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이 대표의 메시지는 코로나19 극복 이후의 비전과 여야정 협의체 부활 등 야당과의 협치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7~8일 이틀간 본회의를 열고 여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진행한다. 이날 이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만큼 코로나19 극복을 담은 비전과 ‘통합의 정치’를 실현할 구체적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여야 대표들의 정례 회동을 비롯해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 국회 4개 특위(비상경제·균형발전·에너지·저출산)의 조속한 가동 등을 제안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공통된 총선공약이나 비슷한 정강정책을 먼저 입법하자는 ‘정책협치’를 제안하기도 했다. 당 관계자는 “정책협치에서 한발 나아가 정무협치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야 대표들이 자주 만나 서로를 존중하며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하자는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연설은 크게 △국난 극복과 민생 회복 △국가 대전환 등을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민의힘이 당 체질 개선 일환으로 당원 모집 캠페인을 본격화한다. 국민의힘은 6일 “비상대책위 출범 100일간 제도적 정비를 마쳤다”며 “이제 이르면 이번 주부터 당원배가운동을 공식화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올해 연말까지 50만명, 내년 상반기까지 100만명의 당원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현재 당비를 내는 책임당원은 32만명 수준이다. 대선·지선·총선까지 내리 3패를 당한 패배를 뒤로하고 내년 4월 보궐선거 승리와 정권 탈환까지 내다보며 조직 강화와 네트워크 확대를 준비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국민의힘은 최근 당헌을 개정해 일반당원 가입 시 당에 주민등록번호를 제공하지 않아도 되도록 문턱을 낮췄다. 당협위원회가 관할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적으로 당원을 모집하면 이를 개인별 실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해 나중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마일리지’ 제도도 검토 중이다. 다만 당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공격적인 당원 모집 캠페인이 시기상조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당 일각에서는 책임당원보다 보궐선거 경선에 참여할 국민선거인단을 모으는 데 공들여 당세도 키우고 선거 붐도 일으키는 게 급선무라는 의견도 있다.
국회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셧다운이 반복되자 비대면 회의·원격 표결 시스템 구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야권에서 ‘다수결 독주’로 악용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어 전면 도입 자체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각 당 의원총회, 국회 상임위원회에 필요한 화상회의 시스템 설치작업이 거의 마무리됐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정기국회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회 사무처에 영상회의 시스템 수립을 요청했고, 국회 사무처도 관련 시스템을 연말내 구축하고 비대면 회의와 원격 표결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원격 출석·비대면 표결이 가능하도록 하는 국회법 일부 개정안도 21대 국회에 제출됐다. 원내선임부대표인 조승래 의원은 이미 감염병 확산이나 천재지변 등 긴급상황시 국회의장의 허락을 얻어 원격 출석과 비대면 표결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최근 고민정 의원도 비슷한 법안을 냈다. 같은당 이동주 의원은 국회 출석을 요구받은 증인·감정인·참고인 등이 온라인 원격 출석을 가능토록하는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정의당이 4일 자당 소속인 추혜선 전 의원에게 LG유플러스 자문 취임 철회를 공식 요청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3일 오전 정의당 상무위원회는 추 전 의원이 최근 LG유플러스 자문을 맡은 것과 관련해 정의당이 견지해온 원칙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 20대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활동했던 추 전 의원이 국회의원 임기 종료 후, 피감기관에 취업하는 것은 재벌기업을 감시해왔던 정의당 의원으로서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지난 3일 오후 정의당은 추 전 의원에게 LG유플러스 자문 취임을 철회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하였으며,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 일로 여러 우려를 보내주신 당원 및 시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정의당은 진보 정치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정의당다운 길을 갈 수 있도록 보다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추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전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후반기 정무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다. 과방위는 통신 관련 분야를, 정무위는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통해 대기업의 활동을 감시하는 상임위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간접 접촉으로 자택 대기에 들어갔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4일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 대표는 외부활동 재개를 알리며 “사람 접촉은 더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이종배 의원께서 코로나19 음성으로 판정받으셨다. 저는 검사 대상이 아니었지만 3일 오후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에 따라 저는 오늘 4일 오전부터 외부활동을 재개한다. 