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예산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1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555조8000억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555조8000억원 규모의 예산안은 지금의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선도국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며 “코로나19 맞서 일자리와 기업을 지키고 소비와 투자를 촉진해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을 본격 추진하고 주력산업과 함께 미래산업을 집중 육성해 성장동력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고용과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감염병과 재해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는 데에도 재정을 적극적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예산안은 3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지금은 재정이 국가경제와 민생의 버팀목이 되어야 하는 준전시 상황"이라며 위기대응을 위한 정책이 중단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2021년도 예산안에서 총지출 규모는 555조8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 규모보다 8.5% 늘었다. 올해 3차 추가경정예산까지 포함한 올해 예산과 비
미래통합당은 1일 정치개혁 방안으로 제시했던 ‘국회의원 4선 연임 금지’ 조항을 정강정책 개정안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날 오전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 온라인 의원총회에서 ‘4선 연임금지’를 정강정책에 포함시키는데 대해 거센 반발이 이어진데 따른 것이다. 김선동 통합당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4선 연임 금지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좀더 포괄적인 정치 개혁 문제를 검토하자는 측면에서 수정했다”며 “(해당 조항은) 추후 개별 의원들이 법안 발의 형태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통합당의 새 정강·정책에 포함될 예정이었던 '4연임 제한'은 많은 논란이 계속됐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역시 "지금 현역들은 선수와 관계없이 초선으로 친다. 그럼 12년 뒤의 일"이라며 "지금 결정한다고 해서 유지될리 없고, 실익이 없는 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밖에 통합당 비대위는 4연임 제한 문구 삭제와 함께 기초광역지방의원 통폐합, KBS 수신료 폐지에 대한 문구를 조정했다. 통합당 비대위 관계자는 "지방자치 개혁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많았다. 기초광역의회통폐합 하나만 들어갔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추가적으로 주신 내용을 열거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취임 후 처음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했다. 이들은 여야 협치로 차후 정국 상황을 바꾸어나가자며,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2차 긴급재난지원금 선별지급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통합당 비대위원장 회의실을 찾은 이 대표에게 "축하드린다. 앞으로 원만하게 정치를 잘 풀어가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고, 이 대표는 "제가 대표님을 모신 게 햇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긴 세월이었는데 잘 지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4차 추경과 관련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며 당정 협의가 진행중인데 4차 추경을 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도 "4차 추경을 빨리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해야겠다는 것이 통합당 입장"이라고 받았다. 그러면서 "이 대표도 선별 지원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야가 큰 이견이 없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풀어나가면 조금씩 여야 관계가 쉽게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통합당의 원구성 재논의 요구를 두고는 신경전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4·15 총선 이후 의석 격차가 많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은 1일 새 당명인 ‘국민의힘’과 정강정책 개정을 놓고 “당이 변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제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의원들에게 동의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비대면으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은 과거 탄핵의 아픔을 경험했고 선거에서 계속 패배를 맛보면서 위기 상황에 봉착했다”며 “국민들은 통합당이 스스로 변화를 이룰 수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당명과 정강·정책이 의원들 개개인의 성향에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여기서 균열이 생겨 ‘그러면 그렇지 저 당이 별 수 있겠느냐’ 이런 소리를 절대 들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아무쪼록 여러 의원님들께서 지금 우리 당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냉정하게 판단하셔서 다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동의 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비대위가 새 당명으로 의결한 ‘국민의힘’과 관련해서는 “지금 현재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서 만들었다”며 “당명에 관해서 이렇고 저렇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처음 들으면 생소하게 느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 포인트 차이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바짝 따라붙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이재명 경기지사 선호도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이내로 좁힌 것이다. 1일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4~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44명을 대상으로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24.6%로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지사는 23.3%로 2위를 차지해 이 대표를 바짝 추격했다. 