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보편적 복지 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를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경기도의 급식예산 삭감에 대해서는 ‘복지재정의 난감함이 표출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안타깝고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기도가 학교 친환경무상급식 예산을 버거워 한다”며 “중앙 정부가 지방세 수입을 줄여 놓고 누리과정과 같은 복지비용을 알아서 하라는 판국이니 적잖이 난감할 것이다. 다른 지자체도 비슷한 고민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이어 “보편적 복지에 대해 우리 사회가 이미 합의를 거쳤다고 생각하며 현 정부도 복지 공약을 세우고 국민의 동의를 받아 집권했다고 본다”며 “보편적 복지를 위한 증세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것이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피해갈 수 없는 과정이라고도 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는 보편적 복지를 지향하는 공약을 정직하게 실현해야 한다. 십자가를 지는 각오로 복지 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를 단행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많은 소득을 올리는 사람들에게는 그에 합당한 세금을 걷고 지난 정부가 취한 잘못된 감세는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 친환경무상급식 예산 삭감도 본질을 따지면 이런
경기도의 세입 감소로 도교육청 재정운영에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21일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는 이날 올 지방세 수입 9천405억원 감소 예상 등을 이유로 3천875억원의 감액 추경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감액되는 세출 항목에는 도세 징수액 총액의 5%인 지방교육세 전출금 925억원, 취득·등록세와 레저세 등 지방세 징수액의 일정액에 해당하는 교육재정교부금 379억원이 포함됐다. 이는 도가 관련 법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에 전출해야 하는 예산이다. 따라서 도교육청 입장에서는 당장 올해 두 항목에서만 1천304억원의 세입 예산이 줄게 됐다. 도교육청은 경기도가 최근 법제처 유권해석에 따라 지급해야 하는 2011년도 지방교육세 초과 징수액 결산차액 958억원과 지난해 분 학교용지매입비 중 잔금 721억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 2011∼2012년 지방세(취득·등록세) 감소분 정부 보전액의 5%에 해당하는 415억원도 역시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자금을 올해 안에 받지 못하면 도교육청의 올 세수결함은 드러난 것만 3천398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는 도교육청 올 전체 세입예산 11조4천593억원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도교육청 예산
<속보> 안산의 한 고등학교 야구부 운영과 관련한 고발글이 대한야구협회 게시판에 올라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말썽을 빚는 가운데(본보 8월 20일자 23면 보도) 해당 감독 부임 이후 매년 10명 이상의 학생들이 야구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 특히 A감독이 본격적으로 야구부 운영에 나선 2012년 당시 2학년생 전부가 올해 3학년 진학을 앞두고 야구부를 떠난 것으로 드러나면서 학교 당국에 대한 의혹의 눈길마저 일고 있다. 21일 안산공업고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2월 3년 임기로 부임한 A감독이 운영을 맡은 지난해 28명의 야구부원 중 야구를 그만두거나 타 학교로 전학을 간 학생은 15명으로 전체 야구부원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야구를 그만두거나 전학을 택한 학생이 무려 10명으로 전체 29명의 3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대학 진학이나 프로 진출 등의 진로 선택시기인 고3 진급을 앞둔 2학년 야구부원 8명 중 5명이 전학을, 나머지 3명은 야구를 아예 그만 둬 전원이 야구부를 떠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야구 중단 배경을 둘러싼 의혹마저 증폭되고 있다. 또 현재 2학년생으
주택재개발사업 조합설립인가와 취소의 반복으로 혼란을 겪던 수원 세류동 113-5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조합설립인가가 지난 5월 취소, 구역 해제를 위한 주민 공람에 들어갔지만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토지주들 반대에도 개발 재추진을 위한 행정심판을 청구해 눈총을 사고 있다. 21일 경기도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전체 토지등 소유자 53.88%(193명 중 104명)가 조합해산동의서를 제출한 수원 세류동 113-5구역과 관련해 법률자문과 검토작업을 거쳐 주택재개발사업 조합설립인가를 취소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5월 22일 수원 세류동 125-3번지 일원 4만1천464㎡ 정비구역 해제를 위한 토지 등 소유자와 이해관계인 대상의 주민 공람에 들어간데 이어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상정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경기도에 정비구역 해제를 요청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수원 113-5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조합측이 시를 상대로 또 다시 조합설립인가 취소처분에 대한 행정심판 청구와 행정소송 등에 나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재산권 행사 제한을 우려하는 조합원들의 강한 반발 등 갈등이 재연되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이같은 소식이
