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국무총리에 지명하고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5개 부처 장관을 교체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문 대통령은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의 사의에 따라 그 후임으로 김 전 장관을 지명했다”고 전했다. 유 실장은 “김 지명자는 문재인 정부 초대 행안부 장관을 지내면서 업무 수행력을 인정받았다. 영남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두 번의 총리가 모두 호남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화합형 총리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김부겸 지명자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대구초, 대구중, 경북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정치계에 입문한 뒤 제16대, 17대 18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의 책임을 진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후임으로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이 지명됐다. 노형욱 지명자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국무조정실장을 지내왔다. 노 지명자는 1962년생으로 광주제일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프랑스 파리정치대학
여야가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일제히 애도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명하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허 대변인은 "참사 이후 지금까지 3번의 공적인 조사위원회가 구성되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침몰원인과 책임에 대한 규명도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세월호 참사를 조사할 특별검사 임명을 신속하게 추천해야 한다”고 야당에 촉구했다. 야권도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원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함께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을 전한다”면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교훈 삼아 국민이 뜻밖의 재난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그러면서 “세월호의 아픔을 정치적 이익이나 사익 추구에 이용하는 행위에 단호히 대처하며,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왜곡되거나 폄훼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 역시 이날 논평에서 "참사로 희생된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가슴에 한을 담고 살아가고 있는 유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방역이 안정되는 대로 과감한 소비 활성화 방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방역 상황과 경기 여건을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경기 반등과 모든 국민이 함께 누리는 포용적 회복을 위해 확장적 재정 기조를 유지하며 필요한 정책수단을 계속 강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역성장을 최소화하며 경제 규모가 세계 12위에서 10위로 올라섰고, 1인당 GDP는 G7 국가인 이탈리아를 추월했다”며 “올해 들어서도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당초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이어가며 1분기 GDP가 코로나 위기 전 수준으로 이미 회복되었거나 거의 회복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고용도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고용 증가의 절반 이상이 민간 일자리이고, 특히 청년층의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크게 증가했으며, 코로나 위기 동안 급증했던 일시 휴직자가 대폭 감소한 것은 매우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되돌아가는 데는 좀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고용 상황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나갈 전망"이라며 "지난 1년간 우리 국민들과 기업이 코로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4~5개 부처의 장관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와 청와대 비서진 개편에 곧 나선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리는 경제인 초청 확대경제장관회의 일정 등을 감안해 16일쯤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인적 쇄신'의 핵심은 국무총리 지명이다. 정세균 총리는 대통령선거 출마 준비를 위해 이르면 이번주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이번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당분간 자리를 지키면서, 정 총리의 사퇴로 발생한 공백을 메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후임 총리에는 김부겸 전 행정안정부 장관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대구 출신 김 전 장관은 지역 화합, 박 전 장관과 김 전 협회장은 여성 및 경제 전문가로서 경쟁력이 있다는 게 정치권 평가다. 총리 교체와 함께 4~5개 부처의 개각이 예상된다. 우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는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의 승진 가능성이 예상된다. 여기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우원식 의원은 15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절대다수 을들과 함께 국민 삶의 현장에서 뛰어온 제가 민주당의 당 대표가 되고자 한다. 당장 이번 전당대회부터 친문 비문 대회가 아니라 민생 대회로 만들겠다"며 "혁신하고 단결해서 민주당을 다시 국민 속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재정건전성 논리와 관료주의에 구애 받지 않는 코로나19 양극화 해결 ▲민생단체와 민주당의 협력을 통한 현장성 강화 ▲윤리심판원 국민배심원단 도입을 통한 당내 선출직 공직자 비위 대처 등을 내세웠다. 특히 민생 공약으로는 공공재개발·3기 신도시의 차질없는 추진을 통한 주택 공급과 당내 부동산 대책기구 설치 등 부동산 공약과 재정을 활용한 재난지원책 마련, 손실보상제 도입와 재난지원금 추진 등도 내세웠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선 "투기 근절은 단호하게, 공급·대출·세제는 유능한 변화를 추구하겠다"며 "부동산 버블은 걷어내고 큰 빚 얻지 않고 내 집 장만하는 꿈만은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민생 지원과 관련해선 "재정이 화수분이 아니라지만, 국민의 인내도 화수분이 아니다. 