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적합한 입지 조사에 나선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2022~2023년도 해상풍력 적합입지 발굴사업(조사권역공모)’에 최종 선정돼 인천 해역 및 인근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대한 입지조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해상풍력 적합입지 발굴사업’은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최적입지를 선제적으로 검증하고 계획적 개발을 위해 공공 연구기관이 입지여건․개발환경 등을 사전에 조사하는 것으로, 총 68억 원(전액 국비)이 투입돼 6월부터 내년 말까지 진행된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사업수행을 관리하고, 시와 옹진군은 인‧허가 지원 및 지역수용성 확보 협업 역할로 참여한다. 기초 조사 수행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공공연구기관이 맡게 될 예정이다. 시는 옹진군 해역과 배타적 경제수역 일부 해역을 조사하는 것으로 공모 신청했고, 지난 12일 산업부는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24일 인천해역을 최종 조사대상으로 선정했다. 그간 시는 주민‧어업인협의체 회의, 지역별 설명회, 숙의 경청회 등을 열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 및 어업인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왔다. 지역 주민과 어업인들은 다양한 의견과 함께 공공기관 주도로 어업활동 등 생업과 공존할 수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국민의힘 유정복, 정의당 이정미 인천시장 후보의 수도권매립지 공방이 6·1 지방선거 마지막 TV토론회까지 이어졌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25일 OBS경인TV 인천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2015년 4자 합의로 2025년까지만 매립지가 연장된 줄 알았는데 2044년까지 추가 연장에 서명한 이면합의가 같은 날 동시에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유 후보의 4자 합의는 인천시민들을 철저히 기만하고 환경 주권을 서울, 경기에 넘겨준 인천판 을사늑약”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앞서 한 매체가 보도한 ‘실‧국장 합의문’에 대한 내용이다. 유 후보가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 최종 합의를 체결할 당시 실무 책임자의 합의문에는 매립지 사용 기간이 2044년까지 연장하기로 명시돼 있었다. 이에 유 후보는 “실무자들의 합의는 용도가 폐기된 것이다. 이면합의는 없었고 최종적으로 결정된 실시계획 변경 승인에는 사용기간이 ‘4자 협의체 합의에 의한 매립지 사용 종료 시’까지로 돼 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인천과 서울, 경기, 환경부가 다시 모여 재협상을 하는 게 매립지 문제를 해결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매립지
더불어민주당 박남춘·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들이 서로의 공약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박 후보는 25일 OBS경인TV 인천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유 후보는 시민을 기만한 행위에 대해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 실현 가능한 공약을 제시하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유 후보의 ‘뉴홍콩시티’ 공약을 언급하면서 “유 후보는 ‘시티’가 들어가는 계획을 기가 막히게 들고 나온다. 청라 K시티, 강화 메디시티, 송도 엑스포시티 그리고 계약 변경된 미단시티, 검단 스마트시티 등이 있다”며 “이 중 하나라도 된 게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공약 제시는 여러 가지 외교적, 경제적 문제 그리고 세금과 내국인의 수용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시민들 현혹하는 공약은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에 유 후보는 “미단시티와 스마트시티 모두 박 후보가 이어서 제대로 했으면 됐는데 안 해놓고 제 탓을 한다”며 “수도권매립지 문제도 같다. 다 해결해 놨는데 안 하니까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어 “박 후보는 인천에서 서울까지 10분 교통 시대 열겠다고 했지만 못했다. 말도 안 되는 공약은 박 후보가 했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박 후보가 받은 한국매니페스토의 공약이행평가 SA등급과 관련해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는 25일 OBS경인TV 인천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천의 원도심을 획기적으로 변화·발전시키기 위해 도시 구조 개편 작업부터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원도심을 가로막는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해 동서남북으로 단절된 문화를 개편하겠다”며 “도시철도 3호선을 조속한 시일 내에 건설해 편리한 교통망 구축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뤄지고 있는 재개발, 재건축 문제는 좀 더 통합적인 개념으로 추진하겠다. 규제를 철폐하는 수준에 이르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공공개발을 할 때는 기존의 원도심하고 같이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공공개발을 통해 원도심의 주차장 문제 해결과 편의시설 및 복지시설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특별회계 형태의 기금 5조 원을 구성해 아예 제도적으로 원도심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제물포 르네상스가 출발이 돼 혁신적인 모델들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25일 OBS경인TV 인천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하늘과 땅과 바다가 모두 아름답고,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인천의 경쟁력을 살려 시민과 국민 세계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유 후보의 공약을 겨냥한 자신의 계획을 강조했다. 그는 “쇠락한 홍콩의 운명을 뒤따르는 ‘올드 홍콩시티’가 아니라 홍콩을 능가하는 동북아 최고의 관광도시 인천을 키우겠다”며 “재탕, 삼탕에 이어 맹탕이 된 원도심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아니라 인천의 모든 동네를 관광 명소로 만드는 우리 동네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거미줄 교통망을 깔고 교통 거점마다 대공원, 대형 쇼핑타운, 인공 해변 등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 영종, 청라, 송도 계양을 잇는 K영상 밸리를 구축하겠다”며 “내륙 4대 인공 해변과 해상 케이블카 등을 조성하고 연안 여객선 버스 요금제를 전 시민에게 적용해 바다를 시민에게 더 가깝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또 백령 평화공원과 강화 평화 민속촌을 건립, 남북과 동서 평화도로를 통한 영종에서 강화 연결 등을 약속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
