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한길 의원은 24일 계파 패권주의 청산과 ‘독한 혁신’,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지지세력까지 끌어안는 ‘더 큰 민주당’을 내걸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5·4전당대회의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인사는 이용섭, 강기정 의원에 이어 3명으로 늘었다. 비주류 좌장격인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제 반성과 성찰의 결과를 실천할 때로, 계파 패권주의를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계파·지역·세대의 벽을 허물고, 하나로 힘을 모아 독한 마음으로 혁신에 나서는 길만이 민주당을 다시 살릴 수 있다”며 민주당이 추구할 세가지 변화로 ‘새로운 민주당’, ‘더 큰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꼽았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중심에 서서 야권의 재구성을 주도하겠다. 민주당 지지자와 진보개혁세력, 부동층과 중간세력까지 포괄하는 대통합을 추진하겠다”면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등장에 환호하고 기대하는 유권자 대부분은 한때 민주당을 지지하던 분들로, 크게 보면 우리 편”이라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뒤 15∼17대 국회의원을 거쳐 18대에는 대선 패배 후 불출마를 선언, 19대 때 재입성했으며
유정복 행정안전부 장관은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해 “행정구역 체제 개편 문제와 분권화 문제를 통합해 지금 개편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이명박 정부에서 행정구역 개편 문제를 검토하다 못했는데 박근혜 정부는 관련 계획을 갖고 있는가”라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의원의 질문에 “차후에 상세하게 보고드릴 계제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민들의 편의, 국가 경쟁력, 지역정서, 그리고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의 동의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합리적 개편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기 초에 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다’는 박 의원의 지적에 “그렇다”고 공감했다. 유 장관은 “행정안전부가 해야 할 큰 일 중 하나가 국토의 균형발전을 통해 국민행복시대를 열어나가는 것인데, 전국적 균형 발전과 광역자치단체내 균형발전 문제가 동시에 풀어가야 할 숙제여서 늘 고민”이라며 “균형 발전 측면에서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비례대표 부정 경선에 연루된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안을 공동 발의했다. 자격심사안 발의 서명에는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 등 각 당 의원 15명이 참여했다. 양당이 지난 22일 국회에 제출한 자격심사안은 25일 국회 윤리특위에 회부돼 자격심사 청구서와 두 의원의 답변서를 토대로 심사를 하게 된다. 자격심사안이 윤리특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두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이에 앞서 양당은 지난 17일 정부조직 개편 협상 때 두 의원의 자격심사안을 3월 임시국회 내에 발의해 윤리특위에서 심사토록 합의한 바 있다. 당사자인 이석기·김재연 의원은 “법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정치공세”라고 반발했다.
여야간 합의에도 불구, 막판 쟁점으로 산통을 겪어온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이날 여야는 ‘정치 실종’에 대한 국민적 비판 속에 더 이상 개편안 처리를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한데다 강창희 국회의장이 양당 원내대표단을 불러 “여야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합의하기로 국민과 약속했으니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 조속한 합의처리를 요청하는 한편 박근혜 대통령도 보건복지부 등 행정부에 대한 업무보고에들어가는 등의 요인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막판 쟁점에 잠정 합의했다. 새누리당 김기현, 민주통합당 우원식 수석원내부대표는 이날 수차례 회동, 지상파 허가권 및 종합유선방송(SO) 변경허가 사전동의 등와 관련해 절충점을 찾으면서 합의를 이끌어냈다. 새누리당은 지상파 허가권 문제를, 민주통합당은 SO 변경허가 사전동의 문제를 놓고 고수해온 기존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나 지상파 방송의 허가추천권은 방송통신위원회가, 허가권은 미래창조과학부가 갖도록 하고종합유선방송(SO) 인·허가권의 허가방식에 대해서도 합의한 뒤, 해당 상임위 절차 등을 거쳐 22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정부조직개펀안을 통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공석중인 새 헌법재판소장에 박한철(60·인천)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명했다. 재판관에는 조용호(58·충남) 서울고등법원장과 서기석(60·경남) 서울중앙지법원장이 각각 지명됐다. ▶프로필 7·14면 박 신임 헌재소장은 제물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사법고시 23회 출신으로 대검 공안부장과 서울동부지검장을 지냈다. 법리와 법체계에 밝은 학구파 법조인으로 인천지검 특수부장과 수원지검 1차장을 지내기도 했다. 특히 검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헌재소장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조 재판관은 중앙고와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사시 20회로 서울남부지법원장과 광주고등법원장을 역임했으며, 서 재판관은 경남고와 서울대법학과를 졸업한 사시 21회로 청주지법원장과 수원지법원장을 지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을 통해 박 헌재소장 내정에 대해 “근본적으로 전문성과 능력을 중시한 것”이라며 “아울러 현재 헌재 재판관 재직기간이 가장 길기 때문에 박 내정자는 대행순서 승계서열이 첫번째가 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박 신임 헌재 소장 후보자 지명은 이강국 헌재 소장이 지난 1월21일 퇴임한 이후 60일, 이동흡 전 헌재 소장 후보자가 지난달 13일
