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및 대도시와 지방 소도시는 보건·복지, 주거, 교통 분야에서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업·일자리, 교육, 문화·여가, 안전, 환경 분야도 격차가 다소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균형위)가 19일 발표한 '균형발전지표로 바라본 지역여건 변화'에 따르면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병원과 응급의료시설 서비스권역 내 인구비율에서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로 20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응급의료시설 서비스권역 내 인구비율은 특별·광역시의 자치구가 95.8%인데 비해 경기도 시·군은 86.3%, 광역도 시·군 평균은 57.4%로 격차가 컸다. 병원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은 경북이 김천, 영천, 상주, 군위, 청송, 영덕, 울릉 등 7곳, 강원 5곳(속초, 평창, 화천, 고성, 양양), 충남과 전남이 각각 4곳씩이었다. 노후주택비율은 전남 신안군이 70.2%로 가장 높았고, 대단위 신규 아파트가 건설된 수도권의 인천 연수구, 김포시, 화성시, 시흥시 등은 5%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교통 분야의 고속도로 IC접근성과 고속·고속화철도 접근성에서도 특별·광역시와 지방 소도시 간 격차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전면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기존에 계획했던 올림픽체조경기장이 아닌, 여의도 당사에서 후보 50인 이하 최소인원만 모여 온라인 중계방식으로 진행된다. 장철민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대변인은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50인 관련 규정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당사에서 진행하도록 했다"며 "당사에서 인원을 가장 최소한으로 줄여서 진행해 50인 이상이 모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이어 "전당대회 의장 선출이나 강령 개정 등 전당대회 실무를 논의하는 중앙위원회는 하루 전날 28일 온라인으로 치를 계획"이라며 "29일 당일에는 지도부 선출과 2022년 대선 후보 추천을 위한 특별당규 개정 건을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8·29 전당대회는 당사에서 후보자와 전당대회 의장 등 극소수 당직자와 필수 진행요원 등 50명만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상으로 진행된다. 장 대변인은 전당대회 당일 참석하는 50인과 관련해선 "후보자 말고는 아주 필수 스탭 정도로 하려고 한다"면서 "대의원회의 의장, 부의장, 아주 소수의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했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의원 측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코로나19 음성 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 의원은 이날 검사 결과 확인 후 자신의 SNS에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저의 코로나19 검사결과를 통보받았다. '음성'으로 나왔다고 한다"면서 "모두를 위해 다행이다. 부족한 저를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제부터 외부활동을 어떻게 할지는 국립중앙의료원의 권고를 존중하며, 국회 및 당과 상의해 결정하겠다.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드려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가 앞서 출연했던 CBS 기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18일 오후 전해들은 뒤 곧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이낙연 의원은 확진자와 악수 등 직접적인 신체 접촉은 하지 않았지만 확진자가 사용한 의자와 마이크를 사용했다. 생방송 스튜디오 자체가 넓지 않은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있었다. 이 의원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받음에 따라 일정 재개 여부를 논의중이다.
19일 0시부터 경기·인천·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교회에 대해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그 외의 모임과 활동은 금지하기로 했다. 또 정부가 지정한 코로나19 고위험시설의 운영도 중단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정 총리는 "감염 확산의 신속한 차단을 위해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며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 모임,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등 12종의 고위험시설과 실내 국공립시설의 운영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의 안전선이 무너지면 우리의 선택지는 더 이상 없다"며 "수도권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 위기 극복을 위해 수도권 시민들께서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16일부터 서울과 경기를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를 시행했다. 또 경기도와 서울시는 자체적으로 교회 등 종교시설
미래통합당은 18일 8·15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주도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응분의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당의 맹비난을 시작으로 때아닌 ‘전광훈 리스크’가 불거지자 당 차원에서 본격적인 선긋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코로나19 및 전광훈 목사 관련 논평을 통해 “전광훈 목사는 정부의 방역시책에 협조하지 않은 채, 공동체의 안위마저 위협하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확진 이후의 전 목사의 행동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비판받아 마땅하며 책임있는 자리에서 책임있는 행동을 못한 데에 응분의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여당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국민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온국민이 고통을 감내하는 상황을 왜 정치쟁점화 하느냐"며 “집권 여당은 연휴 직전 정부의 대대적인 특별여행기간 독려, 할인쿠폰 대대적 발급 등 안이한 대응은 인정하지 않은채 오히려 국민 탓을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주말에 모인 많은 국민들은 정부여당에 호소하러 것이
