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노리는 벤투호가 ‘약속의 땅’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첫 땀방울을 흘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 23일 새벽 인천공항을 떠나 10시간 30여분의 장거리 비행을 통해 UAE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안착했다. 유럽 등 해외파 8명이 빠진 17명(예비엔트리 2명 포함)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숙소인 ‘더 웨스틴 아부다비 골프 클럽 & 스파’에 여장을 풀었다. 벤투 감독은 지난 11일부터 울산에서 유럽파가 빠진 가운데 K리거 18명, 일본파 3명, 중국파 2명 등 한·중·일 리그에서 뛰는 23명만을 대상으로 국내 전지훈련을 치렀다. 대표팀은 울산 전지훈련 과정에서도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과 평가전을 펼치는 등 실전 분위기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쳤다. 마침내 벤투 감독은 지난 20일 울산 전지훈련을 바탕으로 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최종명단을 확정한 뒤 23일 새벽 결전지인 아부다비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아부다비 캠프에서 한국시간 내년 1월 1일 펼쳐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 대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치를 예정이다.
여자프로농구 4위 부천 KEB하나은행이 3위 용인 삼성생명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하나은행은 2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WKBL 정규리그 삼성생명과 홈 경기에서 4쿼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73-69, 4점 차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6승9패가 돼 수원 OK저축은행(5승9패)를 따돌리고 단독 4위로 올라섰고 3위 삼성생명(8승7패)과의 격차도 2경기 차로 좁히며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나은행의 외국인 용병 샤이엔 파커는 22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고 강이슬(15점)과 김단비(14점)도 두자릿수 득점을 올려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을 32-34로 끌려간 하나은행은 41-50으로 밀린 3쿼터 중반 삼성생명의 외국인 선수 카리스마 펜이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나면서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았고 4쿼터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4분 14초를 남기고 강이슬의 외곽포로 63-64로 추격한 하나은행은 서수민의 골밑 득점이 이어지며 65-64 역전에 성공했다. 파커의 자유투 2방으로 67-64로 달아난 하나은행은 종료 1분 9초를 남기고 김보미에게 3점 슛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군경팀인 상주 상무와 아산 무궁화FC를 제외한 2018시즌 K리그1 11개 구단과 K리그2 9개 구단의 선수 연봉을 발표했다. 선수 연봉은 기본급과 수당(출전수당, 승리수당, 무승부수당, 기타수당 등)을 더해 산출됐다. 산출 대상은 시즌 중반에 이적, 임대, 계약해지한 선수를 제외하고 2018시즌 리그 종료일을 기준으로 각 구단 등록된 선수들이다. 수당은 FA컵과 AFC 챔피언스리그를 제외한 KEB하나은행 K리그 2018 경기에 대한 수당만을 대상으로 계산했다. 2018시즌 K리그1 11개 구단 소속 선수 전체(국내-외국인 선수 포함) 연봉 총액은 808억 1천797만4천원이며,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9천808만3천원이다. 구단별로는 전북 현대가 177억 4천693만6천원을 지출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울산 현대가 93억 6천36만3천원, FC서울이 81억 5천909만원, 수원 삼성이 80억 6천145만9천원으로 뒤를 이었다.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전북 5억 2천196만9천원, 울산 2억 6천743만9천원, 제주 유나이티드 2억 1천222만 9천원, 서울 2억 397만7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선수 최고 연봉 1~5위는 김신욱
제72회 전국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한 ‘탁구 천재’ 신유빈(14·수원 청명중)이 내년 대회를 기약했다. 신유빈은 23일 제주 사라봉체육관에서 대회를 마친 뒤 “내년 대회 때는 올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고 싶고 우승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선배들에 밀리지 않는 실력을 보여줬다. 올해 1월 여자 선수 최연소인 14세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신유빈은 단식 16강에서 ‘맏언니’ 서효원(한국마사회)을 상대로 먼저 두 세트를 땄지만 이후 세 세트를 내주며 2-3으로 역전패해 아쉽게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작년 대회 32강 탈락보다는 나은 성적이지만 신유빈은 성에 차지 않는다. 신유빈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면서 “내년 대회에는 우승을 목표로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유빈은 조대성(16·서울 대광고)과 팀을 이룬 혼합복식에서도 결승에 올랐지만 조승민-김지호 조(삼성생명)에 역시 2-3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신유빈은 내년 1월 충북 단양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정민수기자 jms@
SK 슈가글라이더즈가 2018~2019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에서 3위로 도약했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지난 22일 강원도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1라운드 컬러풀대구와 맞대결에서 혼자 7골, 3어시스트를 기록한 ‘국가대표 에이스’ 김온아의 활약에 힘입어 28-22, 6골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 슈가글라이더즈는 2승1패, 승점 4점으로 서울시청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SK 13, 서울시청 4)에서 앞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김온아의 친동생인 김선화도 5골을 넣는 등 자매가 12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김온아가 직접 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조율하고 김선화, 유소정, 조수연(이상 4골) 등이 착실히 득점을 올리는 사이 골키퍼 용세라(10세이브·방어울 37%)가 든든하게 골문을 지켜 전반을 13-9, 4골 차로 앞섰다. 후반들어서도 득점행렬에 최수지(3골)까지 가세한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조하랑(8골)이 분전한 컬러풀대구에 6골 차 승리를 지켰다. 용세라는 이날 여자 선수로는 6번째로 900세이브를 달성했다. /정민수기자 jms@
