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고속도로와 가격 차이가 거의 없는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가 오는 28일 개통된다. 지난 2008년 3월 착공, 평택시 청북면 고잔리와 시흥시 월곶동을 잇는 총 연장 42.6㎞의 왕복 4∼6차선으로 5년 만에 개통하는 이 고속도로는 정부의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는 최초의 민자고속도로다. 통행료도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공영 고속도로의 1.1∼1.2배 수준으로 검토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민자고속도로 가운데 통행요금이 가장 저렴한 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암·송산 마도·남안산 등 3개 IC와 서평택·군자 등 2개 분기점(JCT)을 갖추고 1개 휴게소(송산휴게소)가 설치됐다. 안산, 시흥, 인천 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의 이용시 기존 서해안고속도로보다 주행거리 3.8㎞, 주행시간 15분을 각각 줄일 수 있다. 이로써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1만7천400t 감소하고 1천500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국토부는 기존 서해안고속도로, 평택∼음성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와 연결돼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교통 지정체를 해소하고 지역개발 사업의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김종훈 전 벨연구소 사장의 사퇴로 공석인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최문기 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과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프로필 2면 최 내정자는 경북고 출신으로 서울대 응용수학과를 졸업했고, 한국통신학회 부회장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비상임이사를 지낸 정보통신 전문가다. 그는 박 대통령이 대선주자이던 당시 ‘싱크탱크’ 격이었던 국가미래연구원에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인선 배경에 대한 브리핑에서 “전문성을 중시했다”면서 “경력을 보면 인선배경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박 대통령의 국정목표인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일굴 핵심부처이자 아이콘으로 꼽혀왔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내정되면서 17개 부처 장관 인사를 마무리됐다. 박 대통령은 또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는 한만수 이화여대 법대 교수를 내정했다. 한 내정자는 경북사대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사시 22회 출신으로, 김앤장 소속 변호사와 한양대 법대 교수 등을 지냈다. 한 내정자도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으로 새누리당 대선기구인 국민행복추진위의 정부개혁 추진단 위원을 역임했다. 법제처장에는 제정부 법제처 차장이 임명됐으며, 국가보훈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사진) 의원은 19대 총선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수원시 팔달구 지동 115-11구역의 재개발 사업이 활력을 띌 전망이라고 14일 밝혔다. 남 의원에 따르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동 115-11구역의 최고층수를 기존 15층에서 16층으로 상향조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는 작년부터 수원시와 115-11구역 조합측이 문화재청에 건물 층수 규제완화를 요청했지만, 문화재위원회에서 수원 화성의 경관이 해칠 우려가 있다며 계속 안건을 부결해왔었다. 남 의원은 “문화재는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야 하는데 오히려 수원화성의 경우 인근 지역의 주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불편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19대 국회의원 298명이 지난해 후원회를 통해 모금한 후원금은 총 449억여원에 달했다. 중앙선관위가 14일 정치자금법에 따라 공개한 ‘2012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현황에 따르면 의원 1인당 평균 후원금 모금액은 1억5천72만원, 총 후원금 모금액은 449억1천466만원이었다. 이는 2011년도 모금액 310억3천900만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국회의원 연간 모금한도액이 국회의원 선거,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등 전국 선거가 있는 해에는 2배인 3억원으로 상향조정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집권 여당 및 원내 과반이 넘는 의석을 확보한 새누리당에 후원금이 쏠렸다. 새누리당 153명 의원이 지난해 거둬들인 후원금은 총 249억9천158만원으로, 전체 후원금의 55.6%를 차지했다. 이는 새누리당에 ‘쏠림현상’은 4·11총선에서 승리한데 이어 연말 대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별 모금액 한도인 3억원을 채운 의원은 23명에 불과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3억1천773만원으로 후원금 모금 1위에 올랐고 민주당 유성엽(3억1천749만원), 김동철(3억1천122만원),
새누리당은 14일 4·24 재보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과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를 향해 동시에 견제구를 날렸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정략적으로 정부조직 개편안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부정적 여론 확산에 나섰고, 안 전 교수에 대해서는 서울 노원병 출마 선택이 새 정치의 명분과 맞지 않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안철수 예비후보가 이번에 부산이 아니라 서울 노원병을 선택했는데 새 정치라는 명분보다는 국회의원 배지라는 이익을 더 중요시하는 분 같아 그릇의 크기를 짐작해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이야 워낙 구세력이니 거짓말을 하든 안하든 국민이 면역돼 있을테지만 만일 새 정치를 내세우는 안 예비후보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로, 진실이 어떤 것인지 좀 더 지켜보겠다”고 지적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민주당이 새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안 전 교수 귀국 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은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2배 이상 높게 나온 사실을 민주당은 직시해야 한다”면서 “127명의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정당이 한 명의 정치신인보다 못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정부조직법 처리에 대한 대승적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자질부족 논란에 휩싸여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4일 오전 현 내정자에 대한 이틀째 인사청문회(참고인 심문)를 끝내고 여야 간사협의를 통해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여부를 논의했지만, 합의하지 못했다. 새누리당 간사인 나성린 의원은 적격·부적격 의견을 모두 담은 보고서 채택을 주장했지만, 민주당 간사인 김현미 의원은 ‘경제수장’으로서의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며서 보고서 채택에 반대했다. 이들은 ‘대통령 흠집내기’와 ‘절대적 하자’ 등을 앞세워 채택 무산에 따른 기자회견과 반박회견을 갖는 등 적격성 논란을 거듭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 측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듭 호소했지만, 야당과 합의 없이 강행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보고서 채택은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15개 부처의 장관 내정자 가운데 보고서 채택이 거부된 인사는 김병관 국방부장관 내정자에 이어 2명으로 늘어났다.
