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전세사기 피해자 중 제도적 도움을 신청하지 않은 피해자 1355명을 대상으로 전수상담에 나선다. 이는 일부 피해자가 제도를 알지 못하거나 개인 사정 등으로 인해 실질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어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 시는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6주간 전화 기반 1대 1 맞춤 상담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상담 대상은 ▲ 시 지원사업 및 긴급복지 등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지원 공백층’ 1139명 ▲ LH 주거지원 등 타 기관 지원은 받았으나 시 지원은 미신청한 176명 ▲ 상담 기간 중 새롭게 피해 결정이 내려지는 피해자 40명이다. 상담에서는 현재 주거상황, 피해주택 경·공매 진행 여부, 우선매수 의사, 지원제도 인지 현황 등을 확인한다. 필요한 경우 관련 부서 및 협력기관과 연계해 주거·금융·법률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상담 결과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정책 설계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상담은 이미 마련된 제도가 피해자에게 실질적으로 닿을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라며 “1:1 맞춤형 상담을 통해 전세사기 피해자 중 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
인천대공원사업소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소래습지생태공원 염전에서 직접 생산한 천일염을 동구 등 8개 군·구에 1톤씩, 모두 8톤을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천일염은 소래습지생태공원 내 약 3만 5000㎡ 규모의 염전에서 바닷물을 끌어들여 자연의 바람과 햇빛으로 증발시키는 전통 방식으로 생산됐다. 올해에는 8개 군·구에서 지원을 요청해 약 1톤씩 제공됐으며, 제공된 천일염은 연말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 행사에 활용될 예정이다. 임상균 시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직접 생산한 천일염이 따뜻한 지역 사회 나눔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소래습지생태공원 천일염의 가치와 전통을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조성돼 1970년대까지 소금을 생산하던 국내 최대 규모의 천일염 생산지 ‘소래염전’이 있던 곳으로, 소금 생산이 중단된 뒤 생긴 폐염전을 중심으로 조성됐다. 현재는 저어새 등 야생조류의 서식지, 염생식물 군락지로 해양생태계를 복원하고 전통 방식으로 천일염을 생산하는 과정을 재현하는 학습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인천시가 오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특별수송 대책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인천지역 수능 응시자는 총 3만 143명으로, 시험 당일에는 수험생과 학부모, 감독관 등이 시험장으로 이동하면서 출근 시간대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이에 시는 대중교통 수송력을 집중 투입해 시험장 도착의 신속성과 안전성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내버스는 등교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집중 배차를 실시해 운행 간격을 최대한 단축한다. 특히 시험장을 경유하는 노선버스 전면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장 경유’ 안내 표지판을 부착해 수험생이 정류장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시험장까지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혼선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도시철도는 예비 차량 3대를 확보해 비상 시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또 시험장 인근 주요 역사 21곳에 고사장 안내문을 부착하고, 안내 인력 48명을 배치해 수험생 이동을 안내한다. 돌발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열차운행 지원반 14명도 투입돼 열차 지연 등 상황 발생 시 즉각 조치에 나선다. 택시업계와의 협조체계도 강화된
인천시가 오는 2028년 개관을 목표로 ‘인천뮤지엄파크’를 조성하고 있지만 정작 핵심 미술 소장품은 19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준공일이 2년 안팎에 불과한 상황에서 자칫 미술품 없는 미술관이 될 우려고 지역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시공사를 선정해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에 인천뮤지엄파크를 조성한다. 이 시설은 총 연면적 3만 8889㎡ 규모의 복합문화시설로 인천시립박물관, 예술공원 등이 함께 들어서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시는 이를 통해 문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지역에 새로운 예술 거점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사업의 핵심 축이 될 인천시립미술관의 준비 상황은 미흡하다. 미술관의 핵심이 될 주요 소장품이 현재 19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을 보면 미술관 정식 등록을 위해서는 최소 100점 이상의 소장품이 필요하다. 시는 향후 1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300점의 작품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수천 점의 소장품을 보유한 타 광역단체 등의 미술관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실제로 서울시립미술관이 소장한 미술품은 6287점이다. 또 광주시립미술관은 5748점, 부산시립미술관은
부평구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부평역 지하도상가 및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청년과 반려문화 르네상스’ 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청년과 반려문화 르네상스는 청년문화 활성화와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을 목표로 마련된 행사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부평역 지하도상가와 문화의 거리에서는 반려인 플리마켓이 열려 반려동물 용품, 수공예품, 친환경 제품 등이 전시·판매된다. 또 대학생 밴드 연합팀 공연과 Mini 펫 페어, 유기동물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이 함께 진행돼, 청년과 반려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역 상권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동시에 추구하는 행사"라며 "청년 예술가와 소상공인, 시민이 어우러지는 상생의 장이 실현되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인천시가 5일 정부와 공공기관,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수도권 대·중소기업 지역 대기질 개선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산업단지의 노후 대기방지시설 개선과 대기질 향상에 나선다. 