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판교에서 광주, 이천을 거쳐 여주 교리를 잇는 성남~여주 57㎞구간 복선전철 사업의 궤도 설계가 본격 착수됐다. 궤도는 철도의 가장 기본적인 시설로 열차의 하중을 직접 지지하고 열차주행을 유도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시설물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안전하고 경제적인 설계를 위해 설계VE(Value Engineering), 기술심의 등을 수행할 예정이며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사업의 궤도설계는 18억원을 투입해 내년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성남~여주 복선전철사업은 총 1조8천8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5년 개통할 예정으로 현재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 사업이 완공되면 경기 동남부권에 수도권을 잇는 전철이 생기면서 지역개발 촉진 및 주민 교통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그동안의 궤도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성능과 효율성에 역점을 둔 완벽한 설계시행으로 품질확보와 신뢰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9일 집권시 대통령 산하에 ‘국정쇄신 정책회의’(가칭)를 설치, 자신의 정치쇄신공약뿐 아니라 야권 후보의 공약 등 대선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렴해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국정쇄신 정책회의’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각부 장관과 국무총리실장,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정부정책 담당자 외에 국민의 폭넓은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각계 전문가, 계층과 세대·이념·지역을 대표하는 시민대표, 야당이 추천하는 인사를 3분의 1 이상 포함시킬 계획이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정치쇄신특위 안대희 위원장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안 위원장은 “박 후보는 국민 선택을 받을 경우 국민과 약속한 정치쇄신 공약과 전에 무소속 후보의 의견을 포함해 대선과정에서 제시된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국정쇄신정책회의를 설치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의 후보자가 제시한 정치쇄신 공약도 검토해 수용할 부분은 과감히 수행해 나갈 것이며, 이번 공약에 포함되지 않은 국정 전반에 걸친 쇄신책을 국민으로부터 수렴해 국정과제로 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9일 “‘대통합 내각’을 구성, ‘시민의 정부’를 출범시키겠다”며 “정권교체와 새 정치의 과정에 함께 한 세력이 같이 내각과 정부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는 민주당은 물론, 안철수 전 후보 지지세력, 진보정의당, 다양한 시민사회, 건강한 합리적인 중도보수 인사들이 함께 하는 명실상부한 국민연대의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 굳건한 연대가 새로운 정치질서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모든 법과 제도를 준비하고 혁신하는 주체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을 토대로 ‘연합정치’, ‘공동정부’의 드림팀으로 구성될 ‘대통합 내각’은 ‘시민의 정부’를 이루는 핵심으로 성공하는 정부를 지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새 정치를 요구하는 질풍노도 앞에서 일시적 개혁이나 적
경제민주화 공약채택을 놓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충돌, 사실상 ‘정치적 결별’ 수순을 밟아왔던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대선전 막바지에 ‘구원등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전폭 지원’을 이끌어내 대선구도가 박빙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전격적으로 당무에 복귀, 박 후보 ‘대통령 만들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 위원장은 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의 ‘D-10 향후 선거대책 관련 기자회견’에 동석했다. 김 위원장의 박 후보캠프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달 5일 중앙선대위 회의 이후로 한 달여만이다. 김 위원장은 회견에서 “최근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실천 의지가 약해지지 않았는지 의구심을 갖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경제민주화에 대한 박 후보의 생각에는 변함없다는데 뜻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에서 박 후보만큼 경제민주화에 대한 이야기를 확실하게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확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경제민주화 대선공약과 관련해 박 후보와 약간의 의견 대립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것보
18대 대선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9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명운을 건 막바지 ‘열흘대전’에 본격 돌입했다.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두 후보가 최대 표밭인 수도권 총력전에 나선데다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의 세 대결도 가속화되면서 대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사상 첫 ‘여성대 남성’의 성 대결 구도와 함께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승자와 패자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리고, 더 나아가 정치지형 대변화의 방향과 폭도 180도 달라진다는 점에서 양측 간의 퇴로없는 일전을 벌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는 초반 문 후보에 비해 오차범위 안팎의 우세를 보였으나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문재인 구원등판’ 이후 판세는 다시 예측불허로 빠져들고 있다. 이처럼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박 후보의 ‘우위구도 굳히기’와 문 후보의 ‘열세구도 뒤집기’를 위한 진검승부는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박 후보가 초반 열세를 극복하면서 문 후보를 바짝 따라붙고, 부산은 한때 40% 안팎에 달했던 문 후보의 지지율이 단일후보 확정 후 오히려 30% 내외까지 밀렸으나 안
