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사무국 회의실에서 실무위원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V리그 재개 시점과 리그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남녀 13개 구단 사무국장들이 참석한 이날 실무위원회에서는 최대한 남은 정규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지난 3일 중단된 V리그 정규리그는 현재 남자 14경기, 여자 10경기 등 총 2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실무위원회는 체육관 대관 문제와 외국인 트라이아웃 등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4월 15일 전에 모든 일정을 마쳐야 한다고 판단하고 오는 23일 리그를 재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실무위원회는 결정기구가 아니어서 리그 재개와 운영 등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이사회에서 내려진다. KOVO는 “리그 재개 후 휴식일 축소 1일 2경기 일정, 포스트시즌 축소 등 운영방안은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된다”고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4월 4일에 예정됐던 문화재수리기술자 6개 종목 자격시험(필기)을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잠정 연기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수험자의 코로나19의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수험자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문화재청은 지난 2월 말 문화재수리기술자 자격시험의 원서 접수를 마무리한 후 4월 4일에 필기시험, 7월 면접시험, 8월 합격자 발표를 예정했으나, 이번 필기시험의 연기로 나머지 일정도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수리기술자 6개 종목은 보수기술자, 단청기술자, 보존과학기술자, 조경기술자, 식물보호기술자, 실측설계기술자 등이다. 변경된 문화재수리기술자 자격시험의 시행 일정은 4월 이후에 한국산업인력공단 큐넷 누리집(http://www.q-net.or.kr)과 문화재청 누리집(http://www.cha.go.kr)에 공지할 계획이다. 현재 문화재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무형유산원 등 문화재청 소관의 실내 관람기관과 궁·능 등의 실내 관람시설에 대해 오는 22일까지 휴관하고, 궁궐과 왕릉 등 실외
유도대표팀의 2020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그랜드슬램 출전이 끝내 무산되면서 올림픽 출전 여부도 난항이 예상된다. 대한유도회는 9일 “2020 도쿄올림픽 랭킹포인트 획득을 위해 참가 예정이었던 예카테린부르크 그랜드슬램은 러시아 보건당국이 한국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2주 격리 조처를 내리면서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본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올림픽 출전권 분배 규정에 관해 전면 재검토를 요청하면서 남은 대회 출전에 불이익이 없도록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국제유도연맹 등에 협조 요청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도대표팀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 랭킹포인트가 걸린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국제펜싱연맹 사브르 월드컵 펜싱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 오상욱(성남시청)이 포함된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2019~2020시즌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단체전에서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오상욱, 김준호(화성시청),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9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이탈리아를 45-32로 가볍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오상욱 등 4명의 선수들은 지난해 11월 이집트 카이로 대회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남자 사브르는 오상욱, 구본길, 김정환, 하한솔(성남시청)이 출전한 지난달 폴란드 바르샤바 대회 준우승까지 이번 시즌 세 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하며 단체전 세계랭킹 1위를 고수했다. 16강전에서 영국을 45-38로 꺾은 한국은 8강전에서 프랑스를 45-41로 제압한 데 이어 준결승전에서도 독일을 45-37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에페 그랑프리에서는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알렉산드라 루이 마리(프랑스)에 이어 여자부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
프로야구와 프로배구가 10일 각각 정규리그 개막 시점, 정규리그 재개 여부를 논의한다. KBO 사무국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프로 10개 구단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불투명해진 정규리그 개막 시점을 상의한다. 예정된 정규리그 개막일은 이달 28일이다. 지난주와 비교해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잠잠해졌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KBO 이사회는 추이를 살펴 신중하게 개막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KBO는 3일 10개 구단 단장들이 모인 실행위원회에서 실행위와 이사회를 번갈아 열어 매주 상황을 점검한 뒤 정규리그 일정을 결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단, 정규리그 개막 2주일 전에는 개막 시점을 확정하기로 했다. 원래대로 28일 개막하려면 최소 14일까진 결론이 나와야 한다. 국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각 구단이 속속 귀국하는 상황이라 시즌 준비와 관련한 혼란을 줄이려면 개막 연기를 미리 결정하고 이후 개막 시점을 새로 정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일 가능성이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10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사무실에서 남녀 13개 구단 사무국장들이 모이는 실무위원
