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자유한국당·인천 서구갑) 의원은 공공개발사업시행자와 민간개발사업시행자가 공동으로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경우 학교용지의 공급가액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마련하는 내용의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8일 밝혔다. 현행법은 300가구 규모 이상의 주택건설용 토지를 조성·개발하거나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자(이하 개발사업시행자)는 학교용지를 개발하거나 학교용지를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사 등의 공공개발사업시행자가 개발사업을 하는 경우 학교용지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민간개발사업시행자가 공급하는 학교용지의 공급가액은 ‘감정평가 및 감정평가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가액으로 하고 있다. 그런나 공공과 민간이 공동으로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경우 학교용지의 공급가액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보니 해당 교육청이 민간개발사업시행자의 지분에 상응하는 학교용지를 민간 사업자에게 무상으로 공급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의 논란이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개정안은 공공개발사업시행자와 민간개발사업시
국회가 한일 간 갈등의 근본원인으로 지적되는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입법 논의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홍일표(인천 미추홀갑) 의원은 지난 6일 국회 제1세미나실에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의 해법을 논의하는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일제피해자보상연합회, ㈔일제강점하유족회, 일제강제동원피해자유족총연합회, 아시아태평양전쟁희생자한국유족회 등 피해자 단체도 함께했다. 홍 의원은 인사말에서 “현재 한일 갈등의 근본 원인은 강제징용피해자 배상 판결인데, 정작 정부는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면서 “국회가 특별입법에 나서는 것은 피해자의 실질적 배상과 정부의 외교적 협상을 촉발시키는 출발이 되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랫동안 피해자단체를 변호해 온 최봉태 변호사가 발제를 맡았다. 최 변호사는 현재 대한변호사협회 일제피해자인권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 변호사는 발제에서 “양국 사법부는 개인청구권이 소멸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피해자 지원과 외교적 해법은 사법부 판단에 맞춰 이뤄져야 한다&rdquo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를 놓고 충돌하면서 정국이 냉각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청문회를 통해 의혹이 상당부분 해소된 만큼 조 후보자를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를 ‘범법자’로 칭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조 후보자와 여당, 청와대를 향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특검과 국정조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피의자 조국 후보자에 대해 장관 임명을 강행한다면 바로 그날이 문재인 정권 종말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대통령은 조 후보자 임명을 철회하라. 최후통첩이다”라고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가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과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전화한 데 대해 “워터게이트가 기억난다”며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물러나야 했던 이유는 녹음테이프 삭제 등을 시도한 조직적 증거인멸 행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환자가 전액 부담하는 동네의원의 비급여 진료비용이 의원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5일 전국 3천여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급여 진료비용 표본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후각기능(인지 및 역치) 검사의 경우 동네의원 최저금액은 5천원, 최고금액은 27만원으로 54배 차가 벌어졌다. 평균금액은 4만2천789원으로 최고금액(27만원)과 비교해 6.3배 차이를 보였다. 갑상선·부갑상선 초음파검사는 최저금액 1만원, 최고금액 20만원, 평균금액 4만5천505원으로 평균·최고금액 간 4.4배 차이를 보였다. 도수치료는 시술 시간, 시술자, 부위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었다. 최저금액은 1천원, 최고금액은 30만원으로 300배의 차이를 나타냈다. 평균금액은 8만9천190원으로 평균·최고금액 간 격차는 3.4배였다. 증식치료(사지 관절 부위)는 약제 종류나 부위에 따라 가격이 달랐다. 최저금액은 5천원, 최고금액은 20만원, 평균금액은 6만2천587원으로 평균·최고금액 간 가격 차는 3.2배였다. 치과의원에서 충치 치료차 광중합형 복합레진충전 시술을 받을 때 충치면 범위, 치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기업 소유·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강화를 지원하고 일감몰아주기 규제 등 규율 장치를 강화하기 위해 공정경제 관련 하위법령 개정에 나섰다. 당정은 5일 국회에서 ‘공정경제 하위법령 개정방안 당정협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정경제 관련법·시행령 규칙·예규 등을 논의했다. 이는 정부의 공정정책 효과가 국민들의 경제활동 속에 골고루 스며들 수 있도록 공정경제 관련 시행령과 규칙 등을 개정하려는 것이다. 당정은 불공정 관행으로 지적되고 있는 취약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 소유·지배구조 개선과 국민연금 개혁, 공공기관 공정문화 확산 등 총 7개 분야, 23개 행정입법 과제를 제시했다. 당정은 우선 기업소유·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이사회와 주주총회 내실있는 운영안 ▲공시제도, 출자제도, 일감몰아주기 규율 등 외부 규율 장치 강화에 합의했다. 또 연금 운용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현장에 안착시키고, 연금이 예측가능하고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게 뒷받침하기 위한 과제들을 마련했다. 아울러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공공기관 공정문화 확산방안’의 후속조치로 계약예규 등 국가계약 관련 법령을 개정해
