 일정은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을 감안해 오는 5일에서 14일로 연기됐다. 당장 여야는 4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국회 예산결산특위 정책질의에서 정면으로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최근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정홍원 국무총리와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집중 공세를 펼칠 계획이지만, 새누리당은 이를 적극 방어하면서 공무원 노조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민주당이 정 총리에게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공식 사과 등을 요구할 경우 여야 간 감정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예결위와 상임위 연쇄 파행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4일부터 7일까지 국정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정보위 국감에서는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법사, 국방, 정무위 등의 국감에서 국정원 및 국군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대선개입 의혹과 국가보훈처 대선개입 의혹이
무소속 안철수 의원측이 이달 말께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을 목표로 신당 창당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안 의원의 싱크탱크격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에서 지역 조직을 담당하는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당 창당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창당준비위원회가 이르면 이달 중순 늦어도 이달 말께 발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의원측은 현재까지 경기, 인천, 충청, 전북, 부산·경남, 제주에서 지역조직을 담당할 실행위원 1차 인선을 마쳤으며 광주·전남에선 2·3차 인선까지 완료했다. 서울과 강원, 대구·경북의 경우 1차 인선이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 측은 전국에서 1천500명가량의 실행위원을 임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실행위원은 창당준비위가 공식화되면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의원 측의 송호창(의왕·과천) 의원은 지난 1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기존에 실패한 당들이 했던 전철을 반복하지 않고자 신중하게 정책과 미래비전을 먼저 만들고 있다”며 “그 비전을 헌신을 통해 현실화할 사람을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0·30 재·보궐선거가 새누리당의 완승으로 마무리되면서 여야의 대치 정국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될지 주목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정국 주도권 회복의 호기를 잡은 가운데 민생 입법 추진에 동력을 쏟기로 했으며, 민주당은 선거 패배 탈출에 부심하면서 대처 방향에 골몰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 결과를 ‘과거와 정쟁에 집착한 야당’에 대한 민심의 싸늘한 심판으로 규정하고 정국 주도권 강화를 통해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정국을 뛰어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민생 경제에 주력하라는 민심의 요구가 확인된 계기로 분석하면서 주요 국정과제와 경제 활성화 입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황우여(인천연수) 대표는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 “이번 재·보선을 통해 과거보다는 미래, 정쟁보다는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정치권이 더 분발해 달라는 분명한 국민의 뜻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남은 정기국회 기간 산적한 민생법안과 경제 활성화 법안을 비롯해 민생을 살피는 일을 철저히 해야 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론 창조경제를 통한 국가 경제 재도약을 국회가 견인하는데 여야 모두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국회 교문위 소속 민주당 유은혜(고양일산동·사진) 의원은 중·고등학교 교복공동구매가 가격 인하효과는 크게 보지 못하고 대기업 제품 협의구매 등 왜곡된 방식으로 교복 값 거품을 제거하는데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31일 밝혔다. 유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중·고등학교 교복공동구매 및 교복평균 가격(동복 기준)을 살펴본 결과 2012년 경기도 공동구매 비율은 75%로 전국에서 3번째 이지만 평균 가격은 20만4천32원으로 오히려 비싼 편에 속했다. 전국 교복공동구매 평균 가격은 19만2천469원이다. 유 의원은 “공동구매를 추진한 학교에 대해서는 개별구매 가격까지 조사해 인하효과를 점검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 국토위 소속 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 의원은 전남도청의 2013년 재정자립도는 16.3%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박 의원이 공개한 전남도청 국감 자료에 따르면 함평·강진·곡성·구례·장흥·해남·신안군의 재정자립도는 10%이하이며, 전북의 재정자립도도 19.1%에 불과해 호남권 재정자립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도청과 산하 22개 시·군 총 채무는 1조 2천억원에 달하며, 전남개발공사만 해도 2013년 10월 현재 채무액 6천 886억원으로 1년 이자만 23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재정자립도가 16.3%인 상황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재정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사업의 적정성과 