3월은 동계 실내스포츠를 대표하는 프로농구와 프로배구가 시즌을 마무리하는 시기이자 대표 프로스포츠인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시작하는 달이다. 그러나 올해 3월은 프로스포츠는 물론 축구대표팀 경기도 만날 수 없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대표 프로스포츠가 모두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축구의 개막과 프로농구·배구의 정규리그 막판 순위 경쟁 및 포스트시즌으로 뜨거웠어야 할 3월이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각 종목마다 숨죽인 채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다. 프로축구가 지난 달 29일로 예정됐던 2020시즌 K리그 개막을 무기한 연기했고 프로야구도 14일부터 치르려고 했던 KBO리그 시범경기를 전면 취소했다. K리그 개막 연기와 KBO 시범경기 전면 취소는 국내에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출범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달 26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치르던 남자프로농구 KBL은 지난 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4주간 정규리그를 잠정 중단했고 프로배구도 지난 달 25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진행해오다 지난 3일부터 리그를 중단했다. 지난 달 21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며 끝까지 리그를
KBO리그가 신한은행과 타이틀 스폰서 후원을 2021년까지 연장했다. KBO 사무국은 올해 리그 공식 명칭을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로 확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쏠은 신한은행의 모바일 뱅킹 플랫폼이다. 신한은행은 2018년 1월 역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인 3년간 240억원에 KBO 사무국과 타이틀 스폰서로 계약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말 만료되는 후원 계약을 1년 연장했다. KBO 사무국과 신한은행은 올 시즌부터 새롭게 KBO 선수와 코치진에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금융 서비스로 파트너십을 굳건히 하고 공동의 발전을 위해 협업해 야구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로 합의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신한은행은 KBO와 함께 쏠을 통해 야구팬과 은행 고객이 야구를 즐기는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신한은행 하면 KBO리그와 프로야구라는 키워드가 새겨지도록 야구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민수기자 jm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신작들의 개봉이 연기되면서 신작 공백에 시달리는 극장가는 과거 상영했던 명작들을 재개봉하며 활로를 찾고 있다. CGV는 ‘누군가의 인생 영화 기획전’이라는 제목으로 명작들을 재개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달 26일 CGV 4DX에서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를 재개봉한 데 이어 5일에는 ‘비긴 어게인’, ‘어바웃 타임’, ‘싱 스트리트’, ‘캐롤’ 등을 선보였다. 또 라이프시어터 메가박스도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작품들을 재상영하는 ‘명작리플레이 기획전’을 진행한다. 제76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에 이어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촬영상, 외국어영화상까지 수상한 ‘로마’를 비롯해 넷플릭스 영화 최초로 메가박스를 통해 개봉한 ‘아이리시맨’, ‘더 킹: 헨리 5세’, ‘결혼 이야기’, ‘두 교황’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와 웰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시리즈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 무대에 오를 작품을 다음 달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3년 이내 공연실적을 보유한 민간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인류무형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섯 작품을 선정하며 규모에 따라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는 아리랑, 종묘제례악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12종목을 유형 유산의 보고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다채롭게 경험하는 축제다. 독특한 한국의 미학이 담긴 원형 무대부터 시대상이 반영된 창작 무대까지 무형문화유산을 다각에서 즐길 수 있다. 2018년 첫선을 보인 이래 4만5천여명의 관객이 공연을 찾았으며 유·무형 유산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작품은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 펼쳐지는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 우수공모작으로 관객과 만난다. 정성숙 재단 이사장은 “무형유산은 세대를 이어가며 시대에 맞게 변화하는 살아있
우리 민족이 기독교를 받아들인 지 200년, 아직도 온갖 광신과 요설이 창궐하지만 우리의 예수 이해는 여기까지 왔다. 이 책은 도올의 예수전이지만, 예수가 자신을 고백하는 자서전의 형식으로 쓰여졌다. 2천년 전 갈릴리 풍진 속의 예수가 직접 전지적 1인칭 자신의 시점으로 담담히 그가 행한 천국운동의 실상을 그려낸다. 이것은 새로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고, ‘마가복음’의 예수가 ‘나는 이렇다’라고 자신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예수의 갈릴리 사역과 예루살렘에서의 십자가 수난의 모든 과정이 마가복음의 일정에 따라 다뤄진다. 특별한 형식의 이 책은 모든 상황을 오로지 예수의 관점과 예수 자신의 언어로 발언한다. 그러기에 예수 내면의 진솔한 느낌까지 담아낼 수 있어 독자에게 예수의 속마음이 곡진하게 전달된다. 그동안 예수에 대해 단편적 인상들만 난무해왔는데 이제 누구든지 예수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가 쉽게 가능해진다. 이 책의 저자 도올 김용옥이 진행해온 신학연구의 특징은 성서라는 문헌 자체에 대한 엄정한 텍스트 분석을 기본으로 하는 것에 있다. 그는 양식비평과 편집비평이라는 서양성서신학의 모든 성과를 바탕으로 동양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