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31일 새 당명을 ‘국민의 힘’으로 결정했다. 통합당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와 의원총회를 열고 새 당명을 추인, 다음달 1일 상임전국위원회와 2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보수당과 보수 시민단체 등과 통합하면서 자유한국당에서 미래통합당으로 개명한 지 7개월 만이다. 통합당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새 당명 후보군을 ‘국민의 힘’과 ‘한국의당’, ‘위하다’ 등 3가지로 압축했다. 비대위는 이중 당명 공모에서 가장 많이 접수된 키워드 ‘국민’이 포함된 ‘국민의힘’으로 새 당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무난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당명에 대해 여론조사를 많이했는데 가장 많이 나온 것이 ‘국민’이었다. 그러다보니 ‘국민’ 단어 자체가 우리나라 헌법정신에 맞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새 당명에 대한 국민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1만6940건의 당명 후보가 접수됐고, 3328건에 ‘국민’이란 단어가 포함됐다. 통합당은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새 당명 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30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에게 "‘176석 정당’의 횡포, 이 정도에서 중단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낙연 대표께 거는 우리 야당의 기대 역시 작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대대표는 "이 대표가 당내 정파적 이해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분이라는 점에서, 대표 경선의 와중에 '재난 구호금은 선별적으로 지원돼야 한다'는 소신을 견지한 점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며 ”국회가 포퓰리즘의 경연장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은 걸핏하면 ‘법을 고쳐서라도 우리 뜻대로 하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있다. 야당에게 공수처장 비토권을 부여한, 시행도 해보지 않은 ‘공수처법’을 고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성숙한 의회민주주의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억지이고 힘 자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국회에 비상경제 에너지 저출산 균형발전 4개 특위를 설치하자고 제안한 것을 환영한다. 야당도 적극 참여할 생각”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통합당이 제안한 ‘사법감시특별위원회’를 받아들여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검찰과 경찰, 사법부,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당 대표에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출신인 5선의 이낙연 의원이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선출됐다.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이낙연 대세론' 속에 진행돼 온 이번 전당대회에 이변은 없었다는 평가다. 이 신임 대표는 지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총 득표율 60.77%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경쟁 상대였던 김부겸 전 의원은 21.37%, 박주민 의원은 17.85%를 얻는 데 그쳐 고배를 마셨다. 이번 전당대회는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전국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4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모든 분야에서 과반 이상을 득표하며 두 후보를 앞섰다. 이 대표는 최고비율이 반영된 전국대의원 투표에서 57.20%를 얻었다.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63.73%를, 국민 여론조사와 일반당원 여론조사에서는 각각 64.02%, 62.8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대표가 60.77%라는 압도적 득표율을 올린 배경에는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유효했다는 평가가 많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이자 최장수 총리로서 각종 재난 앞
이낙연 대표가 민주당의 새 대표로 선출되면서 그의 최측근 인사들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신임 최고위원들과 ‘화상 상견례’를 거쳐 대변인실과 비서실 등 일부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 대표는 이날 논의를 거쳐 신임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핵심당직 인선을 오는 31일 발표할 예정이다. 당헌·당규상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은 최고위원과의 협의를 거쳐 지명하게 돼 있다. 한 측근은 “이낙연의 색깔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인사들을 전면에 포진하는 것과 동시에 176석 거대 여당을 아우르기 위한 탕평 기조를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 3역으로 꼽히는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은 31일 이 대표의 자가격리 해제 후 열리는 첫 대면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무총장에는 이번 전대 선거 캠프에서 총괄 지휘를 맡은 3선의 박광온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당 정책위의장에는 홍익표 의원과 이광재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며, 당 전략기획위원장에는 정태호 의원과 윤관석 의원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수석대변인에는 최인호 의원, 당 대표 비서실장에는 오영훈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됐던 국회가 30일 다시 문을 열었다. 국회는 다음달 1일 개회식을 열고 약100일 간 정기국회 일정에 돌입한다. 30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지난 27일 오전 0시부터 폐쇄했던 주요 청사(본관·의원회관·소통관)를 이날 오전 6시부터 재개방했다. 이들 건물은 지난 26일 국회 취재기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다음날부터 폐쇄에 들어갔다. 이후 주요 정치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현재로선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국회 측은 “청사 폐쇄 조치 이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1차 접촉자에 대한 관리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국회 청사 운영을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0일부터 국회 출입증을 소지한 자에 한해 국회 출입을 허용했고, 오는 31일부터 결산심사 등 국회 상임위원회도 개최한다. 국회는 정기회 개회식을 대비해 본회의장 의석에 비말 차단용 칸막이를 설치했고, 각 상임위 회의장은 의석별 칸막이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기국회 개회식에서의 애국가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1절만 부르며, 공동기자단을 운영해 출입 인원을 최소화한다. 여야는 일단 개회식 이후 대정부
