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종걸(안양 만안·사진) 의원이 막판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이 의원은 지난 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임시전대에서 최종 득표율 8.4%(2만2천141표)로 5위를 기록, 권역별 대의원 투표 결과 7위로 지도부 입성이 불투명했던 상황을 막판에 뒤집으며 당당히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이 의원이 이처럼 마지막에 대역전극에 성공한 것은 ‘모바일 투표’의 덕분이다. 반면 중위권을 유지해온 조정식(시흥을) 의원은 수도권지역 대의원과 현장투표에서 중위권을 차지했으나 모바일투표에서 크게 뒤져 지도부 진입에 실패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실제로 신청 마감 직전 이틀 동안 당원·시민선거인단의 66%에 달하는 8만명 정도의 신청자가 몰렸고, 정봉주 전 의원의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은 공개적으로 이해찬 후보와 함께 이종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투표 결과 이 의원은 모바일투표에서 1만9천821표를 얻어 우상호·조정식·문용식 후보를 제치고 최종적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이 의원은 투표에 앞서 열린 정견발표에서 “수도권
새누리당은 ‘국회의원 특권폐지’를 골자로 한 6대 쇄신안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국회 쇄신에 나서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9일 충남 천안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1박2일 의원연찬회를 마무리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새누리당은 결의문에서 ▲19대 국회 출범 100일 안에 총선공약 관련 법안을 모두 발의하고 ▲6대 쇄신안의 정신과 기본원칙을 존중해 국회를 반드시 쇄신하며 ▲사회적 약자 배려 및 사회안전망 구축,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사회적 갈등 해결, 100% 국민행복 등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6대 쇄신안은 ▲불체포특권 포기 ▲연금제도 개선 ▲국회의원 겸직금지 ▲무노동무임금 적용 ▲윤리위 기능 강화 ▲국회폭력 처벌 강화 등으로 대부분 의원이 총론에는 공감했으나 각론, 즉 불체포특권 포기와 무노동무임금 등 구체적인 내용을 놓고 일부 찬반 논란이 있어 명확한 결론을 못내렸다. 원내 지도부는 앞으로 6대 쇄신안의 정신을 살려 세부 실행방안을 만들 계획이다. 황우여 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조금 지나치다 할 정도로 개혁을 해야만 성과가 나지 제자리에서 맴도는 것으로는 우리 자신이 껍질을 벗을 수 없다”면서 “국민이 보기에
민주통합당 소속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104명은 당 임시 전당대회가 열린 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지방자치단체장협의회 발족식을 갖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부자감세와 종합부동산세의 무력화로 줄어든 지방교부세와 분권교부세의 증액을 추진해 지방정부의 재정확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고등교육재정교부금’ 신설과 등록금 상한제 등을 입법화해 반값등록금을 실현해 나가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할 것이며, 정규직 전환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공무원 총액임금제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학교 무상급식의 단계적으로 확대와 더불어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부담하고 있는 급식예산의 50%를 중앙정부가 부담토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재벌마트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일제 확대 시행을 통해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고 중소 자영업자의 생존기반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달 15일 시·도지사 민생정책협의회를 갖는 등 소속 지자체장들과의 민생 협력을 강화해 왔다.
민주통합당 전당대회가 끝나면서 잇따라 출마 선언을 한 뒤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야권도 대선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15∼18일쯤 출마를 선언, 노무현 전 대통령을 넘어서는 ‘문재인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손학규 상임고문도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이달말 출판기념회를 열어 ‘다 함께 잘사는 나라’를 실현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정세균 상임고문 역시 조만간 싱크탱크인 ‘국민시대’를 대선캠프로 전환할 계획이며, 자신의 저서인 ‘분수경제론’을 바탕으로 정책 행보를 통해 차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두관 경남지사의 행보도 활발하다. 김 지사는 12일 경남 창원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진 뒤 서울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어 중앙 정치무대에 ‘데뷔’하겠다는 계획이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아직 ‘정중동’이다. 7월 중에 에세이집을 출간한다는 계획에 따라 막바지 손질작업을 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김진표(수원정·사진) 의원은 7일 수원 공군비행장 이전을 법제화하는 내용의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지난 18대 국회에서 발의된 뒤, 지난 2월 국방위 법안소위원회를 통과했으나 법안 처리과정에서 공청회 미실시 등 절차상 이유로 계류됐다가 자동폐기됐었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은 18대국회 국방위 법안소위에서 위원장 대안으로 마련했던 법안을 뼈대로 하고 있으며, 군공항이 있던 종전부지에 ▲공장 신·증설 허용 ▲외국인투자지역 지정·개발 등을 허용하는 특례규정을 대폭 강화했다. 그는 “18대 국회 막판에 군공항 이전법이 무산된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면서 “이번 국회에서는 반드시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동안 수원 등 도심 군공항이 있는 지역은 소음 피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생활권이 침해되고, 주변지역 전체가 고도제한에 묶여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왔다”며 “도심에 위치한 군비행장 이전을 계속 미루면 해마다 소송이 봇물을 이뤄 국가재정에 심각한 타격을
