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부터 지방자치단체의 행사·축제 사업의 원가회계 정보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전면 공개될 예정이다. 안전행정부는 지방의 행사·축제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원가회계정보를 전면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원가회계정보 공개는 자치단체에서 행사·축제를 위해 직접 집행하는 비용은 물론 축제추진위원회·대회조직위원회 등 민간 위탁해 실시하는 간접집행 비용도 모두 포함된다. 공개대상은 예산집행액을 기준으로 광역단체 1억원, 기초단체 5천만원 이상의 사업이며, 공개대상 행사·축제 건수는 1천400여건, 집행액은 5천8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안행부는 금년에 행사·축제의 원가회계정보를 시작으로 공개대상 범위와 공개내용을 단계적으로 확대·세분화할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광역 5천만원, 기초 1천만원 이상 행사·축제를 대상으로 점차 공개대상 범위를 확대한다. 또 공개항목도 올해는 행사·축제 참여자 인건비, 행사운영비(유명연예인 초청비용, 언론홍보 및 광고료, 행사시설비·임차비) 등 7개 항목이지만, 내년부터는 행사·축제에 소요되는 비용을 보다 세분화해 총 17개 항목의 원가회계정보를 공개하도록 할 계획이다. 공개서식
남북은 다음 달 25일부터 30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양측은 지난 23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추석을 전후한 이산가족 상봉행사 추진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4개항의 합의서를 채택했다. 다음달 상봉할 이산가족 규모는 남북 각각 100명으로 하기로 했으며, 상봉의 방법과 형식은 관례에 따르기로 했다. 남북은 추석 상봉에 이어 11월 안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한 차례 더 진행하는데 공감했으며, 이를 위해 추석 상봉 직후 적십자 실무접촉을 추가로 열기로 했다. 양측은 대면 상봉과 별도로 ‘화상 상봉’도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갖기로 했다. 규모는 쌍방 40가족씩 하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11월 이산가족 추가 상봉과 관련, “확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이날 접촉에서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상봉 정례화 ▲생사주소 확인 ▲생사가 확인된 이산가족의 서신교환 ▲국군포로·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생사주소 확인 등을 추가로 북측에 제안했다. 이와 관련, 남북은 합의서에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생사확인, 서신교환 실시 등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민주당 윤후덕(파주갑·사진) 의원은 현재 노선버스 등 대중교통수단 미운행지역에 사는 농어촌·벽지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내용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현재 충남 서천군을 비롯한 몇몇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중인 ‘희망택시’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개정안으로, 노선 여객자동차가 운행하지 아니하는 지역에서 구역 여객자동차를 무료로 또는 할인하여 운행하는 사업의 경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지원을 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윤 의원은 “대중교통수단이 없는 농어촌, 벽지 등에 주민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으로 주로 병원이나 시장 등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곳을 이동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이동권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보장해야 한다”며 개정안 발의의 취지를 밝혔다.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가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여야 간 대치정국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장외 투쟁 포기를 거듭 촉구하고 있지만 민주당 원내 지도부의 ‘원내외 병행투쟁론’이 당내 강경파의 역풍을 맞으면서 여야간 협상도 당분간 돌파구를 찾기 힘들어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는 22일 장외 천막 투쟁의 강도를 높이는 동시에 장기전을 각오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하게 밝혔다. 김한길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국회가 해야 할 일을 한다고 해서 여당이 정하는 일정에 맞춰서 따라가기만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시간 투자가 양분되는 만큼 천막에서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호랑이 눈으로 보되 소처럼 간다’는 뜻의 ‘호시우행(虎視牛行)’을 언급하면서 “천막을 칠 때 미리 장기전을 각오했다. 여기서 결코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새누리당 지도부는 ‘정치적 발언’이나 대야 공세를 자제하는 대신 경남 창원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민생 정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주력했다. 황우여 대표는 “당과 정부가 함께 중소기업의 애로를 어떻게 해서든 해소하고 국제 경쟁 속에서 엄중한 상황에 놓인 중소기업을 세계적인 강소
