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2025 한·중 청소년 프로젝트 국제교류’ 현지 방문 프로그램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고등학생 20명과 지도교사 5명이 참여해 상하이 주요 기관을 방문하고 문화·기술·교육 분야에 대한 탐구활동과 학술 교류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상하이도시기획전시관과 린강특구를 탐방하며 도시 발전과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또 사전 온라인 교류로 상하이 학생들과 ‘읽걷쓰 4P’ 기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관련 공동주제를 선정해 탐구활동을 진행했다. 탐구 결과는 팀별로 상하이공상외국어학교에서 발표하며 세계시민으로서의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웠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교류는 청소년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정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읽걷쓰 정책이 국제적 교육 협력에서도 효과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강화군은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위해 추진 중인 삼산면 매음리 장곳항 ‘어촌스테이션’과 관련, 건축설계공모 심사를 완료하고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장곳항 어촌스테이션은 지역 소득 증진과 해양관광 거점 조성을 목표로 하는 신활력 사업의 핵심 시설이다. 이번 설계공모에는 전국 총 22개 업체가 응모했고 이 중 14개 업체가 작품을 제출했다. 이에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회는 건축의 기능성과 지역성, 경관 조화, 운영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당선작을 결정했다. 군은 설계공모 당선업체와 계약을 거쳐 다음 달 설계용역에 본격 착수해 내년 상반기 착공, 연말 준공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박용철 군수는 “장곳항 어촌스테이션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방문객이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어촌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구소멸위기 지역으로 꼽히는 인천 옹진·강화군의 청년층 유입을 위해 인천시가 추진 중인 귀어정책이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인구소멸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옹진·강화군의 청년층 인구 유입을 위해 지역에 특화한 어촌 등을 활용하는 귀어학교를 지난해 3월부터 운영 중이다. 이곳에선 귀어정착교육과 귀어보수교육, 기타교육 등으로 구분돼 외지인들에게 현장체험과 실습교육, 신규기술, 유통·가공, 공동체간 소통·융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귀어를 꿈꾸는 이들이 접해보지 못한 어촌 환경에 적응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론 및 체험학습과 소통을 통해 정착을 지원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 12월 체계화된 귀어학교 교육을 위해 ‘귀어·귀촌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세우고 이들의 정착 계획을 구체화했다. 귀어·귀촌을 계획 중인 외지인 등이 어업 기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 운영한다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하지만 귀어학교가 운영된 지 2년여가 지났지만 청년층의 발걸음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어학교는 최근까지 ‘6기 교육과정’을 열고 모두 113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를
해양경찰청은 해양경비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해양영역인식(MDA) 기반 미래형 경비체계의 법적 토대가 마련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해경의 경비 정보 수집과 분석 활용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시행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우리 해역은 불법 조업, 주변국 시설물 설치, 제재선박 항행, 밀입국, 해양재난 등 각종 위협요소에 대한 효과적 대책을 마련하라는 국민적 요구가 높았다. 복잡하고 심화되는 안보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비 정보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협요소를 조기에 탐지·식별하고 선제 대응하는 ‘능동적 경비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이번 개정안 시행으로 해양경비 패러다임 전환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해경청은 첨단 감시 자산을 활용해 종합 해양 데이터를 수집하며 주변국 시설물 설치, 불법 조업, 제재 선박 항행, 밀입국, 해양 재난 등 위해 요소를 인지·대응할 수 있는 MDA 기반 경비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해경청 관계자는 “이번 법령 시행은 정보와 데이터 기반의 미래형 해양경비체계를 본격화하는 출발점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해역의 해양주권과 국민 안전을 확고이 지키는 해양경찰을 만들