앞으로 정신의료기관은 치료 목적을 위해 환자를 묶거나 격리 조치한 경우 보호자에게 사후에 이를 의무적으로 알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정신질환자, 미성년 취학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권익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필수정보를 보호자·당사자에게 고지하도록 보건복지부, 법무부, 여성가족부, 시·군·구 지자체장에게 권고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는 진료기록부에만 기재하면 되기 때문에 병원측이 통제수단으로 남용하는 사례로 이어졌다. 또 혼인신고가 접수되면 당사자에게 혼인신고 접수 사실의 통지를 의무화하는 방안과 성범죄자 신상정보 고지방식을 우편통보 외에 문자·이메일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7일 올 여름 전력수급에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범국민적인 절전 참여를 호소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 ‘2012 하계 절전 시민단체 공동캠페인 출범식’에 참석한 뒤, 한국전력거래소를 방문해 전력수급 현황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출범식 축사에서 “우리나라는 전력공급체계가 단일망이어서 전력부족 사태가 나면, 전 국토에 블랙아웃 즉,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게 되는 구조”라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지만 전력문제에서는 결코 그러한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기업의 참여에 따른 손실 보조금으로 수천억원의 예산이 들어간 점을 언급하고 “절전하면 얼마든지 아낄 수 있는 예산인데 하루에 100억원 정도 날려보내는 것 같아 너무 아깝다”고 절전 캠페인에 범국민적 동참을 거듭 호소했다.
통합진보당은 6일 서울시당 당기위원회를 열어 비례대표 사퇴를 거부한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다. 이들과 함께 사퇴를 거부한 조윤숙(비례대표 7번)·황선(비례대표 15번) 후보도 제명을 결정했다. 서울시당 당기위는 결정문에서 “이들 4명의 피제소인은 전국운영위원회와 중앙위원회의 결정사항인 순위 경쟁명부 비례대표 전원사퇴를 거부함으로써 당헌 당규를 준수하고 당론과 당명에 따를 의무를 현저히 위반했다”고 밝혔다. 당기위는 당의 절차적 민주주의가 훼손되었다는 피제소인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근거없다’고 판단했다. 이들 피제소인들은 결정에 이의가 있을 경우 중앙당기위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이의신청이 기각되면 제명 결정이 확정된다. 제명 결정은 이의신청이 끝난 이후 효력을 갖게 되지만, 중앙당기위 최종판결이 나기 전까지는 자격정지 등의 징계상태에 있는 것으로 본다. 앞서 통합진보당은 19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경선과정에 대한 진상조사를 통해 ‘총체적 부정과 부실’이 있었다고 결론내렸다. 이같은 당기위 결정에 대해 이석기·김재연 의원은 강하게 반발하면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혀 만만치 않은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계엄하에 있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7일 유럽발 경제위기와 관련, “글로벌 경제위기 대처를 위한 새누리당의 책임이 무거우며, 당정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유로화 사용 국가의 재정위기와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로 세계경제 위기의 장기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며 “한국경제도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경제전문가들은 얼마 전까지는 하반기에는 회복돼 성장한다고 예상했으나 하반기를 눈앞에 둔 지금은 예측이 맞을 것인지 정치권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정부는 마침 하반기 때 희망근로사업 같은 것을 재조정해 기회를 대폭 늘려주는 노력이라고 해야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급한대로 예비비쪽으로 많이 돌려서 쓰고, 혹시 추가경정예산이 되면 본격적으로 하는 노력이 곁들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경제의 장기침체 우려가 우리에게 정말로 큰 걱정거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정부는 심각하게 생각하고 나서야 한다”며 정부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수출이 안되는 것을 환율로 커버하려고 하다보면 물가불안이 고착된다”며 “굉장히 어려운 일인 만큼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민주당이 등원해 협조해달라”
공무원이나 공기업 직원 채용시 공직선거의 투표에 참여한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민주통합당 이용섭 의원은 7일 국가가 선거권자의 투표참여를 높이기 위한 유인책을 마련하여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나 공기업 등이 공무원이나 직원을 채용할 때 투표여부를 면접시험의 참고자료로 활용하거나 가산점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또 이번 개정안에는 보궐선거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선거 실시일을 현행 수요일에서 토요일로 바꾸는 방안도 함께 포함됐다. 현재도 투표참여를 촉진하기 위하여 투표를 마친 선거인에게 국공립 유료시설의 이용요금을 면제·할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2008년 총선에서 시행된 바도 있으나 유인효과가 낮아 별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각종 공직선거에서 투표율이 지나치게 낮아 대표성이 위협받고 있다”며 “인센티브를 통해 투표율을 높이게 되면 대표성 시비를 없애고 동원선거의 폐해도 막을 수 있어 우리의 선거문화를 한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