국회 의사중계시스템으로 중계되는 상임위원회 회의와 기자회견 등에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수어통역 제공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추혜선(비례·안양 동안을위원장) 정의당 의원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농아인협회,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등의 장애인단체 및 시민사회단체와 기자회견을 열고 청각장애인의 정보접근권을 위한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국회 온라인 의사중계시스템에 수어통역·폐쇄자막·화면해설 등 편의제공을 의무화하고 장애인이 직접 국회 방청을 할 때도 수어통역과 점자안내서 제공을 의무화하는 조항을 규정하고 있다. 또 ‘국회의 방송은 누구나 차별 없이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한다’는 대목을 추가, 장애인을 비롯한 소수자의 정보접근권을 보장할 수 있는 근거조항을 신설했다. 현재 국회방송으로 중계되는 본회의를 제외하면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모든 상임위원회 회의와 기자회견장에는 수어통역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 일부 의원들의 경우 별도로 수어통역사를 섭외해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극히 드물다. /정영선기자 ysun@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검증대의 칼날 위에 올라선다. 청문회는 ‘조국 사수’를 천명한 민주당과 ‘조국 낙마’를 외치는 자유한국당간 불꽃튀는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청문회를 ‘사퇴 선고’ 청문회로 만들겠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사법개혁의 ‘아이콘’인 조 후보자 사수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이번 인사청문회가 조 후보자 낙마를 이끌 마지막 기회로 보고 공세 수위를 최절정으로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한국당은 사모펀드 투자 의혹, 조국 후보 딸 입시·논문 비리 의혹, 웅동학원 및 부동산 위장거래 의혹 등을 주된 타깃으로 총공세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 청문회는 위법·위선·위험을 총정리해 국민에게 생중계로 보여주는 ‘사퇴 선고’ 청문회로 역사적 심판이 내려질 국민 법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위법
더불어민주당 신창현(의왕·과천·사진) 의원이 5일 오전 10시 국회 제1세미나실에서 ‘주방용 오물분쇄기,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신 의원과 환경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는 주방용 오물분쇄기 사용으로 인해 예상되는 환경오염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는 하수관로 막힘 등을 우려해 1995년 주방용 오물분쇄기를 금지했으나 2012년 이명박 정부의 규제 완화 일환으로 환경부 고시를 개정해 판매·사용을 허가했다. 하지만 하수처리장 오염 부하량 증가에 따라 수질오염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계속적으로 제기돼 새로운 방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신 의원은 “전국의 모든 가정이 주방용 오물분쇄기를 사용할 경우 오염 부하량이 하수처리장의 처리 능력을 초과해 심각한 수질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며 “토론회를 통해 하천의 수질오염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건국대학교 정승헌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발제자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배재근 교수가 참여했
바른미래당 이찬열(수원갑·사진) 의원은 ‘화장장려금 지원법’(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5일 밝혔다. 개정안은 화장장려금을 화장한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하도록 법률에 직접 규정함으로써 지역에 따른 신청기간의 차이를 없애 형평성을 높이고 제도의 적극 홍보 및 화장장려금 지원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행법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묘지 증가에 따른 국토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화장·봉안 및 자연장의 장려와 위법한 분묘설치의 방지를 위한 시책을 강구·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화장장려금 지원조례’등을 제정·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화장장려금 신청기간이 지방자치단체마다 다르고,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그 기간이 너무 짧아 화장장려금을 지원받지 못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 의원은 “가족 등 가까운 이를 떠나 보내 슬픔이 깊고,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관련 제도를 알아보고 신청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신청 법정기한을 통일해 기한을 놓쳐 못 받는 일이 없도록 해 유족들의 장례 비
정부가 연내에 재정(기금)과 공공기관을 통한 2조6천억원 규모의 경기보강에 나선다. 또 중앙재정 집행률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1조6천500억원 규모의 목적예비비 활용 확대를 추진하며 하반기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6조4천억원을 최대한 빨리 집행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도 촉진한다. 정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경제활력 보강 추가 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먼저 고용보험기금과 사학연금 등 14개 기금의 기금운용계획을 변경해 1조6천억원 규모의 재정을 경제활력 보강에 투입한다. 내년도 공공기관 투자계획 가운데 1조원도 올해 하반기로 당겨 조기투자한다. 이에 따라 올해 공공기관 투자는 55조원으로 늘어난다. 5조8천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의 경우 9월까지 75%, 연내 100% 집행을 추진한다. 특히 하반기 중 SOC사업 6조3천억원, 생활SOC 2조9천억원이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집행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6조1천억원 규모의 1∼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가 신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투자 애로를 해소하고, 연말까지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센터, 복합쇼핑몰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