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마음을 파고드는 공허함이 동시에 존재하는 계절이다.이런 때일수록 자연 속에서 진한 커피 향과 더불어 묵직한 책 한권 끼고 마음 그릇 가득 자연의 넉넉함을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 산을 오르는 사람들 못지않게 도서관을 찾아 오붓한 시간을 갖는 가족들도 부쩍 눈에 띄고 있다.그 가운데 군포시 산본도서관에서 지난 1년 간 1천800여권의 도서를 대출해 ‘책 읽는 가족, 시민 다독왕’을 수상한 정재훈(38·궁내동)씨와 그의 아내 이미선(36·여)씨, 아들 지우(7세·신흥초 병설 유치원)와, 딸 인경(4·여)양을 만나 책과 가까워진 특별한 방법을 들어 봤다.<편집자 주> ▲ 우리집 아이들이 책과 친해지려면 일곱 살배기 또래들에 비해 키도 크고 의젓해 보이는 지우는 과학 학습 만화에서 쉽게 눈을 떼지 못한다. 혹시나 건성으로 읽고 있는 건 아닌지 괜히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몇 가지 질문을 던져 본다. 기특하게도 지우는 읽은 내용은 짧지만 거리낌 없는 설명을 해낸다. 만화 캐릭터에 푹 빠질 나이에 어떻게 책 읽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됐을까? 지우는 책을 꾸준히 읽
군포시 시설관리공단이 부활을 추진했던 상임이사(사업본부장)직을 고액의 인건비와 어려운 경영 상황을 고려해 사실상 포기했다고 19일 밝혔다. 군포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공단측은 이달 초에 열린 시의회 임시회를 마치는 대로 공단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신임 상임이사를 임명할 방침이었지만, 시의회에서 ‘상임이사 인건비 등에 대해 재심의 필요성이 있다’고 권고함에 따라 이를 받아들여 상임이사직을 포기했다. 상임이사직은 지난해 11월부터 공석이었으며, 인건비는 지난 3월 시의회 추경 심의를 통해 모두 삭감된 상태였다. 공단 관계자는 “시로부터 추가 예산을 받지 않고 올 예산에서 상임이사 인건비를 따로 책정할 예정이었지만, 시의회가 ‘부활’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강행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상임이사는 4급~5급 이상 공무원으로 7년 이상 재직했거나 정부투자기관에서 임용예정 직급과 같은 직급으로, 5년 이상 재직하는 등의 자격이 있어야 하지만 임용권자가 이와 동등한 자격이 있다고 인정하면 임원추천위 추천을 통해 임명할 수 있도록 규정 돼 있다.
군포시는 공무원들의 행정실무 능력을 높이고자 자치입법 등에 관한 법무 전문교육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2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청소년수련관에서 공무원 100명을 대상으로 자치입법실무와 행정절차법 등을 중심으로 실무위주의 법무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의는 자치법규의 효력, 실무사례, 행정절차법의 법률구조와 실무사례 등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법무 관련 업무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뇌성마비재활원인 양지의 집은 장애인들의 체험홈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랑나눔 바자회’를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지의집 뒤뜰에서 연다. 이번 바자회에서는 장애인들이 직접 그린 작품과 활동했던 사진작품 등이 전시되고 장애인들의 댄스와 합창, 자원봉사자들의 크라리넷 합주도 함께 열린다. 자원봉사자들은 해물파전, 떡볶이, 순대 등 먹거리와 장난감 등 후원물품도 판매되고 바자회 수익금은 장애인 4명의 ‘체험홈’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뇌성마미재활원 양지의집은 지체·뇌병변 장애인들의 일상재활을 생활시설로 현재 31명의 장애인들이 입소해 생활하고 있다. 양지의 집 송지민 사회복지사는 “바자회는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참여해 지역주민들과 장애인들이 하나되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들을 위해 쓰여지는 만큼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법무부 안양보호관찰소가 지난 12일부터 매월 둘째, 셋째, 넷째 주 화요일을 야간 보호관찰 면담일로 지정, 운영하고 공휴일을 활용한 사회봉사 집행을 확대 실시하고 있어 대상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안양보호관찰소에 따르면 이번 야간 보호관찰 면담일 지정 및 주말(공휴일)을 활용한 사회봉사 집행 확대 실시는 보호관찰의 근본 취지인 보호관찰대상자가 생업 및 학업에 큰 지장을 받지 않고 건전하게 사회에 복귀하도록 지원하는데 목적이 있다. 야간 보호관찰 면담을 한 대상자 K(17) 군은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 주간 보호관찰 면담에 부담이 컸는데, 이번 야간 보호관찰 면담 실시로 학업에 보다 열중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회사원 P(38) 씨는 그동안 회사 출근 관계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주말(공휴일)을 활용해 사회봉사를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고민이 해결됐다”고 밝혔다. 안양보호관찰소 이하성 소장은 “이번을 계기로 보호관찰대상자들이 정상적인 사회생활 및 건전한 사회복귀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재범방지라는 보호관찰소 본연의 목표달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양보호관찰소는 그동안
