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2026년), 수원화성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지정 30주년(2027년)을 맞아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선포했다. 수원시는 수원화성문화제를 리우 카니발, 옥토버페스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3대 축제로 육성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연간 1500만 관광객 달성을 목표로 하는 이번 수원 관광 대전환사업이 수원시를 세계 특급 관광지 반열에 올려놓는 원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수원 방문의 해 슬로건은 ‘수원, 당신을 위한 관광도시(Suwon For You)’다. K-컬처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지금이 수원화성문화제를 글로벌 축제로 도약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판단, 세계인이 찾는 K-축제로 만들어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올해 63회째를 맞는 수원화성문화제는 진작부터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는 축제로 평가돼왔다.
세계 최대 축제인 브라질 리우 카니발은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쇼’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 5일 동안 열리는 축제에 매년 700여만 명이 방문해 즐긴다. 브라질 전체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3조 원에 달한다.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맥주·민속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는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약 2주간 테레지엔비제에서 진행된다. 매년 6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이 축제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2조 원으로 추산된다. 옥토버페스트가 인구 160만의 뮌헨 지역경제를 굳건히 뒷받침하고 있는 셈이다.
수원 방문의 해 추진 전략은 관광 콘텐츠 역량 강화, 메가 프로젝트로 관광객 유입, 맞춤형 행사와 이벤트 진행, 관광객 편의를 위한 관광수용태세 개선,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수원시는 우선 관광객들에게 수원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관광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수원에서 촬영한 드라마의 촬영 장소에 안내표지판, 포토존 등을 설치해 관광객의 발길을 잡고자 한다. 또 남수동한옥마을 등 공공한옥마을을 활성화하고, 영동시장 한복거리를 특화하는 등 관광 콘텐츠 역량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메가 프로젝트들도 기획된다. 수원시는 최근 개최지로 선정된 2026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을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사업과 연계해 메가 이벤트로 추진한다. 10월 17~18일 서호잔디광장에서 열리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은 인디 아티스트들에게 공연 기회를, 관객들에게 다양한 음악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도 대표 문화 행사다.
수원시는 제5회 세계 관광산업 콘퍼런스(6월 수원컨벤션센터), 제24회 한중일 PD포럼(9월 수원컨벤션센터) 등 대형 국제행사 유치에 성공했다. 국제회의 복합지구와 연계한 특화 마이스(MICE) 사업을 추진해 수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누구나 불편 없이 관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수원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6년도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2억 5000만 원을 확보한 바 있다. ‘플라잉 수원’과 ‘화성어차’를 새롭게 단장하고, 새로운 탈 거리 ‘수원행차’를 선보인다. 수원행차는 수원화성 주요 거점과 팔달문시장, 근대 골목을 연계해 운행하게 된다.
세계적 관광 명소의 가장 큰 특징은 그때 그곳이 아니면 즐길 수 없는 독특한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이다. 수원만의 문화적 자원과 음악적 감성을 접목한 축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 등이 이런 조건을 충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누군가 꿈꾸고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다.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시작하는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사업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한다. “스쳐 가는 관광을 넘어 머무르고, 연결되고, 다시 찾는 수원을 만들어 가겠다”는 수원시의 포부를 성원해 마지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