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김덕우, 유희진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생체내 종양형성능(in vivo tumorigenic potential)을 가진 혈관육종(cutaneous angiosarcoma) 세포주(cell line)를 확립했다. 혈관육종은 드문 연부조직 육종으로, 국소 재발과 전이가 흔해 예후가 불량한 암종이지만 생물학적 특성이 잘 알려져 있지 않고, 표준 치료법도 확립돼 있지 않다. 발병률이 낮아 이에 대한 대규모 임상연구나 실험실적인 연구도 부족한 실정이다. 세포주는 계대배양이 가능하고 비교적 균질한 유전형이나 표현형 특성을 가지므로 질병의 특성을 연구와 치료법을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 세계적으로 혈관육종 세포주는 세 가지(ISO-HAS, AS-M, HAMOM) 정도가 알려져 있지만 생체내 환경에서의 종양형성능이 없거나 미약해 이 세포주들을 이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KU-CAS3’, ‘KU-CAS5’ 두 가지 혈관육종 세포주가 새롭게 확립됐고, 세포주의 혈관내피특성과 종양형성능을 확인하였다. 혈관육종의 특성 및 효과적 치료법을 연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해당 연구팀에서는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에
지난해 2월 시작된 미얀마 군부 쿠데타는 결국 해를 넘겼다. 우리의 계절로 따지면, 겨울에 시작해 봄·여름·가을을 지나 다시 겨울을 맞았다. 계절은 다시 봄을 앞두고 있지만 미얀마 시민들은 여전히 쿠데타가 발발한 겨울을 살고 있다. 쿠데타에 반발한 시민들은 ‘미얀마의 봄’을 외치며 민주화 운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10개월의 시간이 흐르자 시민들의 민주화 운동 등 미얀마 상황을 꾸준히 전하던 언론의 보도마저 어느새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그렇게 우리의 기억 속에서도 미얀마 시민들의 투쟁은 서서히 풍화됐다. 그러나 미얀마 시민들의 싸움은 현재진행형이다. 미얀마 군경은 시민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죽기 직전까지 때린 뒤 산 채로 불태우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이달 1일까지 미얀마 군부폭력으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 수는 1393명이다. ◇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미얀마에 대한 뉴스가 점점 줄어 사태가 괜찮아졌나 오해하기도 했다. 끝나지 않았다는 인식을 확실하게 전 세계가 가졌으면 좋겠다.” - 멕시코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안 부르고스(Christian Burgos) “미얀마 사태를 미얀마만의 사태라고 생각지
이상문학상 주관사 (주)문학사상은 손보미(42)의 소설 '불장난'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수상작은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가 부모의 이혼으로 겪는 정서적 불안과 내적 갈등을 그린 성장 소설이다. 심사위원회는 작품 속 화자의 절제된 감정 표현과 섬세한 내면 묘사에 주목하면서 "서사의 긴장을 살려내는 소설적 장치의 상징성과 문학적 성취를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손보미 작가는 2009년 '21세기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김준성 문학상’, ‘젊은작가상’, ‘소나기마을 문학상 황순원신진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장편 '디어 랄프 로렌', 중편 '우연의 신', 소설집 '그들에게 린디합을', '우아한 밤과 고양이들' 등을 펴냈다. 손 작가는 "누군가의 마음을 얼얼하게 만드는 그런 소설을 쓰기를 바라는 건 너무 욕심이란 생각을 했던 것도 같다"며 "그저 오늘도 쓰고, 내일은 더 많이 쓰는 것이 내가 소설에게 부릴 수 있는, 가장 최대치의 사치인 것 같았다. 그리고 그런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수작에는 강화길의 '복도', 백수린의 '아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민세희) 경기글로벌게임센터는 지원기업 ‘하이디어’가 최근 (주)네오위즈(대표 문지수, 김승철)로부터 200억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하이디어’는 경기글로벌게임센터의 대표사업인 ‘새로운경기 게임오디션’에서 게임 ‘인간 혹은 뱀파이어’로 수상 후 센터에 입주했다. 