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기도 김성렬 행정1부지사·최승대 행정2부지사·이재율 경제부지사 등 3명은 13일 국회를 방문해 도내 여·야 의원들을 대상으로 주요 도정 현안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전방위 협조를 요청했다. 이들 부지사들의 이번 국회 방문은 도의 비상경영체제 돌입(본보 3월11·13일자 1·3면 보도)에 따른 행보이다. 앞서 지난 8일 김문수 지사는 현재 도의 상황을 ‘부동산, 수출, 안보’ 3중 복합 위기라고 진단한 뒤 3명의 부지사를 중심으로 “당장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도는 비상경영체제 T/F팀을 구성하고 이들 3부지사가 공동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이들 부지사들은 이날 도내 의원들을 만나 부동산 경기침체로 막대한 세수결함 예상, 원화강세로 인해 도내기업 수출경쟁력 급락, 북한의 긴장감 조성 등 부동산·수출·안보의 3중 복합 위기상황을 설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이재율 경제부지사는 “주거복지 실현 및 부동산 활성화방안 입법화 등 당면한 주택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집중 건의했다. 도는 또 오는 19일 오전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주택정책 현안 해결을 위한 도내 여·야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새 정부의 13개 부처의 차관과 국무조정실 차장 2명 등 20명의 차관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국회의 정부조직법 처리지연 및 인사청문회 등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아직 장관을 임명하지 않은 기획재정부와 국방부,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의 차관은 제외됐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차관인사는 소관분야 전문성을 갖추고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적합한 분으로 선임했다”며 “각 부처 장관 추천을 거쳐 아직 공식적으로는 구성되지 않았지만 인사위에 준한 심의절차를 거쳐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차관 20명 가운데 나승일 교육부 차관 등 2명을 제외한 18명이 내부에서 승진돼 전문성과 조직 안정을 감안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출신지별로는 영남 6명, 서울 5명, 호남 3명, 충청 3명, 강원과 제주 각 1명 등으로 나타나 지역안배가 뚜렷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10명으로 과반이었다. 도내 출신으로는 양평 태생으로 ‘여성 행시4호’인 이복실(52)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이 여성가족부 차관에 임명되면서 고시 동기로 근로복지공단 비상임이사인 정현옥 고용노동부 차관과 함께 행시 여성 공무원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차관직에 나
민주통합당 신장용(수원을·사진) 의원은 12일 열린 원내 고위정책회의에서 ‘정부조직 개편안 합의’와 국회에 계류중인 민생법안의 ‘원샷 처리’를 정부와 새누리당에 요구했다. 현재 정부조직법의 여·야 합의 지연과 함께 국고 지원비율을 확대하는 ‘영유아보육법’, 주택의 취득세를 50% 감면하는 ‘지방세법’ 개정안 등은 국회 법사위에 계류돼 있다. 신 의원은 “여야 합의로 대선 전에 통과시켰던 영유아보육법, 청소년고용촉진법, 식품위생법, 도로법 등 조차 발목이 잡혀 있다”며 “민생법안 처리 지연으로 무상보육 실현이 좌초위기에 처해있고 부동산 시장도 꽁꽁 얼어 붙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정운영 1순위는 민생이고 모든 일의 시작은 민생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정부와 새누리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정보방송통신 융합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을 찾아 창조경제의 중요성과 미래창조과학부로의 방송통신융합 총괄기능 이관을 거듭 강조했다. 이번 기업 방문은 3·1절 기념식과 장교 합동임관식을 제외하고 취임 이후 첫 현장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오전 서초동에 있는 ‘알티캐스트’(Alticast)를 방문, “제가 구상한 창조경제는 IT와 산업의 융합,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새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는 것이 핵심 중 하나”라며 “분명한 것은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방송 따로, 통신 따로, 규제 따로, 진흥 따로 이렇게 분리돼 있었고 또 합의를 거치느라고 정부의 결정이 적기에 이루어지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방송통신 융합분야를 비롯해서 IT와 미래산업에 대한 각종 업무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총괄해서 원스톱으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서 세계 속의 경쟁에 밀리지 않도록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진척이 늦어지고 있지만
새누리당의 5월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예비주자들의 물밑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차기 원내지도부는 ‘박근혜 정부’가 국정운영에 동력을 실어 1년간 보조를 맞추는 여당의 원내사령탑인데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대비해야 하는 임무도 안고 있다. 우선 4선의 쇄신파 수장격인 남경필(수원병) 의원의 출마여부가 관심사다. 일단 출마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여서 최종 결심여부가 주목된다. 친박계인 4선의 이주영 의원과 3선의 최경환 의원이 유력후보로 거론된다. 중립 성향이었던 이 의원은 작년 5월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다가 탈락했지만 박 대통령이 당 운영의 전면에 나선 2011년 12월부터 당 정책위의장, ‘박근혜 경선캠프’ 부위원장과 대선기획단장, 대선캠프 특보단장 등을 맡으면서 신 친박으로 부상했다.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최 의원은 대선을 두달여 앞둔 작년 10월 당시 ‘최측근 인적쇄신론’ 속에서 대선후보 비서실장에서 전격 사퇴한 뒤, 아무런 직책도 맡고있지 않지만 새 정부 출범 후 요직에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돼 왔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도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꼽힌다. 