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SK하이닉스가 남자 핸드볼 실업팀을 창단한다. SK하이닉스는 20여명 규모의 선수단을 꾸려 3월초 시작되는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코칭스태프와 선수 선발, 구단명 결정, 연고지 선정 등 창단 준비를 거쳐 이달 말 창단식을 열기로 했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효자 종목이지만 지난해 말 실업 명문 코로사가 해체되는 등 침체를 겪어왔다. 2009년부터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사를 맡아온 SK그룹이 새로운 남자팀을 창단하면 두산, 충남체육회, 인천도시공사, 상무와 SK 등 5개 팀이 리그를 치르게 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침체에 빠진 남자 핸드볼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저변확대와 인프라 개선 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10일 회사 채용사이트를 통해 선수단 선발을 위한 원서를 접수한다./정민수기자 jms@
안산 OK저축은행이 트리플크라운 활약을 펼친 ‘쿠바 특급’ 로버트랜디 시몬을 앞세워 올 시즌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았다. OK저축은행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시몬(26점)과 송명근(13점)의 활약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22 25-18 26-24)으로 완파했다. 최근 4연승을 거둔 OK저축은행은 20승8패로 승점 62점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대한항공은 최근 3연패에 빠지며 17승11패, 승점 52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2위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56점·19승8패)과는 승점 4점 차로 벌어졌다. OK저축은행의 ‘특급 용병’ 시몬은 이날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3개, 백어택 9개로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파벨 모로즈가 20점을 올리고, 김학민도 9점을 기록하며 이날 251경기 만에 개인통산 3천득점을 달성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김학민의 3천득점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SK를 힘겹게 누르고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KGC는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홈 경기에서 70-66으로 승리했다. KGC(27승19패)는 4위를 지키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양팀의 경기는 막판까지 접전이었다. 1쿼터는 KGC가 경기를 리드했다. KGC는 오세근이 9점을 몰아넣는 활약으로 1쿼터를 20-12로 앞서갔다. 그러나 2쿼터에 상대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10점을 허용하는 등 SK의 공세에 밀리며 34-36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전열을 정비한 KGC는 3쿼터들어 박찬희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마리오 리틀의 3점슛 4개를 포함해 3점포를 연거푸 6개 터뜨리며 54-49로 다시 앞서며 쿼터를 끝냈다. 기세가 오른 KGC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리틀의 3점슛으로 58-49로 점수차를 벌렸으나, SK 김선형에게 3점슛 2개를 허용하는 등 연속 8득점을 내주며 경기종료 8분여를 남기고 58-57로 쫒겼다. 이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KGC는 리틀의 득점과 김기윤의 자유투로 SK의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블루윙즈가 ‘멀티 수비수’ 조원희(33·사진)를 6년 만에 재영입했다. 수원은 “서울 이랜드와 조원희의 이적에 합의했다”며 “오른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뛸 수 있는 조원희의 영입을 통해 오범석의 중국 이적으로 생긴 수비 공백을 메우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2002년 울산 현대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조원희는 2005년 수원 유니폼을 입고 2008년까지 뛴 뒤 2009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에 입단했다가 2010년 수원으로 다시 복귀했다. 조원희는 2011년 중국 무대로 진출했다가 2014년 경남FC로 이적했고, 일본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를 거쳐 지난해에는 K리그 챌린지 서울 이랜드에서 활약했다. 조원희는 “먼 길을 돌아왔지만 6년만에 다시 수원의 푸른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다”며 “여러 구단을 거치면서 쌓았던 경험을 최대한 살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
용인 삼성생명이 3연승을 거두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31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에서 박하나(12점), 고아라(10점)를 앞세워 구리 KDB생명을 56-50으로 물리쳤다. 14승12패가 된 삼성생명은 부천 KEB하나은행(13승12패)을 0.5경기차로 제치고 1위 춘천 우리은행(21승4패)에 7.5경기 뒤진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생명은 줄곧 앞서가다 3쿼터부터 KDB생명의 반격에 부딪혀 4쿼터 5분25초를 남기고 43-46, 역전을 허용했다. 배혜윤의 골밑슛, 고아라의 3점슛으로 다시 49-46으로 전세를 뒤집은 삼성생명은 종료 1분 41초 전 이미선의 3점슛으로 56-48을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정민수기자 jms@