이후 번역, 사운드, 개발비 등 다양한 지원을 받으며 성장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가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각 국가별 인기 차트에 랭크되기 시작하는 등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소규모 경기도 게임 기업이다. 경기글로벌게임센터는 ‘글로벌게임 상용화지원’ 사업을 통해 ‘하이디어’의 필리핀 지역 해외출시를 위한 앱 안정화 등을 지원했다. 정식출시 후에도 미국, 태국 등에서 다양한 맞춤형 마케팅을 지원했다. ‘글로벌게임 상용화지원’은 해외시장에 직접 진출을 희망하는 경기도 게임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용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마케팅, 사전테스트뿐 아니라 해외 현지의 통신 및 단말기 환경실행 테스트 등 기술을 지원했다. 김동규 하이디어 대표는 “사업화가 주는 재미가 아닌, 게임 개발의 즐거움을 위해 게임 개발자를
인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2월 13일까지 공연기간을 연장한다고 뮤지컬 제작사 신시컴퍼니가 밝혔다. 지난해 8월 31일 서울 디큐브아트세터에서 세 번째 시즌 막을 올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배우의 코로나19 확진, 무대 장치 문제 등으로 3차례 공연이 중단된 바 있다. 이런 이유로 2월 2일까지였던 공연을 연장해 관객들과 더 만나기로 한 것. 특히 아역 배우가 주인공 ‘빌리’를 맡는 만큼, 이번 시즌이 지나면 해당 역을 더 맡을 수 없어 배우나 관객 입장에서는 희소식이다. 제작사는 ‘빌리’ 캐스팅부터 무대에 올리기까지 2년의 시간을 들인다. ‘빌리’ 역의 배우 김시훈, 이우진, 전강혁, 주현준은 이 작품을 준비하고 공연한 시간을 “12년, 13년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살아온 날들”이라 말할 정도다. 신시컴퍼니 측은 “줄어든 공연 회차는 2년간 이 작품을 준비하고 공연한 4명의 빌리와 이들과 함께 무대를 만들고 있는 수많은 배우와 스태프, 그리고 이 공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많은 관객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면서 “연장된 공연으로 조금이나마 그 마음을 달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2000년 개봉해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
‘전쟁, 분쟁 또는 일체 갈등 없이 평온함. 또는 그런 상태.’ 국어사전에 정의된 ‘평화’이다. 냉전의 상징이었던 곳에서 평화의 땅으로 거듭난 DMZ(demilitarized zone, 비무장지대). 총과 칼이 없는 이 평화의 공간에 여유로운 걷기만한 것이 또 있을까. 경기도 DMZ 평화누리길은 2010년 5월 8일 개장됐다. DMZ 접경지역인 김포, 고양, 파주, 연천 등 4개 시·군을 잇는 대한민국 최북단 도보여행 길이다. 총 12개 코스, 189㎞의 길이로 구성됐다. 김포 3코스, 고양 2코스, 파주 4코스, 연천 3코스이다. ◇ 다양한 생태계가 존재하는 동·식물의 천국 2020년 경기도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평화누리길 구간에는 식물 1120종과 조류 150여 종, 포유류 10종 등 1280여 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다. 특히 한반도에서 자라는 식물 4000여 종 가운데 25%정도가 평화누리길에 서식하며, 저어새와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20종이 관찰됐다. 4개 시·군 중 연천구간(장남교~군남홍수조절지~역고드름, 62km)이 종이 다양하고 생태계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33종의 희귀식물과 분홍장구채, 층층둥굴레와 같은 멸종위기종이 발견됐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9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2021 경기틴즈뮤지컬 수원’의 결과 발표 공연, 창작뮤지컬 ‘콩쿠르’를 상연한다. ‘경기틴즈뮤지컬 수원’은 수원시와 인근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뮤지컬 교육프로그램으로, 지난해 7월 오디션을 거쳐 참여자를 선발했다. 창작뮤지컬 ‘콩쿠르’는 극단 앙상블의 전문 창작진이 모여 만든 작품으로 청소년들이 학교를 배경으로 뮤지컬 콩쿠르에 출전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 드라마다. 김진만 예술감독은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함께라는 주제를 가지고 아이들의 내면에 담긴 이야기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작품을 만들었고,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지도했다”고 말했다. 