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현재(하남) 의원을 비롯 초선의원 76명으로 구성된 초선정치모임(초정회)은 11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조직 개편문제로 국회가 공전하는 동안 국민의 우려와 불안을 덜어드리기보다는 오히려 가중시키고 있다”며 정부조직법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환율 전쟁, 북핵 도발이라는 현실에서 여야가 지금은 하나로 합심해 위기를 극복하는데 여념이 없어야할 시기”라며 “현재 상황을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하고 여야가 국회를 정상화할 것을 간곡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방송장악 논란과 관련 “민주통합당은 ICT 통합의 핵심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를 통해 새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려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며 “이미 클릭 한 번이면 수십, 수백 개 언론사의 기사를 온 국민이 볼 수 있는 현실에서 과연 그런 주장이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지는 이미 국민께서 판단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병관 국방부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여야 이견으로 무산됐다.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는 채택됐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1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김 내정자에 대한 경과보고서 채택여부를 논의했으나 적격·부적격 의견을 모두 담아 채택하자는 새누리당 입장과 달리 여야 합의로 부적격 의견을 명시하자는 민주통합당 의견이 맞서 합의하지 못했다. 앞서 국방위는 지난 8일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벌여 무기중개업체 로비스트 및 부동산 투기, 증여세 탈루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했으며 박 대통령은 오는 12일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은 김 내정자의 임명 강행에 ‘1인 통치’ 및 ‘대국회 선전포고’ 등 격한 용어를 사용하면서 강하게 비판하고 즉각 철회를 주장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비상상황을 빌미로 명백한 고위공직 부적격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면 야당과 국회를 무시한 철저한 1인 통치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고, 문병호 비대위원도 “결코 좌시할 수 없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이동필
새누리당은 4·24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 신청을 14일부터 사흘간 접수, 이달말까지 공천을 완료하기로 했다. 4·24재보선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서병수 사무총장)는 11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어 공천 일정을 확정했다고 공심위 대변인을 맡은 김도읍 의원이 밝혔다. 공심위는 후보심사 기준으로 당선 가능성, 도덕성과 전문성, 지역 유권자 신뢰도, 당ㆍ사회기여도를 반영하고 현지 실태조사와 방문면접, 여론조사 등을 다음주초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러지는 3개 선거구를 차례로 방문해 면접을 실시키로 했다. 공심위는 그러나 18대 대선공약이었던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 무(無)공천’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지 못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작년 대선공약으로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 폐지’를 제시했었다.
유정복 행정안전부 장관은 11일 “국민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면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안전도를 높이고 위험상황을 줄일 수 있는 안전종합대책을 빠르면 이달말까지 작성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형·복합재난은 물론 일상생활 곳곳의 안전과 소방, 치안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하는 한편 재난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해 기초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정부의 안전관리 능력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중앙과 지방, 정부와 국민 간 소통과 협업을 통해 국가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겠으며, 특히 지방분권을 강화하고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이날 ‘산불 대비 시·도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갖고 첫 공식 업무를 들어가 산불방지를 위한 일선 지자체 공무원들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입산객 관리와 산불 감시를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28건의 산불이 발생
민주통합당 윤후덕(파주갑·사진) 의원은 주택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6억원 이하의 주택을 취득하는 생애 최초의 주택구입자를 대상으로 취득세를 감면하는 내용의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개정안은 현행법상 생애 최초로 6억원 이하 주택을 취득할 경우 취득세를 면제, 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감면혜택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 의원은 “2008년 이후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돼 거래부진과 가계부채 증가의 요인이 되고 있지만 주택을 팔려고 해도 주택수요가 없어 팔리지 않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있는 실정”이라며 “생애 최초로 취득하는 소규모 주택에 대해서는 취득세를 감면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주택거래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의 부인 김지선씨가 10일 ‘안기부 X파일’ 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실시되는 