이번 협약에는 수도권대기환경청과 한국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인천국제공항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지역 중소기업 등이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공공기관의 사회공헌 활동과 중소기업의 환경 개선을 연계한 새로운 환경 상생 모델로 평가된다. 시는 이를 통해 기업 간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지역 대기질 개선이라는 공공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2억 6000만 원이며 시를 비롯해 정부와 공공기관, 참여 기업이 각각 분담한다. 시는 중소기업의 시설개선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공공기관은 재정·기술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상생 기반 강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열악한 중소기업의 환경 개선 여건을 개선해 지역 대기질 향상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참여를 더욱 확대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깨끗한 인천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인천시가 4~5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블록체인 진흥주간 × 웹3.0 콘퍼런스’에 참가해 블록체인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공동 주관하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 행사다. ‘디지털 신뢰로 만드는 가치 생태계, 블록체인과 웹3.0’을 주제로 열린다. 국내외 산업계, 연구기관,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블록체인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시를 비롯한 3대 블록체인 거점도시가 운영 중인 지역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및 주요 기관·기업이 참여해 약 52개의 전시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비공개), 유관 학회·협회의 학술대회 및 성과발표회, 취업설명회, 법률상담회 등 다양한 연계 행사도 진행된다. 시는 송도 국제도시에 위치한 인천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다양한 블록체인 기업 지원 사업을 홍보관을 통해 선보인다. 주요 내용은 ▲블록체인 기술 개발 지원 ▲산업 내재화 컨설팅 ▲설루션 도입 바우처 지원 ▲글로벌 진출 지원 ▲블록체인 거버넌스 운영 ▲블록체인 인재 양성
인천시가 4일 미추홀타워에서 ‘제8차 인천광역시 수소산업위원회’를 열고 수소산업 육성 전략과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수소산업위원회는 ‘인천시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구성된 자문기구로,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시의 수소산업 정책 방향을 자문하고 실행을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3기 수소산업위원회 위원 위촉식과 함께 ‘인천광역시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가 진행됐다. 인천이 보유한 수소 생산 인프라와 대중교통 부문의 수소 활용 경험, 항만과 공항 등 지리적 강점을 기반으로 한 지역 맞춤형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비전과 목표를 담은 ‘인천시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다음 해 3월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계획은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전반에 걸친 생태계 구축은 물론, 민간투자 유치와 인재 양성 방안을 포괄하는 종합 전략으로 마련된다. 현재 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대중교통 체계를 운영 중이며, 15곳의 수소충전소를 보유해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많은 수소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정부 공모사업
인천시의 지역화폐 플랫폼 '인천e음' 운영대행사 교체를 둘러싸고 시민 불편과 지역경제 혼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인천e음은 256만 명이 가입한 인천의 대표 지역화폐로,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시가 최근 공개한 운영대행사 선정 과업지시서를 보면 새 대행사가 선정될 경우 기존 카드 사용이 중단되고 모든 시민이 신규 카드를 재발급받아야 하는 상황이 불가피하다. 결제 수단 공백, 고령층의 이용 불편, 재발급 지연, 충전금 이관 혼선 등 각종 불편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과 영세 자영업자의 경우 앱 설치와 본인 인증 절차를 스스로 진행하기 어려워, 결제 중단 기간 매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있다. 인천e음은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e음택시’, ‘배달e음’, ‘인천e몰’, ‘e음장보기’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왔다. 그러나 새 과업지시서에는 이러한 부가서비스 항목이 제외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운영사 교체 시 서비스 중단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서비스가 끊길 경우 재구축에 1~2년
인천시가 3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시장, 시민소통협의체 위원 및 시·구 관계 공무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체제개편 ‘시민소통협의체 전체회의’를 열었다. 시민소통협의체는 다음 해 7월 1일 신설 예정인 자치구(제물포구·영종구·서구·검단구)의 안정적인 출범을 위해 지역 의견 수렴과 자문 기능 등을 수행하는 기구다. 현재 제물포구, 영종구, 서구·검단구 등 3개 분과협의체가 구성돼 있으며 자치구 의원과 전문가, 공무원 등 46명의 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전체회의는 자치구 출범 준비 현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그간 분과협의체에서 다뤄진 지역별 주요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은 전국 최초로 자치구 통합·조정·분리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복합 사례로, 시는 행정·재정 지원과 기반시설 구축 등 3개 분야 19개 과제를 선정해 추진 중이다. 특히 행정서비스와 직결되는 인력 및 재정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청사 건립과 행정정보시스템 구축 등도 계획에 따라 진행 중이다. 시는 1995년 광역시 승격 이후 31년 만에 추진되는 행정체제 개편을 시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이를 통해 시민 자긍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