국민이 낸 세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15일 "국민의당과 합당 후 전당대회를 열자는 의견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합당 후 전당대회를 통해 단일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국민의힘 내에서 합당을 먼저 하느냐, 전당대회를 먼저 하느냐로 입장이 갈리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이 먼저 전당대회를 하고 합당을 하면 그 합당한 이후의 지도체제를 또 논의해야 된다"면서 "합당이 좀 늦어질 것 같으면 우리가 독자적으로 전당대회를 해서 지도부를 구성해야 하지만 그렇게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면 합당 후 단일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당이라는 것이 민주적으로 운용돼야 하고, 당 대표 한 사람이 합당하겠다고 해서 할 수는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며 "그래서 시도당과 당원들을 상대로 합당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오는 16일과 19일 각각 의원총회와 전국 시도당 위원장 회의를 열어 합당에 대한 의사를 모을 방침이다. 주 권한대행은 "다음주 중에 결론도 나고 아마 좋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윤호중·박완주 의원이 선거 이틀 전인 14일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국회 인근 서울마리나클럽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초선 의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견발표를 제외하고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윤 의원은 정견발표를 통해 "강력한 당정청 협력 체제를 구성해 당 중심의 정책결정구조를 만들겠다"며 "상임위원회별 정책위원회를 구성해 지금까지 고위당정청 위주로 진행되던 당정청 협의를 보다 더 완벽하게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재선 의원이 의원총회를 통해 추천한 의원을 원내부대표로 임명하겠다"며 "여러분의 의견을 항상 듣겠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여러분과의 소통이 매우 부족했었다고 솔직히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며 "원내대표에 출마하면서 초선의원들을 한 분씩 만났는데 많은 장점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박완주 의원은 "초선 의원총회를 시스템화하는 등 당내 다양한 소통구조를 만들겠다"며 "선수와 상관없이 자유로운 토론, 공론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대면 요청 정례화를 약속하면서 "일방적인 소수의 정책 결정은 모두를 무력감에 빠지게 한다. 선수와 상관없이 자
더불어민주당이 재보선 참패로 쇄신의 격랑 속으로 빠져든 가운데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낮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일주일째 SNS 활동을 멈추고 있다. 그동안 SNS 등을 통해 각종 현안에 대한 거침없는 발언과 정책 및 제안 등을 쏟아내온 만큼 이 지사의 긴 '침묵'에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지사가 직접 원내대표·지도부 선거에 뛰어들거나 구체적인 노선 관련 발언을 내놓기보다는 민생과 밀접한 정책 행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보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 지사가 글에 쓴 그대로 이번 재보선 결과를 충격적이면서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는 듯하다"라며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여권 주자로서 향후 행보에 대한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 핵심 관계자는 "이번 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고민의 시간도 비례해 길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의 4.7재보선 참패 후 이 지사의 당내 정치적 입지는 더욱 단단해지는 분위기다. 여권 내 양강구도를 구축했던 이낙연 전 대표가
국민의힘이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며 국회 원(院)구성 협상에 다시 나서기로 했다. 사실상 모든 법안의 운명을 쥐고 있는 `상왕' 역할을 하는 법사위원장을 기존 관례대로 야당 몫으로 달라는 것이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4일 중진의원들과의 연석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우리 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가 정해지면 이 문제를 공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7개 상임위원장을 국민의힘 몫으로 달라는 게 요구사항이며, 공석인 야당몫 국회부의장도 추천하겠다는 입장이다. 주 권한대행은 "그렇게 해야 국회가 정상화되는 것"이라며 "4·7 재보선에서 드러난 민심도 협치하란 것이니 상식과 국가 관례로 봐서 쉽게 정리될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21대 국회 개원 협상에서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7개 상임위원장을 야당 몫으로 요구했으나, 민주당이 '여당 법사위원장'을 고수하자 상임위원장을 모두 포기하는 '극약처방'를 선택한 바 있다. 4선인 이명수 의원은 회의에서 "여당 원내대표 후보 중에도 원구성을 재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한 후보가 있다"며 "우리로서는 선제적으로 요구하고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정영
4·7 재보궐선거 후 여야 초선의원들의 당 쇄신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집단적 움직임이 정치권에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초선 모임 ‘더민초’는 이날 오전 비공개회의를 열고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5·2 임시전당대회에 초선 최고위원 출마를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이날 국회 인근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2~3명 거론된 분이 있다"며 "우리가 대표를 선출해 내보내기보다 본인의 의지를 존중하고 본인이 결단하면 초선들이 국민에게 참신한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협력·지원해주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민주당 초선 의원들 중에 최고위원 출마를 고심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경기지역 초선의원들 중에선 김남국(안산단원을), 이소영(의왕·과천) 의원 등이 최고위원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재선의원 그룹에서는 백혜련(수원을), 이재정(안양동안을), 김병욱(성남분당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호남 출신에서는 재선 서삼석 의원이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도 초선 의원들이 당지도부에 잇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