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지역 19대 국회의원 중 26명이 사후 각막 및 장기기증을 약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법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10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제19대 국회등원 기념 장기기증 서약식’을 개최했다. 장기기증운동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19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펼친 사후 각막기증 등록 캠페인을 통해 53명의 국회의원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했다. 기존 등록자 60명과 타 기관 등록자 10명을 포함하면 19대 국회의원 중 장기기증 서약을 한 사람은 총 123명이다. 경기·인천지역은 새누리당의 남경필(수원병)·정병국(여주·양평·가평)·심재철(안양동안을)·유정복(김포)·원유철(평택갑)·고희선(화성갑)·전하진(성남 분당을) 의원 등 7명이 장기 기증에 등록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김진표(수원정)·김태년(성남 수정)·김현미(고양 일산서)·문병호(인천 부평갑)·안민석(오산)·원혜영(부천오정)·윤호중(구리)·이원욱(화성을)·이종걸(안양 만안)·정성호(양주·동두천)·송호창(의왕·과천)·신장용(수원을)·신학용(인천 계양갑)·이찬열(수원갑)·박남춘(인천 남동갑)·유은혜(고양 산동)·윤후덕(파주갑)·최재성(남양주갑) 의원 등 18명이 장기 기증에 서약했으며, 통합진보당
통합진보당은 1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심상정(고양 덕양갑)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이날 의총에는 심 의원을 비롯해 노회찬·강동원·정진후·김제남·박원석·서기호 의원 등 의총 재적 의원의 과반 이상인 7명이 참석해 심 의원을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했다. 통합진보당 중앙선관위는 최근 중앙당기위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제명돼 의원자격을 상실했다고 판단, 의총 재적 의원을 11명으로 유권해석했다. 구당권파인 오병윤 의원은 의총이 시작되기 전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의결권 상실에 대해 항의했다. 신·구당권파 의원들은 전날 두 의원에 대한 의결권 문제를 놓고 논의를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 오 의원을 포함한 이상규·김미희·김선동 의원 등 구당권파 의원들은 의총에 불참했다.
민주통합당은 10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된 ‘사실상 추대’”라며 “새누리당은 ‘박근혜의 사당’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박 전 위원장이 이사장을 지낸 정수장학회와 관련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등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독재를 고리삼아 박 전 위원장을 압박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심의 바다에서 역동적인 경쟁이 펼쳐지기를 기대했으나 독선의 우물에서 사실상 추대로 귀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도 “지금 새누리당이 10년 전 행태를 답습한다는 측면에서 변화를 두려워하는 정당, 당내 민주화가 부재하고 사당화를 고수하는 정당이라는 점에서 존경할 만하다”고 가세했다. 정성호 대변인은 “박 전 위원장은 이제 자신이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 어떠한 도전도 용납하지 않고 있다”며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5·16 군사쿠데타와 유신으로 국가를 사유화하고 종신집권을 추구했던 것이 연상된다”고 비판했다. 배재정 의원 등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수장학회의 강제헌납 판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수장학회의 최필립 이사장은 누가 앉혔는지 ▲박정희 전 대통령 당시 국가권력
웨클(WECPNL)=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항공기 소음을 평가한 단위. 민간 항공기의 소음대책 기준은 75웨클이다. 항공법에는 75~90웨클 지역을 소음피해 예상지역으로, 90웨클 이상 지역은 소음피해지역으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75웨클은 교통량이 많은 큰길에서 20여m 떨어진 집에 있는 사람이 느끼는 정도의 소음이며, 85웨클은 같은 길에서 10여m 떨어진 곳에 있는 사람이 느끼는 정도의 소음이다. 국방부가 군용비행장과 사격장 주변의 개인주택에 대한 소음피해보상 기준을 기존 85웨클(WECPNL)에서 80웨클로 완화하는 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피해보상액을 줄이려는 ‘꼼수’ 논란을 낳고 있다. 특히 항공기 소음피해 민원이 극심한데다 군용비행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수원과 대구, 광주는 기존 법안처럼 85웨클 이상으로 정해 형평성 논란마저 초래하고 있어 해당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발을 자초하고 있다. 국방부는 ‘군용비행장 등 소음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18대 국회 당시인 지난 2009년에도 같은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임기만료로 자동 폐기됐으며, 이
새누리당의 대선 경선 참여여부를 놓고 막판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경선 참여’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최종 결심’에 귀추가 주목된다.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요구하며 공동 보조를 취해온 ‘비박 3인방’의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이 9일 경선 불참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김 지사는 오는 12일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의 한 측근은 이날 국회 본회의를 마치고 나온 자리에서 “김 지사가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오는 12일쯤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대선후보 경선의 후보등록을 접수할 예정이어서 후보등록 마지막날 입장발표와 함께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대선주자군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9일, 새누리당의 유력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가운데 김태호 의원도 11일 출마선언이 예정돼 있는 상태로 후보등록 마감일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새누리당 경선은 박근혜 의원과 김문수 지사, 김태호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5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는 12일 오전
