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대중교통 관련 앱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확인이 가능하자 버스운전기사들과 대중교통 민원을 담당하는 시 공무원들이 민원이 급증해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본보 2월17일자 6면 보도) 행정기관에 찾아와 욕설을 퍼붓고 소리를 지르는 등 악성 민원인으로 인한 자치단체 공무원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4일 도내 지자체 공무원 등에 따르면 민원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막무가내식 민원과 각종 억지성 민원 등으로 애를 먹고 있다. 실제 화성시에 거주하는 A씨는 옆집이 증·개축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땅을 침범했고 해당 자치단체가 행정 처리를 잘못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미 법원 민사 판결에서 땅 침범사실이 인정됐고 검찰도 해당 공무원에 대해 불기소처분을 내렸지만 이후로도 청사에 찾아와 갖은 생떼를 쓴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수원시에 접수된 민원 가운데 동일한 내용을 문구만 바꾸는 방법으로 수십차례 제기한 사례도 있다. B씨는 올 해 같은 민원만 무려 65차례나 내고 시는 민원을 해당부서로 보내 처리하도록 해 관련 부서에서는 꼬박 꼬박 회신을 하고 있다. 지방공무원법상 제기된 민원은 7일 이내에 회신하
4·11 총선을 앞두고 지방분권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채택하라는 지역사회의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선진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지방분권형 개헌 모델을 마련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수원발전연구센터가 주관한 ‘지방자치와 분권 전문가 초청 정책 토론회’가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염태영 수원시장 및 채인석 화성시장, 곽상욱 오산시장이 참석해 안성호 한국자치학회장과 조명래, 강형기, 오동석, 곽현근 교수가 정책발표를 했다. 토론회는 지역주권 시대를 여는 지방분권형 개헌 추진이라는 주제로 지방분권형 개헌을 위한 범국민운동 전개와 읍·면·동 주민자치 전면 시행, 지방자치단체장 정당 공천제도 폐지 등 다양한 주제로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방분권이 실현된지 20년이 됐지만 아쉬운점이 많은 부분이 사실”이라며 “올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자치와 분권을 의제로 만들어 구체적 실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뜻깊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는 지역주권 시대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하고, 참석단체 모두의 명의로 정책제안서를 채택해 중앙 정치권에 전달하는 등 아래로부터의 분권과 참여 민주주의와
수원시는 15일 시청 대강당에서 통일에 대한 올바른 인식 형성과 통일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 강화를 위해 탈북자 출신 조명철 통일교육원장을 강사로 초빙해 수원포럼을 개최한다. 1959년 평양에서 출생한 조명철 통일교육원장은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 중국 텐진(天津)의 난카이(南開)대학 교환교수로 자리를 옮기고 1994년 7월 제3국을 거쳐 귀순했다. 귀순 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위원,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을 역임했고, 2011년 6월부터 통일교육원 원장으로 재직하며 통일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조 원장은 이번 수원포럼에서 북한의 실상과 남북한 비교를 통해 통일의 편익과 통일준비의 필요성에 대해 피력할 예정이다. 또한, 엄숙하고 부담스러운 통일 교육을 벗어나 수원시의 공직자 및 시민 모두가 통일에 대한 정확한 논리와 통일의식을 갖도록 할 예정이다. 이상훈 시 자치행정과장은 “우리민족의 아픔의 역사와 현실을 매듭짓기 위해 통일에 관한 교육은 꼭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은 북한에 대해 알고 통일의 필요성을 마음으로 느끼게 해줄 수 있는 교육이 될 것”이라며 공직자와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경기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내 일부 건물주들이 새 임대차계약을 할 경우 임대료를 대폭 올리거나 임차인에게 불리한 옵션조항 추가 등의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지만 이를 제지할 방법이 없어 소상인들의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3일 도내 부동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임대차 재계약의 경우 임대료 인상폭은 임대차보호법 시행령에 근거해 9% 이내에서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규정에도 불구, 건물주들이 대폭 임대료를 인상하는 일이 빈발해 계약기간 개인 사정으로 가게를 양도하려는 소상인들은 임대료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안양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주모(53)씨. 주씨는 부모님의 건강 악화로 간병을 위해 부동산에 음식점을 내놓은 뒤 계약을 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났지만 건물주가 무려 50%의 임대료 인상을 요구하는 바람에 계약이 성사되지 못했다. 이후 주씨는 부모님의 간병을 위해 가게 문을 닫아야 했고, 보증금에서 월세까지 깎이는 등 막대한 금전적 손해를 감수해야 했다. 주씨는 “운영하던 가게를 내놓아 인수희망자가 나타났지만 건물주가 새로운 계약이라며 임대료 인상을 요구해 계약이 깨졌다”며 “임대차보호법의 또다른 헛점을 노린 건물주들로 임차인들만 골탕을
