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가수초등학교 학생자치회가 제59회 현충일을 앞두고 학생들의 태극기 달기에 앞장서고 있어 화제다. 가수초 학생자치회는 지난달 23일 열린 회의에서 ‘현충일에 태극기를 스스로 달아보자’라는 안건을 의결해 집집마다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자치회는 회의 이후부터 모든 반을 돌면서 태극기 보유 현황을 조사했으며, 태극기가 없는 학생들에게는 태극기 구입을 독려하고 있다. 또 현충일인 6일에는 집에 태극기를 달고 휴대폰으로 인증샷을 찍어 학생자치회로 전송하는 약속도 했다. 지난 3일 등교시간에는 아침 일찍부터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현충일 태극기 달기를 알리는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김서현(4학년) 양은 “어린이 자치회 언니들이 직접 태극기를 들고 ‘현충일에는 꼭 태극기를 답시다’라는 말에 다른 어느 때 보다 이번 현충일에는 꼭 태극기를 달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웃집에도 태극기를 달도록 부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자치회는 현충일에 태극기를 단 인증샷을 보낸 학생에게 국가보훈처가 제공하는 ‘나라사랑 큰나무’ 기념배지를 선물할 계획이다. /정재훈기자 jjh2@
수원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옛 성안마을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구청사를 이전하면서 구도심 상권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시는 256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2천628㎡ 규모의 팔달구청사를 신축, 지난 4월 5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구청 직원은 대략 200여명으로 이들은 구내식당이 없어 모두 청사 인근 식당에서 점심 또는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또 각종 민원 처리를 위해 구청을 찾는 민원인들도 자연스럽게 인근 음식점 등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때문에 매향교 인근의 ‘명물’ 통닭거리나 지동시장 순대골목 등지는 공무원과 관광객, 민원인들로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구청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자리가 좁아 매출이 크게 오르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손님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옛 성안마을로 사람들이 모이자 인근 식당에서는 순댓국밥을 7천원에서 5천원으로 인하했고 커피숍도 커피 값을 3천원에서 2천원으로 내리는 등 고객유치에 열심이다.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가게 임대문의가 잇따르고 있고 가격도 크게 올랐다. 대부분 식당, 커피숍 자리를 문의하는 투자자들인데 오래전
올해 초 고교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놓고 사회적 갈등이 빚어진 가운데 정부가 한번 교과서 선정작업이 마무리되면 이를 번복하는 일이 어렵게 하는 법안이 마련된다. 교육부는 선정된 검·인정도서를 변경할 경우 학교운영위원회의 의결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 개정안은 이미 선정된 검·인정 교과서를 변경할 때는 학운위 재적위원 ⅔ 이상의 찬성을 얻도록 하는 안을 담고 있다. 교과서 선정 번복에 관한 기존의 조항은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는 없고 선정 매뉴얼에 ‘기존 절차와 동일하게 한다’고만 돼 있다. 이 결과 올해 초 일부 고등학교에서 우편향·사실오류 논란을 불러온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번복했을 때 학운위의 일반 의결 정족수인 재적위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에 따라 의사결정을 내렸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결정된 사항을 번복할 때 의결 정족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규정을 개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재적위원 ⅔이상’ 규정은 사실상 교과서 선정을 번복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행 학운위는 절반이 학부모로 나머지는 교원(교
세월호 사고로 선거운동 기간 내내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해 온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첫 공식활동으로 단원고를 찾았다. 이재정 도교육감 당선인은 5일 오전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하고 단원고를 방문했다. 이 당선인은 오전 10시 15분쯤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당선인과 함께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 학생들 영정에 헌화·분향했다. 조문록에는 ‘세월호에서 희생당하신 여러분의 꿈과 이상과 사랑을 남은 우리가 이어가겠습니다. 또다시 교육이 중요하다는 믿음을 갖습니다. 단원고 희생자와 선생님 그리고 단원고를 역사 속에 길이 잊지 않도록 모든 일을 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단원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당선인은 “희생자들은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보여준 송고한 분들”이라며 “참사를 잊지 않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좌절을 넘어 희망과 미래를 어떻게 만들지 등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당선인은 지난 3일 공식 선거운동 일정도 단원고에서 마무리했다. 이 당선인은 당선소감을 통해 “교육감으로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선 단원고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라며 “뜻있는 모든 사람과 머리와 가슴을 맞대고 뜻
이재정 진보진영 단일후보가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가운데 이번 6·4지방선거의 도교육감 선거는 단일화에서 당락이 결정됐다는 분석이다. 4년 전 선거와 판박이 결과가 나온 것으로 이번 선거에서 진보개혁진영 단일후보로 나서 당선된 이재정 후보의 득표율(5일 오후 4시 기준 개표율 99.94%)은 36.38%다.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 조전혁(26.17%), 김광래(11.31%), 최준영(9.59%), 박용우(9.20%) 후보가 뒤를 이었다. 보수후보 4명의 합산 득표율은 56.4%에 이른다. 여기에다 투표일 전날 사퇴한 한만용 후보의 무효표까지 합치면 60% 이상으로 추정된다. 2009년과 2010년 선거에서도 김상곤 전 교육감이 진보 단일후보로 출마해 표가 분산된 보수 성향 후보들을 압도적 표차로 눌렀다. 당시의 학습효과로 이번 선거전은 초반부터 후보 단일화가 최대 관심거리이자 변수였지만 예비후보 4명의 상대로 일찌감치 단일화를 성사시킨 진보진영과 달리, 보수진영은 비공개 물밑 접촉에 의존하며 이합집산과 분열을 거듭했다. 단일화 추진 초기, 난립한 후보들처럼 단일화 주최도 난립했고 뒤늦게 통합을 했지만 단일후보가 내정됐다는 의혹 등 내부 갈등을 극복하지 못
