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교육자 그리고 문화운동가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 현대미술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김정헌(金正憲, 1946~) 작가를,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70년대 활동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안미희)의 경기라키비움 ‘김정헌: 소위 잡초에 대하여’다. 전시는 그동안 경기미술의 정립을 위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연구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 정리하던 경기도미술관이 처음 시도하는 신규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명 ‘라키비움’(Larchiveum)은 도서관, 기록보존소, 미술관의 기능을 모두 수행하는 공간을 지칭하는 합성어다. 경기라키비움은 작품을 하나의 완결된 절대적 가치로 보던 해석 방식에서 벗어나 작가의 전 생애를 구성하는 활동의 결과로서 바라볼 것을 제안하는데, 첫 주자로 김정헌을 내세웠다. 작가에 관한 연구는 1979년 ‘현실과 발언’ 결성 이후에 집중되어 있고, 그전의 활동은 부족한 자료 탓에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미술관 측은 작가가 2021년 경기도미술관에 기증한 1970년대 ‘잡초’를 중심으로 작가를 조망한다. 이번 전시명인 ‘소위 잡초에 대하여’ 역시 ‘잡초’연작 제목에
디엠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고양특례시와 함께 다큐멘터리 상영과 인문학 강의를 더한 새로운 다큐감상프로그램 ‘다큐보다@’의 하반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1월~12월 중 ▲고양백석도서관 ▲고양영상미디어센터 ▲너의작업실 ▲한양문고주엽점 등 4개 기관에서 다양한 주제의 다큐멘터리 감상과 강의를 총 12회 진행한다. 먼저 오는 12일부터 3주간 토요일마다 백석도서관에서 ‘동물권’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동물,원’(왕민철, 2018), ‘그레타툰베리’(나탄그로스만, 2020), ‘잡식가족의 딜레마’(황윤, 2014) 세 편을 상영한다. 동물권 에세이 ‘살리는 일’의 저자 박소영 작가의 강연도 열린다. 고양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16일부터 3주간 수요일마다 ‘고양이 특별전’을 선보인다. ‘개와 고양이를 위한 시간’(임진평, 2019) 상영과 임진평 감독 강연이 진행되며,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조은성, 2017) 상영 및 조은성 감독의 강연이 열린다. ‘고양이 집사’(이희섭, 2019) 상영 후 고양이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은 책을 펴낸 이용한 작가의 강연도 준비됐다. 독립서점 너의 작업실에서는 29일부터 3주간 화요일마다 ‘치유의 시(詩)간’을 주제로 ‘편지’(이현정
어린이들에게 전 지구적 사안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과 방법을 소개하고 일상 속 실천 방안에 대해 고민해보는 전시가 열린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관장 문성진)의 신규 틈새전시 ‘업사이클 포레스트’다. 전시는 ‘새활용(업사이클링 - 폐품을 활용하여 새로운 물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과 ‘도시 숲’이라는 핵심어(키워드)를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탄소 저감’이나 ‘지속 가능한 환경 구축’이라는 인류 당면 과제를 쉽고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에는 새활용 가구 디자이너인 1S1T 강영민 작가가 참여해 신작 ‘플라스틱 정글’(2022)을 설치하여 전시 공간에 예술성을 더하였다. 작가는 공장에서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재료로 사용하여 마치 천을 늘어놓은 듯, 때로는 치약을 짜놓은 듯한 독특한 형태감과 화려한 컬러의 가구, 물체(오브제)를 제작한다. 작품 ‘플라스틱 정글’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하여 박물관의 비어있는 공간을 찾아 ‘도심 속 정글’을 주제로 연출, 도시 공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 정원을 표현하였다. 전시 ‘업사이클 포레스트'는 크게 ‘도시숲’과 ‘업사이클링 마을’로 공간이 나뉜다.