미래통합당 김은혜 의원은 2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도시·공공주택지구 개발 계획을 무단 유출한 직원들을 징계하지 않거나 주의 수준의 솜방망이 징계를 주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LH에서 고양시 동남권개발을 담당하던 A씨는 메신저를 통해 LH국방사업전문위원에게 고양시 동남권개발계획서 전체를 전송했다. A씨는 직무상 비밀 누설로 검찰에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아무런 징계나 업무배제 조치 없이 자리를 옮겨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 의원은 "LH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다른 사건 관련자에 대해서는 이미 해임 처분을 내렸다"며 "개발도면 유출 건이 중대한 문제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LH가 과천 등의 신규 공공주택지구 사업 후보지를 유출한 직원 3명에 대해서도 주의 처분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3명 중 2명은 해당 부서에 그대로 근무했고 이 중 1명은 차장에서 부장으로 승진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막대한 부동산 투기와 연결될 수 있는 신도시 개발정보 유출 사건으로 국민의 우려가 큰 상황에서 LH의 관리 부실 행태가 국민을 두 번 울리고 있다"
코로나19 위협으로 국회가 '셧다운' 되는 등 사실상 거리두기 3단계가 코앞까지 닥치면서 국회가 비대면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다만 시스템이 구축된다 하더라도 본회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 위해선 국회법 개정이 필요해 당장 도입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27일 "김태년 원내대표가 화상회의 인프라 구축을 서둘러 달라고 국회 사무처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단은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과의 회동에서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기로 의견을 모았고, 국회 사무처는 의원총회와 상임위원회에 필요한 화상회의 시스템 설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원총회의 경우 대다수 국회의원의 노트북 컴퓨터에 회의 프로그램 설치를 마쳐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 단계다. 최대 176명이 원활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국회의 처리 용량을 증설하는 등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마지막 과제라고 한다. 상임위원회도 업체 선정 등 절차를 거쳐 9월에는 화상회의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 사무처의 계획으로, 다만 상임위는 50명 미만으로 회의 참석 인원을 유지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시급을 요하지 않는다는 평가다. 문제는 최대 300명 이상이 모이는 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많이 늘기 전에 좌고우면 말고 3단계 거리 두기를 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 본연의 자세에 정부가 충실해 달라"고 말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직접 녹화한 영상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당 지도부는 앱을 통해 비대면 화상회의를 진행했다"며 김 위원장의 발언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코로나 해결에 총력을 기울여달라. 코로나 외 어떤 불필요한 논란이나 쓸모없는 국력 낭비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당 취재기자의 코로나 확진으로 국회가 폐쇄되자 비대면 화상회의를 열었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회의 참석자들은 지금 정부가 코로나 극복 최우선 과제로 둬야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재난지원금 관련해서는 아직 여당 내 이견 많은 것 같다. 더 이상 소모적 공방을 벌이지 말고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배준영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회 문이 닫혔어도, 제1야당은 24시간 일하겠다"며 "국회의 '셧다운'으로 인해 결산심사 및 각 상임위 활동이 중단되지만 본연의 업무마저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했던 사진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같은 장소에 있었던 두 사람도 검사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국회와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회의 당시 원형 테이블에 앉았던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능동감시자로 분류됐다. 질병관리본부 지침상 능동감시자는 접촉 3일 뒤인 29일까지 자가격리를 이어가고 그날(29일)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들은 이날 바로 검사를 받았다. 음성이면 자가격리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밀접한 모임을 자제해야하고 31일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 당 관계자는 "능동감시자는 확진자 접촉 사흘 뒤 검사를 받는 것이 방역당국 원칙인데, 방역당국이 당의 여러 사정을 고려해 오늘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오면 자가격리가 풀리도록 유권해석을 내려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이 대표의 퇴임 기자간담회 개최나 민주당 지도부의 오는 29일 전대 참석 등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유동적인 상황이다. 다만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전대 일정은 예정대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당 관계자는 "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한국 교회 주요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관련해 "특정 교회에서 정부의 방역 방침을 거부하고 방해를 하고 있다"며 대면 예배 금지 등 정부의 방역 조치에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한국교회총연합 등 개신교계는 "교회는 정부의 방역에 적극 협조하겠지만 교회 본질인 예배를 지키는 일도 포기할 수 없다"며 기한 없는 예배 금지 조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태영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 회장을 비롯한 개신교회 지도자 16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도저히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교회의 이름으로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사랑제일교회 등이 보이고 있는 정부의 방역 조치 거부 행태를 정면 비판했다. 이어 "의도한 바가 아니라 하더라도 일이 그쯤 됐으면 적어도 국민들에게 미안해하고 사과라도 해야 할 텐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음모설을 주장하며 큰소리 치고 있고, 여전히 정부 방역 조치에 협력을 거부하고 있다"며 "극히 일부의 몰상식이 한국교회 전체의 신망을 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다수 교회가 정부의 방역 지침에 협력하면서 비대면 온라인 예배를 해주는 데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