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잊을 수 없는 아픈 날이다.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라남도 진도군 부근의 해상에서 침몰하며 승객 304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참사가 발생한 것이다. 세월호에는 수학여행을 떠나던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탑승해 있어 국민들에게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수학여행을 떠난 단원고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 중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은 돌아오지 못했다. 이에 매년 4월 16일은 '국민 안전의 날'로 지정돼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으로 삼고 있다. ◇ "그날의 아픔이 반복되지 않길"…제11회 국민 안전의 날 참사는 역대 해상 사고 중 3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이자 502명이 사망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등 이전의 대형 참사 이후 4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고였기 때문에 국민들의 충격 역시 컸다. 당시 초기 대응과 세월호가 완전히 침몰하기 전 구조가 가능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지적되며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이 가진 안전불감증 문제와 참사에 대한 미흡한 대처는 도마 위에 올랐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재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부터 북한과의 오물풍선 등 갈등이 이어지며 국민들의 '국가 안보'에 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국내외적 상황 속 맞은 4일 '예비군의 날'은 다른 시기보다 의미가 클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57번째를 맞은 예비군의 날은 향토예비군 창설을 기념하고 국토방위의 임무를 새롭게 다짐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예비군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향토방위와 병참선의 경비를 하고 후방 지역 피해통제 임무와 유사시에 국토방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편성된 비정규군이다. 예비군은 1968년 북한의 무장간첩들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서울 세검정 고개까지 침투했던 사건을 계기로 창설됐다. 같은 해 2월 18일 향토예비군 조직을 위한 법령제정에 착수한 후 3월 31일 예비군 편성과 조직이 완성됐다. 4월 1일 향토예비군 창설식이 진행되며 공식적으로 조직됐으며 5월 29일 '향토예비군설치법' 공포로 체계가 완성됐다. 이후 예비군 창설을 기념해 사명감 고취와 사기 진작을 하고자 1970년 4월을 예비군의 날로 지정한 후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다. 오늘날 예비군의 날은 국방부 주관으로 모든 예비군이 참가해 향토방위의 임무를 새롭게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