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의 무더기 퇴출과 스포츠센터의 민간위탁 방침에 대한 반발 사태<본지 5월1일, 2일, 16일자 1면>와 관련, 경기도의회 문화공보위원회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도의회 문공위는 필요할 경우 진상조사 소위원회 구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도의회 문공위는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과 재단 노조원들을 불러 주요 쟁점에 대한 사실확인 작업을 벌였다. 이날 문공위 의원들은 관리재단 조직개편과 관련, 수원시장의 압력이 가해졌는지 여부와 흑자 경영을 유지하는 스포츠센터 민간위탁 방침이 합리적이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또 당초 계약직 직원들에 대해 전원 재계약 방침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돌연 전원 계약해지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양측의 입장을 보고 받았다. 일단 문공위 의원들은 양측으로부터 보고 받은 내용을 토대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조율한 뒤 필요할 경우 진상조사 소위를 구성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문공위는 오는 11~12일 열리는 의원 연찬회에서 의견을 조율하고, 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사태와 관련된 최종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백승대(한·광명2)의원은 “관리재단에서 주장하고 있는 의
경기도 산하단체들에 대한 통폐합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도가 경기바이오센터의 법인 해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하단체들은 관리기능 통합이 주가 될 것이란 당초 예측과 달리 좀더 높은 차원의 통폐합이 추진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일 도에 따르면 광교테크노밸리내 산하기관들의 통폐합과 관련, 경기바이오센터에 대해 법인해체 등을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직까지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법인해체를 비롯해 2~3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종 결정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인해체가 이뤄질 경우 바이오센터는 사실상 문을 닫는 것이 되며, 중소기업지원 기능은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로 통합, 이관된다. 현재 경기바이오센터 내부에서는 오는 7월15일이면 법인해체가 이뤄질 것이란 소문이 나돌고 있다. 특히 한문희 대표이사와 박치순 행정지원 본부장은 이미 지난달 27일 사직서를 제출해 두자리 모두 공석으로 남아있다. 이와 관련 잔여임기가 오는 7월말까지인 한 대표가 서둘러 사표를 낸데는 법인해체나 통합에 대비한 사전 절차가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박 본부장은 지난 1일부로 경기개발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상태다.
경기도가 동일한 행정구역내에 두개씩 있는 소방서를 통합, 이를 소방서가 없는 지역에 확충하겠다는 계획<본지 5월31일자 1면>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이는 중앙정부가 일선 시·군에 걸맞는 소규모 소방서를 설립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고 있고, 지역 정서 등을 감안할 때도 효율성 보다는 지역민의 반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4일 도 소방재난본부는 도와 소방재난본부가 추진했던 소방서 통합방안이 전면 보류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 5월31일 열린 소방행정 전반에 대한 보고에서 이뤄진 사안으로, 김문수 경기지사는 “중앙정부에서 법률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방서 통합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도의 의지 뿐만 아니라 주무기관인 소방방재청과의 협의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도 보류를 결정한 주요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와 소방재난본부는 이에 따라 중앙정부의 법률개정 진행상태와 소규모 시·군에 소방서가 필요한지 여부, 지역성 등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소방서 통합방안은 당초 김 지사의 의지에
김문수 경기지사가 연말 대통령 선거와 관련, 도내 쟁점현안을 대선 공약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중앙정부가 도의 현안을 전혀 모른 채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따른 자구책의 의미로 읽혀지고 있다. 4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연말 대통령선거와 관련, 각종 이슈가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도의 정책과제를 개발해 이를 전국적으로 이슈화 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각당 후보가 지역에 대한 공약을 제시하기 때문에 이들이 제시하는 공약 내용에 도의 실정과 의지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도이다. 도는 차기 정부에서까지 도 현안을 무시한 행정이 이뤄질 경우 김 지사가 주장하는 수도권규제철폐 등 도 주요현안의 실현여부가 불투명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도의 발전 전략과 도민의 소망, 비전을 정리해서 국가 이슈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5월28일 실국장회의에서도 “대통령 후보가 도 실정을 모르고 말하지 않도록 확고한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혀 대선을 이용한 도 현안 알리기에 집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도 관계자는 “지자체장의 경우 각종 선거에서 중립을 지켜야 하
경기지역 공공, 정치, 교육, 경제, 시민사회 분야의 대표적인 기관과 단체들은 4일 ‘경기투명사회 협약’을 체결, 부패문화를 척결하고 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시 이의동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경기도,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수원지검, 수원지법, 경기지방경찰청, 삼성전자, 상공회의소 등 6개부문 36개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협약식에서 특정 분야의 일방적 노력만으로 부패극복에 한계가 있어 각계의 자발적 관심과 협력을 통해 투명한 사회를 만들자는 내용의 경기투명사회협약에 서명하고 실천을 다짐했다. 경기투명사회협약문은 전문과 본문(8장 39조), 부칙(2조)으로 구성됐으며 전문에는 투명하고 살기 좋은 세계속의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사회협약의 필요성을 담고 있고 본문에서는 공공, 의회, 정치, 교육, 경제, 시민사회 등 6대 참여부문의 실천과제를 담고 있다.