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윤동균(67·사진) 전 OB 베어스 감독을 제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일구회는 지난 29일 열린 2016년 정기총회에서 임기가 끝난 이재환 전임 회장 후임을 정하는 선거에서 윤동균 일구회 산하 은퇴선수협의회 회장을 제3대 회장으로 뽑았다. 윤동균 신임 회장은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할 때 선수 대표로 선서를 하는 등 역사적인 장면을 남겼고, 프로야구 선수 출신 1호 사령탑에 오르기도 했다. 윤 신임 회장은 “야구인의 화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더욱 사랑받는 야구인이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구회 부회장이던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과 김인식 KBO 규칙위원장, 허구연 야구발전실행위원장은 고문을 맡았고 김봉연, 김유동, 조종규 등 프로야구 선수 출신 일구회 회원들이 부회장으로 선임됐으며 구경백 사무총장은 유임됐다. /정민수기자 jms@
평택여고가 제46회 대한스키협회장배 전국스키대회 크로스컨트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평택여고는 2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3일째 크로스컨트리 여자고등부 20㎞ 계주에서 배민주, 엄다영, 강현경, 이지후가 팀을 이뤄 1시간11분10초5의 기록으로 수원 권선고(1시간13분16초9)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또 남대부 40㎞ 계주에서는 다음달 열리는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경기도를 대표해 출전하는 조현상, 조범기, 이건용, 조영찬(이상 한국체대)이 팀을 이뤄 1시간53분56초6을 기록하며 강원 강릉원주대(1시간55분14초4)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남고부 40㎞ 계주에서는 이영욱, 김학연, 임민혁, 한우석이 팀을 이룬 수원 청명고가 1시간58분33초0으로 강원 진부고(1시간56분52초8)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고 여중부 20㎞ 계주에서는 엄희진, 김예원, 김유리, 박소현이 출전한 수원 영덕중이 1시간19분29초2로 강원 도암중(1시간18분19초9)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종목에 출전한 평택 세교중(이아린, 염지수, 김수정, 이다빈)은 1시간42분45초9로 3위에 입상했다. 한편 남중부 20㎞ 계주에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유망주 박지우(의정부여고)가 2016 전국 남녀 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올라운드 여자부에서 4관왕에 오르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우는 28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올라운드 여자부 마지막날 1천m에서 1분20초42로 대회신기록(종전 1분20초59)을 세우며 박초원(단국대·1분21초54)과 엄채린(안양 평촌고·1분21초70)을 꺾고 우승했다. 박지우는 이어 열린 여자부 3천m에서도 4분23초83으로 박초원(4분25초70)과 엄채린(4분30초48)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열린 여자부 500m에서 40초59로 우승을 차지하고 이어 열린 1천500m에서도 2분05초57로 정상에 올랐던 박지우는 이날 열린 1천m와 3천m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대회 4관왕에 등극했다. 박지우는 4종목 합산 점수 166.627점으로 박초원(168.476점)의 추격을 뿌리치고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남자부에서는 김민석(평촌고)이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전날 열린 남자부 500m에서 37초68로 1위에 오른 뒤 1천500m에서도1분52초27로 우승을 차지했던 김민석은 이날 열린 남자부 1천m에서 1분12초98을 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블루윙즈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이고르(23)를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고르는 파울리스타 주 리그에서 2014시즌 11골로 득점 3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 해에는 22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팀을 승격시키는 맹활약을 펼친 전도유망한 스트라이커로 23세의 어린 나이에도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안정감을 갖춘데다 매년 성장세가 두드러져 지난해 K리그 최다득점팀인 수원의 공격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장신임에도 스피드와 기술을 두루 갖춰 다양한 상황에서 골을 넣는 능력을 갖췄다”며 “이고르의 다재다능한 능력이 올시즌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이고르는 결과가 나오는대로 스페인 말라가로 출국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관련기사 14·15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7일 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3-1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이번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 최소 2위를 확보하며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차지했다. 그동안 7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해 이탈리아와 최다 연속 출전 공동 1위 기록을 세웠던 한국은 이로써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또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 단체 구기종목 남자부 가운데 유일하게 본선진출에 성공하며 한국 남자의 자존심을 지켰다. 축구, 농구, 하키, 핸드볼, 럭비, 배구 등 6개 종목이 진행되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은 농구와 하키, 핸드볼, 배구에서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해 출전이 좌절됐고 1924년 파리 올림픽 이후 92년 만에 다시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럭비는 오는 6월 세계 예선을 통해 마지막 남은 한장의 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