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를 다툼 끝에 때려 숨지게 한 20대가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최창훈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23) 피고인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범행 직후 피해자에 대한 구호조치나 경찰 신고 등 사고를 수습하려고 시도하지 않은 데다 고교 시절부터 친구 관계를 유지한 아무런 원한관계도 없는 피해자를 살해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다만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이뤄진 범행이고 자신의 잘못으로 오랜 기간 친구로 지낸 피해자를 잃게 되었다는 충격과 상심, 죄책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이며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김 피고인은 지난해 11월 22일 새벽 성남시 자신의 집에서 A(22)씨를 비롯한 친구 2명과 술을 마시다 다른 친구가 자리를 비운 사이 A씨를 탁자 위에 있던 도자기 병으로 수차례 내리치는 등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성남=진정완기자 news88@
대한민국 대표 조각가 이재효씨가 지난 19일 성남문화재단에 작품을 기증했다. 기증식은 이재명 성남시장과 정은숙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재효 작가, 관계자 등이 모인 가운데 성남시청 1층 로비에서 열렸다. 이번 기증은 이 작가가 지난 5월4일부터 7월3일까지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전관에서 동시대미감전 ‘Walking with Nature: 이재효’를 열며 전시 개최에 힘써준 성남문화재단 직원들의 노고에 보답하고, 열린 공간에서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작가가 기증한 작품인 ‘0121-1110=110039’는 방문객을 정중하게 맞이하는 곡선형태의 작품으로, 생명이 다한 나무를 불에 그슬려 잇대고 적당히 잘라내 새로운 표정과 생명력을 부여한 작품이다. 기증된 작품은 성남시청 1층 로비 남측 출입문 쪽에 전시된다. 한편, 이재효 작가는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한 후 40여 회의 개인전과 150여 회의 그룹전을 개최했다./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성남시가 21일 ‘탄천 미래발전위원회’를 발족했다. 시는 이날 오후 4시 성남시청 행정기획국 회의실에서 발대식을 열고 시 공무원(4명), 시의원(2명), 시민단체(3명), 수질·생태·식생·하천복원 등 분야별 전문가(8명) 등 모두 17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탄천 미래발전위원회 위원은 탄천의 미래 전략에 관한 정책과 수질·수생태 환경 개선 방안, 하천복원·관리에 관한 사업을 조사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회는 정책수립 단계부터 시민이 참여하는 민·관 협치를 통해 실천적, 제도적으로 수행 가능한 탄천 환경 조성 사업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물이 맑은 탄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탄천, 시민의 삶과 하나 되는 탄천’을 조성, 그 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위원회는 이날 바로 첫 회의를 열어 탄천 현황을 파악하고, 앞으로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관련 회의도 정례화해 탄천 정책 방향과 환경 개선 사항 등을 확인해 나가기로 했다. 김원발 시 푸른도시사업소장은 “탄천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성남시민의 소중한 유산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