군포시는 군포의 아름다운 길을 묶어 제주의 올레 길과 같은 걷기코스를 만들기 위해 지난 9월13일부터 10월1일까지 실시한 ‘군포시 아름다운 길 이름 공모전’의 길 이름 명칭에 ‘군포 수릿길’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101명이 참여해 144건의 길 이름이 접수됐으며, 시는 1차와 2차 심사를 거쳐 입상작 3건을 선정했다. 대상에는 수리산을 중심으로 그 주위의 숲길, 마을길, 도심길을 걸으며 심신을 닦을 수 있다는 의미와 지역의 명산 수리산과 천년사찰 수리사 등 우리시의 정체성을 담은 명칭이라는 점에서 ‘군포 수릿길’이 선정됐다. 군포 리본길과 군포 도담길도 각각 입상작으로 뽑혔다. 대상에게는 시상금 30만원과 상장 입상자에게는 시상금 10만원과 상장이 각각 수여된다. 시 관계자는 “향후 군포의 아름다운 길이 시민의 여가활동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선정된 코스를 소개하는 안내지도와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포경찰서는 최근 당동 군포초등학교 앞에서 어머니폴리스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 안전강화학교 위한 ‘아동 성폭력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학생 안전강화학교는 지난 6월 초등학교 방범진단을 통해 안전강화조치가 필요한 학교를 선정하고 정문 출입통제강화, 순찰강화 등 집중 방범활동으로 효율적인 아동안전망을 구축해 나가는 활동이다. 이를 위해 군포경찰은 어린이대상 성범죄 등을 예방하고자 112순찰 및 여경기동대를 학교주변에 집중 배치하고 내·외부에 순찰함을 설치하는 등 대 아동범죄 예방에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 또 어머니폴리스 아동안전지킴이 등 협력단체를 통해서도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이날 캠페인에서 참여한 조종림 서장은 “아동대상 성폭력범죄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여서 발생시간·장소분석을 통한 실질적 예방활동으로 더 이상 아동대상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평촌아트홀 스테디셀러 공연 ‘아침음악회’에서 다양한 클래식 음악 장르의 레퍼토리를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무대를 꾸준히 기획했다. 가을 향기 물씬 풍기는 가곡으로 가을시즌 무대를 활짝 연 지난달에 이어 오는 19일에는 완연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사랑의 노래로 가을 아침음악회를 준비했다. 여성 지휘자이자 차세대 지휘자로 주목받는 여자경의 맛깔스런 해설로 오페라에서 달콤한 사랑의 아리아부터, 사랑의 상처로 구슬픈 아리아까지 달고도 쓴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를 국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Sop) 강혜정, 메조소프라노(M. Sop)이아경, 베이스(Bass.) 함석헌, 테너(Ten.) 허만택의 목소리로 감상할 수 있다. 쉽게 사랑을 얻으려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엉터리 사랑의 묘약을 파는 약장수가 경쾌하고 빠른 리듬으로 부르는 ‘조용히 들으시오’를 비롯해, 엉터리 묘약으로 인해 진실한 사랑을 확인하며 희열을 표현한 ‘남몰래 흐르는 눈물’ 등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사랑의 달콤함을 노래한 장면을 만나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오페
군포시는 2010년도 모범 납세 직장 1개소와 성실 납세자 9명을 선정해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모범 납세 직장에는 당정동에 소재한 ‘케피코’가, 성실 납세자는 홍현성 씨 등 지역민 9명이 선정됐다. 모범 납세 직장과 성실 납세자는 최근 3년 이상 지방세 매년 납부건이 3건 이상이고, 납부 기간 내 전액을 납부한 자를 대상으로 체납유무, 납세규모, 납입실적 등 5개 항목을 평가해 선정한다. 모범 납세직장과 성실납세자는 2년 간 세무조사가 면제되고 1회에 한해 징수유예에 따른 납세 담보를 면제 받을 수 있다. 또 경기도 금고 은행의 대출금리 인하, 수수료 감면, 자문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유공 납세자 선정은 성실하게 납부한 납세자에게 자긍심을 부여하고 시민들에게 성숙한 납세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시가 자전거 이용활성화와 도시미관 향상을 위해 도로변이나 아파트단지 등에 무단으로 방치된 자전거를 오는 12월까지 일제 정비한다. 이를 위해 시는 희망근로자들을 투입해 지난 13일부터 장기 무단 방치됐거나 낡아 사용이 불가능한 자전거를 일제 조사해 소유자가 확인되지 않는 것과 폐자전거는 수거하고 있다. 시는 이 중 수리해 재활용할 수 있는 자전거는 사회복지시설이나 아파트에 기증해 주민들이 출퇴근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거된 자전거 중 고장상태가 심해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은 매각 처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장기간 무단방치된 자전거가 늘면서 도시미관이 침해되고 도로변 등에 버려진 자전거로 보행자 및 자전거 통행에 불편을 초래해 왔다”면서 “이러한 자전거를 빠른 시일 내 수거해 재활용을 통한 녹색생활의 실천과 깨끗한 거리환경을 만들어 2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