다만 사람 접촉은 더 자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예방시 배석했던 이종배 정책위의장의 비서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자 전날 자택 대기에 들어갔으며 코로나19 검사도 다시 받았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4일 공공의료 확충 정책과 관련한 입법 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보름 가까이 이어진 의료계 집단 휴진 사태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5개 조항의 이행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서 양측은 "국민의 건강과 보건의료제도의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지역의료 불균형, 필수의료 붕괴, 의학교육과 전공의 수련체계의 미비 등 우리 의료체계의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의협은 우선 코로나19 안정화까지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 추진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 합의서는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협의체를 구성해 법안을 중심으로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재논의하기로 한다"며 "논의 중에는 관련 입법 추진을 강행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이어 2항에서 민주당이 공공보건의료기관의 경쟁력 확보와 의료의 질 개선을 위하여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3항은 민주당이 의
국회 본관 근무자가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국회가 부분 폐쇄되면서, 국회내 주요 일정들이 줄줄이 취소됐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본관에 근무 중인 직원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회는 이날 해당 직원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자마자 본관 내 회의와 행사를 전면 금지한 후 방역작업에 들어갔다. 국회 본관 1·2층, 소통관 1층이 16시부로 폐쇄됐다. 이에 따라 예결위 결산소위, 여가위 전체회의 등 상임위 일정이 전면 중단됐다. 이날 오후 예정됐던 국민의힘 정조위원장 임명장 수여식, 더불어민주당 정기국회 대비 상임위별 분임토의 등 각 당의 일정도 줄줄이 연기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재택 근무체제로의 전환에 들어갔다.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부대표단 등 지도부와 각 실 보좌진들은 타 접촉을 최소화하고, 국회 경내 근무자 및 중앙당사 사무처 직원 전원도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정부가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해 민간 금융회사들과 공동으로 뉴딜금융 활성화에 170조 원+α를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3일 오전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뉴딜금융 활성화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 핵심은 정책금융기관 마중물 공급을 확대하고 민간 금융회사 뉴딜투자 확대를 저해하는 각종 제약요인을 완화하는 것이다. 우선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적극적인 뉴딜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모험자본 역할을 선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책금융기관들은 5년 동안 100조 원을 들여 뉴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프로그램과 특별보증 등을 진행한다. 대형 금융지주사를 중심으로 한 민간 금융기관들도 뉴딜 금융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는데 5대 금융지주는 뉴딜 프로젝트나 기업들에 대해 70조 원 이상의 자금 대출·투자를 하기로 했다. 정부는 감독 규제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뉴딜 투자 여건을 개선해주겠다는 방침이다. 은행은 공공부문 위험분담 등이 부가된 뉴딜분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투자에 대해 낮은 BIS 위험가중치를 적용한다. 보험은 수익성·안정성이 보장되는 뉴딜 프로젝트에 대한 RBC(지급여력비율) 위험계수를 하향 조정한다. 아울러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여야는 의료계의 파업사태 해결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특위를 구성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3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전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공공의료 확충과 지역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지금 의료계에서 제기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까지 다 포함한 논의를 위해서 국회 내에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국회 내 특위를 설치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이 자리에서 국회 특위 구성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에 이원화된 창구를 만들어 의료계의 고충 해결에도 발 벗고 나설 것"이라며 "국회 내에는 특위 구성을 통해 전달체계 개편, 수련환경 개편, 지역 가산수가의 신설 등 의료체계 개선에 대해 열린 마음에서 논의를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기구 설치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국회의원만 참여할지, 의사도 포함되는 여야정 협의체일지에 대해 의료계의 의사도 확인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코로나 이후 경기 회복과 미래 산업 개발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에 5년 동안 170조원에 이르는 정책·민간 금융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참여형 뉴딜 펀드’로 20조원을 조성해 ‘한국판 뉴딜’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한국판 뉴딜의 성공은 민간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국민이 역동적으로 참여할 때 가능하다. 이를 위해 금융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뉴딜 펀드와 뉴딜 금융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다. 국민과 함께 재정, 정책금융, 민간금융 3대 축으로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이끌겠다”며 ”단일 프로젝트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참여형 뉴딜 펀드로 20조원을 조성할 것"이라며 "'인프라 펀드'를 육성해 뉴딜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하고, 손실위험 분담과 세제 혜택으로 국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민간이 자율적으로 뉴딜 펀드를 조성할 수 있는 투자 여건도 적극 마련할 것"이라며 "뉴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