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재성 전 국회의원을, 민정수석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시민사회수석에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런 청와대 수석의 인사 단행을 발표하면서 “8월 11일자로 임명할 예정”이라며 밝혔다. 강 대변인은 최재성 정무수석 내정자에 관해 “시민운동을 하다 정계에 입문해 여당 대변인과 사무총장 등 당내 요직을 두루 거친 4선 의원 출신으로, 정무적 역량뿐 아니라 추진력과 기획력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야당과의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고 여야 협치 복원과 국민통합의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김종호 민정수석에 관해선 “감사원 요직을 두루 거친 감사전문가일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 초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인사검증의 기틀 마련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칙을 중시하는 동시에 소통력과 균형감을 겸비하여 합리적으로 업무를 처리해왔다"며 "민정수석으로서 맡은 바 직무를 원만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제남 시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주택 문제가 당면한 최고의 민생과제"라며 "정부가 책임지고 주거의 정의를 실현해 나가겠다. 실수요자는 확실히 보호하고 투기는 반드시 근절시키겠다는 것이 확고부동한 원칙"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정부 대책에 대해 ▲불로소득 환수 ▲투기수요 차단 ▲주택공급 물량 최대한 확보 ▲세입자 보호 등 4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주택·주거 정책의 종합판'으로 규정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의 시대를 끝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았고 갭투자를 차단했다"며 "군 골프장 등 획기적 공급대책도 마련했고, 임대차보호법의 획기적 변화로 임대인과 임차인의 기울어진 관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종합대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과열 현상을 빚던 주택시장이 안정화되고 집값 상승세가 진정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이런 추세가 더 가속화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주택을 시장에만 맡겨두지 않고 세제를 강화하며 정부가 적극 개입하는 것은 세계의 일반적 현상"이라며 "이번 대책으로 보유세 부담을 높였지만 다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지난 주말 큰 수해를 당한 광주와 전남, 경남 등 지역에 대해서도 신속한 피해조사를 통해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정부는 수해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재난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 재난상황실을 설치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평소 관리 대상이었던 위험지역 이외에도 침수와 산사태가 발생해서 폭우에 대비한 민관 협력이 더 중요해졌다"며 "당정은 수해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비상한 각오로 재난에 대응 중이다. 정부는 7일 긴급 사전피해조사를 거쳐 안성과 천안 등 7개 지역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 차원에서도 오늘 행안위 현안 보고를 열어서 피해 및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한다"며 "또한 수해를 국민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당 소속 의원 전원이 휴가를 반납하겠다. 의원들은 국회와 지역별로 현장에 대기하면서 피해 상황을 점검하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0일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신속하게 국회를 열어 재난 피해복구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야 한다”며 4차 추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폭우 피해 관련 메시지를 내고 “정부와 정치권이 조속히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가 7개의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지만, 폭우 피해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 정도론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지금은 피해 규모를 본 다음에 판단하자고 한가하게 얘기할 때가 아니다. 단순 폭우 피해만 해도 국민들이 감당하기 어려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쳐 있다”며 “국민들이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도록 이번만큼은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또한 “이번 폭우의 근본 원인이 기후 위기”라며 "올해만의 긴 장마라고 생각할 게 아니라 당장 피해 대책과 더불어 기후 위기에 대한 근본적 대응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당장 탈탄소사회를 천명하고 탄소 배출 저감 플랜을 마련하고 재생 에너지 전환을 통해 그린 뉴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이번 폭우는 지구가 한국에 주는 옐로 카드이다. 정부는 이 점을 명심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율 격차가 더욱 좁혀졌다. 일간 지지율에서는 한 때 통합당이 민주당을 추월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핵심 지지기반인 30~40대와 여성에서 이탈 현상이 이어졌고, 통합당은 불모지인 호남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일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3~7일 전국 유권자 2520명을 상대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p)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3.2%p 내린 35.1%, 통합당은 2.9% 오른 34.6%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하락과 통합당의 상승으로 양당 지지도 차이는 0.5%p로 좁혀졌다. YTN 의뢰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통합당 지지도는 창당 직후인 2월 3주차 때의 33.7%를 웃도는 역대 최고치다. 지지도 격차 또한 역대 최소치다. 특히 당정청이 전월세 전환율을 낮춰 임대인이 전세를 월세로 바꾸는 것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지난 5일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34.3%, 통합당 36.0%로 나타났다. 1일 기준으로 통합당이 민주당 지지도를 추월한 것이다. 민주당 지지도는 광주·전라(4.8%p↑·59.3%), 농림어업(3.1%p↑·37.2%)에서는 상승했지만, 대구·경북(15.4%p↓·16.9%
