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국회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으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국회 처리 지연과 관련해 “6월 통과가 무산돼서는 안 되며, 비상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추경이 늦어질수록 국민 고통이 커진다”며 “국민은 추경을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여야 이견도 크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전했다. 정부는 코로나19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35조3천억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을 마련해 지난 4일 국회에 제출했으나,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지연되면서 심의 자체가 늦어지고 있는 상태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국회 관련 사항에 대해 특정한 방법을 염두에 두고 대통령이 지시한 것이 아니라 국회의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는 차원”이라고 밝혔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정부가 그만큼 비상한 각오로 설득과 통과에 노력을 기울여 달라는 취지”라며 “결국 국회가 할 일”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3차 추경안이 6월에 반드시 처리돼야 하는 7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3차 추경안이 통과돼야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등 114만명에 대한 1인당 150만원 지원 ▲실업자 40만명에
민주 ‘8·29 전당대회’ 두달여 앞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대표 후보는 물론 선출직 최고위원 후보군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의 임기를 분리하는 최종안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선출되는 최고위원은 당대표의 대선 출마와 상관없이 2년 임기를 채우게 돼 2022년 대선 지도부로 활동하게 된다. 총 5명을 뽑는 선출직 최고위원 후보에는 다양한 인사들이 거론되는데 21일 현재 김종민(재선·충남 논산) 의원과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출마로 가닥을 잡은 인물로거론된다.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으로 친노·친문 대표주자 중 한명인 김 의원은 총선 전부터 재선이 되면 최고위원에 도전하겠다고 밝혀왔다. 김 의원은 당권 도전을 준비 중인 홍영표 의원과 가까운 사이기도 하다. 지난 20일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상임대표로 선출된 염태영 수원시장도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전당대회에서는 황명선 충남 논산시장이 기초단체장 대표로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는데 염 시장의 당선 가능성이 주목된다. 대다수 지역에서 민주당 의원이 당선된 호남에서는 당초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던 3선 이개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시계가 빨라지면서 잠룡들을 보좌하는 책사와 우군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이낙연 의원의 경우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복심으로 꼽힌다.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이낙연 의원의 최대 복심으로는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꼽힌다. 이 의원의 전남지사 시절 서울사무소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 총선 때까지 밀착 보좌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전대 준비를 총괄하고 있다. 의원 그룹 중 전략을 가다듬는 주축에는 경기지역 설훈 박광온 의원과 이개호 오영훈 의원 등이 꼽힌다.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조순용 한국TV홈쇼핑협회장도 조언자다. 여권 내 조직력과 지지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진 정세균 국무총리의 핵심 측근 중에서는 이원욱 의원이 물밑에서 원내 ‘SK계’ 인사들의 세력을 결집하며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영주 의원도 오랜 측근이다. MBC 기자 출신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수 총리실 비서실장도 당 안팎의 다양한 인맥을 통해 조력하고 있다. 보좌역 중에는 고병국 서울시의원이 조직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뢰하는 조력자로는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8개 상임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이 다 가져가라”면서 “상임위원회에 들어가서 싸우겠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원내대표직에서 사퇴, 지방 사찰에서 칩거 중인 주호영 원내대표를 찾아 국회 복귀 의사를 논의했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상임위원장을 놓고 협상하지 말고 민주당이 다 가져가게 하고, 그렇더라도 우리 상임위원들은 제대로 역할을 하자”고 주 원내대표가 전했다. 김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는 의회의 권력 견제장치인 법사위원장을 야당 몫으로 가져오지 않으면 나머지 상임위원장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데 인식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대 여당의 들러리가 되기 보다 미국처럼 모든 상임위원장직을 맡게 해 국정운영의 책임을 전적으로 지게 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초선 의원 5명이 자신을 찾아와 복귀를 설득했다고 전했다. 초선 의원들은 “민주당이나 박병석 국회의장이 한 폭거는 용서할 수 없지만, 우리는 국민을 상대로 떳떳하게 정치를 하자”며 “민주당이나 문재인 대통령이 위기를 만들고 형편없이 하는 상황에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갖고 티격태격하
민중당이 당명을 진보당으로 바꾸고 김재연 전 의원을 상임대표로 선출했다. 21일 민중당에 따르면 지난 20일 실시된 3기 전국 동시 당직선거에서는 61.1%의 투표율로, 김재연 전 의원을 대표로 하는 새 지도부가 꾸려졌다. 김 대표와 함께 김근래, 조용신, 윤희숙 일반공동대표, 김기완 노동자민중당 대표, 안주용 농민민중당 대표 등이 차기 지도부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만 39세인 김 대표는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출했다. 하지만 2014년 헌법재판소가 통진당 해산을 결정해 의원직을 잃은 바 있다. 김 대표는 “변화와 혁신, 단결을 통해 수권정당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당원들의 뜨거운 의지를 확인했다”며 “새 시대를 여는 대안정당,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진보집권의 새 날을 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당직선거와 동시 진행된 당명개정 투표에서는 88.3%의 찬성으로 ‘진보당’이 채택됐다. 개정된 당명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변경 등록을 승인받아야 확정된다.