고양 오리온이 안양 KGC인삼공사의 ‘천적’임을 재확인하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은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최진수(17점·14리바운드·8어시스트)를 앞세워 KGC를 96-8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오리온은 시즌 10승(16패)째를 올리며 이날 창원 LG에 패한 서울 SK를 따돌리고 리그 8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오리온은 이번 시즌 하위권을 맴돌고 있으나 KGC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승리를 챙겼다. 4연승 도전을 멈춘 KGC는 13승 12패가 돼 LG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이번 시즌 KGC만 만나면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 오리온은 이날도 1쿼터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김강선이 1쿼터에만 9점, 최진수가 개인 한 쿼터 최다 기록인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며 23-12 리드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2쿼터 4개 등 전반에 시도한 6개의 3점 슛을 모두 명중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오리온은 3쿼터 2분 2초를 남기고 최진수가 골 밑에서 빼준 공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어린이미술관이 내년 1월 13일까지 겨울방학을 맞아 준비한 특별 프로그램 ‘두근두근, 첫눈에 반한 미술관’을 운영한다. ‘두근두근, 첫눈에 반한 미술관’은 자연 속 미술관의 겨울 풍경을 느끼고 어린이가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6세에서 13세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이 대상이다. ‘추억을 담아 반짝반짝’은 ‘우리 가족이 함께한 겨울’을 주제로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가족의 추억을 예술작품(오너먼트)으로 제작하는 창작 프로그램으로 오는 30일까지 진행하며, 선착순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접수 받는다. ‘아트보틀(art bottle)’은 아트보틀 속에 숨겨진 단서를 바탕으로 어린이 스스로 작품을 찾아내고 작품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미술 감상 프로그램이다. 미술관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직접 작품을 찾아 감상하고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작품 감상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내년 1월 5일과 6일 이틀 동안 운영하며, 사전접수는 2019년 1월 2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lsquo
용인문화재단이 연말을 맞아 준비한 특별 콘서트 ‘바리톤 김동규 and 용인시립합창단 아듀 2018 콘서트’가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로 대중들에게 친숙한 바리톤 김동규와 용인시립합창단이 함께하는 콜라보레이션 공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1부에서는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맘마미아, 레미제라블 등 주요 뮤지컬 넘버(노래와 음악)를 웅장하고 화려한 안무와 함께 합창으로 편곡해 선보이고 2부에서는 존 칸더의 ‘뉴욕 뉴욕(New York, New York)’, 더피의 ‘머시(Mercy)’, 핑크 마티니의 ‘스웨이(Sway)’,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 등 재즈와 팝, 케이팝 장르를 넘나드는 환상적인 무대로 꾸며진다. 용인시립합창단과 바리톤 김동규, 초대 게스트 소프라노 김나영과 재즈보컬리스트 고아라가 출연하고 12명의 실력 있는 뮤지션으로 구성된 전문 세션의 참여로 연말을 맞아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풍성하고 화려한 송년 공연을 선보인다. 한편 용인시립합창
안산 단원미술관이 내년 2월 10일까지 한국 추상의 1세대이자 현대 한국 추상을 견인한 ‘장성순’ 화백의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을 기념하는 기념전을 개최한다. 장성순 화백은 지난해 자신의 화업을 펼쳤던 안산시에 평생의 역작 207점을 기증한 바 있으며, 안산문화재단에서는 그 뜻을 기리기 위해 그 해 겨울 ‘장성순 기증특별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그 후속 전시로 ‘제63회 대한민국예술원상 미술부문’의 영예를 안게 된 장성순 화백에 다시 한 번 주목해 그의 작품세계를 더욱 깊이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그의 말에서도 밝혔듯이 프랑스의 국민작가라 불리는 피에르 술라주(Pierre Soulages)의 ‘검은 붓질’이 그에게 어떻게 체화돼 그만의 특출한 개성으로 발현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을 대거 만날 수 있다. 한편, 1961년 제2회 파리비엔날레에 출품했던 작품과 도쿄비엔날레에 출품했던 작품 2점이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출품돼 당시 한국 초기 추상의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정민수기자 jms@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흥수) 수원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매년 위기 청소년들에게 찾아가는 심리 상담 서비스 ‘청소년동반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청소년 상담분야에 자격과 경험을 갖춘 청소년동반자가 위기청소년의 삶의 현장에 직접 찾아가 정서적 지지와 함께 지역사회 자원 연계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은 가출, 폭력 등과 같은 위기문제나 심리·정서적 어려움이 있을 때 청소년동반자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며, 참여 시 지역사회 통합지원체계(CYS-Net)를 통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청소년동반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여러 가지 문화체험이 진행됐다. 특별 문화 체험활동으로는 소외된 위기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던 ‘63빌딩 아쿠아리움 방문’, ‘크리스마스 비누&립밤 만들기’, ‘마술공연 관람’ 등이 운영됐다. 평소 잘 접해보지 못했던 아쿠아리움이나 마술 공연장 방문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고, 공공장소에서의 기본예절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 크리스마스를 맞아 자신이 직접 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