13일 수원중부경찰서가 3월에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민·경 협력방범체제 활성화를 위해 경찰서 2층 혁신회의실에서 개최한 ‘2012년 협력단체 방범간담회’에서 김평재 서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수원중부경찰서(서장 김평재)는 이달에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민·경 협력방범체제 활성화를 위해 13일 경찰서 2층 혁신회의실에서 ‘2012년 협력단체 방범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생활안전협의회, 방범기동순찰대, 어머니폴리스, 모범운전자회 등 협력단체 40여명이 참석해 지역치안활동에 대한 다양한 의견 및 건의사항 등을 논의했다. 김 서장은 “G-50 핵안보정상회의 경력동원에 따른 치안공백 최소화를 위한 민경협력방범을 마련해야 한다”며 “범죄 취약지역 순찰강화 등 관내 협력단체들의 지역사회 경찰요망사항을 수렴해 주민중심과 고객만족이 우선되는 맞춤형 치안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 행궁동 아름다운 공방거리 개막이후 찾은 화성행궁 가는 길에는 전통문양과 어우러진 깔끔하고 개성있는 간판들이 발길을 잡았다. 나들이 나온 연인과 가족들은 아름다운 거리를 배경을 추억으로 담아내느라 여념이 없고 길에는 예술벽화를 입고 곱게 단장한 아름다운 공방거리로 탈바꿈 돼 있다. 이제 화성행궁길은 수원시에서 가장 걷고 싶은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요즘에는 관광객들이나 행궁길을 보러 온 주민들에게 행궁길에 대해 가이드를 해주느라고 내 서각작업에 집중을 할 수가 없다.” 행궁길 유명세 덕에 기분 좋은 곤혹을 치루고 있는 박영환(52·아름다운 행궁길 회장)씨의 말엔 활기가 넘쳤다. 화성행궁에서 팔달문 시장으로 이어지는 행궁길변에서 ‘나무 아저씨’라는 서각공방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박씨는 공방거리를 탄생시킨 장본인이자 태권도관장에서 서각공방의 장인으로 자리매김한 특별한 이력을 갖고 있다. “도장에서는 땀 냄새가 나야하는데 시끄러운 음악소리에 맞춰 율동을 하거나 아이들을 등록시키기 위해 통학버스로 데려오고 하는 일들은 무도인으로써의 아쉬움이었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서 태권도장
수원시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축구장,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이 일부 동호회의 일방적인 사용으로 주민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시민들의 혈세로 지어진 체육시설이 시설사용비를 내야 이용할 수 있다는 이용제한 규정이 있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다. 12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축구장,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등 15개 체육시설을 40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해 각 종목 체육단체 및 연합회 등에 위탁운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여가시간을 이용해 축구장,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동호회 회원들의 일방적인 시설사용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 정자동에 거주하는 최모(51)씨의 경우 가족들과 배드민턴을 치기 위해 집 앞 배드민턴장에 갔지만 동호회원들이 친선게임으로 6면의 코트를 모두 사용하고 있었다. 최씨는 동호회 친선경기가 끝난 후 배드민턴을 치기 위해 기다렸지만 계속해서 이어지는 동호회원들간의 친선경기로 결국 배드민턴을 치지 못한 뒤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정모(48)씨도 가족들과 함께 공놀이를 하기 위해 인근 공원내 축구장에 갔지만 클럽 축구단이 시설사용비를 지불하고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로
수원시가 ‘수원 8경’을 새로 선정한다. 시는 현재 ‘수원 8경’이 조선시대 정조가 아닌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선정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기존 것을 폐지하고, 새로 공모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수원 8경은 정조가 화성을 중심으로 주변의 빼어난 경치를 김홍도에게 그림으로 남기도록 하면서 선정한 것으로 전해져 왔으나 최근 1927년 일본인 나이토 린세이(內藤倫政)가 쓴 ‘고적과 풍속’이라는 책에서 베껴온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공모는 26일까지 진행되며, 새 새 수원8경 제안 명칭은 알기 쉽게 한글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공모된 시민 제안은 1차 심사를 거쳐 20점을 선정한 뒤 최종 확정하게 된다.
수원소방서(서장 이봉춘)는 지난 10일 오전 소방서 2층 긴급구조본부 상황실에서 ‘국민생명보호본부’ 현판 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개설된 국민생명보호본부는 최근 2년간 화재저감대책에 대한 추진경과를 철저하게 분석해 올해 화재저감 정책목표와 추진전략의 재구성함으로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획기적으로 저감시킬 것을 큰 목표로 삼고 있다. 소방서에서는 최근 10년간 화재로 발생한 연평균 사망자 대비 사망률 50% 저감을 목표로 화재피해저감 추진전략과 현장안전관리 전략 등을 세웠다. 화재피해저감 추진전략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다중이용시설과 특정소방대상물에서는 사망자가 감소했으나,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일반주택의 화재로 인한 사망자 발생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체계적인 화재안전 기반을 구축해 화재로 인한 사망자를 대폭 감소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봉춘 수원소방서장은 “국민생명보호본부를 통해 화재로 인한 피해를 저감하기 위한 정책들이 다양하게 추진될 것”이라며 “화재로부터 수원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생명보호정책에 모든 소방력을 집중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속보>수원시와 의왕시 소유로 나눠진 왕송호수 수면 일부 및 제방과 월암동 일부를 교환하는 내용의 행정구역 조정 추진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1월31일자 6면 보도) 환경시민사회단체들이 레일바이크 강행을 위한 꼼수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수원환경운동연합 등 39개 단체로 구성된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11일 공동 성명을 통해 “수원시와 시의회는 의왕시와 농어촌공사의 왕송저수지 인근 행정구역 경계조정 요청에 대해 거부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의왕시와 농어촌공사가 2개 시에 걸친 의왕저수지 관리상 어려움을 이유로 의왕 초평동 등 3개동과 수원 장안구 입북동 등 2개동에 대한 경계조정을 수원시의회에 요청했다”며 “이는 레일바이크 사업을 강행하려는 꼼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왕송저수지는 멸종위기 조류의 서식지이며 수원의 젓줄 중 하나인 황구지천의 시점으로 보호구역으로 지정 관리돼야 할 곳”이라며 “환경수도를 추구하는 수원시와 시의회는 지자체간 온정주의와 갈등 유발 등에 부화뇌동하지 말고 분명한 반대 입장을 전달해 달라”고 덧붙였다.