내실화를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는 31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 논란 등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개인적으로 의혹 살 일을 하지 않았음에도 국가기관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데 반드시 국민들께 정확히 밝히고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야권의 정치 공세 중단을 촉구한 반면 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정쟁으로 진실규명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정보원 사건이 정치적인 의도로 변질되는 것을 막고자 한 박 대통령의 발언은 적절했다”면서 “다시 한 번 댓글 의혹 사건에 대한 진솔하고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 대변인은 “민주당은 수차례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철저한 수사의지와 책임자 처벌 문제를 언급했는데도 수사의 공정성을 의심하고 비방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수사는 수사기관에, 재판은 재판기관에 맡기고 산적한 민생현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국정원의 불법 대선 개입과 군 사이버사령부, 국
신학용(민·인천계양갑)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오후 국회 교문위 소속 여야 위원들과 함께 2014인천AG 준비현장을 방문, 서구 주경기장 공사현장 및 계양경기장 등 대회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송영길 인천시장 및 인천AG조직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2014인천AG 준비현장 시찰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국감 일정에 포함된 것으로, 내년도 인천AG 준비상황 및 국비 지원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한 국회 교문위 차원의 지원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진행됐다. 신 위원장은 “내년도 인천AG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국내 여타 대회와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서구 주경기장 건설비용 중 국제경기대회 기준보조율 30%에 해당하는 1천678억원은 반드시 국비로 지원되어야 한다”며 “국회 교문위원장으로서 국회 교문위 여야 위원들과 함께 주경기장 및 이외 경기장 건설비 국비 예산액을 국고보조율에 맞게 증액하고, 대회지원법의 교문위 법안소위 통과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30일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35개국 지도자를 도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엄중 대응’을 촉구했다. 하지만 여야는 구체적 대응 방안에선 새누리당은 불법행위의 사실 여부를 가리는 것을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대통령이 직접 나설 것을 각각 강조하는 등 엇갈린 입장을 드러냈다.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정부는 미국에 한국 대통령도 도청 대상에 포함됐는지 확인을 요청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며 “도청 사실이 드러나면 엄중 항의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제 의원은 “외국 정상의 대화를 도청했다고 하면, 응분의 조치를 하는 게 마땅한데 미국은 여야 불문하고 오히려 당당하게 나오고 있다”면서 “국가 안보를 위해서 과연 정보기관이 어디까지 활동할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당당한 대통령이기를 바란다”며 대통령이 직접 나설 것을 촉구한 뒤 “독일 총리와 프랑스 대통령은 전화로 항의했고 브라질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도 취소했다”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은 CBS라디오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30일 국정감사 일환으로 북측 지역에 있는 개성공단을 시찰했다. 국회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새누리당 안홍준 위원장을 비롯한 외통위 여야 의원 21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버스로 군사분계선을 통과한 뒤 10시부터 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현황 브리핑을 듣는 것으로 시찰에 나섰다. 북측 당국자의 영접이나 접촉은 없었다. 외통위원들은 재영 솔루텍(금형, 자동차부품)과 삼덕스타필드(신발), SK어패럴(속옷), 신원(의류) 등 입주기업 4곳을 잇따라 방문해 최근까지의 조업 중단에 따른 피해 상황 등을 점검했다. 외통위원들은 오후에는 개성공단 기반시설인 정·배수장과 개성공업지구소방서, 공단 내 부속의원 등을 시찰했다. 외통위원들은 오후 4시께 방북 경로의 역순으로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했다.
국회 지속가능경제연구회 회장인 신학용(민·인천계양갑)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30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지속가능한 캐릭터 산업 발전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캐릭터 산업 세미나는 캐릭터 및 애니메이션 업게 관계자들이 모여 캐릭터에 대한 문화·산업적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캐릭터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서보건 인천대·인하대 겸임교수의 사회로 시작되는 이번 세미나는 신 위원장이 기조발제를 맡아 ‘지속 가능한 경제를 위한 캐릭터 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국내 3대 캐릭터 기업인 뽀로로의 아이코닉스 김종세 상무, 라바의 투바앤 김광용 대표, 로보카 폴리의 로이비쥬얼 김선구 이사의 주제발제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31일까지 국회의원회관 제1로비에서 캐릭터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