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로 선거운동 기간 내내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해 온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첫 공식활동으로 단원고를 찾았다.
이재정 도교육감 당선인은 5일 오전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하고 단원고를 방문했다.
이 당선인은 오전 10시 15분쯤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당선인과 함께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 학생들 영정에 헌화·분향했다.
조문록에는 ‘세월호에서 희생당하신 여러분의 꿈과 이상과 사랑을 남은 우리가 이어가겠습니다. 또다시 교육이 중요하다는 믿음을 갖습니다. 단원고 희생자와 선생님 그리고 단원고를 역사 속에 길이 잊지 않도록 모든 일을 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단원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당선인은 “희생자들은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보여준 송고한 분들”이라며 “참사를 잊지 않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좌절을 넘어 희망과 미래를 어떻게 만들지 등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당선인은 지난 3일 공식 선거운동 일정도 단원고에서 마무리했다. 이 당선인은 당선소감을 통해 “교육감으로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선 단원고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라며 “뜻있는 모든 사람과 머리와 가슴을 맞대고 뜻을 모아 피지 못하고 떨어진 꽃봉오리들의 이름이 잊혀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후 당선증을 받고 선거캠프 해단식을 가졌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