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공무원과 LH 임직원 13명이 정부의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 전수조사를 위한 개인정보 이용에 불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9일 국회에 제출한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관련 현안보고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와 LH 직원들을 상대로 한 정부 합동조사단 1차 조사에 46명이 개인정보 이용동의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조사단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에 국토부와 LH 직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 조회하는 방식으로, 6개 3기 신도시와 과천지구, 안산 장상지구 등 8개 택지에 선투자했는지를 조사 중이다. 시스템에 개인정보를 입력하려면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국토부에선 4509명 중 4503명이 동의했고, 2명의 거부했다. 나머지 4명은 해외체류 등의 이유로 미제출했다. LH는 총 9839명 중 9799명은 동의했으나 29명은 군복무나 해외체류 등의 이유로 미제출했고 11명은 동의하지 않았다. 총 13명이 거부한 것이다. 기존에 참여연대 등이 제기한 LH 투기 의혹자 13명은 동의서를 제출했다. 조사단은 국토부와 LH 직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한 정보제공 동의서를 10일까지 받아 그 즉시 조사에 착수할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서 사전투기 의혹을 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13명 중 5명이 부장급인 것으로 드러났다. 9일 LH가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8월 30일부터 작년 2월 27일까지 LH 직원 13명이 12개 필지를 100억 원대에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시흥에선 직원 10명이 8개 필지(1만 7995㎡)를 단독 혹은 공유 형태로 매입했고 광명에선 3명이 4개 필지(8990㎡)를 사들였다. 이들의 직급은 부장급인 2급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2급은 LH의 실무 인력 중 가장 고참급으로, 조직내 처장이나 실장이 되기 직전 직급을 의미한다. LH에선 직급이 1~5급으로 나뉘어 있다. 1급이 처장·실장·본부장·임원 등을 달 수 있는 최고 급수다. 2급은 부장급이며 3급은 차장, 4급은 과장, 5급은 대리다. 의혹이 제기된 13명 중 8명은 과거 과천사업단이나 과천의왕사업본부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1명은 과천사업단에서 근무한 경력자의 배우자다. 의혹에 연루된 13명 모두 과천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인맥인 셈이다. 이들은 대부분 입사 후 30년이 넘어 정년 퇴직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1984년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더불어민주당 안양지역 국회의원들이 "여성들의 인권신장이 모두를 위한 인권신장"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안양만안), 민병덕(안양동안갑), 이재정(안양동안을) 의원은 지난 8일 안양시 범계역 근처에서 ‘2021 세계여성의날, 안양원팀 Love You’ 캠페인을 1시간여 동안 벌였다. 이날 캠페인에는 박현숙 안양YWCA 사무총장과 이선희 안양여성의전화 대표 등 함께하며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나눴다. 강득구 의원은 이 자리에서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축하하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안양원팀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병덕 의원은 “여성인권이 우리 모두의 인권”이라면서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밝혔다. 이재정 의원은 “오늘 안양원팀이 세계여성의날을 널리 알리고자 왔다”면서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여성의 날은 미국 여성 노동자들의 선거권과 노조결성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됐다. 유엔은 1975년 세계여성의해로 지정했고, 우리나라는 1985년부터 공식적으로 기념하기 시작했으며, 2018년 여성의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전 세계적
국민의힘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4·7 재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국민의힘은 8일 국회에서 비공개 비대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앙선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구성안에 따르면 중앙선대위 상임부위원장은 주호영 원내대표,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맡게 됐다. 이와함께 총 20명의 공동부위원장단이 구성된다.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성일종·김미애·김현아·김병민·김재섭·정원석 비대위원이 당연직으로 참여하며 '서울동행'·'부산동행' 부문의 공동부위원장이 각각 7명, 6명 발탁됐다. 서울동행 공동부위원장단에는 권영세·박진·권성동·이명수·홍문표 의원, 서울시장 후보 경선주자였던 나경원·오신환 전 의원이 포함됐다. 부산동행 공동부위원장단에는 조경태·김기현·김태호 의원과, 부산시장 후보 경선주자였던 이언주·박민식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포함됐다. 이밖에 시정자문단 총괄단장에 이주영 국책자문위원장, 직능대책단 총괄단장에 김성태 중앙위원회 의장이 참여하며, 정양석 사무총장이 총괄선대본부장, 이철규 전략기획본부장이 총괄선대부본부장을 각각 맡게 됐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당 소속 국회의원 및 보좌진의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 여부 전수조사에 나섰다. 민주당 윤리감찰단(단장 최기상)은 8일 의원 및 보좌진들을 상대로 “올해 3월 기준 3기 신도시 지구 내 부동산 보유현황을 신고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당 소속 의원·보좌진들이 사전개발계획 등을 이용해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고양 창동, 부천 대장, 과천, 광명·시흥 등지에 투기했는지 여부를 들여다 보겠다는 것이다. 국회의원의 경우는 본인과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보좌진은 본인 및 배우자 소유의 부동산이 신고 대상이다. 신고 대상 부동산은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과천 과천 ▲광명·시흥 지역의 부동산(전, 답, 임야, 대지, 도로)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당 소속 모든 의원과 보좌진,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및 가족의 3기 신도시 토지거래내역을 정밀조사하도록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오늘 10일까지 보유 현황을 회신받아 후속 조치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LH 투기 의혹과 관련해 "시민 여러분께 정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올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당대표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대권 레이스에 돌입한다. 