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4관왕을 달성했는데 올해도 첫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다관왕을 바라보게 돼 기쁩니다. 남은 종목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난해 못지 않은 성적을 거두겠습니다.” 28일 강원도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육상트랙 남자 800m 시각장애(T11)에서 2분43초3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신현성(평택시·55)의 소감. 30대 초반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각을 잃으며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은 신현성은 11년 전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육상종목에 평택시 대표로 출전했다가 입상한 것이 인연이 돼 그 때부터 도 대표선수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전국장애인체전 육상트랙에서 800m와 1천500m, 5천m, 10㎞단축마라톤에서 우승하며 4관왕에 등극하는 등 11년 동안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하면서 매년 경기도에 메달을 안긴 신현성은 이번 대회에서도 윤병서 감독(49)과 호흡을 맞춰 800m 우승을 차지했다. 평택에 마땅한 중거리 훈련 코스가 없어 서울 남산 산책로를 오가거나 도내에서 열리는 각종 마라톤대회 출전을 통해 훈련을 했다는 신현성은 “윤 감독이 세종시에 살고 있어 함께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많지 않아 훈련에 어
수원 현대건설이 ‘디펜딩 챔피언’ 화성 IBK기업은행을 꺾고 3연승을 질주하며 2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18 21-25 25-19 25-12)로 제압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인천 흥국생명과의 개막전 패배 뒤 서울 GS칼텍스, 김천 도로공사에 이어 IBK기업은행까지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3승 1패, 승점 8점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GS칼텍스(승점 8점·2승 3패)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승수에서 앞서 4위에서 2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IBK기업은행은 승점 추가에도 실패하면서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현대건설은 가로막기 득점에서 15-3으로 크게 앞서는 등 센터 양효진(20점)과 김세영(3점)의 높이를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압도했다. IBK기업은행이 자랑하는 리즈 맥마혼(27점)-김희진-박정아(이상 7점)의 ‘삼각 편대’는 에밀리 하통(23점)까지 가로막기 7개로 가세한 현대건설의 블로킹 벽을 뚫지 못했다. 1세트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IBK기업은행을 몰아붙여 가볍게 기선
서민혁(안산 시곡중)이 제33회 경기도회장기 학년별 육상경기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서민혁은 28일 연천군공설운동장에서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도 평가전을 겸해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중등부 1학년 200m에서 23초58로 김동하(화성 석우중·23초90)와 곽성철(경기체중·24초16)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서민혁은 전날 열린 100m와 400m 계주 우승에 이어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또 여중부 2학년에서는 안주희(파주 봉일천중)가 박사랑, 김은혜, 안민희와 팀을 이룬 1천600m 계주에서 파주선발이 5분04초60으로 우승하는 데 기여하며 1천500m와 400m 계주 1위에 이어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사랑과 김은혜, 안민희는 400m 계주 우승에 이어 2관왕이 됐다. 남중부 3학년 800m에서는 유강민(남양주 진건중)이 2분02초59로 박종학(봉일천중·2분02초67)과 최진혁(경기체중·2분08초59)을 꺾고 우승한 뒤 1천600m 계주에서도 송대길, 박보원, 이유원과 팀을 이룬 구리·남양주선발이 3분50초85로 고양선발(3분57초48)과 안산선발(4분05초57)을 제치고 1위에 오르는 데 기여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이밖에 여중
경기도생활체육회는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2015 경기사랑 생활체육 대학동아리 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29개 학교 54개팀 1천2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경기도와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소재 대학교 소속 동아리를 대상으로 대학생들의 건강증진 및 생활체육 연계·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건전한 경쟁을 통한 협동심 함양과 대학생들의 만남과 교류의 장이 될 이번 대회는 축구, 농구, 야구 외에도 치어리딩 종목이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더욱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강병국 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취업난에 얽매인 많은 대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지성과 낭만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항상 공정하고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진실성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회 개회식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경희대 국제캠퍼스 체육대학 시청각실에서 개최된다. /정민수기자 jms@
두산 베어스가 전날 역전패를 설욕하고 한국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은 27일 대구시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에 6-1로 승리했다.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정상에 도전하는 두산은 전날 1차전에서 뼈아픈 실책으로 결승점을 헌납하고 8-9로 역전패 했지만 이날 반격에 성공하며 잠실에서 열릴 3~5차전 전망을 밝게 했다. 선발 등판한 니퍼트는 7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둘만 내주고 삼진 5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다시 한번 ‘삼성 천적’임을 확인했다. 2011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KBO리그 5년차 니퍼트는 앞선 삼성과 23차례 대결에서 14승 2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며 ‘사자잡는 곰’으로 자리매김해왔다.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 완봉 역투, 5차전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니퍼트는 이날도 승리투수가 돼 포스트시즌 3연승 행진을 벌였다. 특히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6회 2사 후부터 24⅓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막아 단일 포스트시즌 연속 무실점 신기록을 세웠다. 3차전은 29일 오후 6시30