긴 장마와 태풍 등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정치권이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이를 위해 긴급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예비비 지출과 추경 편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4차 추경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지만 계속되는 폭우로 인해 수해 복구가 제1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추경 편성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홍수 피해 규모가 커지면서 약2조원 규모의 예비비로는 수해 복구가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해찬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과 정부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피해 복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예비비 지출이나 추경 편성 등 필요한 제반 사항과 관련한 긴급 고위당정협의를 갖겠다"며 "신속한 피해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보상하도록 당정 간에 협의를 긴급하게 마치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서 "2002년 태풍 때 4조1000억원의 추경, 2006년 태풍 때도 2조2000억원의 추경을 편성해 전액 피해 복구에 투입한 경험이 있다"며 "현재 예비비로 응급복구가 어렵다면 국회가 선제적으로 추경을 검토하고 정부에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정부을)은 지난 8일 의정부시청, 의정부소방서, 의정부경찰서를 각각 방문해 지역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고 9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의정부시청을 방문해 “하수 시설 공사와 배수 시설 활용 등 철저한 장마철 집중호우 대비로 큰 피해는 없었으며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일어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며 “장마철 기간 동안 아주 작은 피해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의정부소방서를 방문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명칭만 국가직 전환이 아닌 의미있는 국가직 전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위험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철저히 대응하여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의정부경찰서를 방문해서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었던 데에는 경찰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지난 7일 직접 급류 속으로 뛰어들어 8세 아이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의정부시 신곡지구대의 고진경 경장의 헌신은 매우 모범적인 사례라며, 시민의 생명, 안전, 재산을 지키는 의정부시 경찰의 헌신적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9 전당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탓에 흥행 분위기를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폭우까지 겹치면서 ‘험로’를 겪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전당대회 규모가 대폭 축소되고 대인접촉이 제한된데 이어 폭우 탓에 호남지역 합동연설회가 연기되는 등 주목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8일 광주와 전남, 9일 전북에서 시·도당 대의원대회를 열고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출마자 합동연설회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이 자리에는 이해찬 당 대표도 참석해 전당대회 분위기를 띄워보려했으나 기록적인 폭우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인 민홍철 의원은 전날 공지문을 통해 “전북 합동연설회도 광주·전남에 이어 연기됐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고, 특히 호남지역의 상황이 심각하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수해 대비와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도 전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해찬 당 대표는 정부에 수해 대책을 긴급하게 수립해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민주당도 함께 대응해 나가도록 지시했다"고 전
미래통합당은 9일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강원 춘천 의암호 전복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 6일 춘천 의암호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작업에 나섰던 선박들이 전복된 지 사흘 만인 어제, 실종된 다섯 분 중 두 분이 유명을 달리한 채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며 “이번 사건은 되풀이되는 안전 불감증이 불러온,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라고 지적했다. 그는 “작업 당시에 의암댐은 이미 수문을 개방한 상황이었다”며 “기본적인 접근 금지선이 설치되지 않았음은 물론 누가 봐도 상식적으로 작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누가 어떻게 지시를 내리고, 어떤 절차에 따라 이뤄졌는지 구조작업이 완료된 이후에 명확한 사실 규명을 하고 책임소재를 따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9일째 이어지고 있는 비로 인해 전국에서 30명이 사망했고, 12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재민도 6000여명 가까이 발생한 상황”이라며 “이 중에는 예측할 수 없는 돌발 상황으로 인한 사고도 있지만 일부는 조금만 신경을 썼더라면 사전에 막을 수 있었던 인재로 보여 더욱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배 대변인은 최근 발생한 가평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이원욱 의원(화성을)이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윤석렬 검찰총장과 같은 사람들이 뽑혀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윤 총장이 최근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했던 ‘독재·전체주의 연설’을 언급하며 윤 총장의 퇴진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 의원은 지난 7일 방송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내가 최고위원이 되어 이러한 틀을 바로잡겠다. 꼭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당대회에 출마하면서 ‘본인이 설정한 역할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문재인 정권 성공의 최대의 요체는 정권재창출에 있다”며 “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 박근혜 탄핵을 주도하고, 원내수석부대표로 공수처법을 통과시킨 경험과 실천력을 갖고 있는 이원욱이 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개혁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최근 통과된 임대차 3법에 대해서는 “제가 발의한 법안이 계약갱신청구권 2+2+2에 신규 계약자에도 적용하는 내용인데 이번에 반영이 안됐다”며 “자본주의가 가장 발전된 나라 미국의 뉴욕 맨해튼은 평생 계약갱신청구권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우리 한국사회도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평생계약갱신청구권이 유지되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