여야는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 서거 11주기를 맞아 "통합과 화합이 절실하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평생을 민주주의에 헌신한 고인의 삶을 평가하고 한국 정치사의 거인으로 남긴 발자취를 기렸다.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에서 진행된 추도식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김 전 대통령은 길고도 질겼던 분단의 철조망을 넘어 남북이 오가는 평화의 새길을 열었다”며 “서두르지도 멈추지도 않고 뚜벅뚜벅 큰 정치인인 DJ의 험난하지만 빛났던 길을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온갖 탄압과 박해에도 화해와 용서의 삶을 살며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각종 차별을 바로 잡기 위한 제도의 틀을 세운 분”이라며 “추운 겨울에 모진 고통을 이겨낸 인동초의 삶을 기억한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라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와 싸우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외환위기를 극복한 김 전 대통령의 인동초 정신을 구해본다”고 말했다. 추도 예식을 진행한 함세웅 신부의 요청으로 예정에 없이 단상에 선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현재는 통합과 화합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상황으로, 지나치게 힘이 세다고 힘만 행사할
국방부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앞으로 2주간 전 장병 휴가를 통제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18일 "전국적 감염 확산 상황을 고려해서 19일부터 31일까지 기존 수도권, 부산 지역에 적용 중인 거리두기 2단계를 전 부대로 확대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19일부터 2주간 장병 휴가·외박·외출·면회 등의 출타가 모두 통제된다. 군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전 장병 휴가를 통제하는 것은 석 달 만으로, 앞서 국방부는 올해 2월 22일 코로나19 군내 확진자가 급증하자 장병 휴가를 통제했다가 지난 5월 8일 휴가 통제를 해제했다. 5월 이후 휴가와 외출이 허용됐지만, 외박과 면회는 통제가 이어졌다. 휴가가 통제되더라도 전역 전 휴가, 병가·경조사 등의 청원 휴가, 지휘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휴가 등은 가능하다. 장병들은 유흥시설·찜질방·PC방 등을 방문할 수 없고, 회의나 출장도 최소한으로 시행된다. 회식 및 사적 모임 역시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 종교 활동은 영내 시설에 한해 장병들만 참석할 수 있으며, 영외 거주 군인 가족 등은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 실시하며, 영외의 모든 군 종교시설도 당분간 온라인 예배로 전환할 계획이다. 국방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지지율 하락 속에서 열흘 앞으로 다가온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수해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흥행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호남·충청권 대의원 대회 및 합동연설회는 수해로 연기돼 지난 16일 청중없이 여의도 당사에서 간소하게 치러졌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나머지 일정도 최대한 간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서울올림픽체육관에서 개최하려던 계획도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에 온라인 개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홍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으로 오프라인 행사가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지도부 논의를 거쳐 행사 취소 여부와 대체할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전날 현안브리핑에서 "원래 계획대로면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당 관계자와 언론인 등 1천여명이 모이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이뤄지는 만큼 불가피하게 수정해야 하지 않나 싶다"며 온라인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 흥행 부진에 당내에서는 차기 지도부 후보들의 비전과 논쟁이 실종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적 관심이 떨어지니 우리들만의 리그가 된다. 그러니 논쟁이 없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8일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 “미래통합당은 8·15집회를 사실상 방조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미 서울시는 8·15 집회 금지 조치를 발표했는데, 그런데도 홍문표 등 전·현직 의원이 8·15집회에 참석했다”며 “통합당은 당원을 대상으로 금지된 집회에 참석하지 말라는 어떤 조치도 내리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과거 광화문 집회에 통합당이 참석했던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음을 인식하고 적극 참석 금지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면서 “통합당은 방역을 위해 금지된 8·15집회 강행을 사실상 방조한 것이다. 아울러 집회에 참석한 전·현직 의원과 당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격리 및 진단 조치를 받도록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에 대해 "방역을 방해하고 코로나를 확산시킨 법적, 도덕적인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며 "자신의 소재를 숨기고 교인 명단을 허위로 제출해 역학조사를 방해한 것은 국가 방역에 대한 도전이고 국기 문란의 심각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일부 교회 교인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해 "주말 광복절 집회에 일부 진단검사를 받아야 할 교인이 참여한 정황이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밝히고 "해당 교인과 접촉자들은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일부 교회에서 제출한 방문자 명단의 정확성이 떨어져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당 교회는 정확한 방문자 정보를 성실히 제출하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수도권 공동 병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증가세가 계속되면 병상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의료인력 지원 등 민간의 적극적인 협력도 당부했다. 이어 "엄중한 상황에서 전공의협의회가 무기한 업무중단을, 의사협회는 집단휴진을 예고했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집단행동에 나서기 전 정부와 마주 앉아 진지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