봄철이 다가오면서 수도권 전월세 거래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총 13만6천25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3.5%, 전월에 비해 29.4% 각각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월세 거래는 2012년 10월부터 5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8만8천건이 거래돼 전년동월대비 3.4% 증가했고 지방은 4만8천건으로 3.6%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6만7천828건으로 0.4% 증가했고 아파트외 주택은 6만8천197건으로 6.7% 늘었다. 유형별로는 전체주택 기준 전세 거래량이 8만3천288건으로 61.2%를 차지했고, 월세가 5만2천737건으로 38.8%로 조사됐다. 아파트 전세는 4만8천910건으로 72.1%, 월세는 1만8천918건으로 27.9%다. 실거래가는 도내의 성남과 서울 강남, 세종시 등이 전월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도내 수원과 서울 서초·성북 등은 전월대비 소폭 가격이 하락했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21일 “4·24 재보선의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를 무공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사견을 전제로 “기초의원 뿐 아니라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은 정당 기득권의 하나로 폐지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앞서 YTN 라디오에 출연해 “새누리당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고 민주당도 마찬가지인데 신중하게 논의를 해야 한다”면서도 “여야 할 것 없이 대선 공약을 지키는 것이 혁신 중 아주 중요한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입장은 새누리당에서 제기된 무공천론에 대해 민주당측이 대변인 브리핑 등을 통해 “관련 법 개정이 우선”이라고 비판적으로 접근했던 것과는 배치되는데다 당 혁신위원회 논의과정에서도 번대의견이 주류를 상태여서 최종 결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실제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당 대선후보 공약집에는 기초의원 및 기초단체장 모두 정당공천 폐지대상”이라면서도 “법 개정이 이뤄지기 전에는 법의 취지에 따라 기초의원까지 공천하는 것은 정당의 의무이고 당연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당 정치혁신위원회의 전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정당공천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점하면서 다음주 중 다시 논의키로 하
민주통합당 윤후덕(파주갑·사진) 의원은 어린이 통학차량의 출입문과 좌석에 비상벨을 설치해 통학차량의 안전사고 발생을 사전 예방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개정안은 어린이 통학차량을 운행 중이거나 승·하차 시 위험 발생을 운전자에게 신속하게 알리도록 통학버스 및 통학용자동차의 출입문과 좌석에 비상벨을 설치하고 소요비용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윤 의원은 “내년부터 영·유아 무상보육의 전면 시행으로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어린이 통학차량의 운전자가 차량 출입문에 어린이의 옷이나 가방이 낀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출발하거나 통학차량의 뒷좌석에 남아있는 것을 모른 채 퇴근하는 등 어린이 통학차량의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새누리당이 4·24 재보선의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에 대한 무(無)공천 여부를 둘러싸고 연일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대선공약 이행 차원에서 무공천 방침을 확정한데 대해 지난 20일 열린 중진·최고위원연석회의에 이어 2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일부 최고위원들이 공천 권한까지 제기하는 등 잇따라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제동을 걸고 나서 진통을 겪고 있다. 전날 무공천에 비토 의견을 제기한 심재철(안양 동안을) 의원은 이날도 목소리를 높였다. 심 최고위원은 “기초단체장·기초의원 공천 폐지는 당의 공약이고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서도 그렇게 돼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여야가 함께 약속하던지 법 개정을 통해 공동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특히 “공천신청 후보자가 있는데도 심사조차 하지 않고 무공천을 결정한 권한이 공심위에는 없다”면서 “공천을 하느냐 마느냐는 최고위의 권한”이라고 말했다. 유기준 최고위원도 “무공천 공약을 4·24 재보선에 당장 적용하는 것에 대한 반대의견이 상당하다”면서 “민주통합당은 정당공천을 하겠다는 입장인데 우리만 이렇게 서두를 필요는 없다. 게임의 룰은 모두에게 적용돼야 하며 우리만 손발을 묶는 것은 옳지 않다
민주통합당 정성호(양주·동두천)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의원 회관에서 ‘지방재정 확충방안-조세제도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확대를 위한 지방재정 확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는 이영희 한국지방세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지방재정 확충방안’을 주제로 발제를 맡고, 토론은 전문가그룹에서는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 소장), 송상훈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오건호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연구실장, 정부에서는 오상우 기획재정부 행정예산과장, 이용철 안전행정부 재정정책과장이 진행한다. 정 의원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분권은 시대정신이고, 지방분권의 핵심은 재정자립에 있다”며 “지방재정을 확충하기 위해서 부가가치세의 절반을 지방재정으로 이관해야 한다. 부가가치세의 50%를 지방소비세로 하는 법률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