이정미 정의당 인천시장 후보는 25일 OBS경인TV 인천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일자리 문제를 ‘돌봄’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코로나 기간 아이나 가족을 돌보기 위해 부부 중 한 사람이 경제 활동을 그만둬야 했던 경험들이 있다”며 “기후위기 시대에 에너지 전환과 주택 에너지 효율성 등을 높이기 위해서 수익성은 없지만 꼭 해야 할 일들이 있다. 사회적 가치가 있는 일들을 돌봄 일자리 보장 제도를 통해서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 돌봄, 환경 돌봄 5만 개 일자리를 확보해 실업률 제로 인천 시대를 열겠다”며 “여러 공공 의료기관들이 확충되면 의료 일자리들도 일정하게 늘어나게 될 것이다. 또 인천을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키워 다양한 국제기구 유치, 국제교류 사업을 통해 청년들과 여성들의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한국GM 부평 2공장을 전기차 친환경 미래차 생산기지로 전환하고 인천을 K 대중문화의 중심지로 키워 문화예술인들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장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수도권매립지 2044년 종료’ 논란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박 후보는 25일 OBS경인TV 인천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2015년 4자 합의로 2025년까지 매립지가 연장된 줄 알았지만, 2044년까지 추가 연장에 서명한 이면합의가 같은 날 동시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유 후보가 시장 재임 시절 실무자들이 맺은 4자 합의에 대해 인천시민들을 철저히 기망하고, 환경주권을 서울과 경기에 넘겨준 ‘인천판 을사늑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6년 매립지 종료 시점에서 반드시 끝내야 할 일을 왜 2044년까지 연장하겠다는 이면 합의를 했는지 정말 이해되지 않는다”며 “어쩐지 서울시장이 느긋하게 법대로, 4자 합의대로 하면 된다는 태도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4자 합의에 쓰인 단서 조항 때문에 해법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체 매립지를 조성하고 생활 쓰레기 직매립 금지, 건설폐기물 반입 금지 등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 후보는 어렵게 이룬 4자 합의를 박 후보가 이행하지 않아 매립지 종료가 안 됐다고 반박했다. 유 후보는 “이면합의를 통해 매립지 사용을 2044년까지 연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6·1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사전투표 독려를 촉구했다. 유 후보는 25일 오전 선거 사무소에서 선대위원 100여 명과 함께 회의를 열고 “끝까지 겸손하고 진지하게 선거운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최근 여러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고 방심하거나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우리 모두 지금부터 시민들에게 더욱 더 낮은 자세로 다가가야 한다. ‘부족합니다. 도와 주십시오’라고 호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선거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며 “원팀으로 유정복과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당선을 위해 뛰고 있다는 점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또 사전투표 독려에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전투표에 전원 참여해야 한다. 일각에서 나오는 사전투표에 대한 부정선거 논란은 불합리하고 비과학적”이라며 “이번 선거는 통상적인 선거가 아니고 새로운 인천 역사를 만들어가기 위한 선거다. 원팀이 돼 꼭 승리를 이끌어 내자”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박종효 국민의힘 인천 남동구청장 후보는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남동’ 구현을 위해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그는 “남동구는 농업·어업·상공업지구가 혼합돼 있고 지역 범위도 넓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산후 돌봄서비스의 확충 필요성이 크다. 출산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 산모와 아이가 편안한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천 내 민간산후조리원의 일반실 평균 이용료는 253만 4000원에 달한다. 특실의 경우 평균 287만 7000원으로 13.5% 더 비싸다. 또 산후조리원마다 10~50%의 비용 편차가 있다. 이에 인천시에는 산모의 출산 지원을 위한 방안으로 민간산후조리원을 인천형 산후조리원으로 지정하고 있다. 하지만 연간 지원 비용이 3000만 원에 그쳐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현재 인천형 산후조리원은 모두 10곳뿐이며 그 중 2곳이 남동구에 있다. 박 후보는 “인천형 산후조리원에 대한 지원 규모가 적고, 그 실효성이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통해 다문화 가정 등 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산후 돌봄서비스 확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
인천 남동구 장수동에 사는 A씨는 최근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집 창문을 닫고 산다. 창밖에서 이어지는 선거 음악과 구호 때문이다. 근처에 인천대공원이 있어 선거운동원과 유세 차량이 특히 많이 몰리는 탓에 소음 피해가 크다. A씨는 “선거송 소리가 너무 크고 반복돼 스트레스를 받는다. 경찰에 신고해도 소용이 없다”며 “공약과 정책은 아직 보지도 않았지만, 소음 공해를 일으키는 후보는 뽑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6일 동안 모두 120건의 선거 소음 신고가 접수됐다. 대부분은 후보자들의 선거송과 관련된 민원이다. 6·1 지방선거에서 인천 지역 시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비례대표, 교육감 등 후보자들만 303명에 달한다. 한 지역구에서 10명이 넘는 후보자의 선거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그나마 이번 선거에서는 유세 차량 등의 소음을 제한하는 내용의 개정 공직선거법이 처음 적용됐다. 실제로 선거 유세 차량의 스피커 출력은 3㎾, 소음은 127㏈로 제한됐다. 시장 후보의 경우 출력 40㎾, 소음 150㏈까지만 허용된다. 하지만 실효성은 없다. 기준치가 너무 높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