6·4 지방선거의 수원시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을 계승한 새정치민주연합이 2010년에 이어 또다시 새누리당을 누르고 다수당을 차지했다. 5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결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수원시의회 34개 의석 가운데 18개(비례 2석 포함) 의석을 차지, 16석(비례 2석 포함)에 그친 새누리당을 누르고 다수당을 유지했다. 이는 2010년 6·2지방선거 결과의 사실상 재판이어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염태영 시장의 민선 6기 행보가 한결 가벼워지게 됐다. 6·2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17명, 한나라당 16명, 민노당 1명의 당선자를 냈다. 또 여성 당선자는 11명으로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보다 4명이 늘었다. /정재훈기자 jjh2@
“경기도교육감으로 저를 선택해 주신 경기도민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이 어깨를 누릅니다.” 주민직선 3기 경기도교육감으로 선출된 이재정(70·전 통일부장관) 당선인은 기쁨보다는 세월호 사고로 비롯된 어른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이 컸다. 이재정 당선인은 “먼저 세월호 참사로 생사를 달리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실종자들도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후보 단일화를 위한 진보진영 예비후보들 간 정책대결이 한창이던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사고는 이 후보는 물론 전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경기도교육감에 출마한 이재정 당선인에게는 더욱 그랬다. 이 당선인은 “교육감으로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선 단원고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라며 “모든 사람들과 머리와 가슴을 맞대고 뜻을 모아 피지 못하고 떨어진 꽃봉오리들의 이름이 하나라도 잊혀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정 당선인에게 세월호 참사는 단순히 아픔을 나누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사고 수습은 물론 남아있는 학생들의 충격까지도 치유해야 하는 동시에 향후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위해 경
경기도교육감 당선자 이 재 정, 그가 걸어온 길 유신반대 투쟁 참가 후 교계 중심 활동 제16대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 선출 노무현 정부 등 일부 장관도 역임 성공회大 건립 헌신… 초대총장 부임 새로운 변화·대안 창출, 진보학문 진력 現 석좌교수로 후학 위한 교육 매진 무상급식과 혁신교육으로 대표되는 경기교육은 이미 경기도를 넘어 우리나라 교육 방향으로 자리 잡았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이미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경기교육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도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종교인으로서의 신념을 바탕으로 국민의정부 시절 정계에 입직한 이후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와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에 이르기까지 여러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이재정 당선인. 이재정 당선인은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의 교육철학을 계승해 경기교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적임자로 손꼽힌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1944년 3월 1일 충남 입장에서 출생해 부모님의 고향인 충북 진천에서 성장했다. 진천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1956년부터 서울에 유학한 뒤 경기중학교를 거쳐 경기고등학교를 1962년에 졸업했다. 19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교육정책 전망·과제? ‘2014 행복한경기교육희망연대’가 실시한 진보진영 경기도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돼 당당히 도교육감으로 당선된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이재정 당선인은 보수진영에 비해 일찌감치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로 확정지은 뒤 보수진영 후보들이 단일화에 실패하는 사이 차근차근 도내 31개 지역을 돌면서 정책을 알렸다. 이미 대한민국의 대세로 자리잡은 혁신교육은 2009년 출범 당시의 혁신학교와 무상급식에서 ‘혁신학교 시즌2’와 ‘친환경무상급식’으로 진화했다. 김상곤 전 교육감이 사퇴 전 제안했던 이 두가지 과제를 계승할 적임자로 손꼽혔던 이재정 당선인. 이재정 당선인이 새롭게 써내려가는 경기혁신교육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경기혁신교육’의 계승 ‘혁신학교 시즌2’와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업그레이드 된 ‘경기혁신교육’. 이재정 당선인은 첫번째 공약으로 ‘경기혁신교육의 계승·보완·발전’을 제시했다. 진보진영 후보로 나선 4명의 예비후보 모두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제안한 ‘경기혁신교육’ 계승의 당위성을 강조한 만큼 이재정 당선인 역시 의문의 여지 없이 큰 틀에서 변함이 없는 교육정책을 펴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6·4 지방선거 당선자가 발표된 가운데 도내 화훼업계은 때 아닌 호황 기대하면서 ‘당선특수’를 맞을 준비로 여념이 없다. 특히 역대 최대 인원을 뽑은 지방선거답게 당선축하용 선물로 난 종류와 화환 등이 커다란 인기를 모을 것으로 대비, 물량확보와 배달인원 충원 등 나서는 등 주문 예약배달을 맞을 준비로 도내 화훼업계는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실제 이날 오후 수원 장안구의 C꽃집 가게는 ‘당선을 축하드립니다’는 리본이 붙은 축하 난 20여개와 화환 10여개가 예약 진열돼 있다. C꽃집 업주 K씨는 “선거의 영향으로 주문이 급작스럽게 늘었다”며 “일주일 전부터 축하용 난과 화환 물량을 확보를 했다”며 “주문배달을 위해 아들 2명까지 동원해 배달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욱 화훼업계는 선거특수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는 지난 ‘5월특수’를 기대했지만 이상 기온으로 인해 꽃의 도매가가 상승, 높은 가격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아 예년만큼 매출을 올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용인 수지에서 15년째 꽃집을 운영하는 김모(56)씨는 “5월 특수를 대비해 물량을 많이 확보했는데, 손해를 많이 보았다”며 “4년 만에 돌아온 선거를 통해 매출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