최근 국내 1호 영어마을인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가 재정 적자를 이유로 폐원을 결정한 가운데, 지난해 도내에서 운영중인 영어마을의 절반 이상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입법조사처가 발행하는 이슈와 논점의 ‘지방자치단체의 영어마을 운영현황과 향후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2개의 영어마을 중 총 10개의 영어마을이 경기도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22개소 중 적자를 기록한 곳은 총 10개소로 이중 6개소가 도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영어마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를 기록한 영어마을은 경기영어마을 안성·양평캠프, 안산화정·이천영어마을을 제외한 6개소로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높은 19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4년 연속 적자운영을 기록했다. 17억원의 적자를 낸 군포국제교육센터를 비롯해 1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한 해피수원영어마을과 2억8천여억원의 적자를 낸 하남영어체험학습관도 2009년 개소한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6억4천여만원의 적자를 기록한 오산시국제화센터 역시 2010년 개소한 이후 지금까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 영어마을들이 적자 해소를 위한 이용실적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국회의원 정수의 감축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는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6일 국회의원 정수 축소를 민주통합당에 전격 제안하고 나서자, 민주통합당도 이를 받아들여 양당 협의에 나서기로 하면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정치쇄신 실천을 위한 원내대표단 및 당 정치쇄신특위 연석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의원 정수를 여야 합의로 합리적 수준으로 감축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정수 축소는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자진사퇴한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정치쇄신 방안으로 내건 공약이다. 그는 “과거에도 새누리당은 정수를 늘리는데 찬성하지 않았고 주로 민주당 정권에서 늘렸다”며 “마침 안 전 후보도 관심이 많은 것 같고 국민이 상당히 요구하고 있어 정치쇄신을 국민눈높이에서 한다는 원칙 아래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원내대표가 그동안 민주당이 제안한 여러 쇄신방안들에 대해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수 축소조정 문제는 선거구 획정, 비례대표 확대,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 등이 함께 논의돼야 하기에 ‘국회 정치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6일 “제가 집권하면 지역 정파 정당을 넘어선 초당파적 거국내각을 구성한다는 마음으로 드림팀을 구성해 국정운영을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범야권 대선 공조기구인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위한 국민연대’ 출범식에서 국민후보로 추대된 뒤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민주당만의 후보가 아니라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민주·진보·개혁 진영에 건강한 중도와 합리적 보수진영까지 아우르는 국민후보”라며 “국민연대의 국민후보가 돼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분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출범한 국민연대의 상임대표에는 민주당 이인영 의원과 진보정의당 노회찬 대표, 조국·안경환 서울대 교수, 영화배우 김여진씨, 윤준하 6월민주포럼 대표, 최영애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추대됐다. 공동대표에는 문 후보 캠프의 김민영·김영경·안도현·제윤경 전 공동선대위원장,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 유홍준 명지대 교수,
새누리당은 6일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도와 정권교체에 나서기로 한데 대해 “두 사람이 집권하면 높은 자리 등 권력을 나눠먹기로 (합의)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여의도당사 브리핑에서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대선 이후에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측이 집권하자마자 신당 창당을 위해 정계개편을 추진하고 민생을 보살피는 일은 뒷전으로 미뤄버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도와달라고 애걸복걸한 문 후보는 뜻을 이뤘는지는 몰라도 독립후보로서의 권위와 체면을 상실했다”며 “문 후보는 안 전 후보의 도움을 얻기 위해 소신을 버렸고 정치쇄신안에 대한 생각이 달랐지만 자신의 신념을 표와 바꿨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후보와 안 전 후보 세력은 단일화 이벤트 과정에서 작은 문제를 놓고도 수없이 충돌했다”면서 “두 세력과 진보정의당 세력이 공동 집권할 경우 권력·이념 투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고 그 경우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이들 세력이 남은 선거운동 기간 어떻게 나오든 새누리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6일 전격 회동, 정권교체와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정동 소재 음식점 달개비에서 단독회동을 갖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3개 사항에 합의했다고 양측의 박광온·유민영 대변인이 밝혔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달 22일 단일화 룰 담판 이후 14일만에 이뤄졌다. 이들은 새정치 실현이 시대의 역사적 소명이라는 인식을 굳건히 하고, 위기 극복과 새정치를 위해 대선 후에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안 전 후보는 7일 오후 부산을 방문, 문 후보 선거지원에 나서는 한편 SNS 등 다각적인 지원도 함께 할 계획이다. 문 후보도 이날 부산에서 유세할 예정이어서 두 사람의 공동유세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문 후보는 회동 후 “안 전 후보가 전폭적인 지원활동을 해주겠다는 말씀을 했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제가 그 힘으로 꼭 뜻을 받들어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오늘이 대선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열망을 담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