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2층 열차인 ‘ITX-청춘’이 개통 100일 만에 누적 이용객 100만명을 돌파, 출·퇴근 및 관광투어 열차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 2월28일 개통된 ‘ITX-청춘’ 열차가 당일 이용객 6천5백명을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해 개통 100일 만인 지난 6일 이용객 100만명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일일 최고 이용일은 석가탄실일 연휴 기간인 지난달 27일로 2만2천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개통일 대비 338%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ITX-청춘’은 180k/h의 속도를 내는 국내 최초의 2층형 준고속 열차로, 용산~춘천간 98km구간을 주중 44회와 주말 59회 운행한다. 역별 이용객 현황은 용산역 26만815명(26.1%), 청량리역 20만791명(20.1%), 남춘천역 17만3천896명(17.4%), 춘천역 16만1천471명(16.1%) 등이며, 요일별로는 토요일 21만3천259명(21.3%), 일요일 18만251명(18%), 금요일 13만3천472명(13.4%) 순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이용객 100만명 돌파를 기념, 지난 15일 기
2010년 11월 이후 구제역 차단을 위해 가축을 매몰한 지역에 상수도시설을 설치하면서 과도한 예산을 집행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예산정책처의 ‘가축매몰지 사후관리와 토양·지하수 환경관리의 적정성 평가’ 보고서는 2010∼2011년 구제역 바이러스 전염 차단을 위해 소·돼지를 파묻은 지역에 일률적으로 상수도시설을 설치, 재정 투입의 비효율성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주민 23만3천명에게 물을 공급하려고 총사업비 6천411억원(국고 4천428억원 포함)을 들여 상수도관을 설치했다. 급수인구 1인당 약 275만원이 소요된 셈이다. 도내의 동두천을 비롯해 강원 춘천·양양, 충남 천안·홍성·예산·당진 등 11곳은 1인당 사업비가 1천만원을 넘는다. 충남 아산시 주민 102명에게는 무려 62억원을 투입했다. 34명이 거주하는 경북 울진군의 한 마을에는 12억원을 지원했다. 보고서는 “소규모 주민이 거주하는 매몰지에는 100m 이하의 땅속에서 끌어올린 지하수를 활용하는 마을상수도 또는 소규모 급수시설을 제공하면 상수도관보다 훨씬 적은 예산으로 깨끗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7일 “지금 대선예비후보 등록을 할 생각이 없다”며 “지금 상황에서 무슨 후보 등록을 해 무슨 경선이 가능한가”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새누리당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요즘 새누리당의 가장 문제는 누구의 마음, 심기를 살피고 받들어 모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게 “문제는 박 전 위원장”이라며 “박 전 위원장이 마음의 문을 열고 그야말로 수평적 후보, 수평적 위치로 자리하는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박 전 위원장을 섬기는데 연연하고 독심술 같은 것 하다가 결국 박 전 위원장도 어려워지고 나라의 장래가 어려워지는데 왜 용기를 내지 않는가”라며 “누구도 버리지 못할때 기득권을 버릴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박 전 위원장의 오픈프라이머리 수용을 촉구했다. 그는 경선룰 절충 여부에 대해 “다른 절충안은 없다. 안되면 안되는 것이고 내가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면 못하는 것”이라며 “경선에 내가 참여안하면
대권도전을 선언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17일 대선 경선룰 갈등과 관련, “현 상태에서 황우여 대표가 공정한 경선관리인이냐는데 저는 약간의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여의도당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어제 황 대표와의 전화에서 저는 황 대표를 따로 만날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 대표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의구심을 받고 있는데 자꾸 ‘예비후보등록을 하라’고 한다”며 “하든 안하든 후보 본인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 과정에서 지역구 공천과 비례대표 공천 과정이 투명하거나 공정하지 못했으며 200만 당원의 명부가 유출됐다”며 “이런 구도를 그대로 이용하는 경선규칙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과학기술 분야를 전담하는 부처의 신설을 골자로 한 과학기술 분야의 대선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그동안 과학기술은 우선 순위에서 밀려 국가정책의 변방에 머물러 있었다”며 “교육과학기술부의 정책이 교육 이
그동안 비박계 대선주자로 분류됐던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17일 현행 경선룰의 큰 틀을 유지하되 일부 보완책을 도입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경선방식을 제안하고 나섰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새누리당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의원과 당원, 국민선거인단, 여론조사 비율을 각각 2:3:3:2로 하는 경선을 실시하자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대선 경선룰 갈등과 관련, “대의원과 당원 선거인단을 50만명으로 확대하고, 1위와 2위 후보자에 대해 결선투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예선과 결선으로 나눠 권역별 순회경선을 실시하는 예선은 대의원(20%)과 당원(30%)만 참여해 2명의 후보를 뽑고, 이 2명의 후보만 경쟁하는 결선투표는 국민선거인단(30%)과 여론조사(20%)만 반영하는 방식이다. 이는 그동안 대의원, 당원, 국민선거인단, 여론조사를 2:3:3:2 비율로 반영하는 현행 당헌·당규상 경선룰을 유지한채 선거인단 수를 확대하고 순회경선을 실시하자는 친박계의 안과 상당부분이 겹친다. 다만 경선시기를 2달정도 미루고 예선과 결선으로 나눠 결선은 국민선거인단과 여론조사로만 뽑는 일종의 미니 오픈프라이머리 방식을 주장한 것이 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5일 일부 기자들과 오찬을 하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새로나기특별위원회가 주최하는 혁신토론회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토론회에 가보지 않고 자료만 봤다. 솔직히 내용에 전혀 공감이 가지 않는다”며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다. 