집권여당 대표에서 물러나 대권가도의 전면에 나서는 이 대표가 과연 4.7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승리와 지지율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오는 9일 마지막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재보선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한 뒤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지난해 8월 29일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은 지 192일 만에 ‘집권여당 지휘봉’을 내려놓고 대권가도의 전면에 나서는 것이다. 이 대표의 첫 시험대는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다. 재보궐선거 성패는 그의 대권 향방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책임 하에 기존 당헌을 바꿔 후보 공천을 결단했고, 직접 선거운동까지 진두지휘하는 만큼 선거 승패가 이 대표의 공과로 연결될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선거 여건이 녹록지는 않은 상황이다. 당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와 LH 직원들의 땅 투기 문제 탓에 주요 여론조사 결과가 악화하며 여당의 선거 전망은 오히려 더 어두워졌다. 게다가 오차 범위 내에서 우위를 유지해오던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최종 단일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8일 업무 정보를 이용한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를 억제할 제도적 장치로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공공택지와 관련한 공직자 등의 투기적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처벌 규정의 강화와 투기 이익의 환수, 지속적인 거래 감시·감독 시스템의 구축 등 제도적 개혁으로 이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현행 공공주택특별법 제9조(보안관리 및 부동산투기 방지대책)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 공공주택사업을 위해 검토 중인 후보지 등 개발 관련 정보 ▲ 공공주택사업을 위한 각종 계획의 수립, 공공주택 건설·매입 관련 정보를 '미공개 중요 정보'로 정의하고 관련 기관 종사 이력이 있는 인물이 이를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없도록 한다. 또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해 자신이나 배우자·직계존비속·형제자매 1명 이상 또는 타인의 명의로 토지·건물·신탁 권리를 취득할 계약을 금지한다. 사후에 알게 됐더라도 금지다. 또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계약 연루 시 현행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개정안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지시했다. 정 총리의 지시는 총리실,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의 정부합동조사단의 진상조사에도 불구, 수사 권한이 없어 불법행위 규명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을 정부서울청사로 불러 '부동산 투기 특별수사단 운영방안'을 보고받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정 총리는 "현재 국수본에 설치된 특별수사단을 국세청,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로 확대 개편해 개발지역에서의 공직자를 포함해 차명거래 등 모든 불법적·탈법적 투기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합동조사단은 민간에 대한 조사나 수사 권한이 없어 차명거래, 미등기 전매 등 불법행위를 밝히는 데 한계가 있다"며 "국수본은 현재 고발된 사례와 함께 정부합동조사단이 수사 의뢰하는 사항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한 줌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최창원 국무총리실 1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합동조사단을 출범시켰고, 경찰청 국수본은 지난 5일 부동산 투
정부합동조사단이 3기 신도시 전반에 대한 투기 조사를 본격화했다. 정부는 우선 급한 대로 국토교통부와 LH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 결과를 오는 목요일(11일) 또는 금요일(12일)쯤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8일 당국에 따르면 정부합동조사단은 신도시 입지 발표 5년 전부터 현재까지 조사 대상 기관 및 부서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직원과 그 배우자, 직계존비속의 토지 거래 내역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직원의 가족에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 결혼한 자녀의 경우 증손, 해당 직원의 부모와 조부모, 외조부모 등도 포함된다. 정부는 1차 조사 대상으로 국토부 본부와 지방청 공무원 4000명, LH 소속 직원 약 1만명 등 1만4000명을 꼽았다. 직원 가족과 직계 존속을 평균 4명으로 잡을 경우 조사 대상은 5만6000명, 평균 5명으로 잡을 경우 약 7만명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3기 신도시 6곳(광명·시흥,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과 택지면적 100만㎡가 넘는 과천지구와 안산 장상지구가 소재한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및 9개 기초자치단체의 신도시 담당부서 공무원, 8개 광역·기초자치단체의 도시공사 임직원도 조사대상이다. 문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사퇴 표명 후 실시된 첫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30%를 넘는 지지율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이 32.4%로 가장 높았다고 8일 발표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4.1%, 이낙연 대표는 14.9%로 뒤를 이었다.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7.6%), 정세균 국무총리(2.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5%) 순이었다. 6주 전인 1월 22일 실시된 KSOI의 같은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14.6%에서 32.4%로 두 배 넘게 뛰어 올랐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국민의힘 지지층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 ▲보수성향층 ▲50대와 60세 이상 ▲서울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가정주부층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8.3%),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44.2%), 진보성향층(41.9%), 40대(38.2%), 학생층(28.8%)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이낙연 대표는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