늦은밤 인천 한 도로를 건너던 90대 여성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치여 숨쳤다. 2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1분쯤 계양구 계산동의 편도 4차로 도로에서 A(60대)씨가 몰던 SUV가 길을 건너던 B(90대·여)씨를 치었다. 이 사고로 B씨는 중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직진 주행 중 사고를 냈으며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신호위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이재석 경사 순직은 해양경창청 조직에 만연한 공직기강 해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22일 오전 10시부터 해양경찰청에서 시작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이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에게 일제히 쏟아낸 말이다. 이들은 해양청에서 받은 자료를 근거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던 2인 1조 근무 방식과 해양 사건·사고에 대한 은폐·축소 의혹 등을 강하게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은 ‘영흥도 순직 사건 상황별 보고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경사가 순직한 꽃섬(길마도) 일대는 연안해역 위험 구간에도 조직의 만연안 안전불감증에 홀로 구조에 나섰다 비극적인 사고를 당했다고 강조했다. 보고 체계도 엉성했다고 질타했다. 영흥파출소에 있던 당직 팀장은 이 경사와 최종 교신 후 40여분이 지나서야 상부에 보고했고, 이후 청장까지 보고가 되는데는 70분 이상이 더 소요됐다고 거듭 질타했다. 서 의원은 영흥도 연안 일대에 만연한 해루질에 대해서도 해경은 별다른 통제를 하지 않고 방치해 어민과 관광객 등의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는다고도 설명했다. 서 의원은 “해양경찰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기관인 만큼 엄격한 근
강화군은 가을을 맞아 ‘석모도 수목원’이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북방한계성 식물 및 해양성 식물 연구에 적합환 환경을 인정받아 조성된 수목원은 지난 2019년 5월 개관했다. 생태체험관과 고산습지원, 암석원, 전시 온실 등 12개 테마원이 조성돼 있으며, 모두 1만 1176종 약 14만 본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이곳은 서해바다와 풍성한 산림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가을철 바람과 산바람이 어우러지는 상쾌한 분위기를 선사해 휴식과 치유를 원하는 방문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예약은 석모도 수원원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전화를 통한 단체예약도 가능하다. 박용철 군수는 “석모도 수목원은 강화의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힐링 여행지”라며 “천천히 숲을 걸으며 바쁜 일상 속에서 치유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옹진군은 지난 21일 북도면 국민체육센터에서 뉴성민병원 의료진과 함께 신시모도 주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진료는 신경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참여해 관절통, 신경통 등 만성통증 질환자 진료와 영양수액 및 통증주사 치료, 혈압·혈당·혈관나이 등 기초검사 및 건강상담을 제공했다. 뉴성민병원은 지난해 군과 ‘1섬1주치병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이번 북도면 방문까지 모두 5회에 걸쳐 도서지역 무료진료를 진행했다. 군보건소 관계자는 “도서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이 낮은 현실을 감안해 앞으로도 민간 전문병원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며 “찾아가는 진료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소중했던 동료가 제게 도움을 요청할 때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오늘과 같은 슬픔은 없었을 겁니다.” 초등학교 특수학급을 맡아 격무에 시달리다 목숨을 잃은 인천 학산초 특수교사의 순직 1주기 추모식이 21일 인천시교육청 앞 추모공간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 교원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묵념, 헌화,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수교사와 함께 근무했던 교사 A씨는 추모사에서 “지금 이 자리에서 선생님을 추모해야 한다는 현실이 여전히 믿기지 않고 가슴이 먹먹하다”고 깊은 숨을 내쉬었다. 이어 “누구보다 책임감이 강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선생님이었는데 지금은 영정 사진 속에서 저희를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선생님이 매일 아침 얼마나 무거운 발걸음으로 교실에 들어섰을지,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밀린 행정 업무 등을 계획하고 준비하셨는 지 잘 안다”며 “도움을 요청했을 때 공허한 위로만 건넸을 뿐 동료로서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울먹였다. 도성훈 교육감도 추모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한 분의 참된 교사를 기억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그가 펼친 헌신과 희생은 특수 교육 여건 개선이 더 이상 미룰 수
지난달 영흥도 인근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다 고립된 중국인을 구하려다 숨진 해양경찰관 사건과 관련, 옹진군이 해당 구역에 출입통제 지정을 요청했다. 21일 군에 따르면 영흥도 내리 주변 갯벌 일대에 대해 ‘연안해역 위험구간 출입통제 지정·공고’를 인천해양경찰서에 요청했다. 이는 일몰 후 30분에서 일출 전 30분까지 해당 구역에 출입을 통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군은 출입통제가 이뤄지면 해루질로 인한 인명 사고 및 관광객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중구 무의동 하나개해수욕장 일대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15건에 달하는 고립사고가 발생해 2021년 7월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됐다. 충남 태안군 남면 곰섬 갯벌 지역 역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갯벌 고립 사고 등으로 3명 구조 및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2023년 10월 20일부터 출입통제를 지정·공고했다. 문경복 군수는 “최근 영흥면 일대에 해루질 및 고무보트 전복사고 등이 늘고 있다”며 “사고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안전사고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