◆ 백도어 backdoor → 보안 구멍 (원문) 사이버전의 핵심이 될 ‘무선 백도어 방어 기술’ 나왔다. (고쳐 쓴 문장) 사이버전의 핵심이 될 ‘무선 보안 구멍 방어 기술’ 나왔다. (원문) 컴퓨터 출장 수리를 나가 몰래 백도어 프로그램을 설치한 일당이 잡혔다. (고쳐 쓴 문장) 컴퓨터 출장 수리를 나가 몰래 보안 구멍 프로그램을 설치한 일당이 잡혔다. (원문) 백도어로 기밀 정보를 빼내거나 바이러스를 침투시켜 시스템을 붕괴시킨다. (고쳐 쓴 문장) 보안 구멍으로 기밀 정보를 빼내거나 바이러스를 침투시켜 시스템을 붕괴시킨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그 누구도 나 대신에 해주진 않지. 내 손으로 바꿔야지, 나의 얘기. 때론 너무 필요해 약간의 똘끼” - 곡 ‘노티(NAUGHTY)’ 중에서 라푼젤, 신데렐라, 성냥팔이 소녀, 로미오와 줄리엣…누군가가 구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며 살았던 동화 속 주인공들에게 ‘옳지 않다’고 외치는 당찬 아이. 어른들의 불공평함, 부당함에 맞서는 5살 천재 소녀 ‘마틸다’가 4년 만에 돌아왔다. 201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뮤지컬 ‘마틸다’는 로알드 달(Roald Dahl)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올리비에 어워즈(Olivier Awards)에서 베스트 뮤지컬 상 포함 7개 부문을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의 기록을 세웠고,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토니상(Tony Awards) 4개 부문,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Drama Desk Award) 5개 부문을 수상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8년 아시아 최초, 비영어권 최초로 첫 선을 보여 17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부모에게 기적이고 특별한 존재라 불리며 자라는 대부분의 아이들의 신나는 합창으로 시작되는 무대. 하지만 마틸다는 태어날 때부터 환영받지 못했다. 만삭이 돼서야
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런 환절기에는 하지정맥류와 같은 혈관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혈관 탄력이 떨어진 상태인 하지정맥류는 기온에 민감하게 반응해 혈관 수축과 확장이 반복되고, 이로 인해 판막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하지정맥류 환자라면 일교차가 심한 계절에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정맥류는 정맥 속 판막 손상 때문에 혈액이 심장으로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역류하는 질환이다. 보행과 직립 자세가 하반신 정맥에 압력을 증가시켜 주로 종아리 뒤쪽이나 다리 안쪽에서 정맥류가 발생하는 것을 하지정맥류라고 한다. 노화, 임신, 유전, 여성호르몬제, 과체중, 장시간 직립 자세는 정맥 내 압력을 증가시켜 하지의 혈액이 원활히 흐르지 못해 정맥류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심부정맥 혈전증과 관통정맥의 역류로 인해 2차적인 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종아리 부종, 다리 저림, 경련성 통증 등이 발생한다. 특히 가는 정맥들이 확장돼 파란색 또는 보라색의 정맥이 거미줄 모양으로 나타나는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관찰된다. 하지정맥류가 악화되면 조직에 산소가 적절하게 공급되지 못해 만성적
경기문화재단은 코로나 이후 시대를 맞아 새로운 도전과 전환을 준비하는 도내 예술인을 위한 ‘경기도 예술인 재도약 지원 - 갭이어(Gap Year)’ 공모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갭이어(Gap Year)’는 학업이나 업무를 잠시 중단하거나 병행하면서 봉사, 여행, 교육, 인턴, 창업 등의 활동을 통해 흥미와 적성을 찾고 앞으로의 진로를 설정하는 기간을 뜻하는 단어다. 경기문화재단은 도내 예술인에게도 ‘갭이어(Gap Year)’를 통해 창작 아이디어를 고취하고, 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경기문화재단에서 시행된 ‘경기도 예술인 전수조사’와 2022년 상반기 ‘찾아가는 예술인 정담회’에서 제시된 예술인 지원 사업 개선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예술인은 ▲새로운 창작활동으로 재생산될 수 있는 예술인의 치유 활동 ▲예술 역량 지평을 확대할 수 있는 교육 활동 ▲박물관·미술관·공연 관람 등 다른 분야의 활동을 향유해 성장 원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활동 ▲예술 활동을 바탕으로 한 봉사활동 등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활동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지원 신청은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이며, 국가문화예술지원