민주통합당의 대선 경선 후보로 거론돼온 정동영 상임고문은 9일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저를 바치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고문은 이날 오전 서울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5년 전 대선 패배로 많은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바 있다”며 “이번에는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정권교체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3년 전 용산참사를 보면서 새로운 길을 가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용산참사 희생자를 위한 추도미사 가운데 문정현 신부님이 ‘저기 앉아있는 정동영 의원이 조금 더 잘했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했던 말씀은 아직도 제 귀에 쟁쟁거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진보적 민주당의 노선을 만들어내고 실천하는 데 온힘을 다했다. 이 노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대선에서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이것이 국민으로부터 저에게 내려진 사명이며 새로운 길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하나가 돼 경제민주주의와 복지국가의 길로 가야 한다”며 “후보 여러분이 더 치열하게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가치와 정책을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경선 경쟁자들이 하나의 팀으로 집권하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며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과 정몽준 전 대표가 9일 당 경선 불참을 공식 선언했다. 이들 ‘비박 3인방’ 중 2명이 경선에 불참키로 하면서 사실상 ‘경선 흥행’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으며, ‘박근혜 추대 분위기’로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완전국민경선제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당내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말했다”며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저는 오늘 무겁고 비통한 심정으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간 완전국민경선제 수용을 촉구해왔으나 끝내 거부되자 이날 경선불참을 택했다. 향후 그가 유력한 주자로 꼽히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대선 국면에서 적극 도울지, 비주류의 길을 가며 견제할지 주목된다. 그는 또 “당은 현재 모습이 과연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고 차기 정권을 감당할 지지를 받을 수 있는지 겸허히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재오가 열망한 정의와 민주의 꿈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청렴과
여야는 무소속 박주선 의원과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오는 11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9일 원내수석부대표 접촉에서 이처럼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는 이날 오전 국회에 제출됐으며, 곧바로 오후 열린 본회의에 보고됐다.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징역 2년이 선고된 무소속 박 의원의 체포동의안과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 보고 후 72시간 이내인 11일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처리하게 된다. 정 의원은 이상득 새누리당 전 의원이 17대 대선 직전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3억원 가량을 받을 때 동석했으며, 그 돈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실은 것으로 알려져 영장에 이 전 의원과 공범으로 적시됐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체포동의안 처리를 권고할 수는 있지만 당론으로 하지는 않고 자율투표에 맡길 것”이라며 “이 전 의원의 영장이 기각된다면 의원들이 다른 판단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출석의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상임위원장단 18명을 확정했다. 다만 새누리당 소속 한선교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선 캠프가 8일 공개한 대선 슬로건과 이모티콘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임태희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측은 9일 “박 전 위원장을 상징하는 이모티콘은 임 예비후보의 이모티콘과 거의 유사하다”며 “우리 캠프는 명함, 봉투 등 모든 공보물에 지난 5월부터 이 이미티콘을 쓰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근혜 캠프’의 변추석 미디어홍보본부장이 공개한 이모티콘은 새누리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말풍선 안에 ‘박근혜’ 이름의 초성인 ‘ㅂㄱㅎ’와 ‘스마일’을 한데 모아 시각적으로 형상화, 국민행복과 소통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비교해 ‘임태희 아이콘’은 파란색 배경의 원 내부에 ‘임태희’의 초성을 따 ‘ㅇㅌㅎ’라고 흰 색으로 적혀있으며, 이는 한 대학원생이 만든 아이콘으로 알려졌다. 임 예비후보측은 “재벌이 신생 소기업의 브랜드를 빼앗는 것이나 똑같다”며 “모르고 한 것이라면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사용중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캠프’의 슬로건인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에 대해서도 야당 의원들로부터 표절 시비가 나왔다. 시민운동가 출신 민주통합당 김기식 의원은 자신의 페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9일로 취임 한달을 맞았다. 지난달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 및 모바일 표심 왜곡 논란 등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출범한 ‘이해찬호(號)’는 일단 큰 문제없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 취임 이후 당면과제로 제기된 것이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김한길 후보와의 갈등 치유 및 공정한 대선 경선관리를 통한 본선 승리 견인이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우선 당직자 인선에서 김한길 최고위원 등 지도부의 의견을 대거 수용하면서 갈등 소지를 없애는데 주력했다. 당직자 인선에서는 친노(친노무현) 진영과 비노(비노무현) 진영이 두루 배치됐다. 특히 그는 경선 과정에서 보여준 대여 강공 드라이브와는 달리 취임 이후 친서민 행보에 나서는 등 안정감을 보여주려 했다. 그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재래시장연합회를 찾아 대화했고, 충남 아산의 가뭄피해 현장도 방문했다. 세종시, 부산·경남, 광주·전남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현장의 목소리도 들었다. 동시에 ‘정책 행보’에도 박차를 가했다. 그가 취임 일성으로 제안한 여·야·정 경제협의체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