원내수석부대표로서 각종 여야 협상을 실무적으로 총괄해온 만큼 원내대표직에 적합하다는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12일 “모든 개인적인 사심을 버리고 나라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히 청한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이날 오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국가의 안보가 어느 때보다 위중한 상황에서 국방부 장관 내정자로서 대통령께서 저에게 중책을 맡겨주신 데 대해 감사히 생각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저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하면서 한편으로는 답답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그런 의혹들이 제기된 것 자체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웠다”며 “앞으로 그런 의혹들이 생기지 않도록 저 자신을 철저히 관리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내정자는 “지금은 국방이 위기이고 나라가 위태롭다”며 “저는 일평생 군인의 길을 걸어온 사람으로서 절박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방개혁을 철저하게 추진해 우리 군의 잘못된 관행을 모두 바로잡아서 명실상부한 선진형 군대로 만들겠다”며 “오로지 국민과 국방만을 생각하면서 저의 마지막 충정과 혼을 조국에 바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각 부처 차관인사를 단행한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비서관 40명 전원을 발표하며 13일에는 차관, 14일에는 외청장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료의 꽃’이라 불리는 차관급 인사는 장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문성이 더 강조되는 자리라는 점에서 박근혜 정부가 ‘일·능력’ 위주의 인선을 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장관 임명을 계기로 국정 정상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탕평인사 차원의 지역 배려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같은 차관 인사의 발표를 앞두고 구무총리실의 경우 심오택 사회통합정책실장, 홍윤식 국정운영1실장, 이호영 국정운영 2실장이 거론되는 등 부처별 하마평이 무성한 상태다.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정부조직 개편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로 표류하고 있는데 대해 “국민을 위한 정치가 실종됐다”면서 정부조직법의 조속한 통과를 거듭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새로 임명된 장관 13명과 기재·국방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열린 새 정부의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이 연일 전쟁을 위협하고 있는 위기상황인데 안보 컨트롤타워라고 할 국가안보실장과 국방장관이 공백이고 국정원도 마비상태”라면서 “또 세계경제가 위기상태인데 경제의 컨트롤타워인 경제부총리도 안 계셔서 정말 안타깝고 국민 앞에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가 국민앞에 앞장설 것이란 말은 무수히 해왔지만 기득권 싸움 때문에 실종돼 가고 있다. 국민과 나라의 앞날에 중대사가 아닌 서로의 견해차와 시각차는 이제 내려놓아야 한다”며 “정치란 건 국민을 위해 있는 것이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하루속히 정부조직법을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또 “각 부처에 예산 낭비가 없도록 일체 점검하고 대형 국책사업들에 대해서도 제대로 점검해 달라”면서 “지난 1월 감사원이 4대강 사업에 대해 감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고 국회에서 4대강 수질개선사업 입찰비리 의
새누리당 이현재(하남) 의원을 비롯 초선의원 76명으로 구성된 초선정치모임(초정회)은 11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조직 개편문제로 국회가 공전하는 동안 국민의 우려와 불안을 덜어드리기보다는 오히려 가중시키고 있다”며 정부조직법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환율 전쟁, 북핵 도발이라는 현실에서 여야가 지금은 하나로 합심해 위기를 극복하는데 여념이 없어야할 시기”라며 “현재 상황을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하고 여야가 국회를 정상화할 것을 간곡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방송장악 논란과 관련 “민주통합당은 ICT 통합의 핵심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를 통해 새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려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며 “이미 클릭 한 번이면 수십, 수백 개 언론사의 기사를 온 국민이 볼 수 있는 현실에서 과연 그런 주장이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지는 이미 국민께서 판단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병관 국방부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여야 이견으로 무산됐다.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는 채택됐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1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김 내정자에 대한 경과보고서 채택여부를 논의했으나 적격·부적격 의견을 모두 담아 채택하자는 새누리당 입장과 달리 여야 합의로 부적격 의견을 명시하자는 민주통합당 의견이 맞서 합의하지 못했다. 앞서 국방위는 지난 8일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벌여 무기중개업체 로비스트 및 부동산 투기, 증여세 탈루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했으며 박 대통령은 오는 12일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은 김 내정자의 임명 강행에 ‘1인 통치’ 및 ‘대국회 선전포고’ 등 격한 용어를 사용하면서 강하게 비판하고 즉각 철회를 주장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비상상황을 빌미로 명백한 고위공직 부적격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면 야당과 국회를 무시한 철저한 1인 통치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고, 문병호 비대위원도 “결코 좌시할 수 없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이동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