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한 미래창조과학부 등 11개 부처 장관 내정자 평가 대해 여야 이견이 엇갈렸다. 새누리당은 “해당 분야 전문성 갖췄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반면, 민주통합당은 “국회 입법권 무시·침해한 일방적 국정운영”이라고 비판했다. 이상일 새누리당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분들이거나 박 당선인의 국정운영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분들”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한 뒤 “새누리당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들 후보자의 도덕성과 능력, 자질 등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나서 적격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변인은 “오는 25일 출범하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으려면 정부조직 개편을 위한 관련 법안들이 속히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며 “민주당이 여야 협상에 보다 열린 자세로 임해주길 기대한다”고 민주당의 협조를 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여야간 협의가 이뤄지기 전 박 당선인이 11개 부처 장관 내정자 인선을 발표한데 대해 “국회 입법권을 무시한 내각 인선 강행”이라고 비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국회의 논의와 협의를 무시하고 입법권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단행한 11개 부처 장관 인선의 특징은 해당 분야 전문성을 쌓은 전문가 그룹의 발탁과 그동안 호흡을 맞춰온 인사들의 재기용으로 요약된다. 11개 부처 중 해당 부서에서 일했던 관료 출신 및 해당 분야 전문가가 6명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행정고시 14회 출신으로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부에서 주요 임무를 맡았고,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내정자도 농림수산식품부 규제심사위원장을 지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내정자는 행시(25회) 출신으로 현재 지식경제부 1차관을 맡고 있으며 윤성규 환경부장관 내정자는 건설부와 환경부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방하남 고용부장관 내정자 역시 관료는 아니지만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으로 이 분야 전문가며 윤진숙 해양수산부 내정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을 지낸 전문가다. 이와 함께 인수위에서 함께 일해 온 이들도 5명이 포함, 앞선 두 차례 인선에서 보여준 ‘쓴 사람은 또 쓴다’는 용인술이 재확인됐다. 복지부장관에 내정된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박 당선인이 지난 2004년 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첫 비서실장으로 ‘호흡’을 맞춘 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과 2
국회는 14일 본회의를 열고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재석 185명 중 찬성 183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 국회는 결의안에서 “금번 북한의 핵실험을 용납할 수 없으며, 핵실험 강행을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밝혔다. 국회는 “북한이 금번 도발행위의 심각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조속하고 근본적인 핵문제 해결을 위해 핵물질·핵시설을 포함한 모든 핵프로그램을 폐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체제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정부가 유엔 및 관련 당사국들과의 확고한 공조체제를 기반으로 북한의 핵보유 시도에 대한 단호한 대책을 수립ㆍ추진하고 국민의 생명과 주권 보호를 위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립할 것을 주문했다. 나아가 국회는 “북한의 향후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정부와 국제사회의 북핵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을 적극 지원하며 초당적 협력을 바탕으로 국회 차원의 모든 대책을 강구하는 등
국회는 14일 대정부질문을 통해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배경과 대응책을 추궁했다. 새누리당은 국제사회 공조를 통한 대북 압박과 대북정책의 재정립을 주문했고, 민주통합당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책임 추궁 속에 남북대화 등 전략적 관리를 요청하는 등 시각차를 드러냈다. 특히 야당은 현 정부의 마지막 대정부질문이라는 점에서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으며,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김황식 국무총리도 조목조목 반박하며 맞서면서 여야 의원들 간 야유와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은 “북한의 도발은 유엔 제재, 핵실험, 제재 강화, 논쟁 증가, 미사일 발사 등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데, 이를 끊기 위해 새로운 각도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의 실질적 참여를 통해 북한에 대해 적극적인 제재를 할 수 있도록 외교당국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같은당 이노근 의원은 “남북한의 비핵화 공동선언한 것 등이 모두 무너지고 북한이 핵무장을 한 상황에서 우리가 당장 핵 개발을 못 한다면 적어도 미국의 전술핵을 다시 들여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황식 국무총리는 정치권 일각의 핵 보유 주장에 대해 “당장 핵주권 보유 주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민주통합당 차기 전당대회의 ‘전대 룰’ 적용을 놓고 전대 준비위와 정치혁신위가 정면충돌했다. 전대준비위와 정치혁신위는 14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연석회의를 갖고 전대 룰에 대한 이견 조율을 시도했으나 난항을 겪은 채 큰 소득없이 끝났다. 이날 연석회의는 전대 준비위가 3월말∼4월초에 임시전대를 열고 새 지도부 임기를 지방선거 이후인 내년 9월까지로 결정하자 정치혁신위가 강력히 반발하면서 소집됐다. 정치혁신위는 이날 회의에서 “새 지도부가 공천권을 갖는 순간 차기 전대는 계파간 경쟁으로 변질될 수밖에 없고 전대 후에도 혁신작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며 임시전대를 열되 새 지도부 임기를 한명숙 전 대표의 잔여임기인 내년 1월까지로 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대 준비위는 정치혁신위 안을 수용할 경우 당권 도전자의 감소로 전대의 역동성이 떨어지는데다 새 지도부의 권한 약화로 인한 당내 혁신의 동력 저하 등을 들어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등 격론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전대 룰을 둘러싼 갈등은 계파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린 주도권 다툼때문이다. 비주류측은 정치혁신위