민주통합당은 14일 분양가 상한제 폐지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정책의원총회를 열어 분양가 상한제 폐지문제 등 부동산 정책을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고 윤관석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취득세 감면 연장을 위한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재정의 국가부담 문제만 해결되면 처리하기로 했다. 현재 분양가 상한제 적용대상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정부가 제출한 주택법 개정안은 국토해양위에서 민주당 반대로 법사위에 상정되지 못하고 있고, 취득세 감면을 올해 6월말까지 연장하는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행정안전위를 통과했다.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손인춘(광명을 당협위원장·사진) 의원은 대한민국한빛회에서 마련한 ‘대한민국 나눔봉사대상’에서 소외계층 봉사부문의 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손 의원은 그동안 여성 창업교육 및 지원을 비롯해 농촌 일손 돕기, 결식아동 돕기 및 고아원 등 보육기관 지원, 결식 어르신 도시락 지원봉사 등 여성과 장애인·아동·노인·탈북자 등 다방면의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권익신장과 보호에 앞장서 활동해온 점들이 높게 평가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손 의원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약자를 위해 끊임없이 봉사하고 지원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면서 “의정활동도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 수립 및 법안 개정 등에 나서는 등 소홀함이 없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조직 개편 협상을 놓고 여야의 상호 비방전이 격화되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개편 협상의 막판 쟁점인 방송업무 이관에 대해 극명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은 우선 13개 부처 장관에 이어 차관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정상화에 나서고 있지만 국정 표류는 장기화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새누리당은 종합유선방송(SO)을 포함한 모든 방송업무를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되 방송공정성 담보방안을 마련하자는 입장을, 민주통합당은 SO를 방송통신위에 남기되 정보통신기술(ICT)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자는 주장을 각각 고수해 합의점 도출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박 대통령이 미래부에 대해 “타협·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박고, 민주당의 낙마 공세에도 불구하고 부적격론이 제기된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가 사퇴 거부의사를 밝히는 등 꼬일대로 꼬인 여야 대치정국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협상안 모색이 공전을 거듭해 방치되고 있고, 여야 지도부도 상호 비방전에 열을 올리며 여론몰이를 강화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북한 도발에 따른 국가비상상황임을 적극 부각시켜 조속한 정부조직 개편처리를 압박하고 있고, 민주당은
민주통합당 정치혁신위원회가 13일 발표한 혁신안 초안에서 대선후보 및 당 지도부 경선에 선거인단에 ‘민주서포터즈’를 도입키로 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민주서포터즈의 개념이 모호하고 당원 역차별을 낳을 수 있는데다, 사실상 지난해 대선 경선의 모바일 선거인단과 다르지 않다는 지적 때문이다. 민주당 정해구 정치혁신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안 발표회 및 토론회에서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을 당원과 국민선거인단으로 구성하되 국민선거인단의 구성을 50%가 넘지 않도록 하는 혁신안 초안을 발표했다. 국민선거인단은 이번에 도입하기로 한 민주서포터즈와 일반시민으로 구성된다. 민주서포터즈는 권리 행사 시점으로부터 3개월 전에 등록하고 당 온라인 활동을 통해 정회원 자격을 획득할 수 있게 한 제도다. 당원 선거인단의 반영 비율은 대의원 30%, 권리당원 60%, 일반당원 10%로 구성된다. 혁신안 초안은 또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 ▲의원 및 당직자의 계파 해체선언 ▲대학별 대학생지회 및 직장별 직장지회 설치 ▲자치구·시·군 당원협의회 및 읍·면동 당원협의회 활성화 ▲온라인소통본부 및 민주미디어센터 설치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 민주정책연구원장의 임기를 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