참여자 신정은(15) 학생은 ‘비대면 수업으로 시작해서 아쉬웠지만 상황이 나아진 후 대면 수업을 통해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 움직이고 노래 부르는 시간들이 너무 즐거웠다’고 공연을 준비한 소감을 전했다. 공연은 정부 방침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관중 없이 진행되며, 1월 중에 경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경기틴즈뮤지컬 수원’의 교육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고 있다. 다큐멘터리는 편집과 내부 시사를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신임 경기문화재연구원장에 이지훈(55) 경기학센터장을 1일 자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이지훈 신임 원장은 한양대학교와 동 대학원 사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파주군지편찬위원회 활동을 시작으로, 1998년부터 2009년까지 경기도사편찬위원회 상임연구원으로 일하며 ‘경기도사’, ‘경기도사자료집’, ‘경기도사연구총서’ 등의 편찬에 참여한 바 있다. 2010년부터 경기문화재단에서 경기학 연구에 매진했으며, 2017년부터 최근까지 경기학센터장을 역임하였다. 이지훈 신임 원장은 “경기도 역사와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경기문화재연구원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해피 뉴 이어 장르 : 멜로, 로맨스 감독 : 곽재용 출연 :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14인의 배우가 연말 감성의 로맨스로 찾아왔다. 영화는 반짝이는 트리와 따뜻한 실내조명으로 꾸며진 연말연시의 호텔 엠로스를 배경으로 한다. 풋풋한 첫사랑부터 성숙한 황혼의 사랑까지, 각자의 사연을 가진 인물들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렸다.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으로 한국 로맨스 영화를 이끈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고등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다채로운 감정을 그리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올해가 가기 전 고백을 받게 될 거란 운세를 들은 호텔 매니저 ‘소진’(한지민), 그녀에게는 15년 동안 짝사랑한 친구 ‘승효’(김영광)가 있다. ‘소진’은 고백을 받기는 한다. 사랑 고백이 아닌 결혼 고백. ‘승효’는 결혼을 결정했다며 결혼 상대 ‘영주’(고성희)를 소개시켜준다. 15년이나 간직해 온 짝사랑이 너무도 허무하게 끝나버린다. 아슬아슬하게 지키고 있던 ‘친구’라는 선을 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와 고백을 망설였던 안타까운 순간들은 관람객의 공감을 끌어내기에 충분하다. ‘소진’ 역의 한지민은 실연당한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 e상상캠퍼스 내 소통형 커뮤니티인 ‘모두의 정원’ 및 비대면 교육 키트 ‘상상꾸러미’ 기능을 추가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e상상캠퍼스는 코로나19 상황 속 비대면으로 공연·교육·강연·전시 등 상상캠퍼스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제작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경기상상캠퍼스 5주년을 맞이해 개설했다. 소규모 축제 영상 생중계·온라인 스토어·교육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며, 나만의 캐릭터 꾸미기 및 동식물도감 찾기 등 시·공간 제약 없이 상상캠퍼스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에 추가된 ‘모두의 정원’은 소통형 커뮤니티 기능이다. 방문자는 로그인 후 글 작성, 사진 공유, 프로그램 후기 등을 작성할 수 있다. 기존 상상캠퍼스 입주단체 및 동호회, 방문객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비대면 교육 키트 ‘상상꾸러미’는 ‘경기상상캠퍼스를 집에서 누리는 상상력 가득한 꾸러미’라는 의미로 도민 공모전에서 선정된 이름이다. 상상캠퍼스를 찾기 어려운 도민들이 상캠의 숲·입주단체·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상상캠퍼스 관련 콘텐츠를 특화 제작할 수 있는 단체를 발굴해, 시판 키트와의 차별성을 줬다. 교육 단체·입주단체·청년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