민주통합당 김경협(부천 원미갑·사진) 의원은 14일 대정부질문에서 경인전철 지하화와 관련, 국토해양부의 GTX-B노선(서울~송도)과 연계한 추진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4조6천억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들고 지하에 철로를 뚫는 GTX사업은 추진하면서 경인선 지하화를 검토하지 않는 것은 큰 문제”라며 “경인전철 신도림~주안 구간을 지하화해, GTX-B급행열차가 지하화된 경인전철 노선을 병행 사용하면 급행철도 건설과 전철 지하화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 길을 지상과 지하 두 길로 갈 필요가 없다”면서 “경인전철 노선의 지하구간에 GTX 철도를 먼저 설치해 급행과 완행을 동시 통행시키고, 지상전철을 철거하면 비용을 줄이면서 기술적 문제없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4일 “박근혜 당선인이 보금자리주택 70%를 임대주택으로 돌리겠다고 하는데 경기도에선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고희선 새누리당 도당위원장, 백재현 민주통합당 도당위원장 등 도내 여야 국회의원 31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여 동안 열린 초청 정책협의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보금자리 80%이상이 경기도에 집중돼 있다. 경기도 모든 임대주택을 쏟아 부으면 거래 자체 더 어렵다. 임대주택을 지을땐 지방자치단체가 견딜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 세수 58%가 부동산 취득세에서 나오는데 거래가 없어 매우 어렵다. 향후 8년간 260만호 계획돼 있는데 수요는 80만호 밖에 안 된다. 엄청난 공급과잉 계획”이라고 지적한 뒤, “저출산과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부족한 가운데 부동산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일본에 가보니 일자리와 주거가 함께 있질 않으면 부동산은 더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금자리지구 임대주택 비율 하향조정, 무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부동산 관련 법안의 개정도 요구했다. 김 지사는
오는 25일 출범을 앞둔 ‘박근혜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처리가 여야 이견으로 결국 무산됐다. 하지만 여야는 물밑접촉을 통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신설 미래창조과학부 이관 및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중소기업청 격상 및 통상교섭처 신설 등 핵심쟁점에 대한 협의를 재개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해 2차 처리시한인 오는 18일 이전에 타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인수위 제출의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원안 처리를 고수하고 있는 반면 민주통합당은 방통위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 및 산학협력 기능의 교육부 존치 등 6개항을 요구하면서 팽팽히 맞서 지난 7일 이후 ‘5+5 여야 협의체’를 통한 논의가 중단됐다. 이같은 난항 속에 새누리당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4자회담을 통한 원샷 타결을 제안하고 나섰고, 민주당은 국회선진화법에 따른 행정안전위원회의 안건조정위 설치를 주장하며 여당을 압박하는 등 공전을 거듭해 왔다. 이로 인해 당초 여야가 합의한 조직 개편안의 14일 처리가 무산되면서 일단 18일 본회의로 넘어가게 됐다. 양측의 떠넘기기식 날선 책임공방도 이어졌다.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나한테 일할 도구를 만들어 달라’고 하는
교육부 서남수 외교부 윤병세 법무부 황교안 국방부 김병관 안전행정부 유정복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박근혜 정부’의 첫 안전행정부 장관에 새누리당의 친박계 3선인 유정복(김포) 의원, 교육부 장관에 서남수 현 위덕대 총장이 내정됐다. 외교부 장관은 윤병세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수석, 법무부 장관에 황교안 전 부산고검장, 국방부 장관에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이 각각 내정됐다. 진영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은 13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한 6개 부처의 장관 내정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장관 내정자는 현재 국회에서 논의중인 정부조직개편안 처리와 무관한 6개 부처를 대상으로 했다. 나머지 11개 부처 장관은 14일 또는 18일 정부조직개편안 처리 이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진영 부위원장은 “현재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논의를 진행중인데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부조직개편안이 조속히 해결돼야 다음정부가 원활하게 국정운영을 시작할 수 있다”며 “검증이 마무리되고 개편안의 결과가 나오는대로 국무위원에 대한 추가인선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장관 내정자
정부조직 개편안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가동해온 ‘10인 협의체’의 협상 논의가 진척을 보이지 않으면서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간 4자 회담을 통한 ‘원샷’ 타결을 제안하고 나섰고, 이에 맞서 민주통합당은 이견 조정을 위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추진하는 등 대여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새누리당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13일 국회 브리핑에서 “10인 협의체에서 이미 많은 것을 논의했고, 결론만 내리면 된다”며 “2+2 정상들이 만나는 4자 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기존 외교통상부 통상교섭 기능의 산업통상자원부 이관은 어느정도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면서 “방통위 일부 기능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민주당이 제안한 ‘안건조정위 논의’에 대해서는 “안건조정위원회는 상임위 조정기구이지 당에서 전권을 위임받은 기구는 아니다”면서 반대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와 행안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회견을 열어 “국회선진화법에 따른 안건조정제도를 발동해 행정안전위원회 내 안건조정위원회를 구성해 개편안 논의를 이어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