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일본의 엔저 현상과 관련, “우리 기업이 손해보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날 한국무역협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잇따라 방문해 협회 회장단과 티타임을 가진 자리에서 “엔저 상황과 각 나라의 환율정책이 수출기업에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환율 안정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는 일본의 인위적 엔저정책으로 인해 국내 기업의 수출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등 피해가 현실화되는 상황에 대해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박 대변인은 이같은 박 당선인의 발언이 환율시장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개입의사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되자, “기업인들이 ‘관심을 가져달라’는 주문에 대한 답이었다”며 “그야말로 환율의 안정을 위해 큰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앞으로 경총과 한국노총, 경영자 대표와 노동자 대표와 긴밀하게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이 두 단체와 노동문제를 협의하겠다”며 ‘한국형 노사협력 모델’의 필요성을 호소했
민주통합당 이석현(안양 동안갑·사진) 의원은 ‘전자금융업’에 대해서도 보험대리점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20일 밝혔다. 개정안은 방카슈랑스 허용과 자본시장·금융투자 등의 겸업화 추세에도 불구, 불공정 보험모집행위 우려를 이유로 금융감독원의 검사대상기관을 보험대리점으로 등록할 수 없도록 하는데 이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보험대리점 등록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은행, 투자매매업자, 투자중개업자, 상호저축은행과 ‘공제’라는 이름으로 보험판매를 하고 있는 농·수협, 신협 등 타 업권간 형평성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소비자를 위한 편의성 증진과 경쟁촉진을 통한 비용감소, 보험시장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이종걸(안양 만안·사진) 의원은 21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사)한반도평화통일시민단체협의회·(사)평화통일시민연대와 공동으로 ‘위기의 한반도 핵문제, 해법은 과연 없는가’라는 주제로 긴급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북핵문제의 군사적 측면에서 해법’ 주제의 정영태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의 발제와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의 토론, ‘북핵문제의 정치·외교적 해법’ 주제의 김창수 민화협 정책위원의 발제와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의 토론, ‘북핵문제의 국제규범적 해법’ 주제의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의 발제와 문규석 아시아사회과학연구원 연구위원의 토론으로 진행된다. 이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군사·정치·외교적 측면, 국제적인 법제도적 측면에서 위기의 한반도 핵문제의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에서 부동산 취득세 감면조치를 올해 6월 말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지방세 특례제한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는 법안 개정으로 발생하는 취득세 및 지방교육세 감소분 전액을 정부에서 보전토록 하는 부대의견도 추가됐다. 법안심사소위원장인 황영철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취득세를 1년간 한시적으로 감면하는 개정안이 제출됐으나, 정책효과 및 재정여건 등을 감안해 6개월로 단축해 실시하기로 개정안을 수정·의결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인 새누리당 진영 의원이 애초 발의한 개정안의 취득세 감면기한은 1년이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가 재정여건이 나아지면 12월 말까지 취득세 감면기간을 연장할 수 있느냐”는 민주통합당 백재현 의원의 질문에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맹 장관은 이어 “지금은 급하니까 이렇게 할 수밖에 없지만, 앞으로 국회에서 협의를 통해 세율체제를 바꾼다든지 지방소비세를 활용한다든지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개정안이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면 ▲9억원 이하 주택은 2%→1% ▲9억원 초과~12억원 이하 주택은 4%→2% ▲12억원 초과는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가 5월초 정기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하면서 당 전당대회준비위(전대준비위)와 비주류에 이어 전국 16개 시·도당위원장단도 집단 반발하고 나서는 등 전대 개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시ㆍ도당위원장단은 20일 비대위의 ‘5월 전대’ 개최 결정에 반발, 당초 전대준비위에서 제시한 3월말·4월초의 임시전대 소집을 촉구했다. 시·도당위원장단은 이날 성명을 내고 “다수 당원의 뜻을 반영하지 못한 비대위의 전횡에 유감을 표한다”며 “대선 패배 후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전대에 대한 아무런 준비를 못하다가 논의조차 되지 않았던 제3의 안을 채택한 무책임한 행태는 원만한 전대를 위해서도 되풀이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전대 준비를 위한 공식기구인 전대 준비위와 당의 중장기 혁신안을 만드는 임시기구인 정치혁신위의 마찰은 더이상 용인될 수 없다”며 공식기구인 전대 준비위의 활동을 확실하게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비대위의 안대로 5월초 정기 전대를 개최할 경우 시·도당위원회 개편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현 시·도당위원장들은 사퇴해야 한다.
