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불법고금리·채권추심 등 불법 사금융을 척결하기 위해 5월말까지 대대적으로 피해신고를 접수하고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신용도가 떨어지는 취약계층이 사채 등 사금융에 의존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피해가 확산, 서민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17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담화문을 통해 불법 사금융 척결대책을 발표했다. ◇ 신고자 구제방안 강화= 정부는 1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금감원·경찰청 등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총 1만1천500명의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신고대상은 ▲이자제한법(최고이자율 30%)을 위반한 불법고금리 대부(미등록 대부업자·사채업자) ▲대부업법(최고이자율 39%)을 위반한 불법고금리 대부(등록대부업체) ▲폭행, 협박, 심야 방문·전화 등 불법채권추심 ▲대출사기, 보이스피싱, 불법광고 등 불법사금융행위 등이다. 신고자들은 ▲유형별 컨설팅 지원 ▲금융·신용회복 지원 ▲손해구제를 위한 법률지원 ▲신변안전 보장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신고활성화를 위해 피해자의 신변안전보장이 필요하다고 판단, 익명으로도 신고를 접수한다. 보복범죄가 우려되는 경우, 출석·귀가시 동행하
앞으로 학교규칙(학칙) 기재사항에 학생의 두발·복장 등 용모, 교육 목적상 필요한 학생의 소지품 검사,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의 사용에 관한 사항 등을 의무적으로 추가해야 한다. 하지만 경기도 학생인권조례를 비롯해 서울·광주의 경우 이같은 내용을 담고 있어 상위법과 상충되면서 또 한차례 거센 격랑을 예고하고 있다. 정부는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주요내용을 보면 먼저 두발, 복장, 휴대전화 사용 등 학생 생활에 관한 사항은 학칙으로 정해 운영토록 했다. 시행령 제9조 제1항의 학칙 기재사항으로 두발·복장 등 용모, 교육목적상 필요한 학생의 소지품 검사,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사용에 관한 사항이 추가로 명시된다. 지난 2월 발효된 학생인권조례와 각급 학교의 학칙이 충돌할 경우 상위법인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학칙이 우선하게 된다. 제32회 장애인의 날을 사흘 앞둔 17일 수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열린 '원예작물 녹색 희망체험'에 참가한 장애학생들이 활짝 핀 매화꽃 처럼 환한 함박 웃음을 지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준성기자
새누리당이 12월 대선을 치를 새 지도부를 5월 중순 전당대회에서 선출키로 하면서 경기·인천지역 출마 후보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현재 5선 고지를 밟은 황우여(인천 연수) 의원과 남경필(수원병) 의원이 거명된다. 황 의원은 원내대표로, 남 의원은 쇄신파의 ‘얼굴’로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정책적 보조를 맞춰왔다. 또 박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인 3선의 유정복(김포) 의원의 역할을 커질 것이라는 관측 속에 그의 출마 여부도 주목받고 있으며, 4선의 정병국(양평·가평·여주) 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당 최고위는 당대표를 포함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지명직 최고위원 2명, 당연직 최고위원인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대에서는 최고위원 5명(여성몫 1명)이 선출된다. 이러한 가운데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차기 당 대표 선출과 관련, “아무래도 우리가 취약한 서쪽을 대변하는 분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은 “서쪽이라는 것이 수도권과 충청, 호남인데 호남은 적절한 대표성이 있는 분이 없으니까 특별히 수도권을 대표하는 분이면 좋겠다는게 제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대주자 가운데 최다득표 여성주자에게 할당되는 여성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은 17일 “비단 최근의 일만은 아니지만,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일부 사실도 있지만 추측이나 과장이 많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원장 측이 대선 출마와 관련한 언론 보도에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안 원장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각종 추측과 해석이 난무하고 있는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4·11총선 이후 안 원장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다시 부상했고, 전날 일부 언론에 대권 출마 결심설이 나온데 이어 이날 호남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을 만나려 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야권 인사들은 앞다퉈 라디오 등에 출연해 “안 원장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내용의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안 원장측 관계자는 “안 원장이 현재 정치·사회적 현안에 대해 여러 분들의 조언을 얻고 있고, 현재 상황에서 자신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바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숙고하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직접 본인의 언어로 밝힌 입장에서 크게 달라진 입장은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안 원장이 최근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면 정치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오는 24일 18대 국회 마지막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고 주요 계류 의안을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양당은 16일 접촉을 갖고 이같이 합의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새누리당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여야 협의를 통해 24일 본회의를 여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밝혔고, 민주당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도 24일 본회의 개최 합의를 확인했다. 양당은 직권상정 제안, 몸싸움 방지 등을 골자로 한 의회선진화법을 처리한다는데는 공감대를 이뤘으나 다른 쟁점법안이나 민생법안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일치를 보지 못한 상태다. 황 대변인은 “어떤 안건을 처리할지에 대해서는 좀 더 협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국회의장석이나 위워장석 점거를 금지하고 불응할 경우 즉시 징계할 수 있게 된다. 