660만평 규모…100만평은 ‘첨단 비즈니스’ 용지 개발 자연·사람·산업 연계 친환경 저에너지 명품도시 조성 선대책- 후입주 불구 수도권 남부 교통난 해결 큰 숙제 정부가 기존 화성동탄시 인근에 21.8㎢(660만평)규모의 신도시를 추가로 건설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관심을 모았던 분당급 신도시의 윤곽이 드러났다. 동탄2지구 신도시는 26만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되며 기존 동탄신도시을 포함할 경우 수도권 최대의 신도시로 부상할 전망이다. 그러나 선대책-후입주 방침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난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등 과제도 만만치 않다. ◇어떻게 추진되나= 화성 동탄2지구 신도시는 현재 건설 중인 동탄신도시 인근 화성시 동탄면 영천리와 청계리, 신리, 방교리 인근에 21.8㎢(660만평) 규모로 개발된다. 여기에 아파트 10만호, 단독주택 5천호 등 10만5천호의 주택이 공급되며 이를 통해 26만명의 인구가 수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탄2지구 신도시의 경우 기존 동탄 신도시와 연계될 경우 모두 3천84만㎡(933만평), 주택 14만6천호 규모의 신도시가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분당신도시가 594만평에 9
용인사태 진저리 인근주민‘신도시병’에 골머리 기존도로 이미 포화상태…교통난 해소대책 촉구 화성 동탄2지구 신도시 發 교통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2000년도 초 용인 난개발 대책으로 나온 ‘수도권남부 교통대책’마저 지지부진한 탓이다. 1일 정부가 ‘분당급 신도시’로 동탄2지구 신도시 개발 계획을 확정하자 화성시는 물론, 경기도도 ‘선대책- 후입주’ 이행을 정부측에 촉구했다. ▶관련기사 3·6·12·13면 전문가들은 “정부가 수도권 남부 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난 2000년도 초부터 추진해온 ‘수도권 남부 교통대책’도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태에서의 신도시 추가개발은 ‘기름에 물을 붓는 격’이다”고 우려했다. 3일 도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남부 교통대책 가운데 핵심구간인 영덕~양재간 도로의 경우 지난 2006년 12월 완료 예정이었으나 2년이 지연돼 오는 2008년에나 개통이 가능
5월25일 오전10시, 파주 도라산 남측 출입관리사무소(CIQ). 낯익은 얼굴이 보인다. 안민석(42·오산) 국회의원이다. 손수 운전대를 잡은 채 방북 절차를 밟고있다. 지난 2005년에 이어 두번째다. 비록 하루일정에 불과했지만 속내는 넓고 깊다. 이른바 ‘통일여정’이다. 머지않아 평양과 신의주까지 달리고 싶은 것이 안 의원의 소망이다. 1일 늦은 오후에 안 의원을 오산 사무실에서 만났다. 낡고 비좁은 사무실이었지만 분위기는 새로웠다. 정치꾼이 아닌 정치인으로 살고싶다는 그의 철학과 닮아보였다. 두번째 승용차 방북…평화의 온도 높아졌어요 - 최근 손수 자가용을 몰고 북한에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가 운전을 통한 방북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소감은. ▲분단된 조국에 정치인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자신의 차를 손수 몰고 월북을 했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입니다. 2년 전에도 같은 방법으로 방북을 했습니다. 그때는 그 의미를 크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까 주위사람들이 그런 일이 있었나 되물었습니다. 생각해 보니까 의미있는 일이었습니다. 이런 사례는 남북간 긴장완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년전에는 북한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경기지역 어민들이 사상 유례없는 김 농사 풍년으로 평균 1억3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안산, 화성 등 도내 연안에서 생산한 김의 양은 지난해보다 145만속(束)이 많은 435만속(양식면적 1천20ha)으로 농가당(124농가) 1억3천200만원씩 모두 164억4천300만원의 판매수익을 올렸다. 본격적인 김 수확기인 지난 1∼3월 계속된 강풍과 폭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김 생산이 부진한 가운데 도내 양식장에서 생산량이 크게 늘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이처럼 경기지역 김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어장 대부분이 1990년 이후 개발돼 갯병이 발생하지 않고 영양염류가 풍부하며 수온이 평균 11℃를 꾸준히 유지하는 등 천혜의 양식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는 그동안 간척이나 매립 등으로 인해 연안어장이 사라짐에 따라 안산과 화성 대부도, 제부도 등 연안지역에 김 양식장 개발과 함께 김채취선, 맛김 가공시설, 김 건조장 등의 시설 설치를 적극 지원했다. 도는 지난해 일본, 미국, 대만 등 11개국으로 722t의 김을 수출, 939만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인 바 있어 올해는 수출액이 더욱 늘어날
경기도립의료원 노사가 산하 수원병원과 파주병원의 증축무산, 단체협상안 이행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31일 도립의료원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30일 수원병원에서 노조원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보수지급규정 개정안 승인 유보 및 임금 체불에 항의하며 농성을 벌였다. 의료원노조는 “지난해 노사협상에서 의료원 직원들의 임금을 향후 10년 이내에 공무원 보수체계로 전환하기로 합의해놓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더구나 지난달의 경우 임금의 20%가 늑장 지급됐고 이달 임금은 30%나 지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지난 3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던 수원과 파주 병원의 증축공사는 도지사의 보류결정으로 전면 중단되는 등 병원발전을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도지사 면담을 요청한데 이어 6월4일 도청에서 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노사가 합의한 협상안을 이행하지 않은 것은 물론 병원발전을 위한 뚜렷한 비전과 소신도 없는 원장은 즉각 퇴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지난해 노사합의안을 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