수원시 율천동발전협의회가 수원시의회 염상훈 의원 등과 함께 20일 성균관대역 재건축 촉구 시민 청원서를 청와대와 경기도 등에 제출했다. 성균관대역은 건립된 지 40년이 지나 노약자와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수단과 편의시설이 없어 이용에 불편이 많고 안전사고까지 잦아 대책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율천동발전협의회는 국민의 기본권을 심각히 침해하고 있는 전철 1호선 성균관대 역사 재건축을 촉구하기 위해 시민 1만6천명으로부터 서명부와 청원서를 받아 청와대와 도를 비롯, 한국철도공사(대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고 시민 서명참여명부 2차분을 취합해 추가 제출할 계획이다. 문명식 협의회장은 “교통약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있는 시설과 지역개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성균관대역사 재건축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국과의 국제교류를 통해 배움 중심을 공유하고 글로벌 역량을 높이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지난 19일부터 4박5일 동안 수원농생명과학고(이하 수원농고)에는 10명의 일본 고교생이 방문해 이 학교의 교육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면서 양국 간에 우호를 다지고 있다. 일본 미야기현 가미농업고등학교 학생 7명과 치다토시아키 교장을 포함한 교사 3명은 이날 수원농고를 방문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수원농고에서만 운영 중인 2·3학년 전공코스 수업에 참여해 양국 수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방문기간 동안 수원농고의 대표적 전공수업인 화훼디자인코스(압화를 이용한 손거울 만들기)와 전통병과코스(송편 만들기), 농업기계정비코스(내연기관 분해 조립)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또 FFK(Future Farmers of Korea)와 FFJ(Future Farmers of Japan)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이들은 ‘학생들이 생각하는 농업교육’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갖고 김치 만들기와 한국예절에 대해 배운다. 수원농고와 가미농고의 이 같은 교류는 지난 1991년부터 2년에 한번씩 상호 교차 방문해 서로의 농업교육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지난해에
권선동 병원빌딩 불법 묵인…세류동 4층빌딩 철거명령 <속보> 수원시가 한 병원빌딩의 건축법 위반 사실을 10년 가까이 눈감아 준 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해당 건물을 합법화 시키는 절차까지 이행해 특정인 봐주기 행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본보 3월 8일 23면, 8월 19·20일 22면 보도) 과거 수원시가 다른 건축물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건물철거’라는 조치를 취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의 이중 행정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다. 21일 수원시에 따르면 권선동에 위치한 A메디빌은 건축법 상 의료시설로 1종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 그러나 시는 A메디빌이 2005년 준공이후 현재까지 약국과 커피숍, 소아·피부과의원 등 1종근생시설 영업을 승인해 준데다 8년여 동안 원상복구 명령은 커녕 이행강제금부과 등의 기본적인 행정조치도 하지 않았다. 더욱이 시는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해 A메디빌 일부를 약국과 의료기기판매, 의원, 산후조리원 등이 영업 가능한 의료관련 근생시설로 용도를 완화해 주기로 결정하면서 유착의혹을 자초하고 있다. 이처럼 시가 A메디빌에 대해 봐주기로 일관하는 동안 세류동의 한 불법건축물은 철거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져 A메디빌과의
‘생태교통 수원 2013’원도심 부활 신호탄 쏘다 “수원 원도심이 일시적으로 낙후됐지만 결국 화성과 수원천 등 역사와 자연 유산이 지역 발전의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생태교통 수원 2013’ 시작을 열흘 남기고 이같이 밝혔다. 염 시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일시적으로 낙후된 수원의 구도심지역이 과거의 영화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행궁동이 세계적 행사의 시범지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화성과 옛길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행궁동 일대가 더욱 번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생태교통 수원 2013’은 단순히 대규모 국제행사에 그치지 않고 광역시로 도약을 준비하는 수원시 부활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편집자 주>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생태교통 수원 2013’이 수원화성 성 안 마을 원도심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21일 수원시에 따르면 9월 한달 ‘생태교통 수원 2013’이 열리는 주 행사장 행궁동은 세계인을 맞이하기 위해 생태를 주제로 마을 경관이 완전히 바뀌었고 행궁동 공방거리, 팔달문 전통시장, 북수동 천변상가 등 주변
중국 동북 3성에 거주하는 조선족 초·중학생 80여명이 한국에서 가족과 ‘상봉’을 한다. 경기도교육청은 “동북 3성에 사는 조선족 학생 80여명이 22일 오후 수원외고 체육관에서 경제활동 등을 위해 국내에 거주하는 부모 및 조부모 등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학생들은 조선족 출신 가수 및 한국 학생들의 축하 공연 속에 그동안 떨어져 살았던 가족과 만나 식사를 한 뒤 함께 하룻밤을 보낼 예정이다. 부모 상봉에 나서는 학생들은 도교육청 산하 경기도학생교육원 주최로 한국문화체험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학생 110명 가운데 일부이다. 방문단 학생 가운데 현재 한국에 부모 등 가족이 거주하는 학생은 90여명이나 일부 부모가 사정상 만남의 장소에 갈 수 없다고 통보해 80여명만 이번에 가족을 만나게 됐다. 조선족 학생 방문단은 한국 방문 기간 도내 혁신학교를 방문, 공동수업을 하고 과천국립과학관에서 과학 주제 특강과 스포츠과학을 체험한다. 또 국회의사당에서 의정 활동을 체험하고 삼성전자와 경복궁·강화평화전망대 등을 견학한다. 도교육청은 중국 동북 3성 조선족 학교들과 교육 기자재 지원 등 교류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학생교육원 관계자는 “조선족 학생
중국 동북 3성에 거주하는 조선족 초·중학생 80여명이 한국에서 가족과 ‘상봉’을 한다. 경기도교육청은 “동북 3성에 사는 조선족 학생 80여명이 22일 오후 수원외고 체육관에서 경제활동 등을 위해 국내에 거주하는 부모 및 조부모 등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학생들은 조선족 출신 가수 및 한국 학생들의 축하 공연 속에 그동안 떨어져 살았던 가족과 만나 식사를 한 뒤 함께 하룻밤을 보낼 예정이다. 부모 상봉에 나서는 학생들은 도교육청 산하 경기도학생교육원 주최로 한국문화체험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학생 110명 가운데 일부이다. 방문단 학생 가운데 현재 한국에 부모 등 가족이 거주하는 학생은 90여명이나 일부 부모가 사정상 만남의 장소에 갈 수 없다고 통보해 80여명만 이번에 가족을 만나게 됐다. 조선족 학생 방문단은 한국 방문 기간 도내 혁신학교를 방문, 공동수업을 하고 과천국립과학관에서 과학 주제 특강과 스포츠과학을 체험한다. 또 국회의사당에서 의정 활동을 체험하고 삼성전자와 경복궁·강화평화전망대 등을 견학한다. 도교육청은 중국 동북 3성 조선족 학교들과 교육 기자재 지원 등 교류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학생교육원 관계자는 “조선족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