국회의원의 회의장 출입을 방해할 경우 질서 문란행위로 수당을 감액토록 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17일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요건을 강화하고 의안(예산안 제외)이 위원회에 회부된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 상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직권상정 요건을 천재지변이 있거나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한 경우, 국회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합의한 경우로 제한했다. 대신 예산안을 제외한 의안에 대해 위원회에 회부된 뒤 30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위원회에 상정되도록 하는 내용의 ‘의안 상정 의무제’를 도입했다. 단, 위원장이 간사와 합의하는 경우는 예외로 뒀다. 개정안은 또 안건의 ‘패스트 트랙’(신속처리제) 제도를 도입했다.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이 요구하거나 소관위원회 재적위원 5분의 3 이상이 요구할 경우 요구로 지정하고 소관 상임위에서 120일이 지나도 심사가 완료되지 못하면 법제사법위로 자동 회부하도록 했다. 특히 소관 상임위에서 대상안건으로 지정된 경우 상임위에서 180일이 되도록 심사가 완료되지 못하면 법제사법위원회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지난해 학교폭력 사건으로 얼룩졌던 여주중학교를 방문해 학생, 학부모, 교사 등 30여명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교육현장의 의견을 직접 들었다. 이날 행사는 정부가 지난 2월6일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는지 직접 점검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학생과 간담회에서 경북 영주의 중학교 2학년생이 학교폭력을 당하다 투신자살한 사건을 언급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여기에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폭력 피해학생의 부모님들을 만나보면 다른 학교로 옮기고 싶어도 잘 안된다고 한다”면서 “다른 데로 옮기는 것보다 (학교) 분위기를 바꾸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느 정도의 폭력을 넘은 것은 법으로 조치할 수밖에 없다”고 엄중한 처벌도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체육, 음악 등 특별활동을 강화해 학생간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학교 폭력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선생님, 친구와의 관계도 좋고 남을 존경할 줄도 알고 사회적 활동으로 학교생활에서 잘 해 나가는 사람이 우리 사회의 인재”라면서 “공부에만 찌들어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
민주통합당의 차기 원내대표 후보에 경기도내 3선 의원 고지에 오른 박기춘(남양주을), 조정식(시흥을), 최재성(남양주갑)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당 대표 후보에는 문희상(5선·의정부갑) 의원이 부상하고 있다. 민주당은 15일 오후 한명숙 전 대표 사퇴에 따라 문성근 최고위원을 대표 직무대행으로 당을 운영하되 내달 4일 원내대표를 선출한 뒤 신임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최고위 권한을 이양받도록 했다. 또 신임 원내대표의 주관으로 오는 6월9일 임시 전국대의원대회(전대)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누가 차기 원내대표 경선과 전대에 출마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의 경우 이미 출마 의사를 굳혔거나 고민 중인 인사는 수도권에서는 박기춘·조정식·최재성 의원과 함께 신계륜(4선·성북을), 박영선(3선·구로을), 유인태(3선·도봉을), 전병헌(3선·동작갑) 의원 등이다. 부산·경남지역에서는 조경태(3선·사하을)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고, 호남에서는 이낙연(4선·담양함평영광장성), 김동철(3선·광산갑), 우윤근(3선·광양구례) 의원 등이 원내사령탑 진입을 모색하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4선에 성공한 박병석(대전 서구갑)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국회 차원에서 북한에 대해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핵실험과 같은 추가적 도발을 하지 말 것과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새 출발을 할 것을 촉구하는 대북결의안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대북 문제는 국내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는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국회가 국민을 대표해 일치된 목소리를 북한에 전달하면 상당히 의미가 있고, 받아들이는 쪽에서도 우리 국민의 뜻으로 전달된 것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이런 대북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야당과 협의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총선 후 과제 대해 “우리의 사명은 민생의 비상상황을 빨리 끝내는 것”이라며 “우리 당의 비상 상황은 끝났지만 민생의 비상 상황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5월 중순 이전까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키로 하고 금주 중 준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또 총선 공약 실천을 위해 기존의 정책위원회 시스템을 ‘100% 국민행복 실천본부‘(본부장 이주영 정책위의장)로 일시 전환하고, 19대 국회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 대행은 16일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욱 가다듬어서 수권정당의 면모를 일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을 치르며 민주당은 국민께 수권세력으로 신뢰를 얻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행은 “국민은 따가운 질책을 해주시면서 희망도 줬다”며 “의석수에서는 뒤졌으나 정당득표에서는 민주진보 진영의 유효득표수가 앞선 것이 희망이다. 국민께 죄송하고 희망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대행은 “과거와 단절하고 미래로 가겠다는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말을 환영하며, 진심이라면 실행하기 바란다”며 “이의 전제조건이 선관위 디도스 테러, 불법사찰을 포함한 이 정권의 실정에 대해 국회의 모든 권한을 다해서 파헤치고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책임을 묻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민생공약 실천을 위한 특위 구성으로 반값등록금 공약 등 실현 ▲강남, 노원 등 투개표 부실에 대한 진상규명 및 책임자 문책 ▲장기화되는 언론사 파업 대책 마련 및 정상화 위한 특위 활동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