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3일 국회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폭력의원’에 대해서는 징역형을 통해 국회에서 퇴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당 국회폭력처벌강화TF 팀장을 맡은 권성동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폭력을 근절하려면 초강도의 충격적 요법 필요하다는데 의견일치를 봤다”면서 “국회에서 폭력이 발생할 경우 영원히 발을 못 붙이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절차법이 기본법이기 때문에 특별법을 만들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특별법의 주요내용과 관련, 권 의원은 “먼저 국회에서 회의방해 목적으로 폭력을 행사할 경우 징역형으로 처벌키로 했다”면서 “법원에서 선고유예가 나오지 않는 이상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형법에 있는 것보다 가중처벌하는 것으로 규정했다”면서 “회의방해 목적의 폭력은 국회가 반드시 고발하도록 하고 고발 취소도 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고 강조했다. 또 “일반범죄로 형을 받은 경우 집행 종료 전까지만 피선거권이 제한되는데 국회폭력은 아예 10년간 피선거권을 제한하도록 했다”면서 “이런 내용에 대해 당 지도부가 결론을 내려주면 곧바로 입법화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이 3일 개최한 ‘국회의원 특권 개혁방향’ 공청회에서는 당 개혁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속에서 보완책이 제시됐다. 당 정책위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경기대 박상철 교수는 “연금제도·겸직허용 등 국회의원의 신분상 특혜는 가급적 완전폐지 방향으로 가닥을 잡는 것이 야당으로서 대국민 개혁효과의 극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한상희 교수도 “정치권이 스스로 국회의원의 특권을 조정하고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하겠다는 개혁의지를 제시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회의원의 임기 중 실책에 대해 책임을 묻는 ‘국민소환제’에 대해서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남용시 정당정치의 혼란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보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와 관련, 박 교수는 “국회 위상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자율적인 규율을 강화하되 국민의 의사를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개혁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고, 한 교수 역시 “국회에 의한 윤리통제의 장치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겸직금지 조항
새누리당 의원겸직금지TF 팀장인 여상규 의원은 국회의원에 대한 영리목적의 겸직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3일 밝혔다. 개정안은 국회의원의 겸직 범위를 공익 목적의 변호사, 비영리공익 법인·단체의 임원, 기타 공익만을 목적으로 하는 직 등 ‘무보수·공익활동’으로 한정했다. 이는 변호사나 의사, 교수 등이 국회의원직을 직간접적으로 활용해 사익을 추구해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개정안은 아울러 국회의원의 총리·국무위원 겸직을 금지하되 특임장관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겸직을 허용하기로 했다. 법안에는 이한구 원내대표와 진영 정책위의장 등 당소속 의원 42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새누리당은 20대 국회부터 여야 협상 없이 법에 따라 국회가 자동개원 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에 개원협상을 하면서 ‘개원은 절대 협상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면서 “제도적으로 자동 개원이 되도록 (개원) 시점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쇄신위에서 이 부분에 대한 결론을 낼 수 있도록 새누리당이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20대 국회부터는 유치한 밥그릇 싸움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송호창(의왕·과천·사진) 의원은 2일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후보 추천을 철회하고 현 후보자는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현 후보자는 많은 반인권적 태도를 보여왔고 그가 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국가인권위가 인권 퇴행적 모습을 보여줬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향후 국민의 인권보호를 위해 국가인권위원장으로서 자격을 갖춘 새로운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300여개 인권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후보자의 연임에 반대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현 후보자는 지난 3년간 국가인권위 내부에서조차 인권에 대해 무능하다는 이유로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며 “그는 국가인권위원장 인사청문회의 후보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 대표인 남경필(수원병·사진) 의원은 3일 오전 국회의원 회관 신관 소회의실에서 공개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공개 특강에서는 ‘경제민주화실천모임’에서 의뢰한 “경제민주화에 대한 국민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노규형 ‘리서치 앤 리서치’ 대표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분석하는 순서를 갖는다. 