정홍원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첫날인 20일 여야 의원들은 책임총리제 구현 등 ‘박근혜 정부’ 초대 총리로서의 자질과 역량 검증에 주력했다. 여야가 사흘간의 청문회를 진행하면서 첫날의 국정운영 능력 점검에 이어, 21일과 22일 이틀간 정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급여 등 신상 관련 의혹을 검증키로 합의함에 따라 큰 논란없이 차분하게 진행됐다. 새누리당 김희정 의원은 “‘방탄총리, 대독총리, 의전총리’라는 오명을 들은 사람이 많은데 국민이 바라는 총리는 ‘책임총리’”라며 “정 후보자가 생각하는 책임총리라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책임총리는 총리에게 부여된 헌법의 권리·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이라며 “각료 제청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는 게 중요한 역할이며 당연히 해임건의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단행한 17명의 장관 인선과정에 대해 제청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정 후보자의 실질적 제청권 행사에 의구심을 내비쳤다. 민주당 홍익표 의원
민주통합당 문희상(의정부갑)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경기도가 수도권이라는 이유 때문에 많은 덕도 봤지만, 각종 규제와 제한에 묶여 잘 안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박기춘(남양주을) 원내대표, 백재현(광명갑) 도당위원장, 김진표(수원정) 대선공약실천위원장, 정성호(양주·동두천) 수석대변인 등과 함께 경기·인천지역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경기 북부지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지역균형발전 이론의 피해지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역균형발전은 아주 중요한 국정과제이고 지켜져야 하지만, 그 속에서 그것을 이유로 역차별도 문제 있다”며 “전 세계적 기류를 보면 대체로 수도권 중심전략을 쓴다.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보면 수도권전략이 훨씬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침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고, 거기에 제1야당에 이렇게 한꺼번에 경기북부에서 맡은 적이 없다(비대위원장, 원내대표, 수석대변인 등)”며 “남양주, 의정부, 예전 양주군 출신들이다. 이렇게 있을 때 고향의 발전, 지역발전,
정부가 중·대형 임대주택의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대형 매입 임대주택에 대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종합부동산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국무회의는 이 대통령의 임기중 ‘마지막 국무회의’다. 개정령안은 종부세를 부과하는 매입 임대주택의 면적기준을 폐지하기로 했다. 현재는 149㎡(약 50평) 이하인 소형 매입 임대주택에 대해서는 종부세를 내지 않지만, 149㎡를 초과하면 종부세를 내야 한다. 그러나 수도권 6억원 이하, 지방 3억원 이하로 규정된 주택가액 요건은 유지하기로 했다. 개정령안이 시행되면 50평 이상의 중·대형 매입 임대주택이라고 해도 주택가액이 수도권 6억원 이하, 지방 3억원 이하일 경우에는 종부세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개정령안은 또 납세자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물납 재산의 범위를 종부세 과세대상 주택 및 토지에서 국내에 있는 모든 부동산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독립유공자인 고 김기준 선생 등 61명에게 건국훈장과 건국포장 등을, 주한 일본대사관 무토 마사토시 대사 등 3명에게 수교훈장을 수여하는 내용의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이제 저는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면서 “이 정부 5년의 공과에 대한 평가는 모두 역사에 맡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퇴임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은 더 이상 변방의 작은 나라가 아닌 세계의 중심국가가 되었으며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대통령으로서 의무는 끝나도 국민행복을 위한 저의 명예로운 의무는 계속될 것”이라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가 사랑하는 조국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봉사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기꺼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도덕적 흠결 없는 정부를 간절히 바랐지만, 제 주변의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친인척·측근 비리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년 국정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생각을 달리하고 불편했던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한다”면서 &l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9일 새 정부 청와대의 정무수석비서관에 이정현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을 내정했다. 외교안보수석에 주철기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 경제수석비서관에 조원동 조세연구원장을 각각 내정했다. 고용복지수석에는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 교육문화수석에는 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 미래전략수석에는 최순홍 전 유엔 정보통신기술국장이 각각 인선됐다. 윤창중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삼청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청와대 6개 수석비서관 인선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새 정부의 청와대는 허태열 비서실장-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의 3실장 체제가 완성된데 이어 9명의 수석비서관 인선도 모두 마쳤다. 이정현 내정자는 새누리당 최고위원으로 박 당선인의 대변인 역할을 했던 친박(친박근혜) 핵심이자 최측근 인사다. 주철기 내정자는 외무고시(6회) 출신의 정통 외교관으로 프랑스 대사, 외교통상부 본부대사, 모로코 대사을 지냈다. 조원동 내정자는 기획재정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경제관료로 옛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 차관보,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 등을 역임했다. 최성재 내정자는 박 당선인의 국가미래연구원 소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