코레일이 지난 5년 동안 환승을 위한 접속대기 등으로 인해 열차 지연이 늘고 있지만 보상금을 지급 받은 인원은 전체의 36.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고양덕양을)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1만2천579대의 열차가 지연돼 34억 783만원의 보상금이 발생했다. 이를 연도별로 보면 2008년 2천407대(4억1천267만원), 2009년 2천238대(2억8천451만원), 2010년 2천108대(4억8천422만원)로 열차 지연이 줄다가 2011년 2천610대(15억8천391만원), 2012년 3천216대(6억4천253만원)로 늘고 있다. 올해는 6월말까지 1천47대(3억7천521만원)가 발생했다. 보상인원은 총 71만4천745명으로 이중 36.6%인 26만1천731명만이 보상을 받았고 나머지 45만3천14명(63.4%)은 보상을 받지 못했다. 이들이 보상 받지 못한 금액은 18억5천700여만원이다. 차종별로 보면 무궁화호가 8천389대(66.7%)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새마을호 3천294대, KTX 546대 순이다. 지연 보상금은 KTX가 30억2천9
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 사무총장은 22일 국회에서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등 정부 관계자들을 불러 간담회를 열고 국도47호선을 비롯해 남양주 지역의 지지부진한 도로사업을 점검하고 조속한 완공을 촉구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최근 공사 진척이 더뎌지면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국도47호선 퇴계원~진접 구간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으며, 이에 관계자들은 금년 12월말까지 임송IC~내곡IC 구간 조기개통을 완료하겠다고 답했다. 또 금년 배정된 47호선 예산이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촉구했고, 나머지 구간의 계획 기간내 준공을 위해 총사업비 조정도 적극 협의토록 당부했다. 이 밖에 오남~수동간 국지도 및 오남~호평 연결도로 등 지역 숙원 도로사업도 적극 협조할 것을 강조했다. 박 사무총장은 “47번 국도 등 지역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주요 도로의 조기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중앙 일정이 아무리 바빠도 지역의 현안 해결을 통한 시민의 삶의 질 개선이 최우선이란 사명을 갖고 의정활동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22일 추석(9·19)을 전후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23일 판문점에서 갖자’는 우리 측 제안에 동의, 이날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이뤄지게 됐다. 북한이 이산상봉 접촉에 최종 동의함에 따라 3년 만에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될 전망이다. 북한은 이날 오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23일 이산상봉 실무접촉’ 장소를 판문점으로 하는데 동의한다는 입장을 우리측에 전달했다. 북한은 또 우리 측이 다음달 25일 개최하자고 수정 제의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 개최와 관련, “금강산 관광은 빨리 재개했으면 좋겠다”면서 8월말∼9월초 금강산에서 회담을 개최하기를 희망했다. 정부는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회담에 동의한 만큼 이날 중으로 회담 대표단의 명단을 상호 교환할 방침이다. 또 금강산 관광 회담에 관한 북측의 수정 제안과 관련, 내부 검토를 거쳐 우리 정부 입장을 정한 뒤에 북측에 회신할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는 가급적 많은 인원이 조속하게 상봉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거기에 맞춰서 모든 방안을 차단하지 않고 열린 자세로 (내일 실무접촉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이산가족과 금강산
민주당 이종걸(안양만안·사진) 의원은 요가장업·필라테스장업·필라테스요가장업 등을 신고체육시설업에 포함시켜 소비자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요가장업 등은 건강증진을 위한 체육활동임에도 그동안 체육시설법상 체육시설업이 아닌 서비스업으로 분류돼 있어 소비자보호에 미흡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이 의원은 지난달 체육시설의 소비자 보호를 위해 해약이나 환급 거부, 과다한 위약금에 관한 규제조항을 신설해 지자체들이 체육시설업자들의 횡포를 규제할 수 있도록 체육시설법 개정안을 이미 발의한 바 있다.
민주당 박남춘(인천남동갑·사진) 의원은 통계청이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법률에 명시하고 통계청장의 임기를 4년으로 하는 ‘통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국가 통계와 관련,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 공표 전 청와대 등과의 업무협의를 핑계로 사전에 협의가 되는 등 정치적 상황에 의해 공표시기가 결정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1991년부터 현재까지 23년동안 무려 14명의 통계청장이 통계청을 거쳐갔는데 이들의 평균 재직기간은 1년 7개월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통계청장의 임기가 정권의 변화에 영향을 받으니 가장 중립적이어야 할 통계가 정부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개정안을 통한 통계청 중립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21일 취임 100일을 맞아 각기 간담회를 열고 ‘정국 해법’ 등에 대한 처방을 다르게 제시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등과 관련, “국민 눈높이에 맞는 야당의 주장은 수용할 것”이라고 ‘국회 복귀’를 촉구했지만,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원내와 원외 활동이 상호 보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장외 투쟁’을 계속할 뜻임을 밝혔다. 새누리당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 눈높이에 맞고 상식에 맞는 야당 주장은 정치적으로 불리해도 과감히 수용하겠다”면서도 “다만 야당이 무리한 요구를 하면 어떤 일이 있어도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원내대표는 “정부도 민심을 반영한 정책을 할 수 있도록 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면서 “위기의 시대에 정부가 과거식 패러다임에 갇혀 있으면 신뢰받는 정책이 나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제개편 논란, 부동산 정책, 전력난 대책 등을 최근 정부가 저지른 ‘실기’로 지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