이어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강사로 나서 “경제민주화와 정치현안”에 대해 특강을 할 예정이다. 남 의원은 “그동안 토론을 통해 경제민주화에 대한 문제인식과 실천방법에 대해 의견을 모아 왔다”며 “공개특강을 통해 ‘경제민주화에 대한 국민인식 여론조사’ 결과와 그 의미를 공유하고, 구체적 실천방안 모색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지난달 발족한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은 첫 모임에서 이혜훈 최고위원, 이종훈 의원의 발제를 시작으로, 매주 김종인 전비대위원, 김기원 방송통신대 교수, 신광식 김앤장 상임고문의 특강과 토론의 시간을 가지며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과 경제민주화 실현의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제 19대 국회의 첫 본회의가 2일 열려 앞으로 2년간 입법부를 이끌 신임 국회의장에 6선의 새누리당 강창희 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열린 의장 투표는 최다선(7선)인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사회로 진행, 무기명 비밀투표에서 강 의원이 전체 283표 중 195표를 얻었으며 찬성률은 69%에 그쳤다. 관례적으로 다수당 소속 의원이 별다른 반대없이 선출됐던 전례를 감안할 때 저조한 수준이다. 18대 국회의 경우 전반기에는 김형오 전 의장이 93%(283표 중 263표), 후반기에는 박희태 전 의장이 95%(249표 중 236표)의 찬성을 얻었다. 민주통합당 등 야당이 강 의장의 신군부 시절 전력을 문제삼아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만큼 야당 의원이 상당수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강 의장은 의장직 수락연설을 통해 “지금 국민은 19대 국회를 기대와 우려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여야 모두 산술적 이해타산을 뛰어넘어 품격있는 정치철학과 국가관으로 서로를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국회의장은 당적을 이탈하도록 한다는 현행 국회법 규정에 따라 새누리당의 의석은 149석으로 1석 줄었다. 이어 신임 강 의장의 사회로 19대 전반기 국회부의장 2명으로 여당 몫인 4
민주통합당은 18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순회 경선에서 현장 투·개표와 함께 모바일 투·개표도 함께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준비기획단은 최근 일정 기간 선거인단을 모집해 경선 막판 투표를 하는 기존의 방식을 대신해 경선기간 3차례에 걸쳐 선거인단 모집 및 투·개표하는 방안의 도입에 대해 논의에 들어갔다. 이는 제주, 울산 등에서 순회경선을 실시한 뒤 광주 등 거점지역에서 1차로 모바일 투·개표 결과를 공개하고, 다시 2차 모바일 선거인단 모집에 이은 투·개표를 하는 3라운드 방식이다. 경선준비기획단의 오영식 의원은 “모바일 투표 결과를 중간 중간 확인할 수 있어 경선 흥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 모바일 투표를 선호하는 젊은층을 선거인단으로 유인해 경선의 역동성을 높이겠다는 구사을 내비쳤다. 특히 경선준비기획단은 투표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국민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완전국민경선을 적극 검토, 이 같은 방식의 모바일 투·개표가 맞물릴 경우 참여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선준비기획단은 최근 통합진보당에서 지도부 경선의 온라인 투표시스템 장애로 경선 중단사태를 빚은 점과 관련해 모바일 투표시스템의 문제점과 보안책도 점검했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경선 캠프의 대변인에 이상일(비례대표) 의원과 조윤선 전 의원이 2일 내정됐다. 중앙일보 정치부장 출신으로 19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이 의원은 박 전 위원장의 신임이 두텁고 비대위 대변인을 역임했으며, 조 전 의원은 18대에서 당 대변인을 지냈다. 공보단장에는 재선의 윤상현(인천 남을) 의원이 내정됐다. 윤 의원은 인천시당위원장과 당 대변인을 역임한 친박 핵심인사다. 공보단은 3선의 핵심 측근인 최경환 의원이 맡은 캠프 총괄본부의 직속기구로 정책 홍보와 네거티브 공세 대응 등과 관련한 대언론 업무를 맡게 된다.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밀실 추진과 관련해 “총리 해임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협정을 폐기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서 “국회에서 논의도 없었고 역사에 역행하는 사안을 민주당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1세기에 들어와 한일 군사비밀정보협정을 맺는 것은 역사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1980년대 한미일 삼각안보동맹 수준으로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협정을 주도한 청와대, 국무총리, 국방부 장관, 외교통상부 장관 다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는 협정은 폐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1세기 들어와서 동북아에서는 균형있고 신중한 외교통상을 하고 국방전략도 균형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럼에도 밀실에서 아무 토의없이 대통령 부재 중에 처리됐다는 게 경악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세종시 공식 출범과 관련해 “이 정부가 세종시를 백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