우리나라에는 법으로 정한 국가가 없다”고 발언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애국가를 부르는 것인데,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리랑을 부를 수도 있다”며 “나는 아리랑이 좋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국가를 부르면 쇄신이고, 부르지 않으면 쇄신이 아닌가”라며 “이는 전체주의적인 발상이다. 나는 그런 방식의 접근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애국가를 부르지 말자는 게 아니다”라며 “나도 애국가를 부를 수 있고 애국가를 부르는 게 어려운 게 아니다”라고도 말했다. 이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대한민국을 부정한 것”, “어느나라 국회의원이냐”라는 비난의 글들이 쏟아졌다. 새누리당은 김영우 대변인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체성마저 부정하는 종북 주사파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7일 유럽발 경제위기와 관련, “당을 국가위기관리체제로 전면 개편하겠다”며 “국가재정위기의 사전대비를 위해 가칭 국가재정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취임 1달을 맞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유럽발 재정위기가 세계경제를 위협하고 있으며 국내적으로도 경제위기에 대한 대비가 아주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국가재정비상대책위원회 산하에 국가부채특위, 지방재정특위, 지역균형발전특위를 둠으로써 국가재정위기를 차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황 대표는 “국가안위 관리체계를 마련하겠다”며 “국가기밀보호특위를 둬 국가기밀보호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른바 종북좌파의 국가기밀에 대한 접근과 유출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기위해 국회의원과 당 소속 출입인사에 대해 기밀접근 체계를 재점검하고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대선 경선룰 갈등과 관련, “경선 성공이 본선 승리라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대선 예비후보와 적극적인 대화의 노력을 당이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당원명부 유출 사건에 대해 사과한 뒤 “유출된 자료의 유용방지와 재발방지를 위한 내부기강, 확고한 기밀관리 체제
앞으로 운전 중 차창 밖으로 담배꽁초 등 위험한 물건을 버리면 5만원의 범칙금과 함께 운전면허 벌점도 10점 부과된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담배꽁초 등 위험한 물건을 차안에서 밖으로 던지거나, 길 가던 보행자가 도로에 던지는 행위에 대한 범칙금액을 현행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하고 운전면허 벌점 10점을 신규로 부과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운전자 등이 창밖으로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도로 주변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교통사고나 화재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 5월 실시한 운전 중의 담배꽁초 투기행위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결과, 국민 1천명 중 97.3%가 운전 중 담배꽁초 투기행위에 대한 단속이나 처벌 강화에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운전 중 담배꽁초 무단투기 근절을 위해 현재 교통경찰력을 활용, 전국적인 계도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다음달 1일부터 두달간 집중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14일 “지금 대한민국이 원하는 리더십은 유능한 진보, 격조높은 진보”라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표할 출마선언문을 통해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애민 대통령’,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민생 대통령’,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되게 하는 ‘통합 대통령’을 손학규가 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음두고 구현해야 할 시대정신은 단연 민생과 통합”이라며 “저는 오늘 사회 각계각층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100분의 국민과 함께 이곳 광화문 세종대왕 앞에서 출사표를 던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제 혈관 속에는 민주·민생·통합의 피가 흐르고 있다. 늘 시대정신을 행동으로 실천하며 살아왔다”며 “낮은 자세로 민생을 챙기고 국민과 소통하는 소통령, 중소기업을 살리고 중산층을 넓히는 중통령, 국민대통합과 남북 대통합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정의로운 복지사회,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제 민주주의의 대전환, ‘민생민주주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구체적인 공약으로 ▲2020년까지 70%
새누리당의 한 수석전문위원이 당원 명부를 기업에 넘긴 혐의가 드러나 여권이 충격에 빠지는 등 파문을 낳고 있다. 14일 새누리당과 수원지검에 따르면 중앙당 국장 출신의 이 모 전문위원이 당원 200만명의 신상이 담긴 명부를 문자발송 업체에 팔아 넘겼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올해초 발생한 민방 재허가 과정의 비리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나 수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이 모 전문위원이 돈을 받고 문자발송업체에 당원 명부를 넘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정확한 내용은 우리도 지금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수원지검 공안부는 지난 12일 이 모 전문위원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청구, 15일 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모 전문위원은 국장급인‘꼬마 민주당’ 출신으로 합당시 새누리당에 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이 전문위원이 당원 명부를 통째로 넘겼는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돈을 받고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며 “대형 사고가 터졌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이번 사안이 19대 국회를 맞아 ‘6대 특권포기’를 추진하는 등 쇄신을 이어가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 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