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무엇보다 중요한 건 (코로나19) 국난 극복이고 우리는 국난극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대표로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당 소속 의원들도 긴장감을 갖고 국난 극복의 대열에 동참해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내일(9월1일)부터 넉달이 국민이나 저희에게나 중요하다"며 "넉달 동안 5개 명령의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8·29 전당대회 후 대표 수락 연설에서 자신의 과제를 '국민과 당원의 5대 명령으로 정리하며 △코로나 전쟁 승리 △코로나 민생 대책 △코로나 이후 미래 준비 △통합의 정치 △혁신 가속화를 제시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난극복위원회를 확대 재편하고 위원장을 제가 맡기로 결정했다"며 "공동위원장으로 당의 역량있는 중진 의원이 동참해서 당 총력 체제로 국난극복에 나설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K-뉴딜위원회를 원내대표가 맡아 국회와 연동하며 한국판 뉴딜의 속도와 효과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고위 시작에 앞서 이 대표는 코로나19 자가격리로 지난 29일 제4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못 했던 민주당 당기(黨旗)를 전달받았다.
정오를 기점으로 코로나19 자가격리를 끝낸 이 대표는 자택 앞에서 인사 후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데 이어 첫 최고위를 주재했다.
이날 최고위에선 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 전략기획위원장 등 주요 당직에 대한 2차 인선도 이뤄졌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사무총장에 3선의 박광온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역시 3선인 한정애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또 지명직 최고위원에 박성민 청년대변인과 한국노총 출신의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을 임명했다. 전날엔 수석대변인에 최인호 의원, 당대표 비서실장에 오영훈 의원, 정무실장에 김영배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