도회장기 학년별 육상경기대회 서민혁(안산 시곡중)이 제33회 경기도회장기 학년별 육상경기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서민혁은 27일 연천군공설운동장에서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도 평가전을 겸해 열린 대회 첫 날 남자중등부 1학년 100m에서 11초47로 김동하(화성 석우중·11초67)와 최경민(고양 저동중·11초84)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민혁은 김세현, 탁현우, 배건탁과 팀을 이뤄 출전한 400m 계주에서도 안산선발이 47초03으로 파주선발(49초30)을 꺾고 우승하는 데 기여하며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중부 2학년 100m에서는 이시몬(경기체중)이 11초42로 원세형(용인중·11초84)과 우연호(수원 수성중·12초00)를 제치고 1위로 골인했고 남중부 3학년 110m 허들에서는 김대현(파주 문산수억중)이 15초93으로 안광진(17초65)과 김주는(19초26·이상 저동중)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등극했다. 또 여중부 1학년 100m에서는 김한송(성남 백현중)이 12초99로 권혜림(안산 와동중·13초18)과 김다은(화성 봉담중·13초27)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고 여중부 2학년 1천500m에서는 안주희(파주 봉일천중)이 5분38초23으로
용인 삼성생명이 여자프로농구(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장신 가드’ 윤예빈(18·충남 온양여고)을 지명했다. 삼성생명은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16 WKBL 신인 선수 선발회에서 윤예빈을 전체 1순위로 선택했다. 180cm의 장신 가드인 윤예빈은 올해 5경기에서 평균 득점 22.2, 리바운드 16.4, 어시스트 2.8개를 기록했다. 무릎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국제농구연맹(FIBA) 19세 이하(U-19) 대표팀에도 선발되지 못했지만, 득점력이 뛰어나고 큰 키에도 볼 핸들링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생각도 못했는데, 1순위가 돼 기쁘다”며 “우리는 가드 보강이 절실했고, 윤예빈이 재활 중이지만 장래성을 보고 뽑았다”고 말했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구리 KDB생명은 대만에서 귀화한 수원여고의 진안(19·184cm)을 뽑았다. 2012년 귀화한 진안은 U-19 대표팀 출신으로, 올해 16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18.3, 리바운드 12.3개를 기록했다. 또 부천 KEB하나은행은 용인대 박현영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가 2016시즌을 대비해 코치진 개편을 단행했다. 케이티는 27일 차명석 전 LG 트윈스 수석코치를 핵심 투수 육성 총괄코치로 영입하고 퓨처스 타격코치를 맡았던 채종범 코치를 1군으로 불러들여 이숭용 타격코치를 보좌하게 하는 등 코치진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차명석 코치는 신설된 핵심 투수 육성 총괄코치를 맡아 독립적으로 주요 선수들을 육성할 예정이다. 또 타격 이영우, 작전 김일경, 배터리 김필중 코치로 퓨처스 코치진을 새로 꾸렸고 잔류군인 빅또리팀에는 이승학 투수코치를 새로 영입했다. 케이티 관계자는 “이번 코칭스태프 개편은 선수단 육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김봉근, 윤형배, 이시미네 가즈히코, 오키 야스시, 코야마 진 코치와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케이티는 또 이날부터 내달 27일까지 전북 익산 국가대표 야구장에서 조범현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와 선수 총 55명이 참가한 가운데 올 시즌 마무리 훈련을 실시한다. 한편 케이티의 초대 주장을 맡았던 내야수 신명철은 선수생활을 접고 빅또리팀 야수 코치로 새출발한다. 마산고, 연세대를 졸업한 신명철은 대학시절 뛰어난 타격과 수비로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2015 KEB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맞붙는 김도훈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과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우승컵을 향한 강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결승전에 앞서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천이 올 시즌 미생으로 시작해 FA컵 결승까지 올라왔다. 완생으로 끝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하겠다”면서 “선수로, 코치로 우승해봤는데 감독으로서도 우승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김도훈 감독은 이어 “이번 시즌 다음 경기를 생각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이번 시즌 프로에 데뷔한 선수가 7명 있지만 코치진은 경험이 많다. 운동장에서 쓰러질 수도 있다는 정신력으로 맞서겠다”고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시민구단으로 결승에 올라 서울팀과 경기한다는 것이 큰 영광”이라면서 “원정이지만 인천 시민 300만명의 대표이자 시민구단 대표로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최용수 서울 감독은 “1998년 안양 LG시절 우승 이후 한번도 FA컵 우승트로피를 들어오리지 못했다”면서 “지난해 결승에서 성남FC전에 진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지난해에는 결승에 오른 후 안주했다. 2번 연
경기도 여자 컬링팀이 각종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내년 2월 열릴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의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올해 컬링 여자 국가대표팀인 경기도청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캠루프스에서 열린 허브 인터네셔널 크라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청은 16개 팀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5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PACC)에 참가하는 라이벌 팀인 중국, 일본 등의 기세를 꺾음과 동시에 상대 팀의 전력까지 분석하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또 2015년 컬링 후보선수팀인 의정부 송현고 여자팀은 23일부터 25일까지 Nanaim Sleepman Bonspiel 대회에서 고교생임에도 경험 많은 일반부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고 2015 컬링 청소년 대표팀인 의정부 회룡중 여자팀도 23일부터 25일까지 중학생임에도 모든 연령이 참가한 The witches broom ladies bonspiel 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회룡중은 2004년 이후 이 대회에서 아시아팀으로는 2번째로 우승한 팀으로 기록되며 세계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