국내 연구진이 두드러기가 6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에 관한 다기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만성 두드러기는 팽진, 가려움증이 6주 이상 거의 매일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질환을 말한다. 국내 유병률은 꾸준히 늘어, 인구 10만 명당 유병률이 2010년 1662.3명에서 2014년 2310.8명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예영민 교수팀 주도로 동아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남대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등 총 8개 병원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2020년 6월부터 12월까지 각 병원 외래 환자 중 표준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 500명의 자료를 후향적·단면적으로 수집해 ▲치료기록 ▲질병활성도 ▲삶의 질 ▲의료지원 이용 ▲삶의 질과 질병 활성도의 상관관계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대상자 중 47%(235명)가 질병 중등도에서 ‘중증’ 수준의 질병활성도를 보여 국내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들의 질병 부담이 상당히 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개월 동안 1차 치료(항히스타민제)나 2차 치료(고용량 항히스타민제 및 H2길항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박문석 교수 연구팀(박문석 교수, 민재정 전임의, 윤기범 박사)은 엑스레이 사진만으로 안짱걸음 진단이 가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연구를 최근 발표했다. 안짱걸음은 양쪽 대퇴골(허벅지뼈) 혹은 하퇴골(종아리뼈)이 안쪽으로 비틀어져 걷는 걸음으로, 소아기에 흔하게 나타난다. 특히, 신경 근육계의 조절이 어려운 뇌성마비 환자는 운동 능력이 좋지 않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안짱걸음의 진단에는 주로 3차원 컴퓨터 단층 촬영(CT)을 활용한다. 뼈가 틀어진 정도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지만, 방사선 노출 위험 때문에 소아 환자에게는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이오에스(EOS) 진단기기는 방사선 위험은 적지만 장비가 크고 비싸 대부분 의료기관에서 활용하기 어렵고, 기기 특성상 장시간 서있기 힘든 신경 근육 질환 환자에게는 사용이 불가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박문석 교수 연구팀은 환자 엑스레이 사진만으로 3차원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차원 엑스레이 사진을 기반으로 뼈의 3차원 영상을 재건하고, 이를 실제 모양에 가깝게 보정하는 통계 형상 모델과 자가 보정 기술을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민세희, 이하 경콘진)은 ‘2022 경기 시나리오 기획개발지원’ 사업 시나리오 부문 및 세계관 부문 대상에 이주형, 황채원 작가를 각각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주형 작가의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은 잃어버린 일상을 서로 바꿔 반가운 침입자가 되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상화 가능성과 작품 완성도를 높이 평가받았다. 황채원 작가의 ‘파라다이스’는 연작 대본으로 이상 현실을 기반으로 한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를 다뤄 좋은 점수를 얻었다. 이주형 작가에게는 상패와 5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시나리오 부문 최우수상에는 정익환 작가의 ‘레이서’, 우수상에는 ‘페이크 패밀리(문지온)’, ‘화성(박중래)’, ‘조선상조사(임서현)’ 등 3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각 2000만 원, 500만 원씩을 부상으로 받았다. 황채원 작가는 상패와 1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세계관 부문 최우수상에는 강미수 작가의 ‘Map the killer’가, 우수상에는 권기희 작가의 ‘코스믹 런웨이가 선정됐다. 시나리오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은 이주형 작가는 “힘들었던 시기에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멘토로 도움주신 이규만 감독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