4·24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씨는 이날 국회에서 노회찬·심상정 공동대표 등 진보정의당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노원병 보궐선거는 안기부 X파일 사건의 잘못된 대법원 결정을 바로잡는 국민법정이 돼야 한다”며 “정의가 사회에 바로서고 노원 구민의 자존심을 찾는 일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측이 표방하는 ‘새 정치’를 겨냥, “새 얼굴이 새 정치인가, 국회의원 수를 줄이는 것이 새 정치인가”라고 반문한 뒤 “이번 선거는 거대권력에 대한 국민심판의 의미가 큰 만큼 안 전 교수에게 양보해 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출마는 사회적 약자가 존중받고 정의롭고 인간적 사회로 나가야 한다는 제 신념과 이를 실천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따른 것”이라며 “누구의 배우자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간 정부개편안 협상이 이번주 중대 고비를 맞아 11일 열리는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을 통한 타결여부가 주목된다. 이는 한반도 위기 상황 속에 여야 대치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장기 표류하면서 ‘국정 공백’이 가속화된데다 3월 임시국회도 ‘식물 국회’라는 국민적 비판이 가중되면서 ‘황우여-문희상 창구’까지 가동하는 협상창구의 ‘투트랙’ 협상으로 실마리를 찾을지 관심사다. 특히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4·24 재보선 출마를 위해 귀국, ‘정치 개혁’이 또다시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를 조짐이어서 ‘교착 정국’이 요동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11일 회동을 갖고 정부조직법 개정안 가운데 핵심 쟁점인 방송의 중립성 확보 방안을 집중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업무를 미래창조과학부로 옮기고 방송장악 우려를 불식시키는 대책을, 민주당은 SO를 방송통신위원회에 남기되 ‘ICT(정보통신기술)진흥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각각 대안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하지만 여야 원내지도부 간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견해차가 너무 커 쉽게 절충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태다. 다만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문희상 민주당 비상대책위원
민주통합당은 10일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했던 미국 민주당과 스웨덴의 모델을 벤치마킹한 정당개혁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 전략홍보본부(본부장 민병두)는 이날 국회에서 ‘좋은 정당 만들기’라는 주제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스마트 정당 ▲풀뿌리 정당 ▲협치(協治)·거버넌스·생활정치 정당 등 3대 목표 실현을 위한 구체적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민주당의 이날 발표는 정치혁신 어젠다를 주도해온 안철수 전 교수가 11일 귀국, 정치행보에 본격 나서는 점을 의식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오바마 모델’에서 착안, ‘스마트 정당화’를 위해 의원과 지역위원장, 단체장, 지지자, 정치지망생들을 대상으로 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및 페이스북 연결망을 구축해 국민·당원과의 의사소통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스마트폰 당원제’를 도입, 관련 앱을 개발해 여론조사 시스템 활성화 등 전당원투표제를 상시화하기로 했다. 또한 올 상반기 안으로 전국 기초단체장 및 전국의회 의장단 대회를 개최, 성공적인 지방자치 사례 발표 등을 통해 차세대 리더 및 새 이슈도 발굴할 방침이다. 이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주도했던 ‘민주당 지도자회의’(Democrat
현행 교육감 직선제도의 개선을 위한 대안으로 직선제 보완, 러닝메이트 제도, 교육감 임명제, 제한적 주민직선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교육감 선거제도의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이슈와 논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교육감 직선제의 큰 문제점으로 과다한 선거비용을 지적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선거비용의 상한액을 줄이거나 선거공영제 도입, 온라인 등 미디어 적극 활용, TV 토론회 등을 통해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 홍보를 제시했다. 또 교육감 후보자와 시·도지사가 한조를 이뤄 입후보하는 러닝메이트 제도의 경우 선거비용에 대한 경감, 교육감과 시·도지사의 협력적 관계 구축을 설명했다. 특히 시·도지사가 의회에 교육감 후보자를 추천하고 승인을 받아 임명하거나 시·도의회가 시·도지사에게 교육감 후보자를 추천해 임명하는 방식도 거론했다. 이 밖에 교육과 관련이 있는 관계자들이 교육감을 선출하는 방식의 제한적 교육감 직선제도 함께 제시했다. 국회 입법조사처 조인식 조사관은 “교육감 선거제도의 개선은 지방교육행정체제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교육관계자들과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서 신중하게 추진할
박근혜 대통령 취임 “국민행복, 새 희망의 시대로” - “경제부흥·국민행복·문화융성 이뤄낼 것…창조경제-경제민주화 추진” - “北核실험 민족 생존에 대한 도전, 억지력 바탕 속 남북신뢰 쌓기 노력” - 대한민국 첫 여성대통령…“깨끗하고 투명한 정부 만들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2월 25일 오전 국회의사당에서 국내외 귀빈과 일반국민 등 7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기 5년의 제18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대통령의 딸’에서 육영수 여사의 서거 이후 퍼스트레이디로 머물다 1980년 청와대를 떠난 지 33년 만이다. ‘국민행복과 희망의 새 시대’를 내세운 박근혜 정부가 경제부흥과 복지확충, 상생과 대탕평 속에 산업화와 민주화, 선진화에 이은 국민행복시대를 열어 국민의 기대와 시대정신에 부응할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취임사에서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통해 부강하고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든 것을 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