인천공항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추진할 수 있는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남동을)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인천공항공사가 항공기 취급·정비업과 항공 종사자 양성 교육훈련사업 지원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개정안에는 항공기 취급업 및 항공기정비업, 항공종사자의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사업에 대한 지원, 항행안전시설의 관리·운영과 관련 위탁사업, 인천국제공항 주변 지역의 개발사업 등이 포함됐다. 윤 의원은 이번 개정안 발의 취지에 대해 “대한민국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이후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지만, 현행법상 불명확한 사업 범위로 인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산업 위기 속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현재 공사의 사업 범위는 ‘건설 및 관리’에 국한돼 있어 공사의 업무영역을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기반을
김성원 미래통합당 의원(동두천·연천)은 협치와 상생의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개정안은 협상과 협치 없이 독단적으로 국회가 운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의사일정, 상임위원장 배분 및 직권상정 여부 등을 원내대표 간 합의로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1대 국회가 시작부터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국회가 민주적이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여야의 협상과 협치를 법제화한 것이다. 개정안은 또한 예산결산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해당 상임위 위원에게 보고되는 검토보고서를 현재와 같이 수박 겉핥기식의 요식행위가 아니라 사전에 법안의 문제점과 쟁점사항 등을 확실히 파악하고 공청회, 토론회 등을 통해 주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게 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국회에 발의된 법률안에 대해서 해당 상임위에서 충분히 그 내용을 숙지하고 논의해 다양한 이해관계인과 관계 정부 부처의 의견을 듣고 법안을 심사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최근 국민적 논란이 있는 민식이 법과 같은 졸속 입법문제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180석 범여권이 사실상 개헌을 제외한 모든 안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지 이틀 만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10시 40분 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전날 김 장관과 만찬을 하고 사의 표명에 대한 입장을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4시 김 장관의 이임식을 개최한다. 문 대통령이 김연철 장관의 사표를 수리함에 따라 통일부 장관 후임 인선을 서두를 전망이다. 북한이 대남 비난 및 군사행동 위협으로 남북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는 만큼 후임 인선을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권에서는 후임으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의원으로, 당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2018년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이행에 깊숙이 관여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임 전 실장은 입각에 대해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19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짓겠다고 예고했지만 원구성 전망은 안갯속이다. 더불어민주당이 18일 남북 관계 악화에 따른 외교안보 라인 책임론을 공개석상에서 제기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다. 이 자리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그리고 전날 사의를 표명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대신해 서호 차관이 참석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대북 전단과 같이 실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관계 부처가 제대로 대처 못한 아쉬움도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향한 대통령의 의지를 정부가 제대로 뒷받침하고 있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비공개회의에서는 국방위원장을 지낸 안규백 의원이 한미워킹그룹의 역할론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했다. 안 의원은 “우리가 뭘 하려고 하면 자꾸 제지를 거는데 그것을 간소화해야 하지 않느냐”고 질의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그러자 강 장관은 “그런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한미워킹그룹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사자들이 참석한 만큼 이날 회의에서는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직접적 교체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판
청와대는 18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남북관계 악화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 표명한 것과 관련 “대통령은 오늘 재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김 장관의 사표를 즉각 수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이 김 장관의 사퇴 의사를 받아들이더라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비상 상황에서 주무 부처 장관의 사퇴로 공백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읽힌다.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고려할 때 후임 장관이 임명되기까지는 최소 한 달가량이 걸림에 따라 청와대는 통일부 장관 후임 인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우선 3차례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이행에 깊숙이 관여했고, 북한이 가장 신뢰하는 여권 인사로 꼽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후임 장관으로 거론된다. 임종석 실장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4선 이인영 의원도 유력 검토되고 있다. 이외에 5선이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의원, 4선의 우상호 의원, 3선의 홍익표 의원 등의 하마평도 나온다. 또한 청와대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을 지낸 서호 통일부 차관의 승진 기용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통일부 장관 교체를 계기로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