이낙연 대표는 1위를 간신히 지켰지만, 지난달보다 1.0%포인트 하락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이재명 지사는 3.7% 상승한 23.3%를 기록,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조사를 실시할 때마다 이 지사는 자신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지난 29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이전에 실시된 것이어서 이낙연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승리한 ‘컨벤션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낙연 대표는 호남과 대구·경북(TK),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 40대 이사, 진보층과 보수층, 학생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신임 사무총장에 박광온 의원, 정책위의장에 한정애 의원을 임명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최고위원회의 결정사항을 전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박광온 의원은 3선 의원이고, 원만하고 평상적인 당 역량 강화에 가장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최고위원을 역임하시면서 누구보다도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한정애 의원은 영남 출신이고, 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민생경제에서 세밀한 정책 역량을 두루 겸비한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원내대표단과의 팀워크가 아주 잘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광온 신임 사무총장은 전임 이해찬 대표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냈고, 이번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이 대표 선거사무실을 총괄 지휘하는 역할을 맡았다. 전라남도 출신이고, 이낙연 대표와는 언론계 선·후배 사이다. 한정애 신임 정책위 의장은 부산 출신으로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활동했고,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지냈다. 박 사무총장과 한 정책위의장은 현재 각각 국회 과방위원장과 복지위원장을 맡고 있으나, 당직 임명에 따라 사임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당대표에게 임
이낙연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무엇보다 중요한 건 (코로나19) 국난 극복이고 우리는 국난극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대표로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당 소속 의원들도 긴장감을 갖고 국난 극복의 대열에 동참해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내일(9월1일)부터 넉달이 국민이나 저희에게나 중요하다"며 "넉달 동안 5개 명령의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8·29 전당대회 후 대표 수락 연설에서 자신의 과제를 '국민과 당원의 5대 명령으로 정리하며 △코로나 전쟁 승리 △코로나 민생 대책 △코로나 이후 미래 준비 △통합의 정치 △혁신 가속화를 제시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난극복위원회를 확대 재편하고 위원장을 제가 맡기로 결정했다"며 "공동위원장으로 당의 역량있는 중진 의원이 동참해서 당 총력 체제로 국난극복에 나설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K-뉴딜위원회를 원내대표가 맡아 국회와 연동하며 한국판 뉴딜의 속도와 효과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고위 시작에 앞서 이 대표는 코로나19 자가격리로 지난 29일 제4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못 했던 민주당 당기(黨旗)를 전달받았
신임 합참의장에 원인철(59·공군사관학교 32기) 공군참모총장이 내정됐다. 국방부는 다음 달 1일 국무회의 의결 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자를 합참의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원인철 신임 합참의장 후보자가 합참의장으로 임명되면 문재인 정부 들어 2년 만에 다시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탄생한다. 앞서 공군 출신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017~2018년 합참의장을 지낸 바 있다. 원인철 후보자는 합동참모차장,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작전사령관 등을 역임한 공중작전 및 합동작전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국방부는 "원인철 후보자가 전략적 식견과 작전 지휘능력이 탁월하고, 국방개혁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구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군심을 결집할 역량과 인품을 겸비하고 있어 합참의장으로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원 총장은 합리적 조직 관리와 균형감각, 명쾌한 업무처리 능력 등으로 상하 조직원으로부터 많은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합동참모차장 등 합참 보직을 맡은 경험이 있어 육해공군을 포용할 지휘역량이 탁월하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서욱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했다. 31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4∼28일 전국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0.7% 포인트 오른 40.4%를 기록했고, 통합당 지지율은 5% 포인트 내린 30.1%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서울에서 전주 대비 7.1%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경기·인천, 대전·세종·충청에서도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6.4%포인트 하락한 33.4%를 기록했다. 통합당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내림세를 기록,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방역, 경제 악영향 최소화 등의 바람이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로 이어졌다”며 “통합당은 광화문 집회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전광훈 목사 등과 거리 두기를 하고 있지만, 아직 여론의 방향을 돌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 또한 49%를 기록해 오차 범위 내 부정평가를 앞섰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9%포인트 상승한 49.0%, 부정 평가는 4.1% 포인트 하락한 46.7%를 기록했다. 모름·무응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건 배당 투명화, 재판 녹음 의무화, 판결문 공개 확대를 골자로 한 검찰청법·형사소송법·민사소송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들 개정안을 '전관예우 근절 3법'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 법안은 전관예우 근절을 위해 형사사법절차를 투명하게 만들어 전관들의 영향력 행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발의됐다. 이를 위해 검찰 단계에서 배당을 투명화하고 법원 단계에선 재판 녹음 ·녹화 의무화와 판결문 공개를 확대토록 했다. 우선 사건 배당 투명화를 위해 검찰에 사건배당기준위원회를 설치해 사건이 임의로 특정 검사에게 배당되는 것을 막도록 했다. 배당 자체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이뤄지는 전관 변호사 청탁을 막기 위한 취지다. 또 이 의원이 발의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재판을 의무적으로 녹음하도록 하고 당사자들이 원할 경우 녹화도 가능하게 했다. 이와함께 판결문 공개도 확대, 형사소송법·민사소송법 개정안은 판결이 선고된 사건의 판결문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 누구나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의원은 "다른 나라에서는 불거지지 않는 전관예우 문제가